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3박 4일 대마도(Tsushima) 백패킹 - 3일차



2015년, 2016년에 대마도 백패킹 여행을 다녀온 후

2017년 6월 27() ~ 30(), 3박 4일동안 대마도 백패킹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15년 대마도 백패킹 스토리]

[대마도]대마도 백패킹 1일차 - 아소베이파크 캠핑장

[대마도]대마도 백패킹 2일차 -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대마도]대마도 백패킹 3일차 - 미우다해수욕장 캠핑장

 

[2016년 대마도 백패킹 스토리]

[대마도]2박 3일 대마도(Tsushima) 백패킹 - 1일차

[대마도]2박 3일 대마도(Tsushima) 백패킹 - 2일차

[대마도]2박 3일 대마도(Tsushima) 백패킹 - 3일차





오늘도 변함없이 까마귀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알람도 아닌것이 꼭 새벽 5시가 되면 그렇게 울부짖습니다.


지난 4월 오키나와 백패킹 여행때 사온

그물해먹에서 책을 읽으며 싱그러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오늘은 히타카츠로 가서

미우다해수욕장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일본 학생들이 등교를 위해

버스에서 내려 삼삼오오 걸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전 8시 13분에 출발하는 종단버스를 타기위해

아주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니이버스정류장에 서둘러 왔습니다.







일본은 교통비와 숙박비가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비쌉니다.

대마도에서는 1일 승차권(One-day boarding ticket)을 구입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됩니다.


1일 승차권(One-day boarding ticket)은 단돈 1,000엔

정류장 창구 또는 종단버스 운전기사에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차창에 부딪히는 비줄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종단버스의 승객 대부분이 한국사람입니다.

이곳이 대마도인지 한국인지 잠시 헤갈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종단버스가 빗속을 뚫고

1시간 30분만에 히타카츠 정류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미니밸류마트에 들렸습니다.

미우다해수욕장에서는 음료 자판기만 있습니다.


도시락, 음료, 맥주, 빵, 과자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면 맛있는 먹거리가 필요합니다.


비줄기는 그칠줄 모르고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해수욕하기 딱 좋은 날입니다.ㅋㅋ








셔틀버스가 있긴 하지만 시간대가 워낙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히타카츠에서 미우다해수욕장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택시를 타면 편하긴 하겠지만

순간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습니다.


보통 곤겐산을 오른쪽에 두고 터널을 지나 우회전 후 미우다해수욕장으로 가는데

우리는 곤겐산을 왼쪽에 두고 바닷가 마을을 두루두루 돌아서 미우다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바닷가 어촌마을을 지나 걷다보니

저 멀리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니시도마리[西泊海水浴場(なや浜海岸)]입니다.

다음에 대마도에 올때 꼭 들러볼 예정입니다.


부산항을 출발한 여객선이 고지마섬을 돌아서

히타카츠항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차도 다니지 않는

아스팔트 도로를 비속에 걷고 있습니다.


우중에 바라보는 해안가는

조금은 낮설고 색다른 이미지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Tonosakikokutei Park(殿崎国定公園)는

·일전쟁당시인 1905년 5월 28일 러시아 병사가 상륙한 장소입니다.








미우다해수욕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역시... 시원한 맥주가 최고입니다.

먼길을 걸어왔으니 일단 목부터 축였습니다.


'일본의 해안, 100선'에 선정된 미우다해수욕장은

대마도에서는 보기드문 고운 입자의 천연 모래해변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미우다해수욕장 및 캠핑장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해마다 오는 곳이지만

오늘따라 더 정감있는 장소로 여겨집니다.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그리고 흰 모래와 녹색의 잔디가 만들어낸 풍경화속에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신명나게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거침없이 바다로 입수를 했습니다.


비가 와서 추울것 같다고요~~

Never... Never... 절대로 춥지 않았습니다.








맑고 투명한 미우다해수욕장의 바다에는

군집을 이루며 헤엄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가

반겨주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즐겁게 수영을 하면서 바다를 즐겼습니다.


블랙야크 래쉬가드와

블랙야크 아쿠아슈즈가 제 빛을 본 순간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수영을 하는 동안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수차례 미우다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해수욕장에 왔으며 수영을 해야지 왜 사진만 찍고 가나요??"


수영을 하면서 내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누구 하나 물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사진만 찍고 바로 돌아갔습니다.






수영을 할때는 비가 오지 않더니

도시락을 먹기 위해 바다에서 나오니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바다 수영은 금방 허기가 들게 만듭니다.


