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리 피곤해도 샤워를 하고 잤을 때의 아침이 훨씬 개운하다. 노트북을 들고 오늘도 로비에 나갔다. 생활 리듬상 평소보다 늦은 시각이지만 내가 쓰려고 했던 여행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오늘만큼은 소풍 같은 하루를 보내려고 한다. 호스텔을 나왔을 때가 한창 출근 시간이었다. 출근하는 파리지앵, 파리지엔느와 섞여 생라자르 기차역까지 40여 분을 분주하게 걸었다. 오늘은 모네의 집까지 설렘을 안고 가고 싶다. 예전 우리나라 비둘기호 같은 느낌의 기차를 탔다. 정해진 좌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무 좌석이나 선착순으로 앉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기차 탑승이 우리네 출근길 지하철에 탑승하는 느낌이 들었다. 운 좋게도 창가 좌석에 앉아 소풍이라는 오늘 콘셉트에 걸맞게 캔맥주를 마셨다. 파리를 벗어나자 주변 풍..

여유로운 아침을 맞았다. 물론 나에게만 한정된 의미겠지만…. 어제 얼마나 피곤했으면 6시간이나 잤다. 나에겐 쉽게 있을 수 없는 수면시간이다. 오전 6시 45분쯤 호스텔을 나왔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손꼽아 기다린 주말이다. 일요일 아침, 파리 시내는 한가로움 그 자체다. 분주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건 나를 비롯한 다수의 여행객뿐이다. 가끔 운동복 차림의 사람들이 한적한 거리를 달리고 있을 뿐이다. 어젯밤의 격렬했던 시위는 광장 동상에 낙서로까지 이어졌나 보다. 많은 사람이 동원되어 광장 청소와 동상 낙서 제거 작업을 하고 있었다. 얼마 전 우리나라도 이와 유사한 문제가 있었다. 이스라엘 전쟁에 대한 반대 시위는 이해할 수 있는 데 오랜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에 낙서는 올바른 시위행태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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