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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맛집]선희식당 - 인삼어죽, 민물새우튀김

 

 

일반적으로 어죽은 생선의 살에 닭고기나 쇠고기, 멥쌀 등을 넣고 끓이다가 달걀을 풀어 쑨 죽을 말합니다.
그래서 어죽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많으며, 위와 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서 노인이나 회복기 환자의 보양식으로 주로 쓰입니다.

 

 

 

 

 

지금은 영동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유명한 선희식당이지만
예전엔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마을 길가에 덩그러니 있던 식당이었습니다.

 

 

 

 

천태산 산행을 마친 후 대전으로 가는 도중에

인삼어죽을 맛보러 이명섭 블랙야크 사다셰르파와 함께 선희식당에 들렀습니다.


오전 11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고 끊임없이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선희식당 메뉴판은 음식사진과 함께 가격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메뉴판 사진처럼 음식이 그대로 나와서 더더욱 믿음이 가는 식당입니다.

 

 

 

 

입맛이 떨어진 원기를 보충하려고 인삼어죽을 먹었습니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인삼어죽 2인분과 민물새우튀김을 시켰습니다.

 

열무김치, 배추김치, 고추/양파, 콩나물무침, 쌈장

기본반찬이 메뉴판 사진속 그림과 정말 똑같이 나왔습니다.

 

 

 

 

드디어 양푼이에 한가득 인삼어죽이 나왔습니다.
양푼이에 있는 어죽을 큰 국자를 이용하여 작은 뚝배기에 덜어 먹으면 됩니다.

 

 

 

 

인삼어죽에는

깻잎, 파와 함께 채를 썬 인삼이 꼭 들어 있습니다.

 

 

 

 

보통 소면을 많이 넣는데

선희식당은 칼국수면을 수제비와 함께 넣었습니다.

 

 

 

그래서 씹는 질감이 더더욱 좋고 맛이 아주 좋습니다.

 

 

 

 

있는 그대로 쳐다보면 무슨 꿀꿀이 죽 같아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기도 하지만

비린내도 없고 인삼향이 은은하게 베어있는 인삼어죽을 먹는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안다고 정말로 끝내줍니다.

 

 

 

 

양푼이의 뜨거운 인삼어죽을 국자로 떠서 뚝배기에 덜어놓고
호호 입김을 불어가며 식혀 먹으며 눈 깜짝할 사이에 한그릇 뚝딱 헤치웠습니다.

게 눈 감추듯... 한뚝배기 하실래예~!!

 

 

 

 

인삼어죽을 먹는 도중에 민물새우튀김이 나왔습니다.
경사도 사투리로 징기미라 불리우는 민물새우튀김은 크기가 모두 제 각각입니다.

 

 

 

 

바삭하게 튀긴 제 각각의 민물새우 한마리를

손으로 잡고 간장을 살짝 찍어 입에 넣으면 새우깡입니다. ㅎㅎ 정말로 똑 같은 맛이 납니다.

과자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새우깡을 간혹 먹으면 바다새우인줄 알았는데... 민물새우인가 봅니다.

 

 

 

 

빙어튀김과 도리뱅뱅은 다음기회에 먹기로 하고... ㅎㅎ
배가 불러서 빙어튀김과 도리뱅뱅이를 먹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사진 속 빈그릇 있는 테이블이 차지하고 있었던 테이블입니다.

 

 

 

 

계산을 하고 식당을 나가려는 시간이 오전 11시 55분이었는데
이미 1층과 2층의 식당 테이블은 손님들로 꽉 찼습니다.

 

 

 

 

잘 먹고 갑니다.
저렴한 가격에 맛까지 더하니 진정한 맛집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