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깟바섬]푸어펑식당( Phuong Nhung Restaurant) - 쌀국수(퍼보, 퍼가) 등

 

 

3박 4일간의 깟바여행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쌀국수로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푸어펑식당( Phuong Nhung Restaurant)에 왔습니다.


 





우리가 숙박하고 있는 퀸 트랑 호텔에서

도보로 3분거리(220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일 갓바타운으로 걸어 갈때마다

눈여겨 봤던 식당입니다.






이른 아침시간이라

실내는 아직 정돈이 되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우리는 도로변에 놓여 있는

탁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퍼보(소고기) 2개

퍼가(닭고기) 2개


젊은 부부로 보이는 사람들이 나왔고

우리는 주문했습니다.






소고기, 닭고기, 숙주나물, 채썬 파, 면 등


쌀국수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들을

최대한 위생적으로 보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통 길거리에서 파는

쌀국수에 비하면 상당히 위생적입니다.





쌀국수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시간이라 거리가 한산합니다.


길을 오가는 사람들도 거의 없고

매연을 내뿜으면 지나가는 오토바이도 많지 않습니다.





쌀국수가 나오기전에

레몬과 고추가 든 접시를 들고 왔습니다.


채소류는 주지 않았습니다.


난, 고수 매니아인데...

외국인들이 잘 안먹어서 그런가 봅니다.



[퍼보]

[퍼가]



퍼보는 소고기가 들어간 쌀국수이고

퍼가는 닭고기가 들어간 쌀국수입니다.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돌기시작합니다.

주문한 쌀국수가(퍼보와 퍼가)가 나왔습니다.


쌀국수는 30,000vnd(1,500원)입니다.






레몬 한조각으로

나무젓가락을 소독했습니다.


또 다른 한조각으로

쌀국수에 즙을 내어 뿌렸습니다.


고수 등 채소가 있어야 제맛인데... 아쉽습니다.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어느새 국물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쌀국수 한그릇 먹으면

어느새 숙취 걱정은 없습니다.


푸어펑식당은 쌀국수도 맛이 있지만

분짜, 스프링롤(넴), 볶음밥 등도 맛이 좋습니다.


깟바에서도 결코 비싸지 않은 식당입니다.

[깟바섬]캐논포트(Pháo đài Thần công)



오전에 깟바국립공원, 병원동굴을 다녀온 후

깟바타운 비엔동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호텔로 돌아가겠다는 한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캐논포트로 향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캐논포트로 향했습니다.


콘크리트 도로 중간쯤 매표소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입장권을 40,000vnd(2,000원)에 구입해야 합니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캐논포트로 향했습니다.







한가로이 풀을 뜯으며

걸어다니는 염소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멧돼지가 낮잠자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야생은 아닌것 같고 집에서 키우는 것 같습니다.






깟바타운에서 캐논포트까지는 1.9km입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많다면 운동삼아 천천히 걸어다녀도 무방할 듯 합니다.







캐논포트 안내도 옆 공간에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이정표를 따라 걸었습니다.


산에 있는 숲길 같습니다.







숲길은 자신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쟁이 얼마나 고통스러웠고

힘겨운 싸움이었는지 말해주는 듯 합니다.


탁 트인 곳에서 깟바섬 서쪽을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캐논포트는 2차대전중에 지어졌습니다.


해상으로부터 공격해 오는

적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대포 요새입니다.


군사시설이라 출입이 통제된 곳을

지금은 일반에게 공개하여 관광명소가 된 곳입니다.






란하베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란하베이의 아름다운 풍경을

캐논포트만큼 내래다 볼 수 있는 곳은 없을 겁니다.






겉에서 보면 그냥 산 능선같아 보이는데

한걸음 안으로 들어와보면 요새 그 자체입니다.


포대, 참호, 탄약고 등

결코 평범하지 않는 그런 구조물입니다.










중간에 역사 전시관이 있습니다.


전쟁당시 이 곳을 지키던 그 군인들은 지금 볼 수 없지만

군인들이 이겨내야만 했던 모든 역경이 그려지는 듯 합니다.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전쟁이기에

죽어간 군인들을 기리는 글을 남겼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전쟁은 앞으로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U터널을 돌아봤습니다.

