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사파여행 1탄 - 하노이에서 사파로 이동, 깟깟마을, 함롱산, 사파타운



2017년 10월29(일) ~ 11월 9일(목), 11박 12일 일정으로

베트남 북부지역(하노이, 사파, 닌빈, 깟바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노이에서 오후 10시에 출발한 인터버스라인 슬리핑버스가

다음날 오전 4시에 사파에 도착을 했고 오전 6시까지 버스에서 수면을 취했습니다.


슬리핑버스에서 잔다는 것이 편안하지는 않았습니다.


사파의 쌀쌀한 날씨에 몸이 더 움츠려집니다.

여전히 반바지에 얇은 남방하나 걸친 나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사파에 첫 발을 디딘 후,

우리의 모습이 정말 가관입니다.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슬리핑버스를 벗어나

사파의 차가운 새벽공기를 맞으며 사파호수를 따라 걸었습니다.


어제 하노이는 땀을 흘릴 정도로 무더웠는데

오늘 사파는 입에서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춥습니다.





어렵지 않게 사파에서 2박 3일간 숙박할

 골든윈 호텔(Goldenwin Hotel)에 오전 6시 20분쯤 도착했습니다.


문이 잠겨 있었는데

몇번 두드리니 아주 친절하게 맞이해 주셨고

추가 요금없이 early check in까지 해 주셨습니다.




[사파]골든윈 호텔(Goldenwin Hotel)



아고다앱을 이용하여 숙소예약을 했습니다.


10/31~11/02, 2박 3일동안

슈페리어 트인(룸 온리)(Superior Twin Room only)을

16.85$/1박 가격으로 예약했습니다.


맑은 하늘의 빛과 같은 엷은 빛깔의 하늘색 4층 건물입니다.

맑은 날에는 발코니에서 팡시판 전설의 사파 케이블카가 보입니다.






호텔 바로앞에는

중학교(Kim Dong Secondary School)가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의 해맑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침을 먹기위해서

호텔 옆 식당인 틴듀엔(thình duyên)에 왔습니다.


현지분들이 주로 이용하는 아주 평범한 식당입니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분짜를 주문했습니다.


식당앞에서 한 종업원이 분짜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를

숯불로 직접 굽는 모습에 모습에 이끌려 분짜를 주문했습니다.


느억맘 소스로 맛을 낸 분짜 국물과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완자, 생채소가

쌀국수와 더불어 환상의 조화를 이룹니다.


분짜 30,000VND(1,500원)



[사파]틴듀엔(thình duyên) - 분짜, 퍼가, 퍼보, 넴, 라우 등



퍼보다 가는 쌀면은 분(Bun)이라고 부릅니다.


분짜(Bun cha)의 분(Bun)은 쌀국수의 면을,

짜(Cha)는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완자를 가리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우리는 사파시내를 걸어서 깟깟마을(Cat Cat Village)로 향했습니다.


사파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파 노트르담 교회를 지나게 됩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레스토랑, 렌털업체, 여행사 등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밤에는 불빛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는 사파에서 가장 번화한 곳입니다.







깟깟마을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리가 숙박했던 골드윈 호텔(Goldwin Hotel)에서

2.2km 떨어진 곳으로 사파 중심지인 사파타운지나 도보로 30분정도 걸립니다.


1인당 70,000vnd(3,500원)

입장권을 구입한 후 깟깟마을 트레킹이 시작되었습니다.

베트남 소수민족의 삶을 가장 가까이 살펴볼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작동은 안하지만 운치를 더해주는

커다란 물레방아와 블랙 흐몽족(Black H'mong)족 전통가옥들이 보입니다.


마을의 고요함과는 사뭇 다른

웅장한 폭포가 한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레방아와 더불어 깟깟마을의 정취를 더해줍니다.





폭포앞에 위치한 공연장에서는

내용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소수민족의 삶에 대한 연극도 볼 수 있었습니다.


춤사위가 아주 멋졌습니다.



