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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맛집]형제식당 - 된장돈까스

 

 

속리산둘레길 시범구간이 개통된 이후

돈까스와 된장의 특별한 만남으로 더욱 유명한 보은군 형제식당입니다.

 

 

 

 

돈까스는 일본이 근대화되는 과정에서 개발된 일본식 요리입니다.

서양 음식의 일종인 포크 커틀릿(pork cutlet)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일본에서 개발된 요리로 구분되는 것이 타당합니다.

육식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 국민들에게 쉽게 육식을 접할 수 있는 요리법을 개발하고 이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음식이 돈까스[豚かつ]입니다.

 

 

 

 

속리산둘레길이 지나가는 충북 보은군 장안면에는
여느 시골의 조그마한 음식점처럼 보이는 건물이지만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의 행렬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돈까스와 된장의 특별한 만남으로 유명한 형제식당이 바로 그 곳입니다.

 

 

 

 

 

형제식당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대표음식인 된장/돈까스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2013년까지 6,000원이었는데

2014년 1월 1일자로 1,000원이 올라서 7,000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된장/돈까스를 직접 맛보게 되면 오른 가격조차도 싸다고 생각될 것입니다.

 

 

 

 

"형제식당의 고향맛 감동입니다."

"돈가스 된장찌개를 넘 맛있게 먹고 갑니다."


 

약술이 가득한 식당내부 장식장 한쪽에

개그맨 한현민의 싸인과 유열의 사진과 싸인이 액자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일단 먹어보면 왜 이렇게 말했는지 절로 알게 됩니다.

 

 

 

 

포크, 나이프, 수저, 젓가락이 한세트입니다.

 

보통 우리가 돈까스를 먹으러 가면 포크와 나이프만을 사용하여 돈까스를 먹게 됩니다.
하지만, 보은의 형제식당에서는 포크와 나이프 이외에도 수저와 젓가락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단, 테이블에 앉자마자 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콩나물, 김치, 단무지가 기본반찬으로 나왔는데 그릇이 커도 너무 컸습니다.
잠시후 야채샐러드와 함께인 돈까스가 큰 접시에 올려진 채 나왔고 동시에 공기밥이 나왔습니다.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

 

 

 

 

구수한 된장찌개가 마지막으로 나오면 모든 준비가 끝이 납니다.


돈까스 따로, 밥 따로, 반찬 따로... 거기에 구수한 된장찌개까지...
보통식당은 한접시에 나오는데, 그 모든 것을 각각 주시는 후한 인심~~~
이것이 말로만 듣던 보은 형제식당의 된장/돈까스인 것입니다.

 

 

 

 

돈가스의 조리법은 돼지고기 살을 7∼8mm 두께로 큼직하게 저며 썬 후에

기름기나 힘줄이 있는 곳에는 칼집을 넣고 칼등으로 자근자근 두드려서 두께를 고르게 한 다음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놓습니다.

여기에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을 풀어서 씌운 다음 빵가루를 묻혀서 160℃ 정도의 기름에 튀깁니다.

그릇에 담아 양배추와 같은 채소를 곁들여 토마토소스 또는 우스타소스와 함께 냅니다.

 

 

 

 

큰 접시를 가득 채우고 있는 보기도 위풍당당한 돈까스의 자태는 너무 먹음직스러워 군침을 돌게 합니다.
사다 쓰는 것이 아닌 직접 만들어서 하시기 때문에 그 맛 또한 끝내줍니다.

그 옛날... 어릴적 먹던 돈까스의 맛처럼...

 

포크나이프는 돈까스를 먹음직스럽게 자를때 사용합니다.

 

 

 

 

된장찌개를 먹다보면 돈까스보다 훨씬 맛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보은 형제식당만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듯...


그 이유는 시골 할머니댁에서 어릴적 먹던 그 된장찌개처럼 구수하면서도 옛 추억이 떠올라서 그런가 봅니다. 

 

로 된장찌개를 떠 먹습니다.

물론 밥도 떠 먹습니다.

 

 

 

 

워낙 양이 많아서 다 못 먹을 것 같았는데...
어느덧 빈 접시에, 빈 공기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배를 가만히 만져보니 곧 터질듯이 남산만해져 있었습니다.

 

젓가락은 콩나물, 김치, 단무지를 먹을때 사용합니다.

 

 

 

 

잘 먹었으니 당연히 음식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사장님의 모습을 결제를 통해 찍었습니다.


시골에서 흔하게 마주치는 아저씨의 모습이지만 항상 온화한 웃음을 짓고 계십니다.
사모님은 주방에서 정리하느라 바뻐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가고 또 가고 싶은 그런 형제식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