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대마도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 구매와 대중교통 이용하기

 

 

1. 대마도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 구매하기

 

일본 대마도는 대마도 여행을 외국인들에게 장려하기 위해

대마도에서만 외국인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인 시마토구 통화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숙박지, 음식점, 소매점 등 시마토쿠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여행시에 시마토쿠 가맹점을 잘 확인하여 사용하면 실제 비용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마토쿠 통화 가맹점 확인 : http://www.shimatoku.com/

(일본어를 못한다면 구글번역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시마토쿠 통화 판매소는 판매 깃발을 비치하고 있습니다.

 

이즈하라항 터미널 1층, 티아라몰, 히타카츠항 터미널 1층, 쓰시마 공항, 쓰시마 관광물산협회 등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대마도 외에서도 시마토쿠는 구입은 가능합니다. 후쿠오카, 나가사키의 현지 공항과 항구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시마토쿠 통화 판매소에서 시마토쿠 통화 구입 신청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작성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왜냐하면 한글로 되어 있기에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여행 예정일, 주소, 성명, 구입 희망수량을 적고 신청서와 돈을 주면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을 줍니다.

 

 

 

 

1세트에 5,000엔이고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 6,000엔(1,000엔짜리 6장)을 줍니다.

 

시마토쿠 사용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1인당 여행 1회에 6세트까지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맹점 현수막이 걸린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표시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사용하실 경우 거스름돈은 지불되지 않습니다.

표지에 표시된 사용기한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시마토쿠는 발급(구매일)로 부터 6개월 정도의 사용기한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은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1천엔짜리 6장이 다 있는 경우만)은 시마토쿠 상품권 판매소에서 환불이 가능합니다.

 

 

 

 

나도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을 1세트 구입 했습니다.

아소만베이파크 캠핑장 사용료로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을 사용하였고

나머지는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은 티아라몰과 밸류마트에서 음식물을 사는데 주로 사용을 하였습니다.

 

시마토쿠 통화로 지불할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1.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 사용시 본인이 낱장을 떼어 지불하면 안됩니다.

가격 지불시에는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 세트를 그냥 주면 됩니다.

계산 담당자가 알아서 시마토쿠 통화를 가격만큼 떼어낸 후 정산을 해 줍니다.

찢어졌다고 해도 종이 2/3이상 남았고 유효기간을 알아볼 수 있으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1천엔 이하로 사도 거스름돈은 주지 않습니다.

천엔 단위로 살짝 초과하여 구매한 후 잔돈과 함께 합쳐 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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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마도 대중교통 이용하기

 

 

대마도에서는 이동수단으로 노선버스, 택시, 자전거, 렌터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노선버스는 관광지와 떨어져 있는 정류소가 많고 운행횟수도 많지 않아서 관광객들이 이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택시는 모두 콜택시로 운영되고 있어 이용 시에는 전화를 해야하며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코스관광도 가능합니다.

 

 

 

 

2015년 5월 17일 ~ 2016년 3월 31일까지

대마도내 버스시간표를 알려주는 책자가 있습니다.

 

일본어를 몰라도 그리 어렵지 않게 버스시간표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즈하라의 티아라몰에는 대마교통 매표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1일 승차권을 날짜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내 운전기사에게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1일 승차권(1,000엔)은 구매 당일에 한해

승하차 횟수나 승차거리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노선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버스 승차권입니다.

 

대마도의 노선버스 요금이 140엔 ~ 3,330엔으로 승차거리 당 요금이 부과되고 있습니다.

(최장거리인 이즈하라-히타카츠의 종단버스 요금은 3,330엔입니다)

 

 

 

 

07:05, 11:00, 13:30, 18:20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는 1일 4회 운행되고 있습니다.(2015년 6월 기준)

 

 

 

 

06:35, 08:40, 13:00, 16:45

히타카츠-이즈하라 종단버스는 1일 4회 운행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나는 버스를 이용하여 대마도 여행을 하였습니다.

 

이즈하라와 히타카츠는 생각보다 작아서 걸어다니면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백패킹을 위한 이동시에는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1일 4회)를 3일간 1일 승차권을 구매하여 타고 다녔습니다.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인줄 잘못 알고

우연한 기회에 만제카바시에서 이즈하라로 가는 노선버스를 탔습니다.

 

이 노선버스는 1일 승차권을 구매할 수 없습니다.

정말로 요금 폭탄을 맞을 뻔 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반대로

대마도 버스는 가운데로 타고 앞으로 내립니다.

타면서 꼭 번호표를 뽑아야 합니다.

 

 

 

 

번호표에 표기된 숫자가 승차시 탄 버스정류장을 의미합니다.

 

 

 

 

버스가 계속 운행되면서 버스정류장을 지날때마다 요금이 올라갑니다.