[사파]깟깟마을(Cat Cat Village)



깟깟마을은 세월의 풍파와 속세를 벗어나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것 같은 지상낙원 같습니다.


우리가 영화를 보고 있다고 착각하듯이...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이곳은 계절에 따라 다른 느낌과 영감을 줄것 같습니다.





깟깟마을에서 다시 사파타운으로 왔습니다.

사파 노트름담 교회 맞은편 작은 골목에 흐몽 마켓이 있습니다.


흐몽족들이 한 땀 한 땀 직접 만든

각종 기념품들을 판매하는 노점들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그래도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서 사파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마담 사오 커피 앤 레스토랑(Madam THAO Cafe & Restaurant)에 왔습니다.


마담 사오 커피 앤 레스토랑은

사파 트랙 호스텔이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볶음밥, 분넴, 각종 스프링롤 등

총 4가지의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한가지씩 음식이 나올때마다

 약 15분정도의 오랜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깨끗한 접시에 무척이나 신경을 쓴 듯한

음식데코레이션이 맘에 들었습니다.



[사파]마담 사오 커피 앤 레스토랑(Madam THAO Cafe & Restaurant) - 볶음밥, 분넴, 스프링롤 등



차가운 타이거 맥주와 함께한

4가지 베트남 음식 맛은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최고에요~~~





사파공원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중심가 광장위의 사파 노트르담 교회를 지나 함롱산으로 향했습니다.


함롱산은 사파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성인기준 70,000vnd(3,500원)

입장권을 구매한 후 함롱산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12지신상 정원(The garden of tweleve earthly branches)

여러 식물들이 심어진 정원(Community Garden)도 보입니다.


SaPa라는 글씨를 만든 이곳에서

거의 모든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함롱산에 있는 모든 정원들은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보다는 인공미가 많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산이라기 보다는

공원이란 표현이 더 어울리는 듯 보입니다.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가 봐야할 작은 길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미로와 같은 길과

작은 동굴들로 가득찬 곳입니다.


아직... 태양이 아름다운 시간이라

바위를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취해 봤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사파타운이 더 도드라지게 보입니다. 


사파의 중심지 사파타운은 아름다운 유러피언 스타일로

이색적이고, 아담하며, 정감어린 거리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사파]함롱산(Ham Rong Mountain)



마을 주변에 드넓게 형성된

신비롭고 스펙터클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함롱산 정상 전망대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이 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 계획된 여행일정이 끝났습니다.

함롱산에서 내려와 호텔로 향했습니다.


사파 거리를 걷다보면

소수민족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의 삶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모레 저녁 닌빈행 슬리핑버스를 예약하기 위해서

사파버스정류장(Bến xe khách Sa Pa)으로 갔습니다.







담당직원과 버스가격에 대해

한참동안 실랑이를 벌이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았지만,

의사소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결국 사파에서 닌빈까지 슬릴핑버스 가격으로

1인당 350,000vnd(17,500원)에 합의했습니다.


50,000vnd(2,500원) 할인받았습니다.





해질녘에 바라본 사파호수는

하루종일 이곳을 빈둥거려도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을 정도로

무릉도원같이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이곳이 진정으로

베트남 맞는지 의심이 듭니다.







마트에서 맥주를 사서 호텔로 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간단히 한국에서 가져온 음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김부각, 누룽지, 견과류, 된장국, 컵라면

그리고 틴튜엔 식당에서 넴도 주문했습니다.


주거니... 받거니...

베트남 맥주와 소주로 폭탄주를 마시면서

사파에서의 첫날을 보냈습니다.


[베트남 북부]사파여행 2탄이 계속됩니다.

[사파]깟깟마을(Cat Cat Village)



베트남 싸파는 하노이 북서쪽 350km에 위치한

해발 1,650m의 산악지대이고 베트남의 옛모습을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파에 온 후 첫 방문지는 깟깟마을(Cat Cat Village)입니다. 






우리가 숙박했던 골드윈 호텔(Goldwin Hotel)에서

2.2km 떨어진 곳으로 사파 중심지인 사파타운지나 도보로 30분정도 걸립니다.


