[코타키나발루]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 1편 - Let's go Kota Kinabalu



2016년 10월 3일(월) ~ 10월 11일(화)

8박 9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3일~5일, 7일~10일)

및 키나발루산 등정(5일~7일)을 하였습니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 및 키나발루산 등정 준비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떠나기 전에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어떤 나라일까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요?


말레이시아에는 말레이인, 중국인, 인도인 3대 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말레이인 -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족입니다.

중국인 - 7세기경에 처음 이주하여 19세기에 들어 이주가 급증했습니다.

인도인 - 19세기 고무 산업이 발달하면서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인을 이주시켰습니다.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등 민족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종교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르네오 섬의 역사


19세기까지보르네오 섬 북부는 필피핀의 술루 제도의 일부였습니다.

19세기 후반에 영국인 제임스 브룩이 라자 자리에 오르면서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전쟁의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종전이 되면서 다시 영국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 뒤 말레이이사 연방이 성립되면서 사바, 사라와크 주(州)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바로 첫째날입니다.


대전청사에서

11:35am 공항행 버스를 타고

론다 번의 '비밀'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2:15pm에 인천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마음을 지배하는 한가지 길은

마음을 고요하게 만드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진에어 3층 E카운터에서 서정필 셰르파와 만났습니다.

항공권 예약은 지난 8월 인터넷을 통해 진에어에서 예약했습니다.


1. 말레이시아 노선 이용시 여권 유효기간은 탑승일 기준 반드시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출국이 가능합니다.

2. 무비자 한국 국적 탑승객 체류 가능 기간은 최대 3개월(90일)입니다.





왕복 항공료는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를 포함하여 287,100원 들었습니다.


10월 3일(월) [17:55→22:10, 148,550원] 인천공항 출발 → 코타키나발루 공항 도착

10월 10일(화) [23:10→05:20(11일), 138,550원] 코타키나발루 공항출발(10일) → 인천공항 도착(11일)





3층 E카운터 인근의 환전소에 왔습니다.

코타키나발루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갈때 필요한 링킷을 환전했습니다.


인천공항 환전소의 환율은

1링킷에 293.31원이었습니다.

역시 공항이라 수수료가 비쌉니다.


10월 4일

코타키나발루 위즈마 메르데카 환율은

1링킷에 272원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가실때는

택시비(보통 RM 30.00 ~ RM 50.00)와 여유자금 정도로 RM 100.00 정도만 환전해 가시고

현지 위즈마 메르데카에서 환전하시는게 훨씬 유리합니다.






환전을 마치고 3층 로비에서

서정필 셰르파와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설레임과 두려움이 가득한

상당히 오묘한 얼굴 표정입니다.


BLACK YAK

with 충청 Sherpa





여권에 한번이라도 더 도장을 받기 위해서

그동안 자동출입국심사를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외를 나갈때마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대면심사의 지루함을 피하려고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향하기 전에 서정필 셰르파와 함께 자동출입국등록을 신청했습니다.


자동출입국심사 등록방법





자동출입국심사를 통해

출국장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탑승시간까지는 2시간여 남았습니다.

면세점도 구경하고 간단히 요기를 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아워홈의 푸드코너 타코벨에서

김치 로디드 후라이와 클라우드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잠시후 벨이 울려 갔더니

클라우드 맥주가 다 떨어졌다고 말합니다.

사실... 시원하게 맥주 한잔하려고 했었는데...


주문을 취소해 주면서 일하시는 분이

정말로 죄송하다며... 이 것은 그냥 드시라고 말을 합니다.






오잉...

제가 더 미안해지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크런치랩_치킨을 시켰습니다.


서정필 셰르파가

옆가게에서 캔맥주를 사와

음식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행 첫날부터

사소한 일로 꼬일줄 알았던 일정에 행운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코타키나발루 여행과 키나발루산 등정이 더욱더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오후 5시 30분 비행기 탑승이라서

아주 간단히 요기를 마치고 30분전에 탑승동으로 향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셔틀트레인을 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탑승동으로 이동하여

101~132Gates로 출국하시는 분들은 탑승시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탑승동 이동방법





셔틀트레인을 타고

10여분만에 탑승동에 도착을 했습니다.


면세점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6개 들어있는 컵라면 한상자를 샀고

서정필 셰르파는 여행용소주 5개를 샀습니다.

면세점 가격이 일반슈퍼보다 비쌉니다.





드디어 탑승이 시작되었습니다.


제주도 갈때 국내선 진에어는 딱 한번 타 봤습니다.

국제선 진에어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아무리 저가항공이라도 예상했지만

국내선 진에어와 별다른 것이 없어 조금 실망했습니다.


운이 좋았던 점은

세 좌석중에서 한 좌석이 비어 남들보다 편안한 여행을 했습니다.





석양을 바라보며

항공기가 이륙을 했습니다.


여행의 설레임은 바로 이런 것일까요??


아무렇지도 않게 늘 보아왔던

주변풍경에 작은 의미를 부여하고

심지어는 깊은 감명을 받기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말로만 듣던 진에어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다른 저가항공사는 주지 않는 기내식입니다.


주먹밥, 육전, 감자 마요네즈로 구성된 기내식을

남들은 맛이 없다고 푸념을 하지만 저는 나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예 주지 않는 것보다 주는게 받는 사람으로서는 기쁜 일이니까요!