야외 샤워장에서 찬물로 대충 씻고

시원한 캔맥주와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여행은 즐길 줄 아는 자만이 누리는 것이다.






나기사노유에서 온천을 즐기려는

당초 계획을 접고 우리는 히타카츠로 돌아왔습니다.


비는 더 굵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평상에 누워 비소리를 자장가 삼아 낮잠을 잤습니다.






우산을 들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비오는 히타카츠의 이곳저곳을 유람다녔습니다.


마을사이로 흐르는 수로에는 이름 모를 물고기떼가

마치 숨을 쉬는 듯이 물 밖으로 연신 아가미를 내밀었습니다.







비오는 날!!!

하교를 하는 아이를 기다리는 모습은

우리네와 전혀 다를 게 없습니다.


비는 계속 내립니다.

아마도 더 거세질 듯 합니다.


우리는 히타카츠-이즈하라

마지막 종단버스를 타고 니이로 향했습니다.






우르르... 쾅... 쾅...


니이에 도착하니 비는 더 거세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서둘러 필요한 식재료를 밸류마트에서 구입한 후 캠핑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냥 스쳐 지나쳤던 장소에서

이상하게도 신비스로운 색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비오는 날엔 회를 먹지 말라고

모두가 말하지만 우리는 회를 먹기로 했습니다.


캬... 죽인다...


맥주와 일본 소주로 소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돼지고기를 굽기 시작했습니다.

정말로 돼지고기는 맛있고 가격 또한 저렴합니다.


천둥에... 번개까지... 장대비가 내립니다.

대마도 3박 4일 백패킹의 마지막 저녁을 이렇게 보냈습니다.

[대마도]2박 3일 대마도(Tsushima) 백패킹 - 3일차



2015년에 6월 3박 4일동안 대마도 백패킹 여행을 다녀온 후

2016516() ~ 18(), 23일동안 대마도 백패킹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15년 대마도 백패킹 스토리

대마도 백패킹 1일차 - 아소베이파크 캠핑장

대마도 백패킹 2일차 -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대마도 백패킹 3일차 - 미우다해수욕장 캠핑장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까마귀의 시끄러운 소리에 이른 아침부터 눈을 뜰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정에 함께한 사람들과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이었기에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갔던 것처럼 느끼는 것 같습니다.






백패킹 배낭을 꾸려 렌트카 짐칸에 실었습니다.

아침부터 뜨거운 햇살에 흘린 땀을 샤워로 씻어냈습니다.

 

아쉽지만... 이제는 떠날 시간입니다.


히타카츠로 돌아가는 내내

아쉬움들이 가득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뭐...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기에 세상은 참 살기 좋은 곳이구나 생각합니다.





부산에서 대마도 히타카츠에 도착한 후

렌트카를 타고 제일 먼저 한국전망대를 찾았었습니다.


하지만... 렌트카 네비게이션이 옛길을 알려주었고, 그 길이 통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폭우로 인해 길에 문제가 생겼구나 하고 그냥 돌아갔었습니다.ㅎㅎ..






쓰시마 최북단 와니우라의 한국전망대는

한국이 가장 가까이 보이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전망대 건축물은 한국의 건축양식으로 1997년에 세워진 것입니다.

기와지붕의 팔각정 형태로 서울 파고다 공원에 있는 정자를 모델로 하였습니다.




히타카츠 시내로 들어가기 전에 한국전망대를 찾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맑아서 망원경으로 부산해안쪽이 살짝 보였습니다.


한국전망대







한국전망대를 나와 이즈하라 시내쪽에 위치한 아지로연흔을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주상절리와 비슷한 아지로연흔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다시 깨닫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아지로의 연흔은 히타카츠에서 산책삼아 걸어가기에 아주 좋은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아지로의 연흔




 


 

렌트카를 반납하기전에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미우다해변입니다.

작년에 미우다캠핑장에서 제가 1박을 했었습니다.

 

미우다해변은 도로를 따라 위쪽에서 봐야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우다해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맑은 하늘, 고운 모래, 투명한 바다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함께 그 곳에 서 있습니다.



 

 

48시간동안 함께 했던 렌트카를 드디어 반납했습니다.


이마무라 버드젯 렌트카에서 안내해 준

Tabi에 짐을 맡겨놓고 점심을 먹으로 야에식당에 왔습니다.


야에식당은 히타카츠의 많은 식당중에서

한국인들에게 최고의 맛집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카쓰돈, 쇼가야키돈, 규돈

세가지 음식 모두 맛있고 양도 많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생맥주를 시켜놓고

2박 3일동안의 일본 대마도 백패킹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었습니다.

