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홋카이도 여행 3일차 - 하코다테 여행 2일



2018. 03. 07(수) ~ 16(금) / 9박 10일

홋카이도(북해도) 자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코다테에서의 둘째날 아침입니다.


비가 그쳐야 저녁에 야경을 볼텐데...

창문 밖에는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습니다.






투명한 비닐우산을 쓰고

카네모리 아카렌카 창고를 걸었습니다.


하코다테 베이와 크루즈, 건물 등이

비가 내리고 있는 안개낀 거리를 더욱 이국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아침재래시장을 찾았습니다.

각종 해산물과 해산물요리를 판매하는 시장입니다.


털게 등 해산물을 사려고 아침재래시장에 온 것은 아닙니다.

보다 저렴하게 아침식사로 가이센돈(かいせんどん)을 먹기 위해서 왔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고민끝에

2,000엔하는 중간사이즈의 삼색 해물덮밥을 주문했습니다.


삼색 해물덮밥은 밥위에

성게알, 털게, 연어알 등 신선한 해산물을 얹은 해물덮밥입니다.


으음... 으음... 으음...


한젓가락 먹을때마다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옵니다.

털게, 연어알도 맛이 좋았지만, 특히 성게알은 내인생의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하코다테]히츠지정(ひつじ亭) - 징기스칸 덮밥, 해산물 덮밥 등




오늘은 하코다테 시내 트램을 타고

열대식물원, 고료카쿠 공원, 다치마치 곶을 가려고 합니다.






시내 트램 운전기사에게 구입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JR하코다테 역 앞의 버스정류장으로 갔습니다.


원하는 1일권을 선택하고 요금을 지불하면 됩니다.


1일권은 사용날짜를 물어본 후

즉석 복권처럼 해당 날짜에 맞게 숫자를 긁어서 표시를 해서 줍니다.





하코다테 시내 트램 이용금액은

최소 210엔(2km이내)에서 최대 250엔(7km이상)까지입니다.


많은 곳을 둘러볼 계획이 아니라면(3번이상 타고 내리지 않을 것라면)

굳이 1일 이용권(600엔)을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코다테]하코다테 시내 트램 1일 이용권 구입방법







시내 트램을 타고유노카와역에 하차를 했습니다.


버스와는 다른 느낌의 승차감과

트램을 타고 도심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입장료는 300엔입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이라 그런지

열대식물원이 을씬년스럽게 보입니다.


온천을 즐기는 원숭이를 보기 전까지는

'뭐하러 이곳까지 왔나'하는 후회도 아주 잠깐 들었습니다.







대체 이게 뭔가요??


비를 맞으며 수십마리의 원숭이들이 

온천욕을 즐기고 있는 이 상황이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어허... 좋다.. 시원해... 시원!!!


노천탕에 몸을 담근 원숭이들의 표정이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온실은 생각보다는 넓지 않아서

천천히 둘러보아도 20~30분이면 충분합니다.


온실 앞쪽에는 족탕이 보입니다.


온천 열을 이용한 족탕에 발을 담그니

발의 피로가 한꺼번에 풀리는 듯 합니다.




[하코다테]하코다테시 열대식물원







열대식물원 구경을 마치고

시내 트램을 타고 고료카쿠코엔마에역까지 왔습니다.


시내 트램을 타고 오고 가면서

창밖의 모습을 바라보는게 아주 좋습니다


고료카쿠 타워가 있는 공원까지 걸었습니다.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볼 예정입니다.


고료카쿠는 에도시대 말기에 세워진 요새이고

그 당시 일본에서 건축되었던 별 모양의 성곽을 부르는 통칭입니다.







아름드리 벚나무가 흰 눈밭에 서 있습니다.

고료카쿠 공원은 하코다테에서 벚꽃놀이 명소로 유명합니다.


4월 말, 5월 초에 벚꽃이 개화를 시작하여

5월 초, 중순까지 벚꽃이 만개합니다.






고료카쿠는 외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요새를 축조하려 했지만

외국 위협이 줄어들자 목적이 바뀌었고 그 규모도 축소 되었습니다.


보루를 별 모양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입니다.

별 모양의 길을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여행만큼 짧은 인생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듯 합니다.


나 자신과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

국가의 차이를 경험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런 여행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하코다테]고료카쿠 타워, 고료카쿠 공원




오후 1시가 다 되었습니다.

오전에 많이 걸어 다녔더니 배가 무척이나 고픕니다.






시내 트램을 타고 마쓰카제초역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부타동 포루코(BUTA-DON ポルコ)에서

돼지고기 덮밥으로 점심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간장소스 돼지고기 덮밥

마늘소스 돼지고기 덮밥



우와... 우와...

