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맛집]할매홍어 - 삼합, 홍어회

 

 

최초의 기록에 의하면

홍어의 유래는 분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일반서민들이 홍어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자산어보에는 다음과 같이 써 있습니다.

"나주읍 인근에서는 숙취해소에 좋아 막걸리 안주에 좋고 배앓이에 좋아 즐겨 먹는다"

 

 

 

 

지난 주말에 충청셰르파와 함께하는 트레킹 및 명산탐방으로 11월 정기행사로

기존의 대청호 둘레길이 아닌 새롭게 행정도시로 부상하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운주산과 운주산성을 탐방하는 시간과 함께

블랙야크 셰르파중 유일무이인 정원구 낚시셰르파와 함께 신나는 낚시체험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원구 셰르파의 소개로 찾아간 할매홍어집은

이날 참여한 충청셰르파 모두에게 잊을수 없는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간판은 할매홍어로 되어 있지만

다음지도에는 홍어할매로 나옵니다.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충현로 69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간판에서도 볼 수 있지만 044-865-0565입니다.

 

 

 

 

정원구 셰르파가 미리 예약을 해 두었기에

점심식사시간인 12시에 할매홍어집을 찾았습니다.

 

식당안으로 들어서니 할매가 한창 음식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바라만봐도 푸근한 우리네 어머님의 모습입니다.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라는 인사와 함께 미리 마련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식당내부는 외부에서 볼때보다 작았지만

아담함을 느낄 수 있고 사람에 대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홍어를 먹겠되다니...

그 무엇보다도 세종시에서 이런 숨은 맛집이 있다는 것에 다시한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탈~~~입니다.ㅋㅋ

 

 

 

 

 

모두가 테이블에 자리한 후

본격적인 먹거리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기본 상차림이 된 테이블에

홍어무침과 당근, 오이, 미나리가 함께 나왔습니다.

군침이 슬슬 돌았습니다.

 

본격적으로 홍어를 먹기전에 입맛을 돋우기 아주 적당한 음식입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아삭아삭한 미나리와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더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삼합이 나왔습니다.

 

삼합은 홍어, 삶은 돼지고기 그리고 묵은 김치를

한꺼번에 싸서 먹는 전라도의 전통음식입니다.

 

 

 

 

 

 

 

 이런 음식을 앞에 두고 인증사진은 필수입니다.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명확한 음식중의 하나인 삭힌 홍어의

코를 찌릿찌릿 만드는 암모니아 향이 더욱 식욕을 돋우고 있습니다.

 

삭힌 홍어의 유래는 냉장시설이 없던 옛날에 흑산도에서 나주(영산포)까지

 300리를 뱃길로 오다보면 싱싱함이 사라지고 자연스레 삭혀져 있었기 때문에 삭힌홍어란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삶은 돼지고기

삭힌 홍어

묵은 김치

를 김으로 싸서 한번 먹었습니다.

 

입안에서 씹혀지는 삼합의 조화로움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삭힌 홍어를 먹어야 하는 이유는

사람이 먹었을 때 암모니아가 몸 안에 들어가면

알칼리성으로 변하여 살균작용을 하고 장내에 청정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데친 갑오징어도 나왔습니다.

할매홍어집에서 파는 메뉴는 절대로 아닙니다.

 

정원구 낚시셰르파가 낚시로 잡은 것 중에서

갑오징어, 박하지, 참돔을 따로 부탁드려서 음식을 해 주셨습니다.

 

갑오징어는 데쳤을때 바로 먹어야 더욱더 쫀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처럼 이가 좋지 않은 사람은 씹을 때 주의를 해야 이가 안 다칩니다.ㅋㅋ

 

 

 

 

 

그 다음으로 박하지탕이 나왔습니다.

거품이 생기면서 뽀글뽀글 끓고 있는  박하지탕의 육수맛이 캬... 일품입니다.

 

그 국물에 공깃밥 한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그 맛을 아는 분이라면 아무리 배가불러도 절대로 수저를 놓을 수 없습니다.

또한... 살점이 꽉찬 박하지는 손으로 들고 뜯어야 제맛입니다.

 

 

 

 

 

 

음식은 계속나옵니다.

이름은 들어봤나... 참돔구이...

 

알맞게 구워진 참돔을 젓가락으로 크게 한점 뜯어서

고추냉이가 들어간 간장소스에 살짝 찍은 후 먹으며...

 

음... 음...

안먹어본 사람은 이맛을 절대 모를겁니다.