 

소중하지만 너무나도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히타카츠 - 야에(덮밥류,돈짱,우동 등)







우리 배낭을 맡아주신

히타카츠 국제여객터미널 앞 Tabi 사장님과의 즐거운 대화를 끝으로

16:45분 부산으로 향하는 코비호를 타기 위해 터미널로 왔습니다.

 

Tabi 사장님!!!

다음에 올때 다시 꼭 들리겠습니다.

그리고 아끼시던 일본소주를 맛보라고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생맥주, 캔맥주, 마루사케, 일본소주를 마신 우리 셋...

코비호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오면서 손으로 V자를 그리며 웃는 얼굴로 마지막 사진을 찍었습니다.

 

모두가 함께해서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부산에 도착하니 그냥 헤어지기 싫어졌습니다.

제가 안내한 초량시장내 불고기집에서 간단히 돼지불고기와 소주를 마시고

세명 다 오후 8시 30분 KTX를 타고 부산을 출발하여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빈틈없는 계획보다 틈을 만날 수 있는 여행이라 더 즐거웠고

눈에 보지 못하는 것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 더 좋았던 순간이었습니다.

[대마도]대마도 백패킹 3일차 - 미우다해수욕장 캠핑장

 

 

대마도 백패킹 본격적인 세쨋날은

니이 버스정류장에서 오후 12시 11분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를 타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니이를 출발한 종단버스는

1시간 20여분을 달려 히타카츠 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했습니다.

 

조그마한 히타카츠 시내(도보로 10분~15분)를 통과해서 미우다해수욕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미 니이 밸류마트에서 장을 봤기에 히타카츠 미니 밸류마트에서는 주먹밥만 샀습니다.

 

 

 

 

히타카츠에서 미우다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은 2곳이 있습니다.

 

히타카츠 국제여객터미널을 지나서 걷다보면

시내를 벗어나기 직전 삼거리에서 도로를 따라 산으로 직진하는 방법과 바다 방향으로 우회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비교적 거리가 짧은(약 2km) 직진코스를 선택했습니다.

히타카츠 시내를 벗어나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서 올라가다 보면 터널이 나옵니다.(약 900m거리)

 

 

 

 

 

터널을 나오면 바로 이정표가 나오고

우회전하여 1.1km를 내려가면 미우다해수욕장이 나옵니다.

 

바다가 보이기 사작하고 내리막길이 끝나갈즈음 만나게 되는 미우다해수욕장은

'일본의 해안, 100선'에 선정된 이 곳은 쓰시마에서는 보기드문 고운 입자의 천연 모래해변입니다.

 

 

 

 

미우다해수욕장 표지석 뒤로 관리동이 보입니다.

 

관리동 입구에는 근무시간은 08:30~05:00이고 캠핑장 체크인은 1PM~ 5PM이란 안내와 함께

뱀(구렁이, 살모사), 벌 등 위험한 생물이 인근에 많으니 캠핑시 유의하라는 안내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일본 대마도의 모든 캠핑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신청서를 작성하여 FAX로 보낸 후 예약확인 FAX를 받아야 합니다.

 

예약신청서 다운로드는 다음과 같다.

쓰시마부산사소(클릭) - 여행정보 - 캠핑장

 

대마도를 오기전에 나는

미우다캠핑장 예약신청서와 예약확인 팩스를 이미 한국에서 주고 받았습니다.

 

 

 

 

관리소에서의 체크인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의사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간단한 사항이라서 뜻을 이해하는 것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영수증과 쓰레기봉투 그리고 한글로 된 종이를 받았습니다.

 

 

 

 

 

사전에 예약된 텐트칠 장소 대여료 1,500엔이외에

쓰레기봉투 2장을 꼭 구매 해야한다고 해서 100엔을 더 지불했습니다.

 

한글로 된 종이에는 '캠프매너를 지킵시다' 라는 문구의 타이틀이 있습니다.

 

 

 

 

텐트를 칠 장소로 이동하는 도중에 재활용쓰레기 수거통이 있었습니다.

일본 대마도에서 느낀 것이지만... 어떤 장소이든 재활용쓰레기 수거통이 있습니다.

 

 

 

 

주차장에는 폭스바겐 커피숍이 있는데

메뉴는 커피 200엔~300엔, 쥬스 200엔 등 입니다.

