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한지포토문화공간 '지숨(ZISU:M)'



전주한옥마을은

1930년을 전후로 일본인들의 세력확장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들은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일본인 주택에 대한 대립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의 발로였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전주한옥마을에

한지포토 문화공간 갤러리 ‘지숨(ZISU:M)’이 2013년 11월 1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숨(ZISU:M)’은

종이가 숨 쉰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보여줄수있는

최대의

감동은

한결같음이

아닐까?


넘어져도 괜찮다.

느려도 괜찮다.

멈추는게 아니라

잠시 쉬는거라면

괜찮다.

포기하고

뒤돌아가지만

않으면

괜찮다.


희망은

보이지 않는것을 보고

만질수 없는것을

만지며

불가능한것을

성취합니다.





오랜동안의 끝없는 노력으로

전통한지에 어떠한 첨가물도 섞지 않고 사진 인쇄 기술을 접목해 이루어낸 성과물을 보여주는 공간이

한지포토문화공간 '지숨(ZISU:M)'인 것입니다.





제가 지숨에 들어섰을때,

내 느낌이 참으로 "이쁘다" 였는데

너군다나 한지에 쓴 "난 참 이쁘다"가 눈에 띄었습니다.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우리 전통 한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랜된 종이에 글이 입혀지고 나니

고유의 부드러움과 따뜻함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일반인들은 한지사진인화 서비스를

위의 적절한 가격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책갈피, 감성엽서, 명화엽서의

매끄럽지 않은 표면을 살짝 만져보면

손끝으로 느껴지는 질감이 참으로 독특했습니다.





원래는

한지에 물이나 잉크가 닿으면 쉽게 변하는데

어찌 변하지 않는걸까요??


최첨단 디지털방식의

사진 인쇄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주 천천히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사람들사이에 섞여 구경을 했습니다.





한지의 독특한 질감에서 나오는 부드러움이

인화지에서 표현할 수 없는 우아함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분명 사진인데 그림처럼 보이는 것이

그 어떤 인쇄물도 따라할 수 없는

우리 고유의 따뜻한 마음까지 선사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부터

한지포토문화공간 '지숨(ZISU:M)'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감상하겠습니다.











한지에 표현된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풍경과 인물 작품들을 보면서

나는 언제 한지를 써 봤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한지의 특징을 높이 평가한 유럽은

중요한 문서를 기록할 때 한지를 사용해 보존을 한다고 들었는데...


한지포토문화공간 '지숨(ZISU:M)'을 나오면서 자조섞인 말을 곱씹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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