나도모르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간장소스 돼지고기 덮밥과

마늘소스 돼지고기 덮밥이 나왔습니다.


물론 밥과 고기를 추가했지만

너무 양이 많은 거 아닌가요??






젓가락이 쉴새없이 움직였지만

돼지고기 덮밥은 아직 절반도 못 먹었습니다.

먹고 또 먹어도... 절대로 질리지 않는 맛입니다.


너무 맛이 있으니 양이 많아도 다 먹게 됩니다.

다음에 또 온다면 1,700엔 하는 King Size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하코다테]부타동 포루코(豚丼ポルコ) - 돼지고기 덮밥 등



지금은 배가 너무 부릅니다.


포루코에서 먹은 돼지고기 덮밥은

하코다테 음식중에서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마쓰카제초역에서 시내 트램을 타고

종점인 야치가시라역까지 왔습니다.


비는 완전히 그쳤습니다.

호텔에서 빌린 우산인데 트램에 놓고 내렸습니다.


오늘 벌써 시내 트램을 3번 탔습니다.

600엔 하는 시내 트램 1일 이용권은 그 가치를 충분히 했습니다.





겨울철이라 차량통행은 통제되었고

걸어서만 다치마치곶을 갈 수 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걷다보면 공원묘지도 지나게 됩니다.

날씨가 흐려서 더욱더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모리 바닷가에서 유노카와 온천마을로 통하는

해안선과 쓰가루 해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시가지에서 보면 하코다테 산의 왼쪽에 위치하고

바다에 돌출된 형태로 해발 30m의 절벽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고

산속의 눈쌓인 임도를 따라 걸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풍광이 좋은 줄 몰랐습니다.


오늘도 하코다테 로프웨이가 운영되지 않는다면

이곳으로 와서 야경을 구경할 생각입니다.


꿩대신 닭!!!




[하코다테]다치마치곶






시내 트램을 타고 주지가이역에서 내렸습니다.

비러 잎 로션 편의점에서 590엔주고 우산을 샀습니다.


호텔에 돌아와서는 우산을 반납했습니다.

어두워질때까지 잠시 휴식을 취해야 겠습니다.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하코다테 로프웨이를 운영한다니 다행입니다.






로프웨이를 타러 가기전에 숙소 인근의

럭키 삐에로 베이점 간단히 햄버거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코다테를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한번쯤은 들리는 곳입니다.


인기가 가장 많은 중국식 치킨버거(350엔)를 주문했습니다.

8%의 세금 포함 가격이 378엔입니다.





햄버거 패티가 냉동육이 아닙니다.

홋카이도 남부 지방의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 만큼 맛에 대한 고집이 강합니다.






냉동육을 사용하지 않기때문에

하코다테 이외의 도시에는 점포가 생길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패스트푸드를 잘 먹지 않는데

이곳에서 먹은 햄버거는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음식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코다테]럭키 삐에로 베이점(Lucky Pierrot Bay Area) - 햄버거 등







하코다테 야경을 보기 위해서 로프웨이로 향했습니다.


보도블록이 예쁘게 깔린 하치만자카 거리를 걸었습니다.

하치만자카 거리는 '러브레터' 등 일본 영화, 드라마,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매표소에서 1,280엔을 주고

로프웨이 왕복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Very good view

전광판을 보니 전망이 좋다고 합니다.






10여분만에 하코다테산 전망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어둠이 내린 하코다테 도심의 야경을 두 눈으로 직접봐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아주 잠시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민첩한 행동으로 잽싸게 중앙 자리로 향했습니다.


항구를 수놓은 일루미네이션

어두운 거리를 밝히는 가로등

건물들이 뿜어내는 저마다의 오색 조명들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눈부시고 환성적인 야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홍콩, 이탈리아 나폴리와 함께

세계 3대 야경으로 꼽히는 하코다테 야경입니다.


자세히 바라다보면 신기할정도로 한반도 모양처럼 보여서

한국사람인 나에게는 더욱 더 잊지 못할 야경으로 자리했습니다.


하코다테산 전망대에서

빛의 아름다움을 두 눈으로 확인한 날입니다.



[하코다테]하코다테 로프웨이, 하코다테 야경




2박 3일간의 여행 일정 중

하코다테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지금 막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인

하코다테 야경을 구경하고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이대로 숙소로 돌아가기는 싫습니다.

아직 초저녁인데 술이라도 한잔해야 들뜬 기분이 진정될 듯 합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고즈넉한 거리를 걸어

건물 외곽의 조명이 아름다운 하코다테 맥주에 왔습니다.