술을 부르는 맛이구나~~

 

 

 

 

 

아무리 배가 불러도

할매홍어집에서 꼭 먹어야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흔히 아는 홍어와는 달리 싱싱한 상태로 섭취하여야 하는

다름아닌 홍어애탕입니다.

 

국자로 접시에 담은 홍어애탕을 수저로 떠서 마시면

이맛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함께해서 즐거웠고

함께 먹어서 더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대전엔 최강한화가 있다면

충청엔 최강 충청셰르파가 있습니다.

 

충청셰르파 Forever!!!

친척집 - 바지락칼국수, 바지락파전

 

 

'큰 언덕'이란 뜻의 대부도는 서해안의 큰 섬 중 하나입니다.

대부도 식당의 상당수가 바지락칼국수를 대표 음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친척집은 대부도 향토 음식인 바지락 칼국수 전문점입니다.

 

신선한 바지락과 매일매일 새로 빚어 만든 면으로

국물이 담백하고 시원하며 바지락의 식감과 쫄깃한 면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대부도 출장 둘째날입니다.

점심메뉴로 바지락칼국수를 먹기 위해 친척집에 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선 친척집 내부는 가정집처럼 포근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바지락 칼국수 4인분과 바지락 파전을 시켰습니다.

 

 

국물이 시원한 열무김치가 나왔습니다.

결코 맵지 않으며 식감이 아삭한 배추김치가 나왔습니다.

다진 청양고추와 간장소스가 나왔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물을 마시고 있는 동안에

열무김치, 배추김치, 다진 청양고추와 간장소스의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바지락 파전이 나왔습니다.

간장소스가 나왔습니다.

 

 

보통은 해물파전을 파는데

친척집은 바지락 파전을 팝니다.

 

적당한 두깨로 부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합니다.
바지락 특유의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친척집만의 노하우로 만든 부침반죽이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더해주어 바지락 파전의 맛을 한층 더 올려주고 있습니다.

 

 

 

 

바지락 파전에 빠져 있는 동안

어느새 바지락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매일 직접 반죽한 면 만을 사용해서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바지락만을 사용해서 칼국수에 바지락향이 매우 좋습니다.

 

 

 

 

껍질이 있는 바지락 칼국수가 맛있어 보여서

먹다보면 거의 모든 바지락에서 모래를 씹으신 경험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친척집에서는 바지락의 껍질을 모두 제거해서

확실하게 해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모래가 씹히지 않았습니다.

 

 

 

 

대부도의 대표 먹거리 바지락 손 칼국수는

매일 직접 반죽한 쫄깃한 면과 바다내음 가득한 신선한 바지락으로 만든

친척집 바지락 칼국수를 추천합니다.

[충북맛집]도안동 감나무집 청주점(산남동) - 오리수육+탕, 오리누룽지백숙, 토종닭누룽지백숙

 

 

옛부터 오리는 중풍 및 각종질병치료에 응용되어 왔습니다.
강인한 체력을 지닌 동물로 식물성에 가까우며 우리몸에 맑고 건강한 혈액을 생성하여 줍니다.


동의보감을 비롯한 의학책에에는

오리가 중풍, 고혈압, 빈혈을 없애며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매우 강한 "레독신"이 있어 우리인체내의 유독물질, 공기중에 오염물질을 완전히 해독시켜 준다고 되어 있습니다.

 

 

 

 

블랙야크 충청셰르파 정기모임이 있어

대청호 둘레길 걷기 행사를 마치고 청주에 왔습니다.

 

 

 

 

모처럼 보는 사람들과

오리수육에 소주한잔 하고파

오랜만에 감나무집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도안동 감나무집 청주점(산남동)의 주 메뉴는

최고의 여성 미용식으로 통하는 오리고기입니다.

 

 

 

 

시원한 물이 컵과 함께 나왔는데 마시고 보니 둥글레차였습니다.
여느 식당에서 볼 수 없는 둥글레차는 식당주인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입안에 감돌고 있는 은은한 향의 둥글레차를 느끼면서
식탁에 나오는 반찬들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면서 바삐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마늘쫑을 통채로 묶어서 절여놓은 것입니다.

동치미는 배추김치와 고추가 환상의 호흡을 연출합니다.

붉게 물든 김치와 깍두기는 한눈에 봐도 맛깔스럽습니다.

당근, 고추, 된장(흔히 나오는 쌈장보다 난 개인적으로 된장을 선호합니다.)

김치전은 두께가 얇고 먹을때마다 씹히는 김치의 식감이 좋았습니다.