어떻게 이런 터널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합니다.








요새카페(fortress cafe)에서

깟바섬 동쪽바다를 바라다 보았습니다.


저 멀리 원숭이가 많이 사는

몽키아일랜드(Monkey Island)가 보입니다.








요새카페와 연결된 참호를 따라 갔습니다.


녹이 슬어 이제는 고철로만 보이는 캐논포트가 있고

그 옆에는 다양한 종류의 포탄들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날이 흐려서 오늘은 아쉽지만

캐논포트에서 바라보는 란하베이의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현재 대포, 탄약고, 참호, U터널, 지휘소 등

전쟁이 남긴 상처를 간직한 캐논포트는 깟바섬의 또다른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깟바섬]병원동굴(Hospital Cave)



깟바국립공원에서 병원동굴으로 왔습니다.


우리 일행들을 이동시키기 위해서

오토바이를 타고 3번이나 왕복운행을 했습니다.






병원동굴은 깟바국립공원에서 깟바타운 방면으로

4.3km 떨어진 곳으로 오토바이로는 10여분 걸립니다.


일행을 모두 병원동굴로 이동시킨 후

주차장 한쪽에 오토바이를 세웠습니다.

주차 요금은 5,000vnd(250원)입니다.





병원동굴의 입장료도 40,000vnd(2,000원)입니다.


그러고보니 입장료가 가는 곳마다 동일합니다.

깟바국립공원, 병원동굴, 캐논포트(점심식사 후 방문)






콘크리트 도로를 건너

안내판의 화살표 방향으로 들어섰습니다.


숲속의 오솔길 같은

좁은 포장길을 걸었습니다.





오솔길의 끝부분에는

동굴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있습니다.


숲 안에서는 이 길이 뚜렷하게 보이지만

숲 밖에서는(공중에서는) 이 길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돌계단을 올라 동굴로 들어섰습니다.

외국인 남녀 한쌍이 동굴안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가이드로 보이는 남자들이 식탁에서 밥을 먹고 있습니다.


'지금은 점심 식사시간이라서 안내를 할 수 없다.'

가이드가 이 말을 하면서 미안하다고 거듭 말을 합니다.







no problem. enjoy your eating!


'괜찮아. 점심 맛있게 먹어!'라고 말한 후

우리는 동굴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석회암 동굴안에는 콘크리트로 된 건물이 있습니다.







구조 자체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긴 통로 좌우로 배치된 공간은

 회의실, 공급실, 진료실, 입원실, 대피소 등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이드를 받지 않아도

동굴내의 이런 구조는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동굴안의 넓은 광장이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아서 인상적이면서도 놀랐습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이곳도 1층과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깟바국립공원 정상에서 만난

그 외국인 남녀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보자마자 그들이 환하게 웃었습니다.

우리도 그들의 환한 모습을 멋있는 사진으로 찍어주었습니다.





병원동굴 통로를 벗어나면

반대쪽 동굴입구로 나오게 됩니다.


세상이 다시 환하게 보입니다.






계단을 내려와 오솔길을 걸으면 도로와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약 50m 걸어가면 병원동굴 입구가 다시 나옵니다.


동굴안에 병원이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깟바섬]깟바국립공원



어제는 란하베이~하롱베이 1일 배여행을 다녀왔고

오늘은 오토바이를 빌려 깟바섬을 두루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아침에 깟바타운에서 80,000vnd(4,000원)에

오토바이를 대여 했고 20,000vnd(1,000원)의 주유를 했습니다.


일행 중 한명을 뒤에 태우고

깟바타운을 벗어나 깟바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오토바이 여행의 묘미는

주변 경관을 보다 여유있고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깟바국립공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12km의 거리를 30여분 걸려 오토바이를 타고 왔습니다.


5,000vnd(250원)을 내고 오토바이를 주차했습니다.

영수증은 잘 보관했다가 오토바이를 찾을때 다시 보여줘야 합니다.







깟바국립공원의 입장료는 40,000vnd(2,000원)입니다.

세옴을 타고 먼저 출발한 일행을 기다리면서 입장권을 끊었습니다.


틀림없이 먼저 출발했는데...

무슨 연유인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그후로도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일행이 아침에 탔던 세옴을 타고 나타났습니다.