불꺼진 기내에서 독서등을 켜고

조정래의 아리랑 6권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시간도 아니고 저녁시간이라서 잠도 오지 않습니다.

코타키나발루까지 5시간이 넘는 비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별, 달, 석양과 구름...

항공기 창문으로 보이는 저녁 풍경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진에어 스튜어디스의

감미로운 음성이 마이크를 타고 흘렀습니다.


진에어 느리게 가는 100일 엽서

이벤트를 진행하오니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부탁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저와 서정필 셰르파가 이벤트 참여를 했습니다.

벌써부터 100일후에 나에게로 부쳐질 엽서가 기대됩니다.





성식에게


풀은 애를 써가면서 자라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자라난다. 이것이 섭리다.

모든 문제의 생각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마음...


백일후에도 이 엽서를 쓸때의

그 마음을 기억하자.


코타키나발루를 향하는 JINAIR에서


성식이가~.


Ps. 키나발루산 로우봉(4,095m)을

블랙야크 충청셰르파 문성식, 서정필이 10/7 등정했다.





조정래의 아리랑 6권을 거의 다 읽었을때

잠시후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에 도착한다는 기내방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여행의 설레임과 두려움이 극에 달하는 순간입니다.





드디어 말레이시아 사바주 주도인 코타키나발루에 도착을 했습니다.


코타키나발루는 보르네오 섬의 현관이라 불립니다.

이 도시를 기점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4,000m급 산들과 산호섬들, 열대우림이 이어지는 정글로 나갈 수 있습니다.


5시간 넘게 비행을 한 진에어 항공기가 멈추고

드디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우리나라 인천공항과 달리

코타키나발루 공항내 입국장과 출국장은 B2 Gate 같은 곳에 있습니다.


앞으로 걸어오는 사람들은 코타키나발루로 입국하는 사람들이고

사진 뒤에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분들은 한국으로 출국하는 사람들입니다. 


여권에 또 하나의 흔적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수화물을 기다리는 동안 서정필 셰르파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공항에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2시간도 남지 않은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첫날이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수화물을 찾아서 코타키나발루 입국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입국장을 등지고

오른쪽에는 HOTLINK, 왼쪽에는 dIgi가 있습니다.

데이터 사용을 위해 현지 유심칩을 구매하는 곳입니다.


7일에 5.3GB = RM25(6,800원)

14일에 6.3GB = RM40(10,880원


우리는 로밍도 안했고 유심칩도 사지 않았습니다.

호텔에서 느리지만 사용가능한 와이파이존을 이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애초부터 핸드폰을 많이 사용하지 않기에

코타키나발루 8박 9일동안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한국을 출발하여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하는 항공기는

가장 빠른 진에어 조차도 오후 10시 10분이 넘어서 도착을 합니다.

그 외 항공기는 익일 새벽에 도착합니다.


그래서,

코타키나발루공항에서 코타키나발루 숙소로 가려면

예약된 숙소의 픽업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입국장을 등지고

왼쪽으로 50m를 걸어가면 공항택시 카운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숙박하는 호텔을 말하고 택시를 예약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Sri Iskander Hotel에 숙박한다고 말했더니

30링킷(8,160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단, 오후 11시 이후에는 15% 할증이 됩니다.)

돈을 지불하고 나면 위 사진과 같이 두개의 영수증을 줍니다.


빨간 도장찍힌 영수증을 택시기사에게 주고 택시를 타면 됩니다.






공항택시 카운터에서 택시를 예약한 후

택시 승차지역으로 나와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탔습니다.


도장찍힌 영수증을 택시기사에게 전달하면 알아서 목적지까지 갑니다.





거침없이 질주하는 택시의 창문틈으로

코타키나발루의 후텁지근한 바람을 맞으며 시내로 향했습니다.


나타났다 금방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리는

코타키나발루 시내의 야경을 넋놓고 구경했습니다.


공항택시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첫 교통편입니다.

8박 9일동안 봉고승합차, 고속버스, 일반버스, 공항버스도 타게 됩니다.





택시를 타고 10여분만에

아고다를 통해 예약한 Sri Iskander Hotel에 도착을 했습니다.

벌써 시간은 오후 11시를 훌쩍 넘긴 시간입니다.


호텔예약 바우처를 보여주니

방키와 함께 방번호,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적힌 TV리모컨을 건네주었습니다.


303호이며 4층입니다. 엘레베이터가 있어 다행입니다.

여기는 1층이 Ground층입니다. 우리나라의 2층이 1층에 해당합니다. 





303호에 들어왔습니다.


화장실은 깨끗하나 침구류는 지저분합니다.

프런트의 정수기를 이용할 수 있으나 찬물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객실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게 최대 장점입니다.


짐을 놓고 호텔주변 거리를 걸었습니다.

10분여의 짧은 도보여행이 왜 그리도 신났던 것일까요??






인근의 편의점에서

타이거 캔맥주를 구매한 후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10월 4일 내일은

코타키나발루 시내 지리를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으로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빠르고 많이 지리를 알아가는 만큼 두 다리는 고생길이겠지만...ㅋㅋ


샤워를 마친 저와 서정필 셰르파는

조촐하게 소맥과 컵라면으로 파티를 열었습니다.


내일이 기대되는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첫날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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