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다테]하코다테라멘 갈매기(函館らーめんかもめ) - 라멘, 볶음밥 등



09:30분에 삿포로를 출발한

기차(도호쿠 특급열차)를 타고 13:24분에 하코다테에 왔습니다.


4시간여를 기차를 타고 왔더니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하코다테역 횡단보도를 건너면

아침재래시장(하코다테 아사이치)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로 건너 맞으편에 라멘집이 있는데

이름이 하코다테라멘 갈매기(函館らーめんかもめ)입니다.





실제로 식당 앞에서 배회중인

갈매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갈매기가 라멘을 좋아하나?? 궁금합니다.






식당내부가 좁다보니

자연스럽게 캐리어는 식당 문앞에 놓아두었습니다.


누가 훔쳐갈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여기는 일본이니까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손님 한분이 라멘을 먹고 있습니다.


어라... 주인이 없네??

일본어를 할줄 알아야 "주인장 어디갔냐고?" 물어나 볼텐데...







훤히 들여다 보이는 주방에서는

가스불에 올려진 육수통만이 흰 연기를 뿜어내면 끓고 있습니다.


사라진 주인장이 남긴 흔적들이 보입니다.





탁자앞에는 일본어 메뉴판 밖에는 없지만

사진이 있고 된장(미소), 소금(시오), 간장(소유)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이랏샤이마세(いらっしゃる)

메뉴를 고르는 사이에 주인장이 나타났습니다.


나는 메뉴판 오른쪽 하단의

800엔하는 시오라멘과 볶음밥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무엇을 만드는 걸까??


주문을 마치고 물을 마시고 있는데

주인장의 현란한 칼질하는 솜씨를 보게 되었습니다.


후라이팬에 지지고 볶고는 소리가 예술입니다.

허걱!!! 소금을 왕창 넣고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양념류와 이쑤시개가 놓여져 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셀카놀이에 빠졌습니다.

혼자 라멘을 먹고 있는 사람과 우리 두명뿐입니다.


지금까지는 실내가 그렇게까지 비좁아 보이질 않습니다.



볶음밥


시오라멘



너무 양이 많습니다.


볶음밥이 먼저 나온 후, 라멘도 나왔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해 보이는 음식입니다.


수저로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입안에 따뜻함이 밀려 들어옵니다.


소금을 그렇게 넣더니만 볶음밥이 짭니다.





면에 맑은 육수 국물이 더해지고

돼지고기, 미역, 파가 고명으로 올려져 있는 시오라멘입니다.


면이 부드럽고 쫄깃쫄깃 합니다.

면과 고명은 함께 젓가락으로 잡아 먹었습니다.


역시 국물은 짭니다.

역시 일본라멘은 우리 입맛에는 짭니다.






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심플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음식입니다.


땀을 흘려가면서 먹다보니

어느 순간에 실내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짠맛을 싫어하는 관광객은 맛이 없다고 느끼겠지만

일본 현지분들은 엄청나게 맛있다고 좋아하는 라멘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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