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라오스]태국, 라오스 배낭여행 5일차

- 기념다리, 빠이협곡, 윤라이 전망대, 팜복폭포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

나는 올 한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다.


나는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 비오는 아침, 밀크커피를 마시다 -



처마를 때리는  소리가

정겹게 느껴지는 고요한 빠이의 아침이다.


태국의 찐한 밀크커피를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내가 주도적으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 잠시 생각하게 되었다.




- 아침은 역시 쌀국수가 최고 -



어느새 비가 그쳤다.

우기이지만 하루종일 비가 내리지는 않는다.


분주한 저녁과 달리 빠이 거리의 아침은 한산하다.

노점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태국식 쌀국수로 아침식사를 했다.


여행은 이런 순간들이 모여 기억되는 것이다.

순간을 즐기자!!!




- 빠이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



오늘은 오토바이를 빌려타고

빠이근교를 돌아다닐 예정이다.


낯선 세상속으로 Go Go!!!


떠나고 싶을때, 떠날 수 있을때,

어디든 갈 수 있는 그런 준비를 해야 한다.




- 기념다리(Memorial Bridge) -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어깨에 힘을 빼고,

나만의 속도로 과속하지 않으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다.


태국 남부에는 콰이강의 다리,

태국 북부에는 기념다리가 유명하다.


미얀마에 무기 및 식량을 수송하기 위해

제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인이 1942년에 철로를 만들었다고 한다.






- 빠이 캐년(Pai Canyon) -



빠이 캐년은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운 장소로 알려졌지만

눈부시게 아름다운 협곡을 걸어보면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산군들, 넓게 뻗은 논과 밭,

높은 건물은 눈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다.


개발보다는 자연을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빠이의 이국적인 풍경은 보여서 보이는게 아니라

느끼려고 노력하니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 것이다.




- 페트 양 클랑(Ped Yang Klang)에서 점심식사를 하다 -



오토바이를 타고 한참을 돌아다녔더니

먼지를 뒤집어쓰고 다닌듯한 착각이 들었다.


배도 많이 고프다.


음식 섭취는 나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육체를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원이 필요하다.






- 윤라이 전망대(Yun Lai Viewpoint) -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마을에서

소소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다.


여행은 지금의 나 자신과

이곳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차이를 알게 해 준다.


이것은 옳고 저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이것과 저것은 다를 뿐이며 모든 것에는 정답이 없다.



- 빠이의 전원 풍경에 빠지다 -



오토바이를 멈춰 세웠다.


내 두눈을 사로잡는

한가로운 빠이의 전원 풍경에 매료되었다. 


멍하니 서서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이곳에서 쭉 눌러앉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빠이 주민들은 개발이라는 당면과제에 맞서

인간의 편의를 위해 자연을 훼손할 수 없고 생명을 죽일 수 없다고 저항했었다.


그런 위기를 극복했기에 지금의 빠이가 있는 것이다.






- 팜복폭포(Pam Bok Waterfall) -



계곡 숲길을 따라 걸어가면

계곡을 가로지르는 부실한 나무 다리를 보게 된다.


폭포가 있기는 한거야?


다리를 건너 조금 더 올라갔다.

물소리는 들리는데 폭포는 보이지 않는다.


절벽이 교묘하게 폭포의 모습을 숨기고 있다.


후텁지근하고 땀이 많이 났지만

물속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래쉬가드를 입고 갔는데

오늘은 폭포소리로 만족하련다.






- 톤쿵 뷔페(Ton&Kung Buffet)에서 폭식하다 -



우리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숙소근처 돈쿵뷔페에 왔다.

오늘 저녁 해산물, 고기, 채소 등으로 배터지게 폭식을 하려 한다.


테이블로 화로가 놓여지고

그릇 가장자리에 육수가 부어졌다.


이제부터 망설임은 뷔페집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오늘 하루의 행복한 마무리를 위해서 즐겁게 먹어야 한다.


고기와 고수의 궁합이 끝내준다.

오늘만큼은 먹다 지쳐 잠이 들고 싶다.




- 빠이의 거리풍경 -



어둠이 다하면 밝음이 찾아오고

비가 다하면 햇살이 구름사이로 얼굴을 드리운다.


여행에서 느끼는 사소한 하나하나의 감정이 삶에 의욕을 느끼게 한다.

그 의욕때문에 낮선 세상속으로 우리가 떠도는 것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