 

** 주의사항 **

일본에서 버스 승차 후 버스가 움직일때 사람이 움직이면 안됩니다. 운전기사가 차를 세웁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벨을 누르면 손님이 하차할때까지 버스가 움직이지 않고 기다리니 너무 조급하게 미리 움직이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14번 정류장에서 승차했고

현재 16번 정류장이므로 요금이 290엔인 것입니다.

 

 뜨악~ 불과 5분여 거리인데

만제카바시에서 대마도공항까지 410엔 나왔습니다.

 

요금을 부랴부랴 지불하고 대마도공항에서 내려 종단버스로 갈아 탔습니다.

그리고 버스기사에게 1일 승차권을 구매했습니다.

안도의 한숨이 나도 모르게 나왔습니다. 휴~~~~

[부산맛집]영진상회 - 부산에서 회를 100배 즐길 수 있는 곳

 

 

태종대 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남포동 자갈치시장에 도착하니 어느새 저녁식사 시간이었습니다.

 

부산에 사는 지인의 한마디를 기억하며 걸음을 옮겼습니다.

"부산에서 회를 100배 즐기면서 먹으려면 자갈치시장이 아니라 신동아시장으로 가야 한다."

 

 

 

 

 

 

지인의 말을 머릿속에 상기하면서 새로 지은 깔끔한 건물의 자갈치시장을 지나

오랜 세월동안 자갈치 회센터로 이름이 알려진 신동아수산물종합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자갈치시장이나 신동아시장이나 해산물이 뭐가 다르겠습니까??

내 눈으로 직접 본 해산물은 두 시장이 전혀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차이점을 찾아본다면

자갈치시장은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신동아시장은 지역주민인 부산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것 같습니다.

 

 

 

 

부산에 사는 지인의 강력한 추천으로

신동아시장 1층에 위치한 112호 영진상회를 찾아 갔습니다.

 

총각때부터 한달에 몇번씩 들러서 회를 먹던 단골집이라고 저에게 말을 했습니다.

 

전화번호는 051-246-5380, 010-2548-5380 입니다.

휴무일은 매월 2주, 4주 화요일입니다.

 

 

 

 

먼저 횟감을 고르는데

싱싱한 돌돔과 광어를 보여 주셨습니다.

 

 

 

 

혼자라서 많은 양은 필요 없으니

적당히 소주한병 먹을 정도의 회면 충분하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알아서 광어로 한접시 준비해 주시겠다고 하시더니

바로 회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상차림이 시작 되었습니다.

 

시원한 부산소주인 C1, 소주컵, 물수건, 겨자가 있는 간장과 초장을 담는 접시

그리고 마늘과 고추를 담은 접시/감자/옥수수/양파/오이/완두콩을 담은 접시가 나왔습니다.

 

 

 

 

 

소주를 잘 흔들어 뚜껑을 딴 후 소주잔에 따라놓고

겨자가 있는 곳에는 간장을 없는 곳에는 고추장을 준비하고 나니 상차림 중간단계가 시작 되었습니다.

 

 

 

 

 

 

생강채를 담은 접시

볶은 배추김치를 담은 접시

양파/부추무침을 담은 접시가 나왔습니다.

 

아직 횟감은 나오지 않았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을 정도로 군침이 돌아 소주 한 잔을 그대로 마셨습니다.

 

 

 

 

소주잔에 소주를 붓고 나서 젓가락으로 볶은 배추김치를 먹고나니

싱싱함이 그대로 들어나는 두툼한 광어회가 커다란 접시에 담아져 나오면서 상차림 마지막단계가 시작 되었습니다.

 

 

 

 

 

꼬마김밥이 담긴 접시

깻잎/상추/쪽파/당귀를 담은 야채바구니가 나왔습니다.

 

 

 

 

상차림 준비단계, 중간단계, 마지막단계

3번의 연속된 상차림으로 완벽한 영진상회 횟감 상차림이 끝났습니다.

 

메인음식인 광어회 접시를 주변으로

무려 8개의 접시 또는 바구니가 놓여져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횟감만 사면 꽁짜이다.

(첫번째 감동의 순간입니다)

 

 

 

 

먹방 첫번째.

 

시원한 소주한잔 마신 후

깻잎위에 쪽파를 올리고

겨자가 들어간 간장에 두툼한 광어회를 살짝 찍은 후

마늘, 고추, 생강채와 함께 쌈을 싸서 먹습니다.

 

 

 

 

 

먹방 두번째.

 

시원한 소주한잔 마신 후

상추위에 당귀를 올리고

겨자가 들어간 간장에 두툼한 광어회를 살짝 찍은 후

양파/부추무침과 함께 삼을 싸서 먹습니다.

 

꿀꺽~~~ 너무 맛있습니다. 죽입니다... 죽여...

푸짐하게 나오는 상추, 깻잎, 쪽파, 당귀 등 채소류에 감동했습니다.

(두번째 감동의 순간입니다)

 

 

 

 

나만의 먹방에 너무 심취해 있었나 봅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내가 먹는 모습을 보고 영진상회 테이블에 앉기 시작을 했습니다.