사파를 찾는 트레커들이 가장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산등성이를 개간한 계단식 논과

밭에서 쌀과 옥수수 등을 수경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깟깟마을(Cat Cat Village)을 트레킹은

베트남 소수민족의 삶을 가장 가까이 살펴볼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넓은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길 오른쪽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했습니다.

1인당 70,000vnd(3,500원)입니다.


티켓 영수증과 함께

깟깟마을(Cat Cat Village) 지도도 함께 줍니다.







입장권을 내고 왼쪽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나름 잘 정비된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본격적인 깟깟마을(Cat Cat Village)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깟깟마을(Cat Cat Village) 트레킹은

블랙 흐몽족(Black H'mong)의 살아있는 순수한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계단길 옆으로는 직접 짠 수공예품들을 파는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화려한 색감의 수공예품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깟깟마을(Cat Cat Village)은 관광화 되었지만

관광지역과 마을주민들의 생활터전은 분리되어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아무곳이나 막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관광객들이 다니는 길에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깟깟마을(Cat Cat Village)은

돼지, 개, 아이, 어른들이 같이 놀며 살아가는 곳입니다.


먹이를 찾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통통한 근육질의 돼지...

늘 같이 노는 듯, 개와 아이가 다정스럽게 돌아다니고...

낮잠자는 덩치 큰 누렁개는 사람이 다가가도 아무 반응없이 잠만 잡니다.

그외.. 고양이, 닭, 소 등도 만났습니다.


모처럼 햇살가득한 한 낮에

도무지 현실같지 않은 깟깟마을(Cat Cat Village) 자연속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각 마을로 들어서는 구름다리는

그 마을을 통과하기 위한 통과의례처럼 여겨졌습니다.


마을에 들어서면

고용함속에서 평화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돼지, 개, 닭. 소, 고양이 등도

자유롭게 다니는 깟깟마을(Cat Cat Village)에서...


시간이 멈춘 듯 느림의 미학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삶에 잠시나마 스며들어 보고 싶어서 걸음을 멈췄습니다.


달달한 응축유가 들어간 다크 로스트 커피를 마시면서

다락논의 경의로움과 더불어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천천히 걸었습니다.


작동은 안하지만 운치를 더해주는

커다란 물레방아와 블랙 흐몽족(Black H'mong)족 전통가옥들이 보였습니다.


매표소에서 나눠준 지도를 살펴보니

우리의 동선이 지도에 소개된 동선과 정반대였습니다.


보통 이곳을 먼저 지나게 되는데...

우리 일행은 제일 마지막에 이곳에 온 것입니다.






마을의 고요함과는 사뭇 다른

웅장한 폭포가 한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레방아와 더불어

깟깟마을(Cat Cat Village)의 정취를 더해줍니다.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전통방식으로 블랙 흐몽족이 실 타레를 만드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머물렀다 가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폭포앞에 위치한 공연장에서는

내용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소수민족의 삶에 대한 연극도 볼 수 있었습니다.


춤사위가 아주 멋졌습니다.






소수민족 의상을 입은

베트남 관광객들을 만났습니다.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니...

흔쾌히 사진찍는 것을 허락해줬습니다.





긴 계단을 올라서니

깟깟마을(Cat Cat Village)이 한눈에 보입니다.


세월의 풍파와 속세를 벗어나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것 같은 지상낙원 같습니다.


우리가 영화를 보고 있다고 착각하듯이...

 






우리가 처음에 내려왔던

그 계단길에 다시 왔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칠때면

누구나 쉬고 싶다고 느낄 겁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이곳은 계절에 따라 다른 느낌과 영감을 줍니다.





마을을 벗어나기전

기념품으로 팔찌를 두개나 샀습니다.

흥정끝에 아주 저렴하게 샀습니다.


26,000vnd(1,300원)

오늘의 이 기분을 잊지 않기 위해서...


깟깟마을(Cat Cat Village)은

죽기전에 꼭 한번쯤은 가야봐 할 인생의 여행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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