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깟바섬]깟바국립공원



어제는 란하베이~하롱베이 1일 배여행을 다녀왔고

오늘은 오토바이를 빌려 깟바섬을 두루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아침에 깟바타운에서 80,000vnd(4,000원)에

오토바이를 대여 했고 20,000vnd(1,000원)의 주유를 했습니다.


일행 중 한명을 뒤에 태우고

깟바타운을 벗어나 깟바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오토바이 여행의 묘미는

주변 경관을 보다 여유있고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깟바국립공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12km의 거리를 30여분 걸려 오토바이를 타고 왔습니다.


5,000vnd(250원)을 내고 오토바이를 주차했습니다.

영수증은 잘 보관했다가 오토바이를 찾을때 다시 보여줘야 합니다.







깟바국립공원의 입장료는 40,000vnd(2,000원)입니다.

세옴을 타고 먼저 출발한 일행을 기다리면서 입장권을 끊었습니다.


틀림없이 먼저 출발했는데...

무슨 연유인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그후로도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일행이 아침에 탔던 세옴을 타고 나타났습니다.


다른 곳으로 갔다가 그곳이 아님을 나중에 알고

부랴부랴 다시 가격을 흥정하여 이곳으로 왔다는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드디어 일행 모두가 모였습니다.






입장권을 보여주고 깟바국립공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깟바국립공원은 베트남 북부의 생물권 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세계유산입니다.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호이 호수(Hới Lake CatBa National Park)에 도착하면

킴 구아이 숲(kim giao forest)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정상(ngu lắm peak)까지는

1km 거리이고 약 1시간정도 걸립니다.








호이 호수를 뒤로하고

돌계단을 올라 숲으로 들어섰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숲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이곳만의 식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산을 오르는 것이니 '힘들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상부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경사가 완만해서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웃는 표정에서 알 수 있듯이

때묻지 않은 자연속에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입니다.





킴 구아이 나무(kim giao tree)는

국제자연보호연맹 멸종위기종 적색목록에 있는 나무입니다.


깟바섬에는 약 10ha 정도의

킴 구아이 숲(kim giao forest)이 있습니다.








등산이라 말하기 보다는

오히려 트레킹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 경사지의 돌계단이 있습니다.)


킴 구아이 궁전, 석회암 숲


정상을 향해 올라갈때마다

하나 둘씩 나타나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느 산 등산로에서

늘상 보게되는 쓰레기들이 이곳에도 있습니다.


산을 좋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

왜 항상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걸까요?


갈림길에 안내판이 있습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갈림길이라

이곳부터 경사가 급해질거라 생각됩니다.










대나무 숲사이로 난 길을

아주 조심스럽게 올라섰습니다. 


조망이 확 틔여 있는 자리에

생각하지도 못한 전망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섰습니다.


깟바국립공원을 한눈에 바라다 볼 수 있습니다.

어느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땀을 식혀줍니다.








전망대에서 정상 능선으로 올라갔습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자연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봉우리들이 파도가 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깟바섬 중심부에 위치한 깟바국립공원은 

다양한 식물과 동물 등 거의 믿을 수 없는 종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야생 생물이 잘 보호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깟바국립공원 정상(NGU LAM PEAK)입니다.

정상까지 올라오는 동안 전혀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보통 산에 올라갈때 힘들어야 보상이 더 큰법인데

오늘은 힘들지 않았는데 보상이 어느때보다 컸습니다.





정상에서 외국인 젊은 친구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들 사진을 찍어 주었고

그들이 우리의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병원동굴에서 그들과 다시 만났고

우리 일행들과 깟바타운까지 택시를 타고 같이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깟바국립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시선이 다를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짤은 시간이었지만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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