4종류 시음 맥주, 에일 생맥주와

닭날개 튀김, 양고기 볶음을 주문했습니다.


바이젠(weizen)은 과일 향기와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알토(alt)는 깊이 있는 맛과 감칠맛이 납니다.

케류슈(Kolsch)는 좋은 쓴맛과 상쾌한 목 넘김이 좋습니다.

스트롱에어는 도수 10%의 깊은 맛이 납니다.



닭날개 튀김


양고기 볶음



2명인데 닭날개 5개

젓가락질  빠른 사람이 나머지 1개를 먹었습니다.


닭날개는 작게 보였는데

입으로 베어보니 살이 많았습니다.


양고기는 필히 양배추와 같이 먹어야

특유의 노린내를 덜 느끼게 됩니다.




하코다테]하코다테 맥주(Hakodate Beer) - 맥주, 해산물, 고기류 등




오후 9시가 마지막 주문시간이라

생맥주 한잔씩 더 마시고 하코다테 맥주를 나왔습니다.


1인당 2,300엔씩 냈고

기념으로 134엔하는 카라멜 한개를 샀습니다.


새벽까지 영업하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저녁 영업시간이 너무 짧은게 아쉽게 느껴집니다.


내일은 하코다테를 떠나

삿포로를 경유하여 아사히카와로 갈 예정입니다.


[하코다테]하코다테 맥주(Hakodate Beer) - 맥주, 해산물, 고기류 등



2박 3일간의 여행 일정 중

하코다테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지금 막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인

하코다테 야경을 구경하고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이대로 숙소로 돌아가기는 싫습니다.

아직 초저녁인데 술이라도 한잔해야 들뜬 기분이 진정될 듯 합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고즈넉한 거리를 걸어

건물 외곽의 조명이 아름다운 하코다테 맥주에 왔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 오후 3시

오후 5시 ~ 오후 9시 30분까지 입니다.


하코다테 맥주는 매주 수요일이 정기휴일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따뜻한 벽난로가 있고

1층 무대의 그랜드 피아노 연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안내된 자리에 앉았습니다.

피아노 연주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심 거리에는 사람들이 없는데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문은 태블릿 pc로 하면 됩니다.

탁자 한쪽에는 일반 메뉴판도 있습니다.


4종류 시음 맥주, 에일 생맥주와

닭날개 튀김, 양고기 볶음을 주문했습니다.







1층 중간에 양조장이 있습니다.

연간 350kl의 생산 능력을 가진 양조장입니다.


양조장을 중심으로 카운터석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곳에 앉아서 낯선 사람들과 한잔 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시음맥주 4종이 나왔습니다.


하코다테 맥주의 하루는

하코다테 산기슭에서 지하수를 퍼 올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맥주의 성분 중 90% 이상이 물이 차지 합니다.

하코다테 산의 천연 지하수를 100% 사용하여 만듭니다.








바이젠(weizen)은

과일 향기와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알토(alt)는

깊이 있는 맛과 감칠맛이 납니다.


케류슈(Kolsch)는

좋은 쓴맛과 상쾌한 목 넘김이 좋습니다.


스트롱에어는

도수 10%의 깊은 맛이 납니다.






맛을 음미하면서 한 모금씩 마셨습니다.

안주가 아직 안 나와서 기본으로 나온 옥수수를 먹었습니다.


접시가 놓여지는 것을 보니

곧 주문한 음식이 나올 것 같습니다.



닭날개 튀김


양고기 볶음



5조각의 닭날개 볶음과

양배추가 놓여진 양고기 볶음이 나왔습니다.


양고기(mutton)는 생후 12~20개월의 고기인데

생각보다 심하게 양고기 특유의 노린내가 났습니다.






2명인데 닭날개 5개

젓가락질  빠른 사람이 나머지 1개를 먹었습니다.


닭날개는 작게 보였는데

입으로 베어보니 살이 많았습니다.


양고기는 필히 양배추와 같이 먹어야

특유의 노린내를 덜 느끼게 됩니다.






오후 9시가 마지막 주문시간이라

생맥주 한잔씩 더 마시고 하코다테 맥주를 나왔습니다.


1인당 2,300엔씩 냈고

기념으로 134엔하는 카라멜 한개를 샀습니다.


새벽까지 영업하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저녁 영업시간이 너무 짧은게 아쉽게 느껴집니다.

[홋카이도]홋카이도 여행 2일차 - 하코다테 여행 1일



2018. 03. 07(수) ~ 16(금) / 9박 10일

홋카이도(북해도) 자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전 5시 40분. 이른 아침입니다.

여행을 오면 아무리 피곤해도 일찍 일어나게 됩니다.


