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사파여행 3탄 - 판시판, 하이캉식당, 사파타운, 땀꿔 마사지샵, 콩카페, 비엣 이모션, 사파에서 닌빈으로 이동



2017년 10월29(일) ~ 11월 9일(목), 11박 12일 일정으로

베트남 북부지역(하노이, 사파, 닌빈, 깟바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파에서의 3일째이자, 마지막날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골드윈호텔(Goldwin Hotel)옆

틴듀엔(thình duyên) 식당에서 분짜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식당에서는 종종 베트남 전통 물담배인

'투억 라오'는 베트남 북부 사람들이 즐겨 피우는 담배를 볼 수 있습니다.


흡연자가 한 모금 빨아들이면

많은 양의 니코틴이 급격히 흡수되어 한동안 정신이 몽롱해 진다고 합니다.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면서

무거운 짐들을 호텔에 맡겨두었습니다.


판시판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약 4.5km의 거리로 택시요금은 73,000vnd(3,650원) 나왔습니다.

우리는 4명이니까, 1인당 900원 조금 더 냈습니다.







사파케이블카역 주변일대가 공원처럼 되어 있어서 

주변을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을 하는 것도 아주 괜찮습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었습니다.


결코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1인당 700,000vnd(35,000원)입니다.

영수증과 함께 '판시판전설의 케이블카'라고 씌여진 카드를 줍니다.








케이블카 자체는 꽤 컸습니다.


천천히 움직이는 케이블카에 탑승한 후

출발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하나... 둘... 셋... 출발~~


고도차 1,410m


세계에서 가장 큰 고도차를 자랑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입니다.

베트남에 있을 법하지 않은 케이블카로 놀라움이 더합니다.


죽기전에 꼭 한번은 타봐야 할 케이블카 입니다.






우리는 지금 구름위에 서 있습니다.

구름이 산 정상 언저리에 걸쳐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성스러운 아름다움과 영적인 평화스러움이

저절로 느껴지는 불교사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판시판은 해발 3,143m이고

인도차이나 반도의 지붕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맑은 날씨라서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 몰려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야심차게 개발해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해발고도가 높아서 구름으로 뒤덮혀 있을때가 많은데

구름이 걷힌 맑게 갠 오늘같은 날이면 주변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고원지대의 울창한 원시림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짙은 녹음을 보고 있노라니 아주 자연스럽게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습니다.



[사파]판시판(Fansipan, Phan Xi Păng)



산과 사진... 그리고 사람

이 모두를 좋아하는 내가 지금 이곳에 있습니다.


정오가 다 되어서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을 했습니다.

어느 순간 판시판이 구름에 감싸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늘 우리른 하늘 준 축복인

'맑은 하늘'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냥 사파타운으로 돌아가기엔

판시판의 여운이 많아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사파케이블카역내에 위치하고 있는

하이캉식당(Hai Cang Restaurant)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깔끔한 실내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조명시설,

 천장에 메달려 있는 알수 없는 의미의 조형물이

하이캉식당(Hai Cang Restaurant)이 어떤 식당인지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각자가 1개씩,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두종류의 볶음밥, 닭다리, 냄비소고기밥, 닭튀김 버섯볶음

주문한 음식은 4가지인데 나온 음식은 5가지입니다.ㅎㅎ


뭐... 어떻습니까?? 그냥 먹으면 되겠지요.





숟가락과 젓가락이 쉴새없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볶음밥은 안전빵으로 늘 주문하는 거고

버섯볶음과 스파게티는 그럭저럭이었고 닭다리가 최고로 맛있었습니다.


그 닭다리... 제가 주문한 것입니다.ㅋㅋ



[사파]하이캉식당(Hai Cang Restaurant) - 볶음밥, 닭다리, 냄비소고기밥, 닭튀김 버섯볶음 등



베트남 현지 물가를 고려하면 비싼 편이지만

언제 우리가 또 판시판에 와서 이런 음식을 먹겠습니까??


아낄때는 아끼고... 지를때는 지른다...






판시판에서 사파타운까지 걸어왔습니다.


차가 지날때마다 흐날리는 먼지를 제외하면

도로를 따라 천천히 걷는데는 아무런 불편함도 없어습니다.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해서 발 마시지를 받으려고

사파공원 앞에 우치한 땀꿔(Tẩm quất) 마사지샵으로 들어갔습니다.








발마시지 1시간 가격이 200,000vnd(10,000원)이라고 해서

흥정을 통해, 150,000vnd(7,500원)으로 50,000vnd(2,500원) 할인을 받았습니다.


마사지를 받기 전에

따뜻한 물로 발을 씻으면서 피로를 풀고 있습니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따뜻한 물에 발을 담구고 있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사파]땀꿔(Tẩm quất) 마사지샵 - 발마사지 등



왼쪽 다리에서 오른쪽 다리로...

발바닥, 발가락, 발목, 종아리까지...


시원시원하게 뭉친곳을 풀어줍니다.

심신이 정말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로가 확 풀렸습니다.





사파에서의 마지막 날이라

저녁식사까지 2시간정도의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저는 사파공원에 위치하고 있는콩카페에 갔습니다.

베트남 사람이라고는 종업원뿐이고 손님들은 모두 외국인입니다.





1층에서 타이거 병맥주를 주문과 결제를 한 후,

2층 창가자리(원하는 자리)에 앉자 있으면 가져다 줍니다.


35,000vnd(1,750원)

다른 곳에 비해 맥주가격(땅콩은 무료)이 비쌉니다.

하지만... 무료 인터넷과 자리의 편안함이 보장됩니다.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편안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6시. 아름다운 조명이 커진

비엣 이모션(Viet Emotion)에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다시 모였습니다.


3층에 창가 자리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아기자기하게 실내장식이 잘 되어 있는식당입니다.








Dalat red wine

199,000vnd(9,950원)


맨날 맥주만 마실 수 없지 않겠습니까??

베트남 여행에서 처음으로 포도주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피자와 소고기 찜이 나왔습니다.


토마토가 토핑으로 올려진

피자는 생각보다 사이즈가 컸습니다.


소고기찜은 그 향기때문에

입안에 나도 모르게 침이 고였습니다.



[사파]비엣 이모션 식당(Viet Emotion Restaurant) - 피자, 소고기찜, 포도주 등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면서

피자와 소고기찜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바게트 빵을 소고기찜 국물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끝내줍니다.


워낙 맛이 좋아서... 피자한판 더 시켜 먹었습니다.





오늘 떠나야 하는 우리에게는

사파에서의 3일간 추억이, 잊지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호텔로 돌아가 맡겨두었던 짐을 찾았습니다.

사파버스정류장(Bến xe khách Sa Pa)로 향했습니다.






버스정류장 같지 않은

사파버스정류장(Bến xe khách Sa Pa) 사무실에서

닌빈행 슬리핑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들 아쉬워하는 표정이 역력하지만

저는 다음 여행지인 닌빈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입니다.






조금 늦게 도착한 닌빈행 슬리핑버스를 탔습니다.


나의 자리가 2층 중앙이라

버스의 흔들림에 몸이 이리저리 쏠리기도 합니다.

닌빈에 도착할때까지 잠을 자야겠습니다.


굿 나잇~~... Good Night~~...



[베트남 북부]닌빈여행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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