 

캠핑 사이트 구축하고 나서 커피한잔 먹으러 갔었지만

이미 폭스바겐 커피숍이 떠나고 없었습니다.

 

 

 

 

 

관리동 뒤편으로 올라가니 넓은 잔디밭이 나왔습니다.

넓은 이 잔디밭을 오늘은 나 혼자 다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무슨 축복인지 모르겠습니다.

정자옆에 텐트를 치고 오늘 하루를 보내기로 결정 했습니다.

이곳이 대마도 백패킹 세쨋날 숙박지인 미우다해수욕장 캠핑장입니다.

 

 

 

 

사실 이곳의 캠핑장은

정자를 기준으로 잔디를 깎은 지역과 안 깎은 곳이 반반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대로 캠핑장 관리가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관리동에 뱀, 벌 등 위험한 생물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문구는 대체 왜 써 놓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소베이파크 캠핑장,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과는

다르게 미우다해수욕장 캠핑장 주변에는 전기와 수도시설이 없습니다.

 

화장실을 가려해도 멀리 떨어져 있는 해수욕장 화장실을 가야 합니다.

또한 전기는 쓸수도 없고 수도도 해수욕장 샤워꼭지나 화장실 앞 계수대를 이용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가격대비 시설은

대마도 다른 캠핑장에 비해 굉장히 떨어집니다.

 

 

 

 

사이트 구축을 마치고 상설 텐트구역을 구경해 보았습니다.

6인용 텐트 대여료만 3,600엔인 이곳의 시설은 아소베이파크 캠핑장,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과 비슷했습니다.

 

 

 

 

 

잔디를 깎은지 한참이나 지나서 풀이 많이 자라 있고

텐트안을 들여다 보니 캐캐한 냄새가 사방으로 퍼졌습니다.

 

화덕과 개수대는 이용 가능하지만 전기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랜턴을 돈을 주고 따로 빌려야 하거나 자신의 것을 가져와야 합니다.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캠프파이어 장소가 넓다는 점입니다.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상설 텐트구역을 아래의 해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내 캠핑사이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화장실과 샤워실이기 때문에 꼭 체크를 해 두어야 했습니다.

 

화장실 앞에는 조그만 개수대가 있는데 세제와 수세미가 있었습니다.

 

화장실 옆으로는 목조건물인 휴게동이 있습니다.

잔디밭보다 이곳이 캠핑사이트로 더 좋지만 허가된 곳이 아닙니다.

점유하지 말고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한국 문구가 있었습니다.

 

 

 

 

 

샤워실 이용은 저녁 5시까지라는 글귀와 함께

시설관리를 위해 밤에는 문을 잠근다고 되어 있었지만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문은 닫혀 있었고 외부의 수도꼭지도 고장이 나 있었습니다.

 

어쩔수없이 미우다해수욕장 주차장에 설치된 외부샤워 시설을 이용했습니다.

 

 

 

 

 

미우다해수욕장은 얕은 바다는 한여름 가족들이 물놀이하기에 적격인 장소입니다.

 

 

 

 

에메랄드 그린의 바다는 남국의 정취조차 느끼게 하며,

운이 좋으면 이 멋진 해변을 혼자서 누릴 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해안, 100선'에 선정된 이 곳은

대마도에서는 보기드문 고운 입자의 천연 모래해변입니다.

 

 

 

 

 

부드러운 고운 입자의 천연 모래해변에

내 블로그 이름인 '뚜벅이가 꿈꾸는 세상'을 섰습니다.

 

조가비 성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천연 백사장에 햇빛이 반사되어 더욱더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이곳 미우다해수욕장을 찾습니다.

해수욕장이 크지는 않지만 아담하게 이쁜만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인기 관광코스 중 하나입니다.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그리고 흰 모래와 녹색의 잔디가 만들어낸 풍경화속에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미우다해수욕장 입구는

관리동, 주차장, 화장실, 샤워실, 평상이 있는 정자, 나무의자와 탁자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을 지나 입구쪽에서 바닷가로 걸어가는 곳은

잔디로 덮혀 있으며 나무의자와 탁자가 놓여 있어 한층 분위기를 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미우다해수욕장 구경을 하고 나니 한 낮의 열기에 몸이 후끈후끈 달아 올랐습니다.

달아오른 열기를 진정시키려고 바로 옆 나기사노유(渚の湯)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나기사노유(渚の湯)는 가미쓰시마 마치 미우다 해수욕장에 위치해 있으며 2004년 2월 오픈 하였습니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노천탕과 대욕탕을 비롯하여

사우나, 전신마사지가 가능한 제트바스와 월풀 욕탕, 탈의실과 휴게실 등 각종 최신시설이 완비 되어 있습니다.

