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판시판(Fansipan, Phan Xi Păng)



사파에서의 3일째,

사파여행의 마지막날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판시판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면서

무거운 짐들을 호텔에 맡겨두었습니다.


판시판으로 가기 위해 사파공원쪽으로 왔는데

평일이라 사파케이블카역행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탔습니다.


어제 오토바이를 타고 사파케이블카역을 답사했기에

어느 정도의 거리인 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약 4.5km의 거리로 택시요금은 73,000vnd(3,650원) 나왔습니다.

우리는 4명이니까, 1인당 900원 조금 더 냈습니다.






사파타운에서 택시를 타고 10여분만에

판시판전설의 사파케이블카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파케이블카역 주변일대가 공원처럼 되어 있어서 

주변을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을 하는 것도 아주 괜찮습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었습니다.


결코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1인당 700,000vnd(35,000원)입니다.


영수증과 함께

판시판전설의 케이블카라고 씌여진 카드를 줍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판시판 정상을 가는 방법입니다.


1. 사파케이블카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판시판케이블카역까지 갑니다.

2. 판시판케이블카역에서 70계단을 올라 기차역으로 갑니다.

3. 기차역에서 603계단을 기차를 타고 올라가면 판시판 정상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사파케이블카역에 왔습니다.


우리나라 지하철을 타는 것처럼

카드로 태그를 하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자체는 꽤 컸습니다.


정확한 정원은 잘 모르겠지만

한 케이블카에 30명정도는 타는 것 같습니다.


천천히 움직이는 케이블카에 탑승한 후

출발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하나... 둘... 셋... 출발~~





'사파의 하루는 사계절이 다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어제 오후에는 잔뜩 안개가 밀려와서 아무것도 안 보이고 추웠는데

오늘 아침에는 조금 우중충하다가 어느새 해가 떠올라 빛을 발산하여 따뜻합니다.


케이블카 창 아래로 호쾌한 풍경이 펼져지고 있습니다.


비가오지 않는 이상... 고산지대는

아침시간이 아주 좋다는 것은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도차 1,410m


세계에서 가장 큰 고도차를 자랑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입니다.

베트남에 있을 법하지 않은 케이블카로 놀라움이 더합니다.


죽기전에 꼭 한번은 타봐야 할 케이블카 입니다.


2016년 완공된 케이블카는 흰 구름을 가르며

광활한 원시림을 순식간에 지나 판시판케이블카역으로 향했습니다.


깍아지른 듯한 정상 능선부의 암릉이 압권입니다. 






판시판케이블카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느낌으로는 1시간인데

실제로는 25분 정도 걸렸습니다.


베트남 깃발이 보이는 곳이 판시판 정상입니다.


우리는 지금 구름위에 서 있습니다.

저만 반바지를 입고 있네요..ㅋㅋ







판시판케이블카역에서

계단을 올라서면 불교사찰이 나옵니다.

해발 3,037m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이곳에 위치하고 있는 자체만으로

성스러운 아름다움과 영적인 평화스러움이 느껴집니다.






기차를 타고 판시판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구름이 산 정상 언저리에 걸쳐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또한, 기차를 타고 가니 숨가쁘게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아서 아주 좋습니다.










여기는... 판시판입니다.


판시판은 해발 3,143m이고

인도차이나 반도의 지붕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맑은 날씨라서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 몰려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야심차게 개발해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해발고도가 높아서 구름으로 뒤덮혀 있을때가 많은데

구름이 걷힌 맑게 갠 오늘같은 날이면 주변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판시판은 서쪽 비탈이 동쪽 비탈보다 훨씬 가파르게 보입니다.


고원지대의 울창한 원시림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짙은 녹음을 보고 있노라니 아주 자연스럽게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습니다.






tvN '신서유기4'에 방영된 판시판은

사파의 휴양지 중에서 최고인 듯 합니다.


산과 사진... 그리고 사람

이 모두를 좋아하는 내가 지금 이곳에 있습니다.


정오가 다 되어서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을 했습니다.

어느 순간 판시판이 구름에 감싸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늘 우리른 하늘 준 축복인

'맑은 하늘'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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