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홋카이도 여행 2일차 - 하코다테 여행 1일



2018. 03. 07(수) ~ 16(금) / 9박 10일

홋카이도(북해도) 자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전 5시 40분. 이른 아침입니다.

여행을 오면 아무리 피곤해도 일찍 일어나게 됩니다.


대욕장에서 목욕을 한 후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야요이켄(YAYOI)으로 갔습니다.






야요이켄은 JR 인 삿포로-에키 미나미구치와

같은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JR 인 삿포로-에키 미나미구치에 체크인을 하면서

900엔인 야요이켄의 조식정식을 신청했습니다.






먼저, 요거트와 샐러드를 먹었습니다.

신선하면서도 맛이 아주 좋아 식욕을 더 증진시킵니다.


고등어를 따뜻한 쌀밥에 올려놓은 후

젓가락을 이용하여 김으로 감싸서 먹으니

캬!!...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좋습니다.


아침식사를 꼭 하는 편이라서

아무 부담없이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삿포로]야요이켄(YAYOI) - 일본식 가정식 등







오늘은 삿포로에서 하코다테로 갈 예정입니다.


JR 인 삿포로-에키 미나미구치에서 체크 아웃을 하고

눈쌓인 인도를 터벅터벅 걸어서 JR 삿포로역에 왔습니다.





대체 어디로 가야하는 거야??

JR 삿포로역을 처음와 본 사람은 당황할 수 있습니다.


걱정할 것 하나도 없습니다.

일본어를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West Gates

기차에서 내려서 또는 기차를 탈때에도

서쪽 개찰구만 생각하시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서쪽 개찰구에서 전광판을 바라보니

하코다테행 기차(호쿠토 특급열차)는 8번 트랙에서 9시 30분에 출발합니다.


호쿠토 특급열차는 삿포로를 출발하여

하코다테까지 약 4시간 소요됩니다.(3시간 54분정도 걸렸습니다)


편도요금이 8,830엔입니다.

JR홋카이도 레일패스(3일권, 5일권, 7일권, 플랙시블 4일권)를

여행일정에 맞게 구매하는게 훨씬 저렴합니다.






창밖으로 흘러 지나쳐 버리는

마을, 바다, 산 등에 눈길을 두거나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차가 천천히 멈추는 듯 하더니

어느새 하코다테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삿포로보다 남쪽이라 그런지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기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2박 3일간의 하코다테 여행이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홋카이도]삿포로에서 하코다테 기차여행







하코다테역 횡단보도를 건너에 위치한

하코다테라멘 갈매기(函館らーめんかもめ)식당에 왔습니다.


실제로 식당 앞에는 갈매기가 있었습니다.

갈매기가 라멘을 좋아하나?? 궁금합니다.






이랏샤이마세(いらっしゃる)


4시간여를 기차를 타고 왔더니 배가 고픕니다.


일본어 메뉴판 밖에는 없지만 사진이 있어서

된장(미소), 소금(시오), 간장(소유)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800엔하는 시오라멘과 볶음밥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먼저, 수저로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입안에 따뜻함이 한꺼번에 밀려 들어옵니다.


시오라멘은 면에 맑은 육수 국물이 더해지고

돼지고기, 미역, 파가 고명으로 올려져 있습니다.


면이 부드럽고 쫄깃쫄깃 합니다.

면과 고명은 함께 젓가락으로 잡아 먹었습니다.


역시 국물은 짭니다.

역시 일본라멘은 우리 입맛에는 짭니다.





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심플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음식입니다.


땀을 흘려가면서 먹다보니

어느 순간에 실내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짠맛을 싫어하는 외국인들은 맛이 없다고 느끼겠지만

일본 현지분들은 엄청나게 맛있다고 좋아하는 라멘집입니다.




[하코다테]하코다테라멘 갈매기(函館らーめんかもめ) - 라멘, 볶음밥 등







뜨거운 라멘을 먹어서 그런지

온몸에서 열이 발산되고 있습니다.


아~~~~ 좋다!!

잠시 하늘을 보면 하코다테의 공기를 느껴보았습니다.


황량하게 보이는

카네모리 아카렌카 창고를 지났습니다.