대욕장에서 목욕을 한 후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야요이켄(YAYOI)으로 갔습니다.






야요이켄은 JR 인 삿포로-에키 미나미구치와

같은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JR 인 삿포로-에키 미나미구치에 체크인을 하면서

900엔인 야요이켄의 조식정식을 신청했습니다.






먼저, 요거트와 샐러드를 먹었습니다.

신선하면서도 맛이 아주 좋아 식욕을 더 증진시킵니다.


고등어를 따뜻한 쌀밥에 올려놓은 후

젓가락을 이용하여 김으로 감싸서 먹으니

캬!!...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좋습니다.


아침식사를 꼭 하는 편이라서

아무 부담없이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삿포로]야요이켄(YAYOI) - 일본식 가정식 등







오늘은 삿포로에서 하코다테로 갈 예정입니다.


JR 인 삿포로-에키 미나미구치에서 체크 아웃을 하고

눈쌓인 인도를 터벅터벅 걸어서 JR 삿포로역에 왔습니다.





대체 어디로 가야하는 거야??

JR 삿포로역을 처음와 본 사람은 당황할 수 있습니다.


걱정할 것 하나도 없습니다.

일본어를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West Gates

기차에서 내려서 또는 기차를 탈때에도

서쪽 개찰구만 생각하시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서쪽 개찰구에서 전광판을 바라보니

하코다테행 기차(호쿠토 특급열차)는 8번 트랙에서 9시 30분에 출발합니다.


호쿠토 특급열차는 삿포로를 출발하여

하코다테까지 약 4시간 소요됩니다.(3시간 54분정도 걸렸습니다)


편도요금이 8,830엔입니다.

JR홋카이도 레일패스(3일권, 5일권, 7일권, 플랙시블 4일권)를

여행일정에 맞게 구매하는게 훨씬 저렴합니다.






창밖으로 흘러 지나쳐 버리는

마을, 바다, 산 등에 눈길을 두거나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차가 천천히 멈추는 듯 하더니

어느새 하코다테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삿포로보다 남쪽이라 그런지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기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2박 3일간의 하코다테 여행이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홋카이도]삿포로에서 하코다테 기차여행







하코다테역 횡단보도를 건너에 위치한

하코다테라멘 갈매기(函館らーめんかもめ)식당에 왔습니다.


실제로 식당 앞에는 갈매기가 있었습니다.

갈매기가 라멘을 좋아하나?? 궁금합니다.






이랏샤이마세(いらっしゃる)


4시간여를 기차를 타고 왔더니 배가 고픕니다.


일본어 메뉴판 밖에는 없지만 사진이 있어서

된장(미소), 소금(시오), 간장(소유)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800엔하는 시오라멘과 볶음밥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먼저, 수저로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입안에 따뜻함이 한꺼번에 밀려 들어옵니다.


시오라멘은 면에 맑은 육수 국물이 더해지고

돼지고기, 미역, 파가 고명으로 올려져 있습니다.


면이 부드럽고 쫄깃쫄깃 합니다.

면과 고명은 함께 젓가락으로 잡아 먹었습니다.


역시 국물은 짭니다.

역시 일본라멘은 우리 입맛에는 짭니다.





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심플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음식입니다.


땀을 흘려가면서 먹다보니

어느 순간에 실내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짠맛을 싫어하는 외국인들은 맛이 없다고 느끼겠지만

일본 현지분들은 엄청나게 맛있다고 좋아하는 라멘집입니다.




[하코다테]하코다테라멘 갈매기(函館らーめんかもめ) - 라멘, 볶음밥 등







뜨거운 라멘을 먹어서 그런지

온몸에서 열이 발산되고 있습니다.


아~~~~ 좋다!!

잠시 하늘을 보면 하코다테의 공기를 느껴보았습니다.


황량하게 보이는

카네모리 아카렌카 창고를 지났습니다.





2박 3일간의 하코다테 숙소는

쉐어 호텔 하코바 하코다테(The Share Hotels Hakoba Hakodate)입니다.


아고다앱을 이용하여 2명, economy twin bed, 2일 숙박을 예약했습니다.

숙박비는 13,500엔(2일, 2인) / 6,750엔(2일, 1인)입니다.






실내공간이 약간 좁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가격도 저렴하고 깨끗하면서 샤워실,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좋습니다.


직원분 모두 굉장히 친절하면서도

영어를 잘해서 의사소통에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짐을 풀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하코다테]쉐어 호텔 하코바 하코다테(The Share Hotels Hakoba Hakodate)







카네모리 아카렌카 창고는

쉐어 호텔 하코바 하코다테 정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명칭은 카네모리 창고의 창업자인 와타나베가

150여 년 전에 개업 한 '꿈을 파는 가게'인 '카네모리 옷가게'에서 유래합니다.


