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라오스]태국, 라오스 배낭여행 8~9일차

- 치앙마이에서 농카이로 이동, 국제버스 탑승, 태국/라오스 국경통과 -



오늘 저녁에는 슬리핑버스를 타고

치앙마이에서 농카이로 이동할 예정이다.




- 이른 아침에 치앙마이 올드시티를 산책하다 -



나는 혼자이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결혼을 100만번이상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아주 가끔은 결혼정보업체에 보낼 광고문을 상상해 본다.


사춘기 청소년, 만 45세, 솔로, 여행을 좋아함,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음, 결혼 NO, 연애 OK,

자유로운 삶을 이해해 줄 수 있는 부담없고 편안한 영혼의 소유자인 젊은 여자를 찾고 있음.


이런 여자가 있을까?? 없겠지???

지금도 젊음을 간직하고 있지만 더 어릴적 청춘을 되찾고 싶다.



- 난야 호텔 치앙마이에서 휴식을 취하다 -



아침부터 찌는 듯한 더위가 찾아왔다.

이런날에는 관광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영을 하면서 쉬는 편이 좋다.


오전에 아고다앱을 이용하여 라오스 방비엥 숙소를 예약했다.

12시에 체크 아웃을 하고, 도미토리 1bed를 얻어 교대로 에어컨을 쐬며 쉬고 있다.




- 툽노이(Toobnoi)에서 마지막 태국 음식을 먹다 -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툽노이(Toobnoi)에 왔다.


다양한 종류의 국수가 유명한 집인데

메뉴에서 우리나라 감자탕 같은 음식을 발견했다.


치앙마이에서 최고의 발견을 한 셈이다.

추가로 2인분을 더 시켜서 맛있게 나눠 먹었다.


맛있게 먹은 음식이 몸에 보약이 된다.







- 치앙마이에서 농카이행 슬리핑버스를 타다 -



방콕, 빠이, 치앙마이까지

일주일간의 태국여정이 마무리되는 순간이다.


아쉬움을 간직한체 치앙마이 버스터미널

아캐이드2에서 농카이행 슬리핑 버스를 탔다.


어둠을 뚫고 이밤이 다 새도록

버스는 도로를 끊임없이 달리고 있다.







- 우돈타니를 경유하여 농카이에 도착하다 -



어느새 아침이 찾아오고 날이 밝기 시작했다.

날이 밝았다는 것은 목적지에 근접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눈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자연 풍경들이

순식간에 흘러서 사라져 버린다.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풍성해진 자연풍경들은

결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제 저녁 8시 30분에 출발한 슬리핑 버스는

11시간 20분만인 오늘 아침 7시 50분에 농카이에 도착을 했다.






- 태국 농카이에서 라오스 방비엥행 국제버스를 타다 -



태국 우돈타니 - 라오스 방비엥, 1일 1회

태국 농카이 - 라오스 비엔티안, 1일 6회


태국 농카이에서 1일 1회 운행하고 있는

라오스 방비엥행 국제 버스를 320바트(1인 기준)를 내고 탔다.


국제버스가 우돈타니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수 있다.

(50바트는 예약요금인 셈이다)


그동안 외국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육로로 국경을 통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태국 국경 통과 -



태국 출국 수속을 마치고 버스에 탑승하여

메콩강을 가로지르는 타이-라오 우정의 다리를 건넜다.


은둔의 나라이자 시잔이 머물고 있다는 그곳,

라오스를 향해 지금 내가 가고 있다.



- 태국과 라오스의 국경선을 넘다 -








- 라오스 국경 통과 -



라오스 입국 수속은 국경통과 카드(5바트, 1,000낍)을 구매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입국심사를 기다리면서 환전소에서 달러를 라오스 화폐인 낍으로 환전했다.


250$ = 2,095,000낍(1$ = 8,380낍)


아주 간단한 입국심사를 마치고

개찰구에 카드를 넣고 통과하는 것으로 라오스 땅을 밟았다.

이렇게 난 육로로 국제버스를 타고 국경을 통과했다.


설레는 마음은 신속하게 이루어진 출입국 과정속에서 그 느낌이 반감되었다.

오늘 나는 육로로 국경을 통과하면서 지난 5월에 판문점에서 있었던 남북정상회담의 한 장면이 떠 올랐다.


분단의 상징인 휴전선을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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