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여행]생일도 여행1 - 금머리갯길



4월 17일~19일, 2박 3일동안

완도 섬 중의 하나인 생일도에 다녀왔다.


아침 7시. 대전을 출발한 나는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를 잠시 다녀온 후

11시 40분 배를 타기 위해 당목항에 왔다.






생일도를 가기 위해서는

완도군 약산면 당목항에서 생일도(서성항)을 운항하는

완농페리호를 타야 한다.


생일도매표는

출항시각 40분전에 매표를 시작하고

1일 왕복 8회가 운행되고 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1회이상 생일도를 찾고 있다.


배를 타고 약 25분후에

생일도(서성항)에 도착을 했다.


지붕에 케익모양의 상징물이 있는

서성합 대합실과 그 뒤의 생일송이 우리를 반겨준다.






서성항에서 생일면사무소 방면으로 가다보면

서성마을이 위치하고 그곳에 생일민박식당이 있다.


생일도의 숙소는 바로 이곳이다.


예전에는 횟집이었고

2년전부터 중국집으로 바뀌었다.


이곳에서 짜장면과 짬뽕으로 첫끼를 해결했다.








섬의 해안을 따라 일주도로가 이어지다 중간에 끊겼다.


용출마을에서 금곡마을까지는 급경사지 벼랑이라

도로를 만들지 못하고 중단되었기에 생일도 최고의 절경을 지닌 트레킹 코스가 생겼다.


우리가 제일먼저 찾은 곳은 금머리갯길이다.


금머리갯길은 용출마을에서 금곡해수욕장까지

약 4km의 옛길이며 황홀한 바다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금머리갯길에는 자생 꾸지뽕나무 군락지가 있다.


숲길전문가로서 전체노선에 노면정리가 필요하고

특히, 너덜지역의 돌붙히기를 보완작업해야 할 듯 하다.


풍경은 좋으나 걷기에는 조금 불편한 길이다.








곶처럼 튀어나온 바위가 칼바위이다.

칼바위는 생일섬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낚시 포인트이다.


고사목들이 기암위에 그대로 엎어져 바닷바람을 맞고 있다.


산에서 흘러내린 거대한 돌무더기 너덜지대에는

동백 수백그루가 군락을 이뤄 붉은 꽃을 피우고 있다.


어느새 금곡해수욕장에 도착한 것이다.


조개껍데기가 부서져 쌓인곳으로

백사장을 거닐면 스폰지 위를 걷는 느낌이 들 정도로 포근하다.


최근에 개발하여 편의시설은 부족하나

조용한 것을 좋아한다면 이보다 좋은 해수욕장은 없을 듯 하다.




아침식사

도시락

감성돔

매운탕



섬이란 특수성때문에

생일도에 몇개 없는 식당들은 일찍 문을 닫아버린다.


그나마 늦게까지 영업하는 서성항 바로 앞 월드식당에서

아침 1회, 점심 도시락 1회, 저녁 2회를 먹었다.


우리에겐 선택의 폭은 없었다.


뽀얀 매운탕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맛이다.

국물이... 국물이... 아주 끝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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