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에서 내린 시간 오전 9시 나는 기차 시간까지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궁리하며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을 배회했다. 채 5분도 되지 않은 사이에 무작정 유달산을 향해 골목을 걸었다. 오래된 건물들이 삐뚤빼뚤 제각각의 형태로 현기증이 날 정도로 길게 서 있었다. 그리고 구석진 곳에 노란색 리무진 택시가 건물 가까이에 주차되어 있었다. 지치지 않고 쉼 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가진 한정성의 짧은 목포여행이 시작되었다. 배에서 내린 후 두 다리는 날아갈 듯 가벼워 보였지만 배낭을 짊어진 어깨는 천만 근의 쇳덩이가 짓누르는 듯 움츠러들었고 고통스러웠다. 나는 반바지에 반소매 차림으로 맨손으로 계단 난간을 잡고 계단을 올랐다. 노적봉을 뒤로하고 유달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반복되는 짧은 보폭 다음에는 길고 무더운 땀이..

달리도를 가기 위해서는 목포에서 여객선을 타고 가야 한다. 목포에서 달리도까지 배로 약 5.6km이다. 여객선을 타는 곳은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아닌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슬로아일랜드를 타야한다. 매표는 2층에서 이루어지며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목포에서 달리도까지는 1일 4회 왕복 운항된다. 슬로아일랜드는 목포 - 달리도 - 장좌도 - 율도 - 외달도까지 갔다가 외달도 - 율도 - 장좌도 - 달리도 - 목포로 돌아온다. 매표할때 왕복으로 끊어야 한다. (승선권에 적힌 날짜나 시간에 상관없이 배를 탈 수 있다.) 요금은 왕복 9,800원인데 들어갈때 5,100원이었고, 나올때 4,700원이었다. (금액 차이는 유류세 할증때문이다) 매표를 마치고 3번 개찰구를 통해 1층으로 내려가서 슬로아일랜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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