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빈]퀸 호텔(The Queen Hotel Ninh Binh)



2017년 10월29(일) ~ 11월 9일(목)

11박 12일 일정으로 베트남 북부지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노이에서 베트남 여행을 시작하여

사파  닌빈  깟바섬을 다녀온 후 다시 하노이로 돌아왔습니다.







사파에서 닌빈으로 슬리핑버스를 타고 온 후

1박 2일간 숙박했던 퀸 호텔(The Queen Hotel Ninh Binh)입니다.


퀸 호텔은 낮은 건물들 사이에서

하늘을 향해 우뚝솟은 직사각형의 9층짜리 흰색 건물입니다.


숙소에서 닌빈 시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퀸 호텔은 닌빈역에서 1.3km(도보로 17분),

닌빈버스정류장에서 400m(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차역과 버스정류장이 가깝기 때문에

어느 교통편을 이용하든 타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합니다.





사파에서 슬리핑버스를 타고

닌빈역에 오전 4시 30분쯤 도착했습니다.


잠도 안 깼는데...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여긴 대체 어디인고??


구글지도를 검색하여

퀸 호텔까지 새벽 어둠을 뚫고 걸어왔습니다.






오전 5시.


이른 새벽인데도 따뜻하게 맞이하면서

호텔문을 열어주셨습니다.


동이 뜨기전까지

호텔로비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인근에 위치한

콴바드엉(quán bà dưỡng)에서 쌀국수로 아침을 먹고 왔습니다.


이전 투숙객이 있어서

early check in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호텔에서 오토바이를 빌려

닌빈 곳곳을 누비고 돌아다닌 후 오후 늦게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퀸 호텔은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아무런 불편함없이 캐리어를 옮길 수 있었습니다.


11월 03~11/04, 1박 2일동안

스탠다드 트윈베드(Standard Twin Bed)를

4인 2객실 45.24$, 11.31$/1인로 예약했습니다.






퀸 호텔은 카드키를 사용합니다.

카드키를 이용하여 객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깨끗하고 넓습니다.


객실 안쪽으로 넓직한 트윈베트가 있고

오른쪽 벽면 위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침대 앞쪽에 선반과 TV가 있으며

뒤 공간에 옷장, 소형냉장고, 책걸상, 전등, 커피포트 등이 있습니다.






화장실도 쾌 넓습니다.


샤워기 수압이 좋고, 뜨거운 물이 아주 잘 나옵니다.

샤워커튼을 치면 화장실 사용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한쪽에는 헤어 드라이어와

치약, 치솔, 비누, 삼푸 등의 에머니티(amenity)가 있습니다.

샤워타월 2개와 수건이 있습니다.






호텔비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침 7시부터 조식은 이용이 가능합니다.


조식은 투숙객이 많을 경우에는 뷔페식으로 차려지고

투숙객이 적을 경우에는 조식메뉴에서 한가지 음식을 고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커피, 우유, 오렌지쥬스를 비롯해서

바나나, 파인애플, 수박등의 과일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깟바섬으로 출발하는 다음날 아침...

우리는 조식을 먹기 위해서 각자가 한가지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계란말이, 빵, 계란후라이 그리고

제가 바나나가 토핑으로 올려진 팬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모든 식기가 깨끗하며,

음식 재료들이 신선하고

요리된 음식이 너무 맛있습니다.





퀸 호텔(The Queen Hotel Ninh Binh)은

직원들이 친절하고 시스템이 잘 갖추워진 호텔입니다.


닌빈숙소로 적극 추천합니다.


닌빈에 오신다면 꼭 퀸 호텔에서 숙박하세요.

바로 옆에는 짱뚜엔식당(Trung Tuyết Restaurant)이란 맛집도 있습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사파]Viet Emotion Restaurant - 피자, 소고기찜, 포도주 등



오늘 늦은밤에는 슬리핑버스를 타고

사파를 출발하여 닌빈으로 갈 예정입니다.


사파에서 3일간의 여행은

우리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판시판을 다녀온 후

사파타운에서 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2시간여의 자유시간동안

콩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소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엣 이모션 식당(Viet Emotion Restaurant)은

사파공원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사파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4층 건물입니다.





오후 6시. 아름다운 조명이 커진

비엣 이모션(Viet Emotion)에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다시 모였습니다.