 

 

 

 

 

나기사노유에서 1시간여의 온천욕을 마치고 캠핑 사이트로 돌아왔습니다.

미우다해수욕장을 돌아다니고... 온천욕도 하고... 저절로 배고픔이 찾아왔습니다.

 

서둘러 저녁식사를 준비했습니다.

음식이라고 해봐야 두 종류의 회, 주먹밥, 김치 그리고 맥주와 소주.

"걸인의 찬, 황제의 밥상"이 따로 없습니다.

 

 

 

 

큰 회 한점을 와사비를 살짝 묻힌 간장소스에 찍어 먹었습니다.

 

음..음.. 맛있다.

씹는 맛이 고소한데...

 

 

 

 

 

참고로... 미니 아이스박스가 이번 대마도 백패킹에 효자노릇을 했습니다.

티아라몰이나 밸류마트에서 회, 신선식품, 맥주 등을 담을 수 있었고, 캠핑장에서는 물을 담는 물통 역할까지 했습니다.

더운 여름에 떠나시는 분들은 꼭 준비해서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

블랙야크 바베큐 미니의자에 앉아 가만히 사색에 빠져들었습니다.

 정자 기둥을 이용하여 연결시킨 줄에 널려있는 나의 분신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누군가의 눈에는 빨래로 보이겠지만

3박 4일 대마도 백패킹을 함께한 나의 소중한 분신들입니다.

너희들이 있어 무사히 내가 대마도 백패킹을 마칠 수 있었구나.

 

고맙다... 애들아!!!

 

 

 

 

뉘엇뉘엇 해가 서쪽하늘로 사라질때

미우다해수욕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해는 서쪽으로 지고 미우다해수욕장은 동쪽에 위치합니다.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지는 해를 찍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 멋있는 문구를 찍었습니다.

 

블랙야크

캠핑(백패킹) 셰르파

문성식

 

지금은 여행 트래킹 셰르파이지만...

 

 

 

 

이젠 무엇을 할까??

해가 진 미우다해수욕장의 백사장을 걷고 난 후에 캠핑 사이트로 돌아왔습니다.

 

참... 이곳은 와이파이가 터집니다.

핸드폰 로밍을 하지 않았지만 와이파이는 쓸 수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신나게 노는 거지... 뭐!!!

신나는 댄스음악을 아주아주 크게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면서... 아주아주 맛있는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넣고...

스프를 넣고...

면을 넣고...

남은 김치를 몽땅 넣고...

끓인다... 끓인다... 끓인다...

 

여름교복이 반바지라면 깔끔하고 시원해 괜찮을 텐데

사람들눈 의식하지 말아요 즐기면서 살아갈수 있어요 내 개성에 사는 이 세상이에요 자신을...

 

이렇게 끓여진 라면과 시원한 아사히맥주로

대마도 백패킹 마지막밤의 만찬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 2시 30분.

후두둑... 후두둑...

이런 꿈이겠지?? 비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와이파이가 되니 인터넷을 통해 날씨를 검색해 봤습니다.

허걱!! 폭우가 내릴 예정이랍니다.

 

잠결에...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본격적인 철수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면 아주 피곤해지니까요.

 

짐을 거의 다 꾸렸을때, 거센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대마도 백패킹 첫날과 마지막날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구나!!! 그것도 폭우가 쏟아지는 구나!!!

 

 

 

 

 

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저는 주차장의 정자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동하는 도중에 재활용쓰레기를 버리고 남은 이소가스를 관리동에 놓고 왔습니다.

 

자판기가 있으니 따뜻한 커피한잔 먹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해가 뜨기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캔커피 한모금을 마시는 동안 시간은 새벽 4시 30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새벽 5시가 넘으니... 비가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혹시나 일출을 찍을 수 있을까...

미우다해수욕장 백사장을 거닐어 봤습니다.

구름이 쫙 내려앉아 일출을 기대할 수 없음을 금새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한적한 이곳에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외로운 뚜벅이!!!

 

 

 

 

오전 6시가 다가오니 소강상태의 비줄기가 다시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미우다해수욕장에서 이렇게 있을 수 없어 이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레츠~ 고!! 히타카츠

 

배낭에 레인커버를 씌우고... 우비를 입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우산도 함께 씌고 히타카츠 시내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왔던 길을 반대로 걸어가면 되니까... 시간은 30분정도 걸립니다.