 

앞에 중년의 남자분들이 심지어는 저에게 말도 거십니다.

"거 혼자만 너무 맛있게 먹는 거 아닌가요??

보고만 있어도 먹고 싶어서 이렇게 들어왔네요"

 

뭐... 내가 맛있게 먹긴하지요...ㅋㅋ

나는 맛있게 음식 먹어서 좋고... 영진상회는 장사 잘 되어서 좋고... 손님들은 싱싱하고 맛난 회를 먹어서 좋고...

이게 1석 3조입니다.

 

 

 

 

사실... 내가 가장 놀랐던 것은 당귀 때문입니다.

 

이곳 영진상회를 제외하고는

횟집에서 쌈용으로 당귀가 나왔던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당귀를 더 달라고 했더니 맘껏 먹으라고 하십니다.

(세번째 감동의 순간입니다)

 

"젊은 사람이 어떻게 당귀를 알어??" 물어보시면서 당귀를 한손가득 바구니에 놓아 주셨습니다.

"보기에만 조금 젊어보이고 사실은 저 안 젊어요."

 

 

 

 

소주한잔 마시고

부담없이 광어회를 당귀에 싸서 먹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완두콩도 까서 먹었습니다.

 

 

 

 

소주한잔 마시고

당귀를 돌돌 말아서 초장에 찍어 먹었습니다.

 

죽인다. 죽여...

싱싱하고 식감이 좋은 광어회와 당귀의 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구나!!

 

 

 

 

어느 정도 회를 다 먹어갈때 나온 음식이 또 있었습니다.

우럭 미역국인데 상차림 후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매운탕은 아니지만

지리 형태의 우럭 미역국은 수제비도 들어있어서 한끼 식사로도 충분한 양입니다.

(네번째 감동의 순간입니다)

 

회를 먹고 난 후 최고의 후식입니다.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다시 돕니다.

 

 

 

 

신동아시장 영진상회에서 펼쳐진

한 시간여 나만의 회 먹방은 빈 접시만을 남겨둔채 나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먹고 내가 낸 돈은

광어회 20,000원 + 소주 3,000원 합계 23,000원입니다.

 

부산에 오셔서 회를 드신다면 자갈치시장으로 가지 마시고 신동아시장으로 가보세요.

신동아시장에 오시면 다른 곳으로 가시지 마시고 112호 영진상회로 가세요. 꼭요~!!!

[대마도]부산에서 대마도 가기

 

 

작년 여름에 아무런 계획 없이

아무런 정보도 없이 대마도행 왕복배편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이 맞는 듯 합니다

손꼽아 기다리던 그날이 바로 다가왔습니다.

 

  

 

 

나의 버킷리스트(Bucket List-죽기 해야 ) 중

하나인 해외백패킹을 드디어 가게 되었다.

 

대전에서 야간열차(무궁화호 12시 47분AM)를 타고 부산역(04:04)에 도착을 했습니다.

 

 

 

 

 

 

해가 뜨기를 기다렸다가

부산역을 빠져나와 2km 거리의 부산국제여객터미널로 향했습니다.

15kg의 배낭을 어깨에 짊어지고 이동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발걸음 만큼은 가벼웠습니다.

 

아마도 여행의 설레임이 배낭무게를 못 느끼게 만든 것입니다.

 

 

 

 

 

오전 8시 배편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도착한 시간은 오전 5시 30분이었습니다.

 

 

 

 

기차 시간때문에 일찍 온 것이지만

그 덕에 맘 편안하게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1층은 후쿠오카나 오사카로 가는 배편의 수속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대마도행은 코비호/비틀호 수속이 이루어지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사진 잘 나왔네.... ㅋㅋ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여유롭게 코비호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객들이었고

저처럼 혼자 또는 일행끼리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불과 10여명에 불과 했습니다.

 

 

 

 

탑승 1시간전에 수속이 시작됩니다.

여권, 배 승차권 예약표, 유류할증료+터미널이용료를 준비하여 탑승수속을 하면 됩니다.

 

 

 

 

왕복배편을 예매한 경우에는

Voucher라는 보증표를 발행해 주며 여객터미널에서 탑승권으로 교환하면 됩니다.

(물론 이때 여권과 유류할증료+터미널이용료를 내야 합니다.)

 

** Tip **

왕복배편을 일찍 예약하면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부산-대마도 왕복배편 예약

'3박 4일 대마도 백패킹 준비물'

스토리에서 확인가능합니다.

 

 

 

 

안전한 운항과 원활한 승하선을 위해

낚시를 가시는 분들은 낚시수하물을 수속시에 꼭 알려야  합니다.

 낚시대 및 아이스박스는 낚시전용석 이용시에만 반입이 가능합니다.

(일반석 이용시 반입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들어 대마도로 낚시를 가시는 한국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출국수속을 마치면 승선권과 함께 두장의 신고서를 받게 됩니다.

두장의 신고서는 일본입국기록카드와 휴대품/별송품신고서입니다.

