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2일차]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블라딕보스토크에서 바이칼호수까지



2019년 09월28(토) ~ 10월 14일(월), 15박 16일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알혼섬, 리스트비안카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일정]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블라딕보스토크에서 바이칼호수까지

[여행경비]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블라딕보스토크에서 바이칼호수까지


블랙야크 마운틴북 Multi Challenge 아웃도어 행사를 겸하여

여행과 트래킹이 접목된 복합아웃도어 활동을 경험하는 것이 목적이다.



- 이르쿠츠크행 차량 -



한밤중 구름으로부터 바람이 불어와

새벽 공기를 더욱 싸늘하게 만들었다.


오늘 우리는 알혼섬 후지르마을에서

차량을 타고 다시 이르쿠츠크로 돌아가야 한다.


직접 예약이 불가능해서

숙소 주인을 통해 차량예약을 했다.


올때는 553루블이었는데

갈때는 1,200루블을 달라고 한다.


바가지가 너무 심하다.




- Olkhon Ferry -



사람을 태우느라 차량이 이곳저곳을 다녔다.

개인적으로는 뜻하지 않은 알혼섬 남부투어가 좋았다.


길이 끝나는 곳에 바이칼호수가 있다.

다시 바이칼호수와 만나게 된 것이다.




- 바이칼호수 -



평생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 몸부림 치다가도

어느 순간이 되면 혼자서만 걸어가야 할 길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반드시 혼자 정진해야 하는 길을 위해

오늘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나 자신의 벽을 뛰어 넘어야

끝내 내면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




- 기다림 -



반대쪽 선착장에 있는 페리가

이곳으로 올때까지 무작정 기다렸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이 있을까??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 페리 탑승 -



멀리 있어야 비로소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들이 있다.


멀리 있기에 그 향기가

더욱 그윽하게 번져 나오는 것 같다.


차가운 바람이 촉감으로 느껴질때 

페리는 바이칼호수를 건너 선착장에 도착했다.





- 저녁식사 -



오후 4시쯤 이르쿠츠크에 도착했고

숙소에는 오후 7시쯤 들어갈 수 있었다.


빨리 밥을 먹고 쉬고 싶을 뿐이다.

샤워를 마치고 장을 보러 슈퍼를 다녀왔다.


우리네 밥상의 정겨움, 푸짐함


바로 사람의 정과 사람의 손길이

들어간 음식들로 저녁식사를 먹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굿 나잇!!!

[여행9일차]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블라딕보스토크에서 바이칼호수까지



2019년 09월28(토) ~ 10월 14일(월), 15박 16일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알혼섬, 리스트비안카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일정]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블라딕보스토크에서 바이칼호수까지

[여행경비]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블라딕보스토크에서 바이칼호수까지


블랙야크 마운틴북 Multi Challenge 아웃도어 행사를 겸하여

여행과 트래킹이 접목된 복합아웃도어 활동을 경험하는 것이 목적이다.





- 이르쿠츠크 버스터미널 -



한 가지를 그만두면

줄줄이 편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걸어서 올까??

궤도버스를 탈까??


휴대전화로 막심택시를 불러서

숙소에서 이르쿠츠크 버스터미널에 왔다.



- 일광욕 -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볕이 좋은 의자에 앉아 상쾌한 아침 공기를 즐긴다.


해를 바라보는 이 순간은

자연의 믿음에 매어지고 싶어진다.




- 알혼섬행 553 미니버스 -



알혼섬까지 가는 미니버스의 번호는 553이다.

553(루블)은 이르쿠츠크에서 알혼섬까지의 미니 버스 요금을 의미한다.


9시 10분 출발!!


우리의 설렘은 기다림으로 변해

미니버스가 사람들을 태우고 출발하기를 기다렸다.



- 구글지도 -


- 미니버스 -



09:10분, 이르쿠츠크를 출발한 미니버스는

15:20분, 알혼섬 후지르마을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간에 Nick's Cafe (Cafe Nika)에서 점심도 먹고

사허터(Sahurta)와 알혼(Olkhon)을 연결하는 페리도 탑승해야 한다.





- Nick's Cafe (Cafe Nika) -



미니버스를 탄지 2시간 30분이 지났다.


배가 고프고, 화장실도 가고 싶을때쯤

미니버스는 Nick's Cafe (Cafe Nika)에 멈췄다.


유료(15루블) 화장실을 다녀온 후

홍차와 만두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 눈 내린 도로 -



미니버스는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들판으로

한적한 들판에서 흰 눈이 소복히 쌓인 숲을 지나갔다.


STOP이라고 외치고 싶었다.


내가 아직 체감하지 못한

눈 쌓인 도로를 순식간에 지나갔다.





- Ferry 'MPC - Olkhon " -



드디어 바이칼 호수를 만났다.

길이 끝나는 곳에 호수가 있었다.


모든 길들이 나에게 흘러오는 듯 하다.

오늘 하루는 다 같은 또 다른 하루는 아닌 것이다.



- 페리에서 바라본 구름 -



사람은 딱 자신의 경험만큼만

세상을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


나 또한 그러하다.


사람은 나이가 더 많다고 해서

더 저절로 현명해지지는 않는다.


오늘 날씨 참 좋다.




- Country house Khuzhir -



페리에서 내린 후에도 미니버스는

1시간을 더 달려 후지르마을에 도착했다.


알혼섬 숙소는 Country house Khuzhir이다.

후지르마을 중심부에서 오른쪽 외곽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숙소에서 부르한곶, 사라이스키 해수욕장 등

후지르마을 곳곳을 걸어다닐 수 있다.



[알혼섬숙소]Country house Khuzhir



4인기준, 3박 숙박비는 132,645원


목조주택으로 2층 건물의 위층이다.

체크인시 방키와 함께 대문열쇠를 같이 준다.


호텔, 아파트와 달리 마당이 있어서 좋다.




- 후지르마을 -



아무도 없잔아.


무작정 후지르 마을을

돌아다닐때 든 생각이다.


밋밋한 비포장 도로에

희끗희끗 얼굴을 내민 모래 땅바닥 뿐이다.




- 후지르마을에서 바라본 풍경 -



사람들이 후지르마을에 오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바이칼 호수를 보기 위해서이다.


대부분 여행자들은 낮에 알혼섬 투어를 다니고

밤에는 후지르마을에서 먹고 마시고 잠을 잔다.



- Volna(Волна) -



지금은 비수기 관광객들이 많지 않다.

후지르마을 식당 중 문을 연 곳은 한손에 꼽을 정도다.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없다.

문득, 찾아오는 이 순간의 행복을 만끽하고 싶다.




- 볶음밥 -


- 보르시 -

- 치킨스테이크 -

- 오믈 -



볶음밥, 보르시, 치킨스테이크, 오믈

뭘 먹어야 할지 감이 안 와서 생각나는 데로 주문했다.


볶음밥의 쌀이 더 익었으면

보르시가 더 뜨거웠으면


배고픔은 맛의 유무가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여행중 기나긴 이동에 지친 나의 목구멍으로

음식이 떨어져 내릴 때에 한없는 기쁨을 나는 느꼈다.


오늘은 여기까지.... 굿 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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