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한국전망대



대마도 백패킹 여행의 마지막날에

히타카츠의 한국전망대를 다시 찾았습니다.





전망대로 진입하는 도로 입구에 세워진 문은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의 것을 모델로 하였습니다.





부산에서 대마도 히타카츠에 도착한 후

렌트카를 타고 제일 먼저 한국전망대를 찾았었습니다.


하지만... 렌트카 네비게이션이 옛길을 알려주었고, 그 길이 통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폭우로 인해 길에 문제가 생겼구나 하고 그냥 돌아갔었습니다.ㅎㅎ..






화창하게 맑은 날입니다.

신화의마을자연공원에서 렌트카를 몰고

한국전망대 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미 주차되어 있는 흰색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타코야키를 판매하는 차였습니다.






쓰시마 최북단 와니우라의 한국전망대는

한국이 가장 가까이 보이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전망대 건축물은 한국의 건축양식으로 1997년에 세워진 것입니다.

기와지붕의 팔각정 형태로 서울 파고다 공원에 있는 정자를 모델로 하였습니다.






한국전망대 실내에는

대마도 근해의 해도와 조선통신사의 이동동선에 대해 설명되어 있습니다.







전망대 옆에는 조선국 역관사 조난추도비가 있습니다.

1703년에 108명의 사고나신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전망대 주변으로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으며

해안 단구의 높은 지형에 위치해 있어 멀리 작은 무인도들이 징검다리처럼 보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바다는 조류가 빠르며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파도가 거칠어집니다.







한국까지 49.5km, 후쿠오카까지는 132km로 한국이 훨씬 더 가깝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부산시의 거리가 보이는 그야말로「국경의 섬」임을 실감케 하는 곳입니다.

[대마도]아지로의 연흔



렌트카를 반납하기 전

히타카츠의 아지로의 연흔을 찾았습니다.





아지로만은 히타카츠항에서 도보로 20분 남짓 걸립니다.

우리는 렌트카를 타고 왔기에 5분도 안 걸린 것 같습니다.





아지로의 연흔은

히타카츠에서 산책삼아 걸어가기에

아주 좋은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최근, 아지로만에서 두개의 하트가 마주보고 있는

하트 스톤(heart stone)이 발견되어 작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아지로 해안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서

연흔이 있는 방향으로 몇 미터쯤 걸어가면

발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왜 발견하지 못했을까요??

히타카츠 -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

 

 

3박 4일간의 대마도 백패킹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미우다해수욕장 캠핑장에서 전날 캠핑은

새벽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일찍 배낭을 꾸려야 했습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지도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히타카츠 시내로 돌아온 후
히타카츠 국제여객터미널 코인로커에 배낭을 맡겨두고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을 찾았습니다.

 

 

 

 

히타카츠항구에서 시내방향으로 도보로 3분~5분 거리에서
산 중간에 난 계단의 빨간색 토리이를 지나 올라가면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이 시작됩니다.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은 총거리 938m 이고, 해발고도 76.3m인
일본 시코쿠에 있는 유명한 수행길 ‘88개소 순례길’의 축소판 코스입니다.

 

 

 

 

비가 내리기때문에

우산을 들고 천천히 산길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계단을 올라서니 중간에 전망대 정자가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우중에 펼쳐진 한적한 어촌풍경의 히타카츠항 전망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전망대를 지나 계단을 올라서니

첫번재 지장보살(아래사진 두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스탬프, 문구, 꽃, 물, 시주접시 등이 모두 다르고
각각의 지장보살마다 관리하는 분이 따로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원을 빌고 시주접시에 1엔~100엔까지 시주를 하면 됩니다

 

 

 

 

 

지장보살은
억압받는 자, 죽어가는 자, 나쁜 꿈에 시달리는 자 등의 구원자로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벌을 받게 된 모든 사자(死者)의 영혼을 구제할 때까지 자신의 일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 곳을 순례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저도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폭우가 내리는 빗속에

숲속길을 걷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몸으로 직접 느끼면서
오르막길을 계속 올라가니 뜻밖의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졌습니다.

 

 

 

 

짧은 거리이지만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 단순히 편한 산책로가 아닙니다.

 

 

 

 

 

좌우로 깍아지른 듯

급 경사지가 펼쳐지기도 하고 급경사지의 내리막 목책계단도 있습니다.

 

지장보살마다 소원을 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걷는 것이 무엇보다도 더 중요합니다.

 

 

 

 

거리가 900m라고 표기된 이정표에 잠깐 멈춰서서
지붕, 바다, 다리가 만들어낸 풍경이 아름다운 히타카츠 시내를 잠시 바라보았습니다.

 

 

 

 

콘크리트 경사지 하단부에 88번째 지장보살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느 방향이든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을 올라가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스템프를 찍는 것입니다.


입국절차를 밟은 후 쓰시마관광물산협회에 가서 스템프지도를 받아

지장보살 옆에 있는 스템프를 찍으면서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지장보살과 스템프가 순서대로 배치되지 않은 곳도 있으니 찍기 전에 번호 확인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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