 

이는 일본 입국에 필요한 것으로 일본에 도착하기 직전까지만 쓰면 됩니다.

 (볼펜, 수첩 등 간단한 필기도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드디어 코비호에 승선을 했습니다.

1층은 의자도 많고 비좁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여 2층 자리로 수속시에 요청을 했습니다.

 

항공기 이코노미 좌석보다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창가라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출항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람도 붑니다.

파도가 심하면 어떻게 하지요??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가 나더니만

드디어 배가 움직이기 시작을 했습니다.

 

고고~~

이제 정말로 일본 대마도로 가는 것입니다.

 

 

 

 

부산대교를 지나

잠시후에 망망대해로 접어 들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내렸지만

다행스럽게도 파도는 높지 않았습니다.

 

 

 

 

 

1시간 55분이 흐르고 난 뒤에

내가 탄 배가 대마도 이즈하라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대마도 이즈하라항에 내리고서야

코비호의 제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쓰시마에 어서오세요"

제일 먼저 눈에 뜨는 것은 놀랍게도 한글로 된 글귀였습니다.

 

겉 보기엔 한국과 다름없는 풍경에

이곳이 과연 일본 대마도인가? 하는 의문이 잠시 들기도 했습니다.

 

기대 반... 두려움 반...

드디어 나의 첫 해외백패킹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입니다.

겨울 동강을 가다.

 

 

겨울 동강을 구경하려고

이른 아침 산악회 버스를 타고 백운산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이 24절기 중 첫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인줄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겨울 동강을 보려고 봄에 출발을 한 것입니다.

 

 

 

 

대전에서 3시간 30분이 걸려 점재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낯선 사람들이 무서웠던 걸까요?

슬슬 꽁무니를 빼면서도 연신 신기한 듯 쳐다보는 강아지들이 매우 깜찍하고 귀였습니다.

 

 

 

 

아직 동강의 얼음이 다 녹지 않았는데

조양강은 영월읍 동쪽으로 65km를 흘러서 동강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아직은 겨울이지만 봄 날씨처럼 포근한 날에

급경사지의 백운산 등산로를 힘겹게 올라갔습니다.

 

 

 

 

백운산 정상으로 향하는 가파른 등산로에서 바라보는 동강은

물이 불어 홍수가 된다고 해도 동강의 물을 나무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멀리 바라다 보이는 칠족령의 병풍같은 암벽들이 동강의 세월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광풍이 거세게 불어도 온 산야의 초목을 다 꺾을 수 없다고 말하는 듯 보입니다.

 

 

 

 

비교적 짧은 산행끝에 백운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산 위에 흰 구름이 늘 끼어 있어 백운산이라 불리웠다고 합니다만

봄에 찾은 오늘의 겨울 백운산과 동강은 희뿌연 미세먼지만이 가득했습니다.

 

 

 

 

아름다운 칼날능선을 내려오다 보면

굽이굽이 흐르는 동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벽의 낭떠러지 아래로 동강이 흐르기에

밧줄과 함께 '추락위험'이라는 표지판이 등산객들의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저 멀리 동강전망 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진 길이 보입니다.

꾸불꾸불한 길이 마치 우리네 인생을 대변이라도 하는 것 같습니다.

 

 

 

 

봄에 겨울 동강을 찾아왔더니

내 짧은 인생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도 생겼습니다.

 

 

 

 

백운산을 올라가는 시간보다 내려오는 시간이 더 걸리고

칼날같은 바위가 솟아 있고 여섯 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하산을 할 수 있습니다.

 

칠족령에서 제장마을로 바로 가지 않고 칠족령전망대로 우회하기로 했습니다.

 

 

 

 

칠족령의 아름다움을 보고 나면 힘들었던 산행의 고통은 말끔히 치유되기 때문입니다.

 

 

 

 

칠족령은 옛날 옻칠을 하던 선비집 개가 발에 옻 칠갑을 하고 도망가,

그 자국을 따라 가보니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강의 풍경이 장관이었다는 것에 유래되어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개보다 못한 사람이 안 되려고

봄이 찾아온 칠족령 전망대에서 막걸리 한잔 하면서 망중한을 가져봤습니다.

 

제비가 날아오니 봄이 되는 것이 아니라 봄이기 때문에 제비가 날아오는 것이다.

 

 

 

 

 

떠나기 싫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칠족령 전망대로 뒤로하고 제장마을로 하산을 했습니다.

 

 

 

 

동강 중심부에 높게 솟아 있는

백운산을 굽이돌아 동강을 제대로 관찰했습니다.

 

뒤풀이로

따뜻한 어묵 국물에 막걸리 한 대접하고

산악회 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얼마 후... 빨간 신호등이 울렸습니다.

다들 이미 많은 경험들이 있으셔서 알겠지만 화장실이 급해진 겁니다.

참다참다... 1시간이 지난서 겨우 휴게소에 들려 시원스럽게 볼 일을 봤습니다.