2박 3일간의 하코다테 숙소는

쉐어 호텔 하코바 하코다테(The Share Hotels Hakoba Hakodate)입니다.


아고다앱을 이용하여 2명, economy twin bed, 2일 숙박을 예약했습니다.

숙박비는 13,500엔(2일, 2인) / 6,750엔(2일, 1인)입니다.






실내공간이 약간 좁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가격도 저렴하고 깨끗하면서 샤워실,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좋습니다.


직원분 모두 굉장히 친절하면서도

영어를 잘해서 의사소통에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짐을 풀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하코다테]쉐어 호텔 하코바 하코다테(The Share Hotels Hakoba Hakodate)







카네모리 아카렌카 창고는

쉐어 호텔 하코바 하코다테 정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명칭은 카네모리 창고의 창업자인 와타나베가

150여 년 전에 개업 한 '꿈을 파는 가게'인 '카네모리 옷가게'에서 유래합니다.


카네모리 아카렌카 창고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카네모리홀, 하코다테 히스토리 플라자, 카네모리 서양관, Bay 하코다테로 나뉩니다. 






가네모리 창고의 특징은 1909년 건축 당시 그대로

높은 천장과 노송나무 기둥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후한 벽돌창고를 당시 모습 그대로 이용하여

모던한 분위기가 감도는 상점으로 바뀌었습니다.






Bay 하코다테에는 상점, 카페, 크루즈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운하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아름다운 운하와 고풍스런 건물이 만들어내는 이국적인 분위기 취했습니다.


땡! 땡! 땡!


운하 앞에 위치한 행복의 종을 쳤습니다.

청명한 소리가 점점 더 크게 울려 퍼져 나갑니다.




[하코다테]카네모리 아카렌카 창고(金森赤レンガ倉庫)






날씨가 흐려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점점 거세지는 것이 꼭 비가 올 것 같습니다.


하코다테 이곳저곳을 걸어다니다가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주지가이 트램역에서 전동차를 보게 되었습니다.


내일은 전동차를 꼭 타볼 예정입니다.







하코다테 야경을 보기 위해 로프웨이에 왔습니다. 


하코다테산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강풍때문에 운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내일은 날씨가 좋을 겁니다.


성 요한 교회, 하리스토스 성당, 모토마치 성당 등

딱히 정한 목적지도 없이 거리를 걸어다녔습니다.


먹구름이 사방에 퍼져 있습니다.

비가 곧 내릴 것 같습니다.





눈 같기도 하고...

비 같기도 하고...

하늘에서 소리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로등에 불이 밝혀지고 나니

거리엔 사람들의 자취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야경이 아름다운 하코다테 구 공화당에 왔습니다.

영국의 고전 건축양식이었던 콜로니얼 스타일의 2층 목조건물입니다.


노란색과 파스텔톤 하늘색

색깔과 모양이 눈에 띄는 건물입니다.






점점 비줄기가 거세집니다.

모토마치 공원을 지나 부둣가로 왔습니다.


저멀리 보이는 바다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쉐어 호텔 하코바 하코다테에서 우산을 빌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한참동안 빗속을 걸어서

마루카츠수산 본점에 왔습니다.


저녁이 되면 하코다테는 고요한 세상으로 변하는데

마루카츠수산 본점이 위치한 이곳은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운좋게도 바로 빈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서양인 등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수만큼 종업원도 많이 있습니다.






태블릿 PC를 이용하여 주문을 했습니다.


Delicacy octopus wasabi(진미 문어 고추냉이) 2개, 175엔/개

Squid tentacles fried(오징어 튀김). 270엔

Tuna sashm(참치회), Vinegared mackerel sashmi(고등어회), 800엔 / 600엔


가격이 가격인만큼

단품으로 몇가지 주문했습니다.


의외로 진미 문어 고추냉이가 맛이 있었습니다.

오징어 튀김은 우리나라랑 비슷합니다.






그냥 나갈수는 없고,

그렇다고 배터지게 먹을 수도 없고

나름 괜찮은 생각이었습니다.


참치회와 고등어회를

와사비를 더해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니

캬... 신선도와 맛이 죽입니다.


양이 적어 아쉬웠지만...






식사라고 말하기 보다는

신선한 회를 안주삼아 술한잔 했습니다.