식감을 돋구어주는 양배추 샐러드도 나왔습니다. 비주얼이 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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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쫑, 동치미, 김치와 깍두기, 당근/고추와 된장, 김치전, 샐러드

얼핏보면 찬이 상당히 부실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조금만 신경써서 살펴보면 상당한 정성이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초장, 메스타드, 콩가루(??)
오리수육을 찍어먹는 소스도 나왔습니다.

 

 

 

 

기본 상차림이 끝나고 주메뉴인 오리수육이 나왔습니다.

 

오리수육 냄새도 나지 않고, 기름기도 없고, 상당히 부드럽고 너무나도 맛이 좋습니다.

너무 흔하지 않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그런 음식이라 생각됩니다.

 

쌈채소 위에 무쌈을 올리고

소스를 찍은 오리수육과 함께

마늘, 고추, 오이절임, 부추를 올려 먹으면

끝!!!

 

 

 

 

오리수육을 먹고 난 다음에는 오리탕이 나왔습니다.

 

빨간 국물에 들깨가루, 부추, 깻잎, 배추, 수제비까지 들어간 오리탕이 진하면서도 시원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오리고기에는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지방산이 45%로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필수 아미노산, 각종비타민, 칼슘, 인, 칼륨, 광물질까지 우리몸에 충분히 보충시켜 주고

중풍, 고혈압 등에 좋은 보양음식으로 그야말로 만병통치약으로 불리우며 신이 주신 신비의 최고 음식입니다.

 

 

2014년 6월 블랙야크 충청셰르파 모임

2016년 3월 27일 블랙야크 충청셰르파 모임

2016년 3월 27일 블랙야크 충청셰르파 모임

 

 

우리가 음식을 먹는 동안
열심히 서빙도 해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신 친절하신 분입니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음식맛이 더 좋은 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충북맛집]선희식당 - 인삼어죽, 민물새우튀김

 

 

일반적으로 어죽은 생선의 살에 닭고기나 쇠고기, 멥쌀 등을 넣고 끓이다가 달걀을 풀어 쑨 죽을 말합니다.
그래서 어죽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많으며, 위와 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서 노인이나 회복기 환자의 보양식으로 주로 쓰입니다.

 

 

 

 

 

지금은 영동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유명한 선희식당이지만
예전엔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마을 길가에 덩그러니 있던 식당이었습니다.

 

 

 

 

천태산 산행을 마친 후 대전으로 가는 도중에

인삼어죽을 맛보러 이명섭 블랙야크 사다셰르파와 함께 선희식당에 들렀습니다.


오전 11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고 끊임없이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선희식당 메뉴판은 음식사진과 함께 가격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메뉴판 사진처럼 음식이 그대로 나와서 더더욱 믿음이 가는 식당입니다.

 

 

 

 

입맛이 떨어진 원기를 보충하려고 인삼어죽을 먹었습니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인삼어죽 2인분과 민물새우튀김을 시켰습니다.

 

열무김치, 배추김치, 고추/양파, 콩나물무침, 쌈장

기본반찬이 메뉴판 사진속 그림과 정말 똑같이 나왔습니다.

 

 

 

 

드디어 양푼이에 한가득 인삼어죽이 나왔습니다.
양푼이에 있는 어죽을 큰 국자를 이용하여 작은 뚝배기에 덜어 먹으면 됩니다.

 

 

 

 

인삼어죽에는

깻잎, 파와 함께 채를 썬 인삼이 꼭 들어 있습니다.

 

 

 

 

보통 소면을 많이 넣는데

선희식당은 칼국수면을 수제비와 함께 넣었습니다.

 

 

 

그래서 씹는 질감이 더더욱 좋고 맛이 아주 좋습니다.

 

 

 

 

있는 그대로 쳐다보면 무슨 꿀꿀이 죽 같아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기도 하지만

비린내도 없고 인삼향이 은은하게 베어있는 인삼어죽을 먹는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안다고 정말로 끝내줍니다.

 

 

 

 

양푼이의 뜨거운 인삼어죽을 국자로 떠서 뚝배기에 덜어놓고
호호 입김을 불어가며 식혀 먹으며 눈 깜짝할 사이에 한그릇 뚝딱 헤치웠습니다.

게 눈 감추듯... 한뚝배기 하실래예~!!

 

 

 

 

인삼어죽을 먹는 도중에 민물새우튀김이 나왔습니다.
경사도 사투리로 징기미라 불리우는 민물새우튀김은 크기가 모두 제 각각입니다.

 

 

 

 

바삭하게 튀긴 제 각각의 민물새우 한마리를

손으로 잡고 간장을 살짝 찍어 입에 넣으면 새우깡입니다. ㅎㅎ 정말로 똑 같은 맛이 납니다.