 

위 두 사진을 보면 딱 아시겠죠??

소주 모히또 - 마이리틀티브 백주부 레시피 따라하기

 

 

모히또(Mojito)
모히토는 럼(rum)을 베이스로 라임즙과 민트 잎을 넣어 만든 칵테일로 발상지는 쿠바다.

 

 

 

 

라임즙에 설탕과 민트 잎을 넣고 으깬 후 잘게 부순 얼음(크러시드 아이스)과 럼을 넣어 완성한다.
모히토의 오리지널 베이스인 럼은 사탕수수 즙을 발효시킨 후 증류한 것으로, 제당산업이 발달했던 서인도 제도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마이리틀티브 백주부 소주 모히또 레시피의 준비물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리고 만드는 방법을 약간 응용하여 뚜벅이 모히또 레시피를 완성하였다.

 

[모히또 준비물]

 

도구 : 절구, 나무공이, 도마, 칼, 모히또 병과 잔, 수저

재료 : 레몬, 깻잎, 돌미나리, 소주, 사이다, 설탕, 소금 그리고 얼음

 

레몬 대신에 라임을 사용하면 더 좋다.
나는 깻잎이외에 돌미나리를 추가하여 향미를 증가시켰다.

 

레몬(800원/개)은 칠레산이며
깻잎과 돌미나리는 집에서 키우는 유기농 채소이다.
롯데사이다와 대전의 O2린 소주를 사용하였고 설탕은 CJ제일제당의 하얀설탕과 신안천일념 소금을 사용하였다.

 

 

 

 

[레몬 세척]

 

레몬을 씻는 이유는 잔류농약성분과 왁스코팅 때문이다.
베이킹소다나 소금으로 세척을 하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집처럼 보통 가정집에 베이킹소다가 구비되어 있지 않으므로
굵은소금을 이용하여 레몬껍질을 박박 문질러 세척을 한 후 흐르는 물에 씻는다.
굵은소금으로 인해 레몬껍질이 살포시 벗겨져 손에서 레몬향이 올라온다.

 

 

 

 

[레몬썰기]

 

도마와 칼을 이용하여
레몬을 반으로 자른 후 레몬 반은 얇게 슬라이스를 만든다.
레몬이 많이 들어가면 더 좋으니 아끼지 말고 사용하면 된다.(2개 정도)

 

 

 

 

[설탕 투하]

 

슬라이스 된 레몬 반을 절구에 넣은 후
나머지 레몬 반을 즙이 나도록 짜준 후 레몬껍질을 절구에 같이 넣는다.

 

그리고 설탕을 두 숟가락 넣는다.
더 맛있게 먹으려고 백주부처럼 세 숟가락을 넣었다.ㅋㅋ
나도 세 숟가락 넣었다. 큰 수저로...

 

 

 

 

[깻잎, 돌미나리 추가]

 

깻잎 10장을 꼭지를 자르고 잘게 채 썬 후 돌미나리와 함께 절구에 넣는다.
돌미나리는 줄기는 빼고 잎만 떼서 넣는 것이 포인트다.


민트 대신 사용하는 깻잎, 돌미나리는 독특한 향이 나는 채소로서
어떤 채소이든 독특한 향이 나는 채소들은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소주 투하]

 

레몬, 설탕, 깻잎, 돌미나리가 들어간 절구에 소주를 1/2 넣는다 .

 

 

 

 

[절구 빻기]

 

나무공이를 이용하여 절구를 열심히 빻는다.
어느정도 레몬, 깻잎 그리고 돌미나리의 향이 잘 날 수 있을 정도로만 빻으면 된다.

 

 

 

 

[모히또 병에 담고 소주 넣기]

 

절구에서 나무공이로 빻아진
소주와 설탕이 첨가된 레몬, 깻잎, 돌미나리를 모히또 병에 옮겨 담는다.


그리고 모히또 병의 2/3까지 남은 소주를 넣는다.

 

 

 

 

[사이다 넣기]

 

모히또 병이 꽉 차도록 사이다를 넣고
레몬, 깻잎, 돌미나리, 소주, 사이다가 골고루 섞일 수 있도록 잘 저어준다.

 

 

 

 

[모히또 완성]

크러시드 아이스, 레몬이 첨가된 모히또 완성!

 

모히또 병에서 잘 저어준 모히또를 잔에 따른다.
절구에서 잘게 부순 얼음(크러시드 아이스)과 레몬은 더해 뚜벅이 모히또를 완성한다.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조금씩 나눠 먹는다.
소주를 마시듯 절대로 원샷은 하지 말자. 제발 맛과 향을 음미하며 천천히 마시자.

 

 

 

 

내가 2000년도 인도에서 생활할때 럼을 베이스로 모히또를 많이 만들어 먹었었다.
그 당시 친구들은 없지만 오늘 그때 그 기분을 16년이 지난 후에 다시 느껴본다.