 

이렇게해서 3박 4일 대마도 백패킹을 마무리되는 순간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히타카츠에서의 여행뿐.... 아무래도 비는 온종일 내릴 것 같습니다.

[대마도]히타카츠 - 나기사노유(渚の湯)

 

 

나기사노유(渚の湯)는 가미쓰시마 마치 미우다 해수욕장에 위치해 있으며 2004년 2월 오픈하였습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지도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노천탕과 대욕탕을 비롯하여
사우나, 전신마사지가 가능한 제트바스와 월풀 욕탕, 탈의실과 휴게실 등 각종 최신시설이 완비 되어 있습니다.

 

 

 

 

나기사노유(渚の湯)는
1996년 「일본의 해변, 100선」에 선정된 미우다 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우다 해수욕장에서 2~3분거리에 위치하여

해수욕과 함게 온천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매주 월요일이 휴관일이고
10:00∼21:00까지 영업하고 있는 나기사노유(渚の湯)는
넓은 주차장 한쪽에 위치한 콘크리트와 유리로 된 건물입니다.

 

 

 

 

건물내부에 들어서면 정면의 유리를 통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리나라의 여느 온천과 똑같은 방법으로
벗은 신발을 신발장에 넣어두고 잠근 후 신발장 열쇠를 들고 이용권을 뽑은 후 카운터에 맡겨두면 됩니다.

 

 

 

 

우리나라와 다른 것은 이용권 자판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카운터에서 요금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권 자판기에서 이용권을 뽑은 후 카운터에 가져다 주는 방식입니다.

이용권 자판기에도 한국말로 잘 표기되어 있어 이용하기 쉽고 편리 합니다.

너무 당황하지 말자!!

 

나도 처음엔 이용권 자판기를 보지 못해서 그냥 카운터에 돈을 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카운터에 계신분이 이용권 자판기에서 이용권을 구매하여 처리해 주었습니다.

 

일본인이나 외국인이나 요금은 동일합니다.
70세 이상은 350엔, 고등학교 이상 성인 500엔, 중학생이하 150엔

 

 

 

 

한국과 달리 타올은 주지 않습니다.

개인이 미리 준비를 해 가지고 가면 됩니다.


타월없이 가신분들은

이용권 자판기에서 타월 이용권(150엔~200엔)을 구매하여야 합니다.

 

 

 

 

구비된 물품은 비누만 있으니
행여나 다른 일본 손님께서 가지고 오신 샴푸, 린스를 공용으로 착각하여 사용하면 안됩니다.

 

 

 

 

별 차이 없겠지만

제가 남자라서 여탕은 못 들어가니 남탕의 실내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옷을 넣을 수 있는 캐비넷과 선풍기, 체중계, 드라이기, 빗 등이 있습니다.

한국처럼 스킨, 로션, 면봉은 없습니다.

 

 

 

 

음... 1.4kg 빠졌군.

대마도 백패킹 세쨋날인데 내 몸무게는 64.6kg이었습니다.

 

 

 

 

한국과 같은 문구가 있습니다.


타올은 욕탕에 들고 들어가지 말자는 것과
욕탕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씻은 후에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있어 사진 찍을 틈이 없었습니다.

일본분이 사우나로 들어간 틈을 이용해 순식간에 찍은 사진입니다.
모든 시설이 한국과 거의 똑같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창문을 열어놓을 수 있어서 수증기로 인한 공기의 탁함이 전혀 없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멋진 풍경을 온천을 하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노천탕이 운영되지 않았던 점은 가장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1 시간여의 짜릿한 온천욕을 마치고 휴게실로 나왔습니다.

 

 

 

 

 

휴게실은 화장실과 각종 자판기를 비롯하여
의자와 탁자 / 발마사지 / 안마의자 / 넓은 휴게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찜질방과 구조가 비슷합니다.

 

 

 

 

자판기에서 차가운 음료를 하나 뽑아 먹은 후(당연히 시원한 아사히맥주... 캬!!)
느긋하게 안마의자에 앉아 창문사이로 펼쳐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달콤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일본 대마도 히타카츠를 방문하신다면
대마도에서는 보기드문 고운 입자의 천연 모래해변이며,
얕은 바다는 한여름 가족들이 물놀이하기에 적격인 미우다해수욕장을 방문해 보고
그 인근의 바다가 훤히 보이는 나기사노유(渚の湯)를 꼭 들려 보십시요.


기분 좋은 최고의 힐링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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