과자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새우깡을 간혹 먹으면 바다새우인줄 알았는데... 민물새우인가 봅니다.

 

 

 

 

빙어튀김과 도리뱅뱅은 다음기회에 먹기로 하고... ㅎㅎ
배가 불러서 빙어튀김과 도리뱅뱅이를 먹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사진 속 빈그릇 있는 테이블이 차지하고 있었던 테이블입니다.

 

 

 

 

계산을 하고 식당을 나가려는 시간이 오전 11시 55분이었는데
이미 1층과 2층의 식당 테이블은 손님들로 꽉 찼습니다.

 

 

 

 

잘 먹고 갑니다.
저렴한 가격에 맛까지 더하니 진정한 맛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전맛집]쓰촨 - 정통중화요리

 

 

중화요리는 흔히 중국의 음식을 말합니다.

중국의 화교들이 세계 곳곳에 퍼져나가 세계 지역의 특성에 맞게 바꾼 요리를 말하기도 합니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때로는 손님대접을 위해서

벌써 이곳을 다닌지도 몇년이나 지났습니다.

 

전국의 5대 짬뽕이니... 등의

그런 유명세를 떨치는 곳은 아니지만 이 지역에서는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며

점심식사/저녁식사 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입니다.

 

 

 

 

정통중화요리 쓰촨

내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건물과 같은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가 되기전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쓰촨을 찾았습니다.

 

 

 

 

자리를 잡은 후 평소처럼 메뉴판을 펼쳐보았습니다.

문구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청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주방에서 위생적으로 조리하여

손님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최고의 음식을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제일 많이 찾는 면류와 밥류의 메뉴를 살펴보았습니다.

 

 

 

 

손님대접이나 가끔 회식을 할때 먹었던 모임상 메뉴도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요리류, 주류/음료, 원산지표시가 되어 있는 메뉴판을 살펴보았습니다.

 

 

 

 

단무지, 양파, 춘장, 김치

중화요림집에서 빠질 수 없는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짜장을 먹을 것인가, 짬뽕을 먹을 것인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망설임없이 무조건 짬뽕을 주문합니다.

그래서 우리 일행은 옛날짬뽕과 탕수육(소)을 주문했습니다.

 

 

 

 

비주얼이 좋은 탕수육이 먼저 나왔습니다.

 

일반적으로 탕수육은 상하이의 대표적인 요리 가운데 하나인 탕추러우(糖醋肉)를 말합니다.

탕추러우는 새콤달콤하게 만든 소스를 튀긴 고기에 얹어 먹는 음식입니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돼지고기를

달걀과 전분 반죽에 묻혀서 기름에 튀긴 것 같은 쓰촨 탕수육은

감칠맛이 좋으면서도 아삭하여 씹는 식감이 정말로 좋았습니다.

 

자주 먹는 탕수육이지만 정말로 맛 있습니다.

 

 

 

 

드디어 옛날짬뽕이 나왔습니다.

 

양파, 부추, 오징어, 조개, 목이버섯 등
일반 여느 중국집의 짬뽕과 다를 것 없는 비주얼이지만
맵콤해 보이는 것이 저에게는 딱인 음식입니다.

 

 

 

 

먼저 수저로 국물을 맛 보았습니다.
빨간 색깔처럼 맵콤할 것 같지만 맛은 순한 편입니다.

그리고 국물이 시원하고 절대로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청양고추를 딱 한개만 더 넣으면 좋습니다.

 

 

 

 

후루룩... 후루룩...
면이 내 위장으로 계속해서 흡입 되었습니다.

면이 부드럽고 잘 끊어집니다.

 

 

 

 

완뽕했습니다.
국물을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그 외에도 전통짜장면, 짬뽕, 우동, 요리류 등 모든 음식이 맛 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정통중화요리 쓰촨만의 특별한 무언가는 있습니다.

꼭 드셔보세요.

[전북맛집]오복식당 - 회냉면, 물냉면, 섞이미냉면

 

 

강진 출장을 마치고 대전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고창의 냉면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는 지인의 말 한마디에 오복식당을 찾았습니다.

 

냉면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 기회를 절대로 놓치면 안됩니다.

 

 

 

 

고창군 외곽의 성내면 작은 마을에 위치한 냉면전문 음식점인데
현지인들보다 외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워낙 시골이라서 아무곳이나 주차를 해도 무방할 것 같은데
오복식당 간판을 기준으로 오른쪽 도로를 따라 10여m 내려가면 전용주차장이 있습니다.

