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다테]마루카츠수산 본점(まるかつ水産 本店) - 회전초밥집



하코다테에 어둠이 찾아오자

가늘게 내리던 비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쉐어 호텔 하코바 하코다테에서 우산을 빌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두워진 길을 비춰주는

카네모리 아카렌카 창고의 가스등이 이국적인 밤입니다.


한참동안 빗속을 걸어서

마루카츠수산 본점에 왔습니다.






거리에는 지나가는 사람들도 없고

건물 불빛만이 사람사는 곳이라는 걸 알게 해줍니다.


저녁이 되면 하코다테는 고요한 세상인데

마루카츠수산 본점이 위치한 이곳은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운좋게도 바로 빈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서양인 등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수만큼 종업원도 많이 있습니다.





태블릿 PC를 이용하여 주문을 합니다.


쇼핑하듯 음식을 선택한 후

장바구니에 담은 주문을 하면 됩니다.





회전초밥집이다 보니

접시의 색깔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대충 훑어봤는데도

먹을만한 초밥은 대략 400엔(세후) 이상입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마른 닥꽝, 간장, 녹차


자리에 앉았을 때

식탁위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처음엔 뭔지 모르고 멍하니 있다가

종업원의 바디랭귀지를 보고 알았습니다.






녹차가루를 컵에 한수저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으면 녹차가 됩니다.


음식을 고르고 있는데

서정필 셰르파가 그냥 나가자고 합니다.


허걱... 단가가 조금 비싸지만

그렇다고 그냥 나갈정도로 비싸지는 않습니다.





먼저, 세후 가격이 480엔하는

삿포로 클래식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천천히 맥주를 음미하면서 마셨습니다.

잠시 고민을 한 후 아래 음식들을 주문했습니다.



Delicacy octopus wasabi(진미 문어 고추냉이)

Squid tentacles fried(오징어 튀김)

Tuna sashm(참치회), Vinegared mackerel sashmi(고등어회)




Delicacy octopus wasabi(진미 문어 고추냉이) 2개, 175엔/개

Squid tentacles fried(오징어 튀김). 270엔

Tuna sashm(참치회), Vinegared mackerel sashmi(고등어회), 800엔 / 600엔


가격이 가격인만큼

단품으로 몇가지 주문했습니다.


의외로 진미 문어 고추냉이가 맛이 있었습니다.

오징어 튀김은 우리나라랑 비슷합니다.






그냥 나갈수는 없고

그렇다고 배터지게 먹을 수도 없고

나름 괜찮은 생각이었습니다.


참치회와 고등어회를

와사비를 더해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니

캬... 신선도와 맛이 죽입니다.


양이 적어 아쉬웠지만...




sashimi salad(생선회 샐러드)



분위기를 즐기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다 먹었습니다.


여기서 끝낼 수 없기에

맥주와 370엔 하는 sashimi salad(생선회 샐러드)를 주문했습니다.


꼭 초밥을 안 먹어도

이렇게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식사라고 말하기 보다는

신선한 회를 안주삼아 술한잔 했습니다.


어느덧 한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비와 바람은 더 거세졌습니다.


4,654엔을 지불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인근 마트에 들려서 맥주, 안주, 컵라면을 사야 할 듯 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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