다른 곳으로 갔다가 그곳이 아님을 나중에 알고

부랴부랴 다시 가격을 흥정하여 이곳으로 왔다는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드디어 일행 모두가 모였습니다.






입장권을 보여주고 깟바국립공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깟바국립공원은 베트남 북부의 생물권 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세계유산입니다.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호이 호수(Hới Lake CatBa National Park)에 도착하면

킴 구아이 숲(kim giao forest)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정상(ngu lắm peak)까지는

1km 거리이고 약 1시간정도 걸립니다.








호이 호수를 뒤로하고

돌계단을 올라 숲으로 들어섰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숲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이곳만의 식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산을 오르는 것이니 '힘들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상부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경사가 완만해서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웃는 표정에서 알 수 있듯이

때묻지 않은 자연속에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입니다.





킴 구아이 나무(kim giao tree)는

국제자연보호연맹 멸종위기종 적색목록에 있는 나무입니다.


깟바섬에는 약 10ha 정도의

킴 구아이 숲(kim giao forest)이 있습니다.








등산이라 말하기 보다는

오히려 트레킹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 경사지의 돌계단이 있습니다.)


킴 구아이 궁전, 석회암 숲


정상을 향해 올라갈때마다

하나 둘씩 나타나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느 산 등산로에서

늘상 보게되는 쓰레기들이 이곳에도 있습니다.


산을 좋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

왜 항상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걸까요?


갈림길에 안내판이 있습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갈림길이라

이곳부터 경사가 급해질거라 생각됩니다.










대나무 숲사이로 난 길을

아주 조심스럽게 올라섰습니다. 


조망이 확 틔여 있는 자리에

생각하지도 못한 전망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섰습니다.


깟바국립공원을 한눈에 바라다 볼 수 있습니다.

어느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땀을 식혀줍니다.








전망대에서 정상 능선으로 올라갔습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자연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봉우리들이 파도가 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깟바섬 중심부에 위치한 깟바국립공원은 

다양한 식물과 동물 등 거의 믿을 수 없는 종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야생 생물이 잘 보호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깟바국립공원 정상(NGU LAM PEAK)입니다.

정상까지 올라오는 동안 전혀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보통 산에 올라갈때 힘들어야 보상이 더 큰법인데

오늘은 힘들지 않았는데 보상이 어느때보다 컸습니다.





정상에서 외국인 젊은 친구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들 사진을 찍어 주었고

그들이 우리의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병원동굴에서 그들과 다시 만났고

우리 일행들과 깟바타운까지 택시를 타고 같이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깟바국립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시선이 다를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짤은 시간이었지만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깟바섬]비엔동식당(Bien Dong Restaurant) - 소고기볶음, 게찜, 반미, 쌀국수, 코코넛쥬스 등



깟바 국립공원, 동굴병원을 다녀온 후

깟바타운의 비엔동식당(Bien Dong Restaurant)에 왔습니다.








우리가 숙박하고 있는 퀸 트랑 호텔(Quynh Trang Hotel)에서

도보로 7분거리(500m)이고 돌핀식당(Dolphin Restaurant)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엔동식당(Bien Dong Restaurant)은

구글맵에서는 Fluctuations Restaurant으로 검색됩니다.






어제 저녁식사를 한 돌핀식당에 비해

규모가 3배정도는 크고 종업원 수도 훨씬 많습니다.


실내는 테이블과 의자가 질서정연하게 놓여 있고

벽면 이곳저곳에는 벽걸이 선풍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음료, 주류, 음식류 등

메뉴판에 있는 목록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음료와 주류는 저렴한데

음식류는 상대적으로 비싼편입니다.





저는 오토바이 운전을 해야 하기때문에

하이퐁 맥주대신 신선한 코코넛 쥬스를 주문했습니다.


오래전 인도에서 먹던 그 맛 그대로입니다.

가격은 하이퐁 맥주의 4배 가격인 40,000vnd(2,000원)입니다.




[반미]

[소고기기볶음]


[게찜]



우리는 코넛 쥬스, 하이퐁 맥주와 더불어

각자의 취향과 입맛에 맞는 반미, 소고기볶음, 게찜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새로운 음식 먹는 것을 즐겨하기 때문에

120,000vnd(6,000원)하는 소고기볶음을 주문했습니다.