 

 

 

 

외형상으로 허름한 문을 열고 식당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주방이 훤히 보였습니다.

 

지인에게 들었던 것처럼

유명세를 떨칠 음식점은 아닌 것 같아 처음엔 다소 실망스럽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냉면전문 오복식당의 메뉴는
갈비찜, 갈비탕, 회냉면, 섞이미냉면, 비빔냉면, 물냉면이 전부입니다.


최근의 물가상승을 고려한다면
다른 식당의 가격보다 오복식당의 냉면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갈비찜과 갈비탕이 메뉴에 있는 것으로 보아
냉면전문 식당 답게 육수는 소고기 육수를 사용하는 듯 했습니다.

 

원산지는

소고기/소갈비/사골은 호주산

잡뼈는 국내산

배추김치/고추가루, 쌀은 국내산

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물냉면 3개와 회냉면, 섞이미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어느 냉면집을 가더라도 기본은 물냉면을 먹습니다.


이른 저녁식사이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냉면을 맛 보고 싶었기 때문에 다양하게 주문을 했습니다.
나중에 비빔냉면 사리 2개를 더 추가하여 먹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테이블에는 설탕, 식초, 겨자, 비빔냉면양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육수와 열무김치와 무채초절임의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기본반찬이야 다른 냉면집과 차이가 없지만

소금과 후추로 밑간이 되어 있는 듯한 육수는 사뭇 다른 느낌의 맛이 났습니다.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냉면집마다 육수의 맛이 상당히 다릅니다.
어느 식당에서는 먹을 수 있고, 어느 식당에서는 먹을 수 없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합니다.

 

오복식당의 육수는 일단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내 입맛에는 비릿하거나 느끼하지 않아서 두 주전자나 먹었습니다.

 

 

 

 

제일 먼저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살얼음이 가득한 육수에 면, 오이, 배, 소고기, 달걀 그리고 깨소금이 들어가 있습니다.

 

먼저 냉면 그릇을 들고 육수를 마셨습니다.
음.... 주전자의 뜨거운 육수와는 달리 육수 맛이 약한 거 같았습니다.
즉... 순한 느낌의 육수입니다.


과일 맛이 살짝 느껴지는 향과 새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강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곳 오복식당의 물냉면이 맛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도 처음엔 육수때문에 당황스러웠는데 먹다보니 은연중에 베어나오는 육수의 맛에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물냉면에 이어 회냉면이 나왔습니다.

회냉면은 가자미회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회냉면의 양념이 아주 맛 있었습니다.

회냉면은 비빔냉면에 회를 넣어 만드는 줄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오복식당의 면은 메밀을 사용하지 않는 듯 했습니다.
전분과 밀가루를 섞기에 일정량의 탄력과 부드러움이 동시에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나처럼 면을 가위로 자르지 않고 먹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질기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물냉면과 회냉면에 이어서 섞이미냉면이 나왔습니다.
비주얼만 보면 회냉면과 섞이미냉면의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섞이미냉면은 회냉면과 일반냉면(고기)을 섞어서 낸다고 합니다.

 

 

 

 

물냉면 3그릇

회냉면 1그릇

섞이미냉면 1그릇

비빔사리 2개

를 불과 20여분만에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크억~~~~~~~!! 잘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화장실을 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식당건물 옆 마당에 또 다른 오복식당이 있는 것입니다.

 

 

 

 

 

가족단위로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마당 한 구석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있고
심지어 화장실에 어린이용 변기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면

건물 옆 마당에 테이블을 설치해 두었는지 이제야 실감이 들었습니다.

 

다음번에 고창군 성내면 오복식당을 찾을때는 갈비찜(탕)과 회냉면을 먹어봐야 겠습니다.

[충남맛집]아산시 - 아리랑식당

 

 

나는 틈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산에 출장을 갔었습니다.

 

충남 아산시가 나에게는 전혀 낯설지 않은 장소이지만

어느 지역에 갈때마다 가장 고민하게 되는 것이 먹는 문제입니다.

 

이번에도 먹는 문제로 한동안 머리가 아팠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식성이 달라지니 먹는 것이 예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변 식당가를 두루 섭렵해보고 나서 결정한 식당이 아리랑식당입니다.

 

 

 

 

그후...

3끼의 아침식사(우렁된장, 우렁쌈밥, 육계장)와

3끼의 저녁식사(오삼불고기, 생삼겹살, 한우차돌박이)를 이곳 아리랑식당에서 했습니다.

 

 

 

 

입구에는 1980년 개업이라는 문구와 함께

2013년 12월 14일 MBC 찾아라! 맛있는 TV 방영...

