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맛집]할매홍어 - 삼합, 홍어회

 

 

최초의 기록에 의하면

홍어의 유래는 분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일반서민들이 홍어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자산어보에는 다음과 같이 써 있습니다.

"나주읍 인근에서는 숙취해소에 좋아 막걸리 안주에 좋고 배앓이에 좋아 즐겨 먹는다"

 

 

 

 

지난 주말에 충청셰르파와 함께하는 트레킹 및 명산탐방으로 11월 정기행사로

기존의 대청호 둘레길이 아닌 새롭게 행정도시로 부상하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운주산과 운주산성을 탐방하는 시간과 함께

블랙야크 셰르파중 유일무이인 정원구 낚시셰르파와 함께 신나는 낚시체험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원구 셰르파의 소개로 찾아간 할매홍어집은

이날 참여한 충청셰르파 모두에게 잊을수 없는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간판은 할매홍어로 되어 있지만

다음지도에는 홍어할매로 나옵니다.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충현로 69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간판에서도 볼 수 있지만 044-865-0565입니다.

 

 

 

 

정원구 셰르파가 미리 예약을 해 두었기에

점심식사시간인 12시에 할매홍어집을 찾았습니다.

 

식당안으로 들어서니 할매가 한창 음식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바라만봐도 푸근한 우리네 어머님의 모습입니다.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라는 인사와 함께 미리 마련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식당내부는 외부에서 볼때보다 작았지만

아담함을 느낄 수 있고 사람에 대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홍어를 먹겠되다니...

그 무엇보다도 세종시에서 이런 숨은 맛집이 있다는 것에 다시한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탈~~~입니다.ㅋㅋ

 

 

 

 

 

모두가 테이블에 자리한 후

본격적인 먹거리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기본 상차림이 된 테이블에

홍어무침과 당근, 오이, 미나리가 함께 나왔습니다.

군침이 슬슬 돌았습니다.

 

본격적으로 홍어를 먹기전에 입맛을 돋우기 아주 적당한 음식입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아삭아삭한 미나리와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더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삼합이 나왔습니다.

 

삼합은 홍어, 삶은 돼지고기 그리고 묵은 김치를

한꺼번에 싸서 먹는 전라도의 전통음식입니다.

 

 

 

 

 

 

 

 이런 음식을 앞에 두고 인증사진은 필수입니다.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명확한 음식중의 하나인 삭힌 홍어의

코를 찌릿찌릿 만드는 암모니아 향이 더욱 식욕을 돋우고 있습니다.

 

삭힌 홍어의 유래는 냉장시설이 없던 옛날에 흑산도에서 나주(영산포)까지

 300리를 뱃길로 오다보면 싱싱함이 사라지고 자연스레 삭혀져 있었기 때문에 삭힌홍어란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삶은 돼지고기

삭힌 홍어

묵은 김치

를 김으로 싸서 한번 먹었습니다.

 

입안에서 씹혀지는 삼합의 조화로움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삭힌 홍어를 먹어야 하는 이유는

사람이 먹었을 때 암모니아가 몸 안에 들어가면

알칼리성으로 변하여 살균작용을 하고 장내에 청정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데친 갑오징어도 나왔습니다.

할매홍어집에서 파는 메뉴는 절대로 아닙니다.

 

정원구 낚시셰르파가 낚시로 잡은 것 중에서

갑오징어, 박하지, 참돔을 따로 부탁드려서 음식을 해 주셨습니다.

 

갑오징어는 데쳤을때 바로 먹어야 더욱더 쫀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처럼 이가 좋지 않은 사람은 씹을 때 주의를 해야 이가 안 다칩니다.ㅋㅋ

 

 

 

 

 

그 다음으로 박하지탕이 나왔습니다.

거품이 생기면서 뽀글뽀글 끓고 있는  박하지탕의 육수맛이 캬... 일품입니다.

 

그 국물에 공깃밥 한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그 맛을 아는 분이라면 아무리 배가불러도 절대로 수저를 놓을 수 없습니다.

또한... 살점이 꽉찬 박하지는 손으로 들고 뜯어야 제맛입니다.

 

 

 

 

 

 

음식은 계속나옵니다.

이름은 들어봤나... 참돔구이...

 

알맞게 구워진 참돔을 젓가락으로 크게 한점 뜯어서

고추냉이가 들어간 간장소스에 살짝 찍은 후 먹으며...

 

음... 음...

안먹어본 사람은 이맛을 절대 모를겁니다.

술을 부르는 맛이구나~~

 

 

 

 

 

아무리 배가 불러도

할매홍어집에서 꼭 먹어야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흔히 아는 홍어와는 달리 싱싱한 상태로 섭취하여야 하는

다름아닌 홍어애탕입니다.

 

국자로 접시에 담은 홍어애탕을 수저로 떠서 마시면

이맛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함께해서 즐거웠고

함께 먹어서 더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대전엔 최강한화가 있다면

충청엔 최강 충청셰르파가 있습니다.

 

충청셰르파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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