 

모히토는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가
쿠바에 머물며 집필할 때 즐겨 마신 칵테일로도 유명하다.


헤밍웨이가 “내 삶은 라 보데기타의 모히또와 엘 플로리디타의 다이키리에 존재한다” 라는 말을 남겨
쿠바의 선술집 ‘라 보데기타 델 메디오(La Bodeguita del Medio)’가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2016년 블랙야크 셰르파 발대식

 

 

 

 

1월 23일 토요일 양재동 블랙야크 본사에서 진행된 ‘블랙야크 셰르파’ 4기 발대식에

2016년도 블랙야크 아웃도어 정보포털 ‘마운틴북’을 이끌어갈 아웃도어 전문가의 한 일원으로 참여했다.

 

 

 

 

등산/등반(65명)

여행/트레킹(5명)

문화/생태(7명)

익스트림 스포츠(5명)

바이크(10명)

 나눔(10명)

 

등 총 102명이 선발됐다.

 

 

 

 

2013년 블랙야크 1기 마운틴 가이드

2014년 블랙야크 2기 마운틴 셰르파

2015년 블랙야크 3기 캠핑 셰르파

 

로 이미 3년동안 블랙야크 마운틴북 셰르파로 활동을 해 왔다.

 

 

 

 

이번에는 2016년 블랙야크 4기 여행/트레킹 셰르파가 되었다.

나의 다양한 아웃도어 경험과 활동이 더욱더 빛이 날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희망한다.

 

 

 

 

I HAVE A DREAM.

 

나무가 가지를 위로 뻗는 것은

땅에서 멀리 떨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늘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이다.

 

산이 거룩한 건 높아서도 아니고 웅장해서도 아니다.

자신의 살과 뼈를 깎아서 다른 생명들을 키우는 데 내어주고 점점 낮아질 줄 알기 때문에 산이 위대한 것이다.

 

 

 

 

나를 비롯한 모든 셰르파들은 블랙야크의 아웃도어 정보 포털 마운틴북을 통해 진행되는

아웃도어 활동과 문화 활동들을 이끌어가는 동시에 자신의 경험과 전문 지식 등을 전파할 예정이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래킹 후기 2편 - "자네 자네"

 

 

"자네 자네"는 네팔어로 우리나라 말로는 "출발, 시작"을 의미합니다.

 

 

 

 

본격적인 ABC트래킹이 시작된 2일차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포카라 - 칸데(ABC트래킹 시작) - 오스트리아캠프 - 포타나 - 데우랄리 - 톨카 - 란두룩

으로 진행된 ABC트래킹 후기 2편 - "자네 자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네팔에서의 둘쨋날이 밝았습니다.

시차때문인지 새벽 3시 조금 지난 시각에 기상을 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는 오전 6시가 넘은 시간입니다.

 

 

 

 

 

 

룸메이트인 박종의 셰르파와 새벽녘 별도 구경을 하면서 룸외부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셔봅니다.

남들이 보면 새벽에 미친놈 소리듣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아주 즐거우면서 조금은 소란스럽게 아침을 맞았습니다.

 

 

 

 

 

 

어둠이 거치면서 Fish Tail Lodge 다이닝룸 옆 야외전망대에서 마차푸차레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차푸차레는 세계 3대 미봉 중 하나로서 '생선꼬리'라는 뜻으로 네팔인이 신성시여겨 등반을 할 수 없는 봉우리 입니다.

저희가 묵은 Fish Tail Lodge는 마차푸차레의 뜻을 품고 있는 휴양지입니다.

 

 

 

 

 

 

뷔페식으로 네팔에서의 두끼째를 해결하고 카고백과 배낭에 짐을 꾸려

아침 7시 40분 Fish Tail Lodge 전용뗏목을 타고 나와 준비된 봉고 차량으로 ABC트래킹을 위해 칸데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룰루랄라~~

어제(첫날)와 다르게 오늘은 차량 3대로 나뉘어 ABC트래킹이 시작되는 칸데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여유로운 차량탑승 공간과 주변풍경에 만족하면서 이동이 시작된 10여분 후... 갑작스럽게 차가 멈춰 섰습니다.

 

 

 

 

 

 

우리는 이유도 모른체 즐거운 마음으로 차에서 내렸습니다.

지나가는 양떼의 모습도 보고 사과도 구매하면서  마을 이곳저곳을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 멀리 보이는 안나푸르나 산맥(왼쪽)과 마차푸차레(오른쪽)의 모습에 감탄하며 우둑커니 서서 감상을 했습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멈추는 것이 반복되다보니

뭔가 일이 생겼구나 모두들 걱정의 눈빛이 역력했습니다.

 

 

 

 

오은선 대장을 비롯해 우리가 탄 봉고가 시동이 꺼지더니 중간 중간 계속해서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다른 2대의 차량을 먼저 보내고 우리가 탄 차량은 도로 한 쪽에 멈춰서 버렸습니다.