아산 4대 맛집 선정

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아리랑식당에 들어서면 눈에 띄는 것이 싸인이 장식된 벽입니다.

가끔 연예인(곽도원) 싸인도 있지만 대부분이 스포츠 스타들의 싸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리랑식당이 스포츠 스타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른 쪽 벽면에서 금방 그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필드하키 국가대표 선수였던 정용균이었습니다.

 

 

 

 

 

지금은 은퇴하고 아리랑식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예전엔 멋진 운동선수였던 것입니다.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면 언제, 어디서고 성공할 수 있다는 모범답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느 식당처럼 아리랑식당의 메뉴는 다양합니다.

 

[1인이상 주문가능]

우렁된장, 시골청국장, 순두부, 김치찌개, 설렁탕, 육계장(육개장), 올갱이해장국

[2인이상 주문가능]

우렁쌈밥, 오삼불고기, 사골부대찌개, 생삼겹살, 한우차돌박이, 생태찌개, 우렁회무침

[추가메뉴]

야채(바구니 4,000원, 양배추쌈(접시) 3,000원

* 단, 우렁쌈밥 전원 통일주문시 야채+쌈 무한리필

 

메뉴가 다양하면 전문성이 떨어져 음식이 맛 없다고 생각들 많이 하겠지만

설렁탕, 육계장(육개장), 사골부대찌개는 주방에서 15시간 직접 한우사골을 사용하여 고아내며

배추, 김치, 무, 쌀, 고추가루 등 국내산을 사용하여 김치, 깍두기 등을 직접 담그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아리랑식당은

오삼불고기, 우렁된장찌개, 우렁쌈밥(우렁된장+강된장+쌈,야채)이 전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아산 4대 맛집으로 선정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 리뉴얼했다는 식당내부는

청결하고 깔끔하게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참고로... 아침에는 7시 30분에 문을 연다고 합니다.

서둘러서 일찍 가봐야.... 아무 소용없으니 아침을 먹으려면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합니다.

 

 

 

 

우리가 아침을 먹으러 가면 사장님이 말씀하십니다.

 

제가 말했잖아요... 아침엔 7시 30분에 문을 연다고...

글쿠 두분은 문 열자마자 오세요... 준비도 안 되었는데... 하하...

 

언제나 웃으시는 얼굴이 보기 좋습니다.

아마 담에 불현듯 찾아가도 우리 둘은 잊지 않을 실겁니다.

 

제일 먼저 찾아가 아침을 먹고... 계산대 포스도 준비 안 했는데... 계산하러 오고..ㅋㅋ

 

 

 

 

오삼불고기를 금요일 저녁에 먹었습니다.

모든 테이블이 꽉 찼고... 식당내부가 정신없이 바빴던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식당으로 가려고 하다가 다른 손님이 나가는 순간을 빠르게 포착하고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김치, 콩나물, 묵무침, 굴젓, 버섯볶음, 김, 시금치무침 등

여기에 빠진 두가지 쌈채소와 소주 그리고 기본반찬이 나오고 밥과 함께 우렁된장찌게가 나왔습니다.

 

이날은 넘 배가 고파서 먹느라고 사진을 많이 못 찍었습니다.

 

 

 

 

나만의 오삼불고기 먹는 법

 

상추위에 생삼겹살과 함께 잘 볶아진 오징어를 올려놓고

그 위에 대파, 양파 등을 적절하게 배치한 후 크게 쌈을 만든 후...

시원한 소주 한잔을 원샷하고...

입을 크게 벌려 쌈을 넣고 맛있게 씹는다....

 

꿀꺽!!!

 

 

 

 

생삼겹살을 먹던 날은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이기도 하고

너무 힘든 날이라 원기회복 차원에서 생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생삼겹살의 기본반찬으로

배추김치, 오이김치, 무채김치, 굴젓, 묵무침, 파채, 무쌈, 야채, 마늘, 된장, 기름장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소주... 나중에 공기밥과 우렁된장을 먹었습니다.

 

 

 

 

불판위에 생삼겹살을 올려놓으니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아주 좋았습니다.

 

음... 아주 좋아~~

여기에 마늘과 김치를 더하여 불타는 불판의 최종판을 완성했습니다.

 

 

 

 

사실.. 이날 우리때문에...

아리랑식당에 찾아온 손님들 대다수가 생삼겹살을 드셨습니다.

나중에 불판이 모잘라서 다 먹은 우리에게 양해를 구하시고 불판을 가져가시기도 했습니다.

 

 

 

 

나만의 생삼겹살 먹는 법

 

상추에 무쌈, 삼겹살, 생마늘, 파채를 싼 후...