카네모리 아카렌카 창고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카네모리홀, 하코다테 히스토리 플라자, 카네모리 서양관, Bay 하코다테로 나뉩니다. 






가네모리 창고의 특징은 1909년 건축 당시 그대로

높은 천장과 노송나무 기둥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후한 벽돌창고를 당시 모습 그대로 이용하여

모던한 분위기가 감도는 상점으로 바뀌었습니다.






Bay 하코다테에는 상점, 카페, 크루즈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운하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아름다운 운하와 고풍스런 건물이 만들어내는 이국적인 분위기 취했습니다.


땡! 땡! 땡!


운하 앞에 위치한 행복의 종을 쳤습니다.

청명한 소리가 점점 더 크게 울려 퍼져 나갑니다.




[하코다테]카네모리 아카렌카 창고(金森赤レンガ倉庫)






날씨가 흐려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점점 거세지는 것이 꼭 비가 올 것 같습니다.


하코다테 이곳저곳을 걸어다니다가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주지가이 트램역에서 전동차를 보게 되었습니다.


내일은 전동차를 꼭 타볼 예정입니다.







하코다테 야경을 보기 위해 로프웨이에 왔습니다. 


하코다테산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강풍때문에 운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내일은 날씨가 좋을 겁니다.


성 요한 교회, 하리스토스 성당, 모토마치 성당 등

딱히 정한 목적지도 없이 거리를 걸어다녔습니다.


먹구름이 사방에 퍼져 있습니다.

비가 곧 내릴 것 같습니다.





눈 같기도 하고...

비 같기도 하고...

하늘에서 소리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로등에 불이 밝혀지고 나니

거리엔 사람들의 자취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야경이 아름다운 하코다테 구 공화당에 왔습니다.

영국의 고전 건축양식이었던 콜로니얼 스타일의 2층 목조건물입니다.


노란색과 파스텔톤 하늘색

색깔과 모양이 눈에 띄는 건물입니다.






점점 비줄기가 거세집니다.

모토마치 공원을 지나 부둣가로 왔습니다.


저멀리 보이는 바다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쉐어 호텔 하코바 하코다테에서 우산을 빌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한참동안 빗속을 걸어서

마루카츠수산 본점에 왔습니다.


저녁이 되면 하코다테는 고요한 세상으로 변하는데

마루카츠수산 본점이 위치한 이곳은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운좋게도 바로 빈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서양인 등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수만큼 종업원도 많이 있습니다.






태블릿 PC를 이용하여 주문을 했습니다.


Delicacy octopus wasabi(진미 문어 고추냉이) 2개, 175엔/개

Squid tentacles fried(오징어 튀김). 270엔

Tuna sashm(참치회), Vinegared mackerel sashmi(고등어회), 800엔 / 600엔


가격이 가격인만큼

단품으로 몇가지 주문했습니다.


의외로 진미 문어 고추냉이가 맛이 있었습니다.

오징어 튀김은 우리나라랑 비슷합니다.






그냥 나갈수는 없고,

그렇다고 배터지게 먹을 수도 없고

나름 괜찮은 생각이었습니다.


참치회와 고등어회를

와사비를 더해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니

캬... 신선도와 맛이 죽입니다.


양이 적어 아쉬웠지만...






식사라고 말하기 보다는

신선한 회를 안주삼아 술한잔 했습니다.


어느덧 한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비와 바람은 더 거세졌습니다.


4,654엔을 지불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인근 마트에 들려서 맥주, 안주, 컵라면을 사야 할 듯 합니다.ㅎㅎㅎ





[하코다테]마루카츠수산 본점(まるかつ水産 本店) - 회전초밥집






비가 내려 더욱 어두워진 길을 비춰주는

카네모리 아카렌카 창고의 가스등이 이국적인 밤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이 길에 서서

잠시 나만의 고독을 느껴봤습니다.


술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싶은 밤입니다.






1,000엔하는 일본 소주와

540엔하는 하코다테 에일맥주를 샀습니다.


하코다테에 왔으니

하코다테 맥주는 꼭 먹어야 합니다.


목넘김이 부드러우면서 맛의 풍미가 좋습니다.

금새 한병을 다 마셨습니다.






닭꼬치, 맥주, 컵라면


저녁식사를 하고, 하코다테 에일 맥주도 먹었는데

출출한 기분이 들어 인근의 편의점에서 다녀왔습니다.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어디서 누구랑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맑게 갠 내일이 무척이나 기대되는

비오는 하코다테의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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