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맛집]본전식당 - 선지해장국

 

 

태백에 출장을 온 지 4일째입니다.

 

주룩주룩... 봄비가 내리는 아침에

식사를 하기 위해서 본전식당을 찾았습니다.

 

 

 

 

태백시민께서 추천해 주신 식당입니다.

 

선지해장국이 맛이 있는데

외지인들은 잘 모르는 식당이라고 말합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침 9시쯤 되었는데 식당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누군가 먹고 간 흔적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아침드라마를 시청하고 계시던 주인할머니가

우리를 작은 골방으로 안내했습니다.

 

 

 

 

 선지해장국

 

메뉴는 단 하나입니다.

보통 6,000원, 곱빼기 7,000원

 

영업은 오전 7시 ~ 오후 1시까지이며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쉽니다.

 

 

 

 

무릎이 좋지 않으신 주인할머니가

배추김치, 깍뚜기, 장을 내 오셨습니다.

 

모든 식재료는 국내산입니다.

그냥 보아도 집에서 먹는 반찬들입니다.

 

 

 

 

소뼈를 곤 국물에 선지와 우거지, 콩나물을 넣고

얼큰하게 끓인 선지해장국이 나왔습니다.

 

선지해장국은 술마신 다음날

쓰린 속을 달래던 오래된 특효 음식입니다.

 

 

 

 

공깃밥을 말다가

숨겨져 있던 큼직막한 선지를 발견했습니다.

 

선지는 말 그대로 짐승을 잡은 피로

인류에게는 훌륭한 영양공급원이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마신 술때문에 쓰린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선지해장국을 잘 먹었습니다.

 

태백에 오시면 아침식사로 선지해장국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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