시원한 소주 한잔을 원샷하고...

입을 크게 벌려 쌈을 넣고 맛있게 씹는다...

 

마지막에 불판위의 구운 김치를 더하면 끝!!!

 

 

 

 

우렁된장을 먹던 날은 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

물론 오삼불고기나 생삼겹살을 먹을때도 나오긴 하지만 처음으로 정식메뉴로 우렁된장을 주문했습니다.

 

김치, 굴젓, 콩나물, 멸치볶음, 김, 버섯볶음, 머위무침(??), 취나물무침(??)의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놀란것은... 우렁된장의 우렁이 크기와 많은 양이었습니다.

두부, 애호박, 대파 등과 어우러진 맛은 "국물이 끝내줘요~"

 

단촐한 아침상이지만 왜 우렁된장이 아리랑식당의 전문인지 제대로 느낀 아침이었습니다.

꼭 드셔보십시요. 강추입니다.

 

 

 

 

한우차돌박이 먹던 날은 일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이날은 우리가 흥분의 도가니에 빠진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우차돌박이를 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다른곳에서는 차돌박이를 먹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양도 적은데 가격은 비싸고 그렇다고 맛이 뛰어난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더하면 빨리 익기때문에 빨리 먹어야 해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접시에 한우차돌박이가 담겨져 나왔습니다.

보기만해도 신선하고 먹음직스럽습니다.

 

아직 익히지도 않았는데 군침이 절로 돕니다.

 

 

 

 

김치, 무채(생채), 간장에 절인 고추, 굴젓, 마늘, 고추, 쌈장, 야채 등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나만의 한우차돌박이 먹는 법1

 

천천히 불판에 열을 가한다.

어느정도 불판에 열이 올라오면...

한우차돌박이를 두번 먹을 분량만 올려놓고 익힌다.

 

이때 마늘을 올려놓아도 좋다.

 

 

 

 

나만의 한우차돌박이 먹는 법2

 

순식간에 익어가는 한우차돌박이 잘 펴서 골고루 익힌다.

상추에 한우차돌박이, 마늘, 고추, 쌈장을 올려놓은 후

시원한 소주 한잔을 원샷하고...

입을 크게 벌려 쌈을 넣고 맛있게 씹는다....

 

 

 

 

나만의 한우차돌박이 먹는 법3

 

마지막에 간장에 절인 고추를 먹어서

한우차돌박이의 풍미를 더한다. 끝!!!

 

한우차돌박이가 아리랑식당의 전문은 아니지만

신선한 한우차돌박이와 간장에 절인 고추는 꼭 드셔보십시요... 강추입니다.

 

 

 

 

우렁쌈밥을 먹던 날은 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무슨 쌈밥이냐고 반문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날은 출장 중 가장 힘든날이고 점심을 먹을 시간이 없기에

아침을 든든하게 먹기 위해서 선택한 음식입니다.

 

 

 

시금치무침, 가지무침, 김치, 콩나물, 굴젓, 김, 버섯볶음, 도라지무침(??), 우렁쌈장, 우렁된장의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상추, 치커리, 쑥갓, 청경채, 고추 등의 야채와 함께 익힌 양배추가 나왔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야채중에서 쑥갓이 조금 싱싱하지 못했다는 점인데... 다른 야채는 너무나 싱싱했는데...

이른 아침이라 전날의 쑥갓을 사용할 수 밖에 없어서 그렇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갑니다.

 

나중에 가면 싱싱한 걸로 꼭 주세요... 사장님!!!

 

 

 

내 방식대로 야채를 선택해서...

특히... 야채보다는 익힌 양배추와 함께 먹는 것이 개인적으로 더 좋았습니다.

 

밥과 함께 우렁쌈장을 더 합니다.

우렁이의 크기를 보라... 이게 아리랑식당의 우렁쌈장의 우렁이입니다.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육계장(육개장)을 먹던 날은 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아직 준비도 안 되었는데..ㅋㅋ

 

사장님이 말없이 웃으셨습니다.

이날도 변화없이 아리랑식당의 문이 열림과 동시에 들어갔습니다.

 

 

 

 

이날은 육계장(육개장)을 시켰습니다.

김, 김치, 깍두기, 콩나무의 기본반찬과 함께 육계장(육개장)이 나왔습니다.

 

 

 

육계장(육개장)에 밥을 말은 후

밥, 대파, 소고기를 수젓에 올리고 한 입 먹어봤습니다.

 

간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깊은 맛을 혀 끝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집에서 해 주시던 그 맛 그대로... 너무나 맛 있었습니다.