 

 

 

 

 

 

차는 멈췄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주 자연스럽게 인근의 차집(??)에 들어가 밀크티 5잔을 시켰습니다.

15년이 지났지만... 1년이 넘게 인도와 네팔에서 제 삶을 살았던 것이 저에게 자연스러움을 준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네팔에서의 첫 차인 밀크 티(인도식으로는 짜이)를 현지식으로 뜨겁게 대접을 했습니다. 1잔에 30NPR로...

 

 

 

 

밀크 티를 마시고 2분이면 온다는 차량(?? 실제로 20분 걸림)을 기다리는 동안...

정말로 희귀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바로 장례식입니다.

 

저는 인도와 네팔에 살면서 여러번의 결혼식과 장례식을 경험했었습니다. 그래서 별로 색다른 것이 없었는데...

함께한 오은선 대장님은 10여년의 등반과정 중에서 처음 보신다면 놀라셨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네팔의 장례문화(화장)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유가족들이 시신을 들여오는 것으로 장례문화는 시작됩니다.(시신은 붉은색 계열의 옷을 입힌니다.)

2. '화장을 한다'는 것은 우리들의 몸이 자연의 다섯가지 원소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공간, 공기, 불, 물, 흙)

3. 시신을 들고 생의 흐름을 나타내는 시계방향으로 세바퀴 돌고 난 후 화장대 중아에 올려 놓습니다.

4. 연장자가 돌아가셨을 경우 존경의 표시로 발에 이마를 맞춥니다.(자신의 가장 높은 부분을 상대의 가장 낮은 부분에 맞춥니다.)

5. 마침내 죽은자의 입에 '첫불씨'가 놓여지고 '사제'에 의해 나머지 의식이 진행됩니다.

6. 시신이 다 타면 흰천에 잔해를 싼 다음 강물에 던집니다.(더 좋은 곳으로 갔다고 믿기 때문에 유가족은 울지 않습니다.)

 

 

 

 

저도 잠시 헷갈렸지만... 이곳은 한국이 아니라 네팔입니다.

당장 내가 어떻게 할 수 없기에 느긋하게 기다리면 됩니다.

2분이면 다른 차량이 온다던 우리 봉고차의 어린 기사가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습니다.

이 모습에 저도 모르게 웃음을 짓고 말았습니다.

 

 

 

 

20여분이 지난 후 먼저 갔던 다른 봉고차가 다시 우리를 태우러 왔습니다.

카고백을 옮기고 우리가 다시 차량에 탑승해서야 칸데로 이동을 다시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깨닫지만... 세상은 내가 원하는 데로 바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앞선 차량에 비해 근 40여분 늦게 칸데에 도착을 했습니다.

현지 포터와 가이드 등의 소개를 끝으로 본격적인 ABC트래킹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인근 광고판에 15년전 명성을 떨치던 인도의 무비스타 샤룬캰의 광고가 게시되어 있어 놀랐습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본격적으로 ABC트래킹을 시작합니다.

 

"자네 자네"

(출발... 시작...)

 

 

 

 

 

 

칸데 마을길을 따라 시작된 ABC트래킹은 순조롭게 시작되었습니다.

주변에 대나무로 만들어진 마을의 놀이기구인 그네를 보면서 함박웃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Trekking'이라는 단어는 원래 남아프리카의 네덜란드계 주민인 보어인의 언어 'Trek'에서 왔습니다.

이 말은 '우마차를 타고 여행하다'라는 뜻입니다. 달구지를 타고 정처없이 집단이주한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그후 1960년대 네팔 정부가 히말라야 관광상품으로 내놓으면서 'Trekking'이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제 시작이라서 아직까진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습니다.

칸데에서 함께한 검은 개 한마리가 포타나까지 함께 했습니다.

이 검은 개는 경사길에서는 사람보다 더 헥헥거리더니 물줄기가 시작되는 곳에서는 헐벌나게 물을 들이키는 개였습니다.

한마디로 개고생 제대로 하는 견공이었습니다.

 

 

 

 

 

 

칸데를 출발한지 1시간 10여분만에 오스트리아 캠프에 도착을 했습니다.

제가 꿈꾸던 트래킹입니다. 충청 백패킹 셰르파인 저로서는 아주 이상적인 트래킹의 모습입니다.

 

 

 

 

선두 가이드 셰르파인데... 제가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저에게 네팔말도 잘 알려주고 재미나게 선두에서 트래킹을 같이 했는데... 정말 미안합니다. 제가 기억력이 떨어져서...

 

참고로... 여동생이 한국에 시집을 와서 아들 1명, 딸 1명을 두고 서울에 산다고 말했습니다.

본인도 꼭 한국에 오고 싶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근데... 나이는 저보다 6살이나 어렸습니다. ㅋㅋ 제가 동안이죠??

 

 

 

 

오스트리아 캠프 인근에는 직접 배틀로 숄을 짜서 판매하는곳이 있습니다.

가격은 흥정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올라갈수록 판매하는곳은 많으나 직접 만들어서 파는곳은 없습니다.