쌀밥을 한 접시 주문해서

각자가 주문한 음식과 함께 먹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소고기볶음이

흰쌀밥과 가장 어울리기 때문에 저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게찜은 가격에 비해 작고 먹을 것이 너무도 없었습니다.

게찜 가격은 180,000vnd(9,000원)입니다.






게찜에 입맛만 버리고

배고프다고 쌀국수를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베트남 음식에 적응을 잘 못했던 분들이

이제는 알아서 쌀국수를 주문할 정도로 적응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북부]깟바섬여행 2탄 - 호아덩(hạo dũng) 식당, 깟바 벤처스, 란하베이~하롱베이 배여행, 돌핀식당(Dolphin Restaurant)



깟바섬에서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퀸 트랑 호텔(Quynh Trang Hotel ) 바로 옆

베트남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호아덩 식당(hạo dũng)에 왔습니다.



 

 

여행객들에게 알려진 식당은 아닙니다.

간판은 있으나 그 어디에도 정보를 찾을 수 없는 식당입니다.

 

길거리에서 호아덩 식당을 바라보면

간이테이블마다 베트남 현지인들로 만원입니다.

 

호아덩 식당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식당입니다.


베트남을 여행하는 보통의 외국 여행자라면

호아덩 식당으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순대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한번 먹어보더니 그 맛에 깜짝 놀라는 표정들입니다.


순대가 들어간 죽을 처음 본 순간

마치 우리나라 전복죽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기 그릇에 조금씩 덜어서 채소와 함께 먹었습니다.

쌀죽과 함께 씹히는 순대가 감칠맛을 더해 줍니다.



[깟바섬]호아덩(hạo dũng) 식당 - 순대쌀죽, 순대 등



순대쌀죽 1그릇은 25,000vnd(1,250원)이고

모듬순대 1접시는 100,000vnd(5,000원)입니다.


 선입관의 벽을 무너뜨리는게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임을

오늘 우리는 아침식사를 통해서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호아덩 식당은 베트남 깟바섬에서 만난 추억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호아덩 식당은 아침식사만 판매하는 식당입니다.)








오늘 아침의 깟바 벤처스는

어제보았던 한가한 분위기와 사뭇 다르게 활기찼습니다.


직원들이 분담하여

오늘 투어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노란 유니폼을 입은 가이드로부터

1일 배여행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을 듣고

리무진 버스를 타고 벤보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깟바 벤처스 배에 승선이 끝나면

란하베이~하롱베이 1일 배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서서히 배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갑판위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앞으로 펼쳐질 란하베이 풍경을 빨리 보기를 고대했습니다.







대략 한시간 가까이 된 듯 합니다.


배가 속력을 멈추는가 싶더니

눈앞에 가두리 양식장이 보였습니다.


이건 광어고... 저건 돔이고...

신난 표정의 가이드가 양식장의 물고기에 대해 설명을 해 줍니다.


이 정도 물고기를 구경했으면

회 한접시라도 먹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ㅋㅋ








양식장을 벗어난 배는

어딘가의 목적지를 향해 항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수영을 한다고 합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뛰어들 준비를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모래해변까지

자유형, 평형, 배형을 번갈아 하면서 갔다 왔습니다.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ㅋㅋ


물에 둥둥 떠 있으면서

느껴지는 자유는 정말 색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점심식사 시간입니다.


오이, 닭튀김이 케찹과 간장소스, 우리나라 튀김만두랑 비슷한 넴(짜조),

양배추 볶음 그리고 대접에 한가득 담긴 쌀밥이 놓여졌습니다.


감자 당근볶음과 닭고기 피망볶음, 새우튀김고 오징어볶음도 나왔습니다.



[깟바섬]깟바 벤처스(란하베이-하롱베이) 배여행 점심식사



맥주로 입을 축인 후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며 먹기 시작했습니다.


음미라기 보다는

마구 입에다 집어 넣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모든 음식의 맛이 기가 막힙니다.

어떻게 이렇게 맛이 좋을까요??






배가 이동을 하여 카야킹 체험장소로 왔습니다.


저는 솔직히 카야킹을 하고 싶었습니다.