야외 테라스에서 찍은

사파타운, 사파공원의 야경이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3층에 창가 자리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아기자기하게 실내장식이 잘 되어 있는식당입니다.


이곳을 선택하기 잘 했습니다.








비엣 이모션식당 메뉴판입니다.


피자 종류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만드는 점심, 저녁 음식도 있습니다.

여러종류의 포도주도 있습니다.


전반적인 가격대는 일반적인 베트남 식당에 비해 비싼편이지만

한국둔으로 계산하면 그리 비싸지 않기에 사파여행 중 한번정도는 먹어볼 만 합니다.









Dalat red wine

199,000vnd(9,950원)


맨날 맥주만 마실 수 없지 않겠습니까??

베트남 여행에서 처음으로 포도주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음식과 잘 어울릴 듯 합니다.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에

포도주를 맛 보기로 했습니다.


코로 향을 느끼고...

(중략)


소주와 맥주처럼만 안 마시면 됩니다.ㅋㅋ

결국엔 원샷으로 먹었지만...








주문한 피자와 소고기 찜이 나왔습니다.


토마토가 토핑으로 올려진

피자는 생각보다 사이즈가 컸습니다.


소고기찜은 그 향기때문에

입안에 나도 모르게 침이 고였습니다.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면서

피자와 소고기찜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바게트 빵을 소고기찜 국물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끝내줍니다.


워낙 맛이 좋아서...

피자한판 더 시켜 먹었습니다.





제가 계산을 안해서

총가격은 모르지만


1인당 160,000vnd(8,000원)을 냈고

모잘라는 돈은 서정필 셰르파가 내기로 했습니다.


포도주를 끝임없이 원샷한 장본인이라...


사파여행을 오시면 꼭 한번

비엣 이모션 식당(Viet Emotion Restaurant) 에 들려 보세요.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청주여행]수암골 - 청주의 마지막 달동네, 드라마촬영지 벽화마을

 

 

2008년 이후,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주의 마지막 달동네인 수동 수암골의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과 작가들의 창작 작품을 골목길에 설치하여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찾아보며 산책하는 골목길 아트투어를 조성하였습니다.

 

 


 

청주는 23년전에 군대생활을 한 곳이라서 한편으로는 더 정감이 가는 곳입니다.
청주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방아다리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수암골로 향했습니다.

 

 

 

 

수암골 입구에서부터

드라마촬영지/벽화마을이라는 간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수암골 찾아오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청주시내에서 도보로
청주시청과 청주대학의 중간에 위치한 우암5거리에서

우암초등학교 골목을 끼고 우암산 방면으로 올라가면 수암골을 만날 수 있습니다.


2.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청주시외버스터미널-105번 좌석버스 - 시청지나서 방아다리정류장 하차 - 우암초등학교 옆 골목 - 걸어서 5분거리 - 수암골

 

 

 

 

팔봉제빵점은 너무나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수암골을 알리는 벽화를 따라 30m를 올라가면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촬영지인 팔봉제빵점이 위치합니다.
내부는 들어가보지 않았는데 밖에서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여 현재는 공방(1층)과 커피숍(2층)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팔봉제빵점 옆에는

수암골관광안내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청주시 수동 공공예술 프로젝트인

'추억의 골목여행 수암골 아트투어'에 대한 안내책자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안내책자를 얻고서 제일 먼저 방명록에 서명을 했습니다.

 

 

 

 

설치작품을 매개로 한 마을의 이야기성에 주목하는 짧은 여행길을 제공하여
우암산 우회도로라는 기존의 산책길이 마을과 연결될 수 있게 하고
지리적인 도로로써의 공간을 '수암골 아트투어'라는 상상적인 공간과 연결하고
더불어 마을 주민엑는 외부의 개발논리에 의한 마을의 변화를 마을 고유의 정서를 기반으로 하는
자생적 변화로 유도하여 자신의 삶의 터전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주기 위하여 기획되었습니다.


수암골, 사람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동 15통 수암골은
드라마 촬영지, 관광지 이젠에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살아가는 작은 동네입니다.

 

 

 

 

연탄재

 

연탄재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 뜨끈뜨끈한
아랫목을 만들었던
저 연탄재를
누가 발로 함부로 찰 수 있는가?
자신의 목숨을 다 버리고
이제 하얀 껍데기만 남아있는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

 

 

 

 

그해 겨울

 

그해 겨울은 몹시 춥고 길었다.
기나긴 전쟁으로 헐벗고 가난하여
울산 23육군병원에서 이곳 수암골로 이주하였다.