 

 

 

 

 

 

 

오스트리아 캠프를 지나 포타나(해발고도 1,890m)에 11시 25분에 도착을 했습니다.

 

 

 

 

등산화를 벗고 저만 슬리퍼로 갈아신었습니다. 이것 또한 다 경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날 제 모습을 보고... 다음날부터 많은 분들이 슬리퍼를 준비했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점심을 먹기전 따뜻한 생강차를 마셔봅니다. 맛이 아주 좋습니다.

 

 

 

 

생강차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우리 일행의 카고백을 메고 이동하고 있는 포터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정말로 고생이 많아 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포타나에서 한국에 가져갈 선물을 구입합니다.

일부러 저는 뒤에서 구경만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네팔 현지인이니까요?? 이날 저는 소개료 안 받아 챙겼습니다.ㅎㅎ

'돈네이 커번노비요'

돈 많이 버셨네요... 대박...

 

 

 

 

 

 

 

오늘 점심 메뉴는 비빔밥입니다.

네팔에 와서도 한국음식을 계속 먹는다는 것이 썩 즐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단체생활이고 한국 단체 트래커들이 그렇게 하니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합니다.

 

 

 

 

포타나의 점심을 먹은 장소 옆에는 Tourist Check-Post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그냥 지나갑니다.

 

네팔 히말라야(안나푸르나) 트래킹을 위해서는 지역에 따라 Permit(허가서)을 받아야 하고,

트래킹 하는 여행자의 인적 사항과 코스 등의 정보를 기재한 TIMS(트래킹 정보관리시스템)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 일행은 단체여행객으로 일괄처리되어서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난... 두번째이기에 이곳을 유심히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아는 만큼 보이기에...)

 

 

 

 

 

점심식사 후...

짧은 거리의 데우랄리까지는 일자의 형렬이 진행되어서 다소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도착한 데우랄리에서는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글귀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모두의 가슴속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어준 글귀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준비해간 초코바와 사탕 등을 현지 포터와 가이드, 셰르파에게 모두 나눠줬습니다.

글귀 하나가 애국심을 고취시켰습니다. 외국에 나오면 다 애국자가 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데우랄리를 지나면서 내리막길이 시작됩니다.

오르막길에 비해 내리막길이 편하다는 고정관념은 이곳에선 통하지 않습니다.

 

 

 

 

 

 

 

ABC트래킹은 한국의 100대 명산 등산보다 더 힘들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해발고도가 높으니까요. 조금은 위험스러운 출렁다리를 지나 톨카에 도착을 합니다.

 

 

 

 

때묻지 않은 네팔 현지인의 옥수수 등 곡물가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됩니다.

한국의 맷돌과 비슷한 도구를 이용하는 모습에 동질감을 느낌니다.

 

 

 

 

톨카의 어느 롯지 유리창에서 블랙야크 스티커를 발견했습니다.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아름답다.... 죽이네...

주변의 아름다운 다랭이논과 밭을 보아도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도 모르게 더 크게 외칩니다.

 

발걸음이 무거워질수록 오늘의 목적지는 가까워집니다.

 

 

 

 

 

 

물레방앗간을 지나면 란두룩에 도착을 합니다.

 

오후 4시 30분... 드디어 란드룩 호텔 셰르파에 도착을 했습니다.

ABC트래킹 첫날의 숙박지입니다. 반갑습니다.

 

 

 

 

 

주변에 캠핑장도 보입니다.

백패킹 셰르파로서 꼭 캠핑을 해 보고 싶다는 느낌이 듭니다.

 

 

 

 

먼 거리리라 포터분들도 이제서야 도착을 합니다.

아무리 팁을 준다지만... 보기에 너무나도 미안합니다. 한국사람이라 정이 많아서 더 그렇게 생각됩니다.

 

 

 

 

2인1실 방배정이 끝나고 자기 카고백을 받아 숙소(롯지)에 짐을 풀어봅니다.

 

제 마모트 트레슬0 침낭이 아주 죽입니다. 구스다운은 아니지만... 아주 아주 따뜻합니다.

트래킹을 비롯해 여행을 아주 많이 다니다보니 짐 무게가 배낭 포함해서 15kg을 넘기지 않습니다.

함께한 모든 사람들이 놀랄정도록 저의 짐은 아주 가볍고 실용적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이게 저의 본 모습입니다.ㅋㅋ

 

 

 

 

 

저녁(보쌈)을 먹기 전에... 찬물로 샤워를 마친 제가 네팔 전통술인 창(한국의 막걸리와 비슷)을 시켰습니다.

 

유라시아트렉의 서기석 대표께서 비위생적이라고 조심하라고 말했지만...

물을 탄 듯... 조금은 밍밍했지만... 현지 네팔인과 같은 삶을 살은 저이기에 괜찮다고 말하고 모두 함께 먹었습니다.

이래서 경험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ㅋㅋ

 

to be continue.... 3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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