일행들이 다 안 한다고 했고

혼자서는 카야킹을 할 수 없어서 포기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카야킹을 신청하지 않았기때문에

배에 남아서 우리들만의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가져간 책을 읽었습니다.






깟바섬 남동쪽 섬의 란하베이

깟바섬 북동쪽 섬의 하롱베이


이 두곳 모두 카르스트 지형의 향현이 계속 펼쳐지는 곳입니다.


석회암이 녹아 만든 바다위의 우뚝한 바위들이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기묘하고 아름다운 자연풍경입니다.



[깟바섬]깟바 벤처스(Cat Ba Ventures) 란하베이-하롱베이 1일 배여행



긴 항해를 마치고

배가 벤보 선착장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보았던 그 수상가옥이

우리 눈에 들어오니 왜그리도 반가운 걸까요??


우리를 태우고 란하베이 하롱베이를 항해했던 그 배가

아침에 배를 탔던 그곳 그자리로 저녁이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20년전, 1997년 7월 어느날

하롱베이 1일 배여행을 하는 내 모습이 생생하게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다시 깟바 벤처스에 왔습니다.

이틀 후 하노이로 돌아가는 교통편을 예약하려 합니다.


닌빈에서 깟바섬에 들어올때와 마찬가지로

깟바섬에서 하노이로 갈때도 버스-배-버스 순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우리는 1인당 150,000vnd(7,500원)인 인터버스라인을 예약했습니다.

하노이에서 사파를 갈때 이용했던 인터버스라인이라 더 좋았습니다.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난 후

저녁을 먹기 위해 깟바타운 돌핀식당을 찾았습니다.


딱딱한 의자와 유리가 올려진 테이블

벽면을 가득 메운 가격표와 각종 사진 등


주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하는

베트남의 여느 식당과 비슷한 내부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식당 안쪽의 테이블에 앉은 후

하이퐁 맥주를 먼저 주문했습니다.


333, 사이공, 하노이, 타이거

맥주는 먹어봤는데 하이퐁 맥주는 처음 마십니다.


오후 6~8시까지는 해피아워로

음식을 주문하면 멕주를 1병 공짜로 줍니다.



[깟바섬]돌핀식당(Dolphin Restaurant) - 볶음밥, 새우볶음밥, 치킨커리 등



천천히 맥주를 마시는 동안

볶음밥 2개, 새우볶음밥, 치킨커리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치킨커리는

커리라고 표현하기엔 너무 국물이 많았습니다.

음식이 괜찮았지만 특별히 맛있다고 표현할정도는 아닙니다.


저는 맥주 2병(1병 공짜-해피아워)과

치킨커리를 먹고 70,000vnd(3,500원)을 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의 식당이고

외국 관광객들과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어둠이 찾아오는 저녁이 되면

깟바시내의 식당들은 네온사인에 불을 켜기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는 즐거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호텔로 돌아와서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베트남 북부]깟바섬여행 3탄이 계속됩니다.

[깟바섬]깟바 벤처스(란하베이-하롱베이) 배여행 점심식사



깟바 선착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깟바 벤처스에서

란하베이-하롱베이 1일 배여행을 585,000vnd(29,250원-1인 기준) 다녀왔습니다.


1일 배여행에는 점심식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벤보 선착장에서 깟바 벤처스 유람선에 승선을 하면

본격적으로 란하베이~하롱베이1일 배여행이 진행됩니다.


전체 참가자가 25명쯤 되었는데

우리 4명을 포함하여 한국인이 9명이었습니다.






출발 후 40~50분쯤 운항이 계속되고

가두리 양식장 투어, 수영 등을 마치고 나면 점심식사시간입니다.


선상에서 커피, 맥주 등 각종 음료를 사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침에 가게에서 샀던 333맥주, Tiger맥주를 올려 놓았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먹지 않고 남겨두었던 소주도 꺼냈습니다.




[오이]

[닭튀김]




각자 앉아 있던 테이블마다

하나, 둘 음식들이 놓여지기 시작합니다.


젓가락과 공기 그릇이 테이블위에 놓여지고

오이, 닭튀김이 케찹과 간장소스와 함께 놓여졌습니다.



