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하노이여행 3 - 렝렝카페, 하이웨이4, 꽌스사원, 하노이 공안박물관, 호아로 수용소, 맥주거리, 노이바이 국제공항

 

 

하노이-사파-닌빈-깟바섬-하노이

11일간의 길고도 짧은 베트남 북부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오토바이 소음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무료 조식을 먹은 후

체크아웃을 하면서 짐을 맡겨 두었습니다.


 

 

 

 

동쑤언시장, 항더우물탱크를 지나

어느 후미진 골목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선물용 원두커피를 사기 위해서

렝렝카페를 가고 있습니다.


 

 

 

설마... 이런 곳에...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소문처럼 간판은 없었지만 카페가 성업중입니다.

렝렝카페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라떼 35,000vnd(1,750원) 1잔

카푸치노 35,000vnd(1,750원) 2잔

에소프레소 27,000vnd(1,350원) 1잔(더블샷)

 

탁자위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으니

어릴적 소꼽장난하는 기분이 느껴집니다.

 

코를 자극하게 만드는

감미로운 커피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노이]렝렝카페(Reng Reng Café) - 카푸치노, 아메리카노, 에소프레소, 라떼 등

 

 

여유롭게 카푸치노를 마셨습니다.

시끄럽지도 않고 분위기 있는 음악도 흐릅니다.

 

조금만 공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가 주문한 차를 마실 수 있다는 것에 다시한번 놀랄 뿐입니다.

 

여유는 공간에서 찾는게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1개당 200g 70,000(3,500원)

로스팅(strong) 원두커피를 5개를 구입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나누어 줄 생각입니다.
저렴하면서도 그 맛이 아주 좋습니다.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서

렝렝카페에서 하이웨이4에 왔습니다.

 

여기가 베트남 하노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유럽에 어느 도시에 있는 듯 합니다.)

 

 

 

 

러드, 넴, 돈가스, 모듬돼지내장, 오징어볶음, 볶음밥 등

 

정말로 많은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각각의 음식이 모두 다 맛이 좋았습니다.

 

베트남에서 처음 먹어보는 음식인 모듬돼지내장은

우리나라 돼지수육과 육포 등이 섞여져 있는 듯 합니다.

 

쫄깃하기도 하고, 질기기도 하고

 

 

 

 

여러가지 음식이 눈 앞에 있다보니

젓가락이 부산하게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오른손잡이라서 젓가락을 오른손에 쥐고

왼손을 사용하여 수제맥주를 마셨습니다.

 

 

[하노이]하이웨이4(Nhà Hàng Highway 4) - 수제맥주, 샐러드, 스프링롤, 볶음밥, 오징어볶음, 공심채, 돈가스, 모듬돼지내장 등

 

 

즐거운 점심시간입니다.

다양한 음식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영수증을 보니 봉사료 포함해서

841050vnd(42,053원)입니다.

 

베트남 물가를 생각하면 비싼편이지만

1인당 약 1만원을 내고 분위기 있는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것입니다.

 

 

 

 

하이웨이4에서 점심을 먹은 후

오후 6시까지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어딜로 가면 좋을까요??

 

 

 

 

무작정 남쪽방향으로 걸었습니다.

딱히 어느 곳을 가야겠다고 생각한 곳은 없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도로가 통제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베트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기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던
오토바이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한참을 걷다보니 꽌스사원이 보입니다.

 

꽌스사원은 각국에서 온 사신들을 영접하기 위해 지어졌다가

불탑을 지으면서 사원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집가지 못한 노처녀들이 여기서 기도를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꽌스사원을 둘러보고

호아루 수용소로 향했습니다.

 

도중에 하노이 공안박물관이 있어

잠시 들어가 보았습니다.

 

 

 

 

 

베트남 공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연도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20여분 가량을 둘러보았습니다.

 

어느 나라든 공공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은 매 한가지입니다.

 

하노이 최고의 무료박물관입니다.

 

 

 

 

하노이 공안박물관에서 도로를 건너

호아로 수용소로 왔습니다.

 

호아로 수용소의 입장권은 30,000vnd(1,500원)이고

안내책자는 20,000vnd(1,000원)입니다.

 

호아로 수용소를 보면

우리나라 서대문형무소가 생각이 납니다.

 

분위기가 엄숙하면서도 무겁습니다.

 

 

[하노이]꽌스사원, 하노이 공안박물관, 호아로 수용소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는

베트남 독립투사(정치범)의 감옥이었습니다.

 

베트남 전쟁당시에는

미군 포로들의 감옥이었습니다.

 

사실적으로 묘사된 전시물을 보면

나도 모르게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올드쿼터에 위치한 상점들에서

불빛이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합니다.

 

정들자 이별

 

베트남에 온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11일째입니다.

이제는 베트남의 삶에 빠져들었는데 오늘 우리는 떠나야 합니다.

 

 

[드립퍼]

[건망고] 

 

 

남은 돈 탈탈 털어서 드립퍼와 건망고를 샀습니다.

 

렝렝카페에서 베트남 원두커피를 샀으니

베트남 드립퍼를 이용해서 커피를 마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자유시간을 끝내고 맥주거리에 왔습니다.

 

11일동안 베트남 북부여행을 하면서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마지막 식사시간입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주물럭 같은 음식입니다.

 

고체연료로 가열된 팬 위에 버터를 바르고

소고기, 버섯, 가지, 양파 등을 올리면 됩니다.

 

 버터를 조금만 발라야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Police... Police...

 

테이블과 의자가 골목 좌우로 치워졌습니다.

바다가 갈라지듯 순식간에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들은 갑작스런 소란에 당황했지만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 모두들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노이]맥주거리

 

 

이런 혼란중에도 고기는 잘 익었습니다.

 

Police... Police...

 

또 한번의 기적을 몸소 실천으로 행한 후에

아주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맥주거리의 노점이 불법이라

아주 가끔 이런 일이 있다고 합니다.ㅋㅋ

 

베트남 여행의 성지 중 하나인

하노이 맥주거리는 오늘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11/08, drop off service, 11$, 4인기준

 

우리는 숙박했던 하노이 골든 호스텔에서

노이바이 국제공항 drop off service를 신청해 두었습니다.

 

8pm... 숙소에서 자가용 트렁크에 짐을 싣고...

즐겁게 웃으면서 노이바이 국제공항까지 갔습니다.


11박 12일 동안의

베트남 북부(하노이-사파-닌빈-깟바섬-하노이)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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