어느덧 한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비와 바람은 더 거세졌습니다.


4,654엔을 지불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인근 마트에 들려서 맥주, 안주, 컵라면을 사야 할 듯 합니다.ㅎㅎㅎ





[하코다테]마루카츠수산 본점(まるかつ水産 本店) - 회전초밥집






비가 내려 더욱 어두워진 길을 비춰주는

카네모리 아카렌카 창고의 가스등이 이국적인 밤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이 길에 서서

잠시 나만의 고독을 느껴봤습니다.


술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싶은 밤입니다.






1,000엔하는 일본 소주와

540엔하는 하코다테 에일맥주를 샀습니다.


하코다테에 왔으니

하코다테 맥주는 꼭 먹어야 합니다.


목넘김이 부드러우면서 맛의 풍미가 좋습니다.

금새 한병을 다 마셨습니다.






닭꼬치, 맥주, 컵라면


저녁식사를 하고, 하코다테 에일 맥주도 먹었는데

출출한 기분이 들어 인근의 편의점에서 다녀왔습니다.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어디서 누구랑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맑게 갠 내일이 무척이나 기대되는

비오는 하코다테의 밤입니다.

[하코다테]하코다테라멘 갈매기(函館らーめんかもめ) - 라멘, 볶음밥 등



09:30분에 삿포로를 출발한

기차(도호쿠 특급열차)를 타고 13:24분에 하코다테에 왔습니다.


4시간여를 기차를 타고 왔더니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하코다테역 횡단보도를 건너면

아침재래시장(하코다테 아사이치)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로 건너 맞으편에 라멘집이 있는데

이름이 하코다테라멘 갈매기(函館らーめんかもめ)입니다.





실제로 식당 앞에서 배회중인

갈매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갈매기가 라멘을 좋아하나?? 궁금합니다.






식당내부가 좁다보니

자연스럽게 캐리어는 식당 문앞에 놓아두었습니다.


누가 훔쳐갈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여기는 일본이니까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손님 한분이 라멘을 먹고 있습니다.


어라... 주인이 없네??

일본어를 할줄 알아야 "주인장 어디갔냐고?" 물어나 볼텐데...







훤히 들여다 보이는 주방에서는

가스불에 올려진 육수통만이 흰 연기를 뿜어내면 끓고 있습니다.


사라진 주인장이 남긴 흔적들이 보입니다.





탁자앞에는 일본어 메뉴판 밖에는 없지만

사진이 있고 된장(미소), 소금(시오), 간장(소유)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이랏샤이마세(いらっしゃる)

메뉴를 고르는 사이에 주인장이 나타났습니다.


나는 메뉴판 오른쪽 하단의

800엔하는 시오라멘과 볶음밥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무엇을 만드는 걸까??


주문을 마치고 물을 마시고 있는데

주인장의 현란한 칼질하는 솜씨를 보게 되었습니다.


후라이팬에 지지고 볶고는 소리가 예술입니다.

허걱!!! 소금을 왕창 넣고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양념류와 이쑤시개가 놓여져 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셀카놀이에 빠졌습니다.

혼자 라멘을 먹고 있는 사람과 우리 두명뿐입니다.


지금까지는 실내가 그렇게까지 비좁아 보이질 않습니다.



볶음밥


시오라멘



너무 양이 많습니다.


볶음밥이 먼저 나온 후, 라멘도 나왔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해 보이는 음식입니다.


수저로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입안에 따뜻함이 밀려 들어옵니다.


소금을 그렇게 넣더니만 볶음밥이 짭니다.





면에 맑은 육수 국물이 더해지고

돼지고기, 미역, 파가 고명으로 올려져 있는 시오라멘입니다.


면이 부드럽고 쫄깃쫄깃 합니다.

면과 고명은 함께 젓가락으로 잡아 먹었습니다.


역시 국물은 짭니다.

역시 일본라멘은 우리 입맛에는 짭니다.






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심플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음식입니다.


땀을 흘려가면서 먹다보니

어느 순간에 실내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짠맛을 싫어하는 관광객은 맛이 없다고 느끼겠지만

일본 현지분들은 엄청나게 맛있다고 좋아하는 라멘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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