 

 

 

 

황량한 바람만 불던 불모지의 땅에
흙벽돌 한장 한장 찍어가며
희망을 쌓아 올렸다.
우암산 기슭 달동네
이젠 여긴 나의 고향이다.
좁은 골목과 언덕을 뛰어다닐
내 아이들의 고향이다.

 

 

 

 

먹보의 입

 

수암골의 벽화는 사업 초기부터 되도록 골목길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허물어진 벽 하나하나도 훌륭한 작품의 모티브로 소중하게 생각하며 벽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연탄 리어카

 

과거 수암골은 수동 산동네로서

마치 미로같은 좁은 골목길을 따라 요리조리 올라와야 하는 마을이었습니다.

당시 수암골의 겨울나기는 당연히 연탄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으니
산동네를 오르내리며 연탄을 배달했던 연탄장수의 거친 숨소리를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말타기 하는 아이들


해질 무렵,
빨리 집에 들어오라는 어머니의 부름도 잊은 채
골목길에서 말타기 놀이에 열중했던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림을 감상하면 좋습니다.

 

 

 

 

옛 피아노 길


2008년,
수암골에서의 첫 공공미술 작품이었던 '수동 아카이브전' 당시
이길에는 피아노 건반을 형상화 한 '피아노 길'이라는 바닥화가 그려졌었습니다.

 

 

 

 

하지만 그해 겨울
급기야는 길이 훼손되어 허물어지는 비극적 사건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피아노 길을 부득히 지워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사시사철... "눈길처럼 조심조심 걸으세요"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언덕엔
꽃닺, 민들레, 애기똥풀이 꽃을 핑우고
좁은 텃밭엔 어린 채소가 자라고 있다.
애기똥풀 꺾어 손톱에 노란 물 들이고
민들레 씨앗 바람에 날리면
따스한 햇살이 어린 채소밭에 내려앉는다.
늘어나는 처마 밑으로
재재재재 제비 날아드는 저녁이면
산 아래 도회지로 돈 벌러 나가신
아버지의 그림자가 멀리 보인다.

 

 

 

 

수암골이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수암골을 찾는 탐방객들의 수가 갑자기 늘어나게 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손님을 맞기에 수암골의 편의시설이 거의 없었기에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공중화장실 문제가 가장 심각했고
작가들은 낡은 화장실에 열리지 않는 '이상한 화장실'을 그리면서 이러한 답답함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발레리나


드라마 '카인과 아벨' 중 오영지(한지민)가 귀가 하던 중
이초인(소지섭)이 보내는 사랑이 담긴 문자를 확인하며 골목길을 거니는 장면의 촬영을 위해서 그려진 벽화입니다.

 

 

 

 

뚱보가족


'뚱보가족'은 2009년 방영된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작품입니다.


보테르의 화풍을 차용하여 풍만하고 여유로운 가족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원래 글졌던 집이 철거되어 2013년 봄에 이곳으로 옮겨서 다시 복원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수암골 벽화중에서

가난한 예술가 RM의 작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우연히 그가 살고 있는 집도 지나가게 되었는데... 무엇인가 열심히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의 집 울타리에는 다음과 같은 글 귀가 있습니다.


"가난한 예술가에게 담배를..."
내가 담배를 피지 않아서... 미안합니다. 다음엔 꼭 넣어드릴게요.

 

 

 

 

골목, 사람들


집과 집이 이어져 있고
사람과 사람이 이어져 있고
소문과 소문이 이어져 있는
골목만이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간밥ㅁ 부부의 악다구니 싸움 사연도
달그락거리는 살림살이도
쌔근쌔근 우리 아기 꿈속도
새벽녘 터벅터벅 걷는 발소리도
그가 누구인지도 알 수 있는
이마와 이마가
가슴과 가슴이 맞닿아 있는
골목만이 삶의 이력을 알고 있다
50년 넘는 세월
저 골목을 따라 얼마나 많은 사연이 걸어갔을까
모진 한파의 계절을 지나
꽃피고 새 우는 봄, 여름을 지나
사람들의 마음에 얼마나 많은 단풍이 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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