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여행]생일도 여행2 - 백운산 산행



4월 17일~19일, 2박 3일동안

완도 섬 중의 하나인 생일도에 다녀왔다.


좀처럼 보기 힘든

맑고 화창한 날씨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생일도의 아침은

바닷물의 잔잔한 출렁임만큼 고요하다.


때론 인적이 너무 드물어서

적막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오늘도 이 날씨 그대로

유지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서성항 부두 뒷동산에는

200년생 해송이 있는데 생일송이라 부른다.


생일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두팔 벌려 맞이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지금도 신령스런 나무로 여겨

매년 제를 올리고 있다.




- 2018. 01. 일출공원 사진 -


- 2019. 04. 일출공원 사진 -



유출마을에서 임도를 타고

학서암을 지나 일출공원에 왔다.


이곳은 백운산 등산로의 출입구이며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초반부터 급경사지이다.

천천히 걸을 수밖에 없다.


중턱 바위에 앉아

용출마을과 바다를 내려다 보았다.


어느새 주변이 뿌옇다.


유목민의 삶을 사는 지리산고무신 '박무열'은

오늘도 고무신을 신고 나와 함께 산행을 하고 있다.







일출공원에서 백운산 정상까지

편도 700m라 금새 능선에 올라섰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주변을 두루 둘러보며 백운산 정상으로 향했다.







생일도 백운산에서

BAC 섬산행 인증을 했다.


이른 아침에 백운산에 올라서 그런지

심신이 한결 편안한 느낌이 든다.


신비의 산으로 알려진 백운산은

생일도 중앙에 우뚝 솟은 산이다.


맑은 날에는 정상 서면에서

제주도까지 바라보일 만큼 조망이 뛰어나다.





지리산 고무신 '박무열'

오늘도 변함없이 고무신 인증샷을 남긴다.


산, 바다, 섬 등


그가 다녀간 모든 곳에는

독특한 그만의 고무신 인증샷이 있다.






유목민은 한번 깨어난 곳에서

두번 다시 잠들고 싶어하지 않는다.


유목민은 가난할지언정

정착하는 삶을 동경하지 않는다.


그가 바로 지리산고무신 '박무열'이다.






저 멀리 학서암이 내려다 보인다.


백운산 자락에 자리잡은 학서암은

학이 사는 상스러운 절이라고 하여 학서암이라고 부르고 있다.


열정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Passion makes everything possible.

[완도여행]생일도 여행1 - 금머리갯길



4월 17일~19일, 2박 3일동안

완도 섬 중의 하나인 생일도에 다녀왔다.


아침 7시. 대전을 출발한 나는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를 잠시 다녀온 후

11시 40분 배를 타기 위해 당목항에 왔다.






생일도를 가기 위해서는

완도군 약산면 당목항에서 생일도(서성항)을 운항하는

완농페리호를 타야 한다.


생일도매표는

출항시각 40분전에 매표를 시작하고

1일 왕복 8회가 운행되고 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1회이상 생일도를 찾고 있다.


배를 타고 약 25분후에

생일도(서성항)에 도착을 했다.


지붕에 케익모양의 상징물이 있는

서성합 대합실과 그 뒤의 생일송이 우리를 반겨준다.






서성항에서 생일면사무소 방면으로 가다보면

서성마을이 위치하고 그곳에 생일민박식당이 있다.


생일도의 숙소는 바로 이곳이다.


예전에는 횟집이었고

2년전부터 중국집으로 바뀌었다.


이곳에서 짜장면과 짬뽕으로 첫끼를 해결했다.








섬의 해안을 따라 일주도로가 이어지다 중간에 끊겼다.


용출마을에서 금곡마을까지는 급경사지 벼랑이라

도로를 만들지 못하고 중단되었기에 생일도 최고의 절경을 지닌 트레킹 코스가 생겼다.


우리가 제일먼저 찾은 곳은 금머리갯길이다.


금머리갯길은 용출마을에서 금곡해수욕장까지

약 4km의 옛길이며 황홀한 바다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금머리갯길에는 자생 꾸지뽕나무 군락지가 있다.


숲길전문가로서 전체노선에 노면정리가 필요하고

특히, 너덜지역의 돌붙히기를 보완작업해야 할 듯 하다.


풍경은 좋으나 걷기에는 조금 불편한 길이다.








곶처럼 튀어나온 바위가 칼바위이다.

칼바위는 생일섬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낚시 포인트이다.


고사목들이 기암위에 그대로 엎어져 바닷바람을 맞고 있다.


산에서 흘러내린 거대한 돌무더기 너덜지대에는

동백 수백그루가 군락을 이뤄 붉은 꽃을 피우고 있다.


어느새 금곡해수욕장에 도착한 것이다.


조개껍데기가 부서져 쌓인곳으로

백사장을 거닐면 스폰지 위를 걷는 느낌이 들 정도로 포근하다.


최근에 개발하여 편의시설은 부족하나

조용한 것을 좋아한다면 이보다 좋은 해수욕장은 없을 듯 하다.




아침식사

도시락

감성돔

매운탕



섬이란 특수성때문에

생일도에 몇개 없는 식당들은 일찍 문을 닫아버린다.


그나마 늦게까지 영업하는 서성항 바로 앞 월드식당에서

아침 1회, 점심 도시락 1회, 저녁 2회를 먹었다.


우리에겐 선택의 폭은 없었다.


뽀얀 매운탕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맛이다.

국물이... 국물이... 아주 끝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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