[넴(짜조)-튀김만두]

[양배추 볶음]



우리나라 튀김만두랑 비슷한 넴(짜조),

양배추 볶음 그리고 대접에 한가득 담긴 쌀밥이 놓여졌습니다.


벌써 테이블위가 한가득입니다.



[감자당근 볶음]


[닭고기 피망볶음]



감자 당근볶음과

닭고기 피망볶음도 나왔습니다.


진수성찬이 따로 없습니다.

테이블위에 올려 놓을 공간이 없을 정도입니다.



[새우튀김]


[오징어볶음]



다 나온줄 알았습니다.

허걱... 새우튀김고 오징어볶음이 또 나옵니다.


1일 배투어요금에 음식값이 절반인가요??ㅋㅋ







맥주로 입을 축인 후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며 먹기 시작했습니다.


음미라기 보다는

마구 입에다 집어 넣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모든 음식의 맛이 기가 막힙니다.

어떻게 이렇게 맛이 좋을까요??






수박이 후식으로 또 나왔습니다.

테이블의 인원수에 맞게 큼지막한 수박입니다.


베트남 깟바섬에서 이렇게 수박도 먹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에게 쏠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음식은 다 먹고 빈 접시, 공기, 그릇만 남았습니다.

차곡차곡 테이블 한쪽에 잘 정리해서 놓았습니다.


역시... 음식은 맛있게 먹어야 합니다.

[깟바섬]호아덩(hạo dũng) 식당 - 순대쌀죽, 순대 등

 

 

깟바섬에서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퀸 트랑 호텔(Quynh Trang Hotel ) 바로 옆

베트남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호아덩 식당(hạo dũng)에 왔습니다.

 

 

 

 

여행객들에게 알려진 식당은 아닙니다.

간판은 있으나 그 어디에도 정보를 찾을 수 없는 식당입니다.

 

길거리에서 호아덩 식당을 바라보면

간이테이블마다 베트남 현지인들로 만원입니다.

 

호아덩 식당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식당입니다.

 

 

 

 

베트남을 여행하는 보통의 외국 여행자라면

호아덩 식당으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눈으로 무슨 음식인지 대충 한번 쳐다보고

거침없이 호아덩 식당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런 내 행동을 보고

베트남 현지인들이 더 놀라는 표정이었습니다.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짐작가는 음식들이

냄비마다 가득 담겨져 있거나 화덕위에서 끓고 있습니다.

 

조금은 불결해 보이지만

우리나라 순대와 비슷한 음식도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식당 안쪽에

빨간색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졌습니다.

 

식당안으로 들어오면서

베트남 현지인들이 주로 먹고 있던 음식을 달라고 했습니다.

 

식당 특유의 음식냄새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시장내 식당을 찾아온 듯한 기분입니다.

 

 

 

 

 

사발에 담긴 음식이 나왔습니다.

 

대체 무슨 음식일까요??

우리나라 처럼 보였습니다.

 

공기 그릇, 수저, 젓가락, 채소가 함께 놓여 있습니다.

 

 

 

 

수저로 휘저어보니

그 안에 순대가 가득 들었습니다.

 

순대가 들어간 죽을 처음 본 순간

마치 우리나라 전복죽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기 그릇에 조금씩 덜어서 채소와 함께 먹었습니다.

쌀죽과 함께 씹히는 순대가 감칠맛을 더해 줍니다.

 

오호... 이런 맛이 다 있다니

 

 

 

 

다음날에도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우리 일행 모두가 호아덩식당에 왔습니다.

어제 아침에 한번 왔다고 그새 친근감이 생겼습니다.

 

순대쌀죽 3개, 모듬순대를 주문했습니다.

우리나라 순대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순대쌀죽 1그릇은 25,000vnd(1,250원)이고

모듬순대 1접시는 100,000vnd(5,000원)입니다.

 

 

 

 

처음엔 반신반의 하던 일행들도

한번 먹어보더니 그 맛에 깜짝 놀라는 표정들입니다.
어느새 모듬순대는 빈 접시만 놓여져 있습니다.

 

 선입관의 벽을 무너뜨리는게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임을

오늘 우리는 아침식사를 통해서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호아덩 식당은 베트남 깟바섬에서 만난 추억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호아덩 식당은 아침식사만 판매하는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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