 

주방에서 15시간 직접 한우사골을 사용하여 고아낸 육수가 "국물이 끝내줘요~"

순식간에 한 그릇을 비웠습니다.

끄억~~~

[대마도]이즈하라 - 핫쵸(향토요리, 튀김요리 전문)

 

 

대마도 백패킹 둘째날입니다.

또한, 이즈하라에서 보내는 둘째날이자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오후엔 신화의마을자연공원 캠핑장으로 종단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에서 첫날을 캠핑으로 보내고

이른 아침에 만제키바시를 구경한 후 이즈하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지도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티아라몰에 위치한 (주)대마교통에 배낭을 맡겨두고

이사리비공원을 다녀온 후 점심을 먹기 위해 핫쵸식당에 갔습니다.

 

 

 

 

이즈하라에는 많은 유명한 맛집 식당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처음으로 선택한 곳은 핫쵸식당입니다.

 

내가 핫쵸식당을 선택한 이유는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회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당연한 선택입니다.

 

 

 

 

입구에는 한국어로 된 안내시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한국사람들이 찾아오면 대마도 곳곳에

특히 이즈하라, 히타카츠의 식당 등에는 한국어로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일본어를 못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름처럼 8자가 붙는 날이 핫쵸DAY 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 호후 2시 / 오후 4시 ~ 오후 10시

 

비정기적인 휴무를 갖습니다.

아마도 쉬는날은 주인장 맘대로 결정할 겁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홀의 식탁과 방때문에 첫인상이 아주 좋았습니다.

 

 

 

 

식당내부에 들어서니 이미 한 무리의 한국 관광객들이 방에서 카츠동(돈까스덮밥)을 점심으로 먹고 있었습니다.

카츠동(돈까스덮밥)은 미소시루(일본 된장국)와 간단한 반찬(단무지와 우엉채)이 함께 나오는데 가격은 700엔(약 6,500원)입니다.

 

 

 

 

홀의 식탁 위쪽에는 일본화폐를 액자로 전시해 놓았는데

자국의 화폐를 액자에 담아 걸어두었다는게 나로서는 신기하게 여겨졌습니다.

 

 

 

 

사실... 방에 들어가 앉으려고 했는데

주인장으로 보이는 분이 홀의 탁자에 앉으라고 해서 앉았습니다.

 

주인장으로 보이는 이분.

약 70세 정도로 보였는데 굉장히 친절하셨습니다.

 

 

 

 

메뉴판이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메뉴는 한글로도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한국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아주 비싸지도 않고 한국수준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정도입니다.

 

저녁식사라면 생선 이리야키를 주문을 했겠지만

지금은 점심식사라서 1,600엔(약14,600원)하는 회정식을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사히 생맥주도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을 한 후 홀 식탁에 있는 수저통에서 젓가락을 꺼냈습니다.

 

이상하게 오늘 핫쵸식당의 젓가락에 꽃혔습니다.

대마도 백패킹 여행을 하는데 젓가락이 준비 못했습니다.

그래서 핫쵸식당에서 젓가락을 3개를 가져갔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난 뒤에 물과 물수건이 나왔습니다.

 

물컵은 왜이리 작고 물은 왜 이리 조금 담는지에 대해서는

한국인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잠시 후

아사히 생맥주가 나왔습니다.

가격(500엔 - 약4,500원)대비 양이 굉장히 적었지만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맥주 한모금 들이키고 있었더니

회정식에 나올 회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숙성시킨 다양한 종류의 회를 두툼하게 썰어서 접시에 담습니다.

어떤 종류의 회는 토치에 불을 붙혀 살짝 겉을 익힌 후 접시에 담습니다.

 

일본말을 전혀 할 줄 몰라서

어떤 회인지 알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회는

바로 회를 떠서 먹는 경우가 많아 신선하지만 깊은 맛이 없는 반면

 

일본에서 먹는 회는

숙성을 시킨 회를 두툼하게 썰어 와사비를 넣은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회의 식감이 쫄깃하고 맛에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깔끔한 큰 접시에 담겨진 4종류의 두툼한 회, 미역, 와사비, 간장

큰 그릇에 담겨진 쌀밥과 미소시루(된장국), 작은 접시에 담겨진 단무지, 우엉채

 

드디어, 내가 앉은 홀의 식탁에 회정식이 세팅되었습니다.

 

다음에 또 일본 대마도 이즈하라를 오게 된다면

저녁시간에 꼭 핫쵸식당을 다시 방문해서 생선 이리야키를 먹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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