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맛집]할매홍어 - 삼합, 홍어회

 

 

최초의 기록에 의하면

홍어의 유래는 분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일반서민들이 홍어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자산어보에는 다음과 같이 써 있습니다.

"나주읍 인근에서는 숙취해소에 좋아 막걸리 안주에 좋고 배앓이에 좋아 즐겨 먹는다"

 

 

 

 

지난 주말에 충청셰르파와 함께하는 트레킹 및 명산탐방으로 11월 정기행사로

기존의 대청호 둘레길이 아닌 새롭게 행정도시로 부상하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운주산과 운주산성을 탐방하는 시간과 함께

블랙야크 셰르파중 유일무이인 정원구 낚시셰르파와 함께 신나는 낚시체험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원구 셰르파의 소개로 찾아간 할매홍어집은

이날 참여한 충청셰르파 모두에게 잊을수 없는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간판은 할매홍어로 되어 있지만

다음지도에는 홍어할매로 나옵니다.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충현로 69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간판에서도 볼 수 있지만 044-865-0565입니다.

 

 

 

 

정원구 셰르파가 미리 예약을 해 두었기에

점심식사시간인 12시에 할매홍어집을 찾았습니다.

 

식당안으로 들어서니 할매가 한창 음식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바라만봐도 푸근한 우리네 어머님의 모습입니다.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라는 인사와 함께 미리 마련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식당내부는 외부에서 볼때보다 작았지만

아담함을 느낄 수 있고 사람에 대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홍어를 먹겠되다니...

그 무엇보다도 세종시에서 이런 숨은 맛집이 있다는 것에 다시한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탈~~~입니다.ㅋㅋ

 

 

 

 

 

모두가 테이블에 자리한 후

본격적인 먹거리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기본 상차림이 된 테이블에

홍어무침과 당근, 오이, 미나리가 함께 나왔습니다.

군침이 슬슬 돌았습니다.

 

본격적으로 홍어를 먹기전에 입맛을 돋우기 아주 적당한 음식입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아삭아삭한 미나리와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더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삼합이 나왔습니다.

 

삼합은 홍어, 삶은 돼지고기 그리고 묵은 김치를

한꺼번에 싸서 먹는 전라도의 전통음식입니다.

 

 

 

 

 

 

 

 이런 음식을 앞에 두고 인증사진은 필수입니다.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명확한 음식중의 하나인 삭힌 홍어의

코를 찌릿찌릿 만드는 암모니아 향이 더욱 식욕을 돋우고 있습니다.

 

삭힌 홍어의 유래는 냉장시설이 없던 옛날에 흑산도에서 나주(영산포)까지

 300리를 뱃길로 오다보면 싱싱함이 사라지고 자연스레 삭혀져 있었기 때문에 삭힌홍어란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삶은 돼지고기

삭힌 홍어

묵은 김치

를 김으로 싸서 한번 먹었습니다.

 

입안에서 씹혀지는 삼합의 조화로움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삭힌 홍어를 먹어야 하는 이유는

사람이 먹었을 때 암모니아가 몸 안에 들어가면

알칼리성으로 변하여 살균작용을 하고 장내에 청정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데친 갑오징어도 나왔습니다.

할매홍어집에서 파는 메뉴는 절대로 아닙니다.

 

정원구 낚시셰르파가 낚시로 잡은 것 중에서

갑오징어, 박하지, 참돔을 따로 부탁드려서 음식을 해 주셨습니다.

 

갑오징어는 데쳤을때 바로 먹어야 더욱더 쫀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처럼 이가 좋지 않은 사람은 씹을 때 주의를 해야 이가 안 다칩니다.ㅋㅋ

 

 

 

 

 

그 다음으로 박하지탕이 나왔습니다.

거품이 생기면서 뽀글뽀글 끓고 있는  박하지탕의 육수맛이 캬... 일품입니다.

 

그 국물에 공깃밥 한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그 맛을 아는 분이라면 아무리 배가불러도 절대로 수저를 놓을 수 없습니다.

또한... 살점이 꽉찬 박하지는 손으로 들고 뜯어야 제맛입니다.

 

 

 

 

 

 

음식은 계속나옵니다.

이름은 들어봤나... 참돔구이...

 

알맞게 구워진 참돔을 젓가락으로 크게 한점 뜯어서

고추냉이가 들어간 간장소스에 살짝 찍은 후 먹으며...

 

음... 음...

안먹어본 사람은 이맛을 절대 모를겁니다.

술을 부르는 맛이구나~~

 

 

 

 

 

아무리 배가 불러도

할매홍어집에서 꼭 먹어야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흔히 아는 홍어와는 달리 싱싱한 상태로 섭취하여야 하는

다름아닌 홍어애탕입니다.

 

국자로 접시에 담은 홍어애탕을 수저로 떠서 마시면

이맛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함께해서 즐거웠고

함께 먹어서 더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대전엔 최강한화가 있다면

충청엔 최강 충청셰르파가 있습니다.

 

충청셰르파 Forever!!!

세상은 문밖에 있다. 블랙야크 등산화 벤투스 GTX#1



"진흙, 암반, 빗길에서도 안정적이고

 평상복과도 잘 어울려..."







2013년 블랙야크 마운틴북 명산40

의 시작과 함께 했던 블랙야크 등산화 레전드에 이어

이번에 새롭게 구입한 블랙야크 등산화 벤투스 GTX#1입니다.


10월 3일 ~ 11일까지 8박 9일동안

코타키나발루 여행 및 키나발루 등산을 함께 했던 신발입니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향해 떠나기 전날

집에서 블랙야크 등산화 벤투스 GTX#1를 신어보았습니다.


발목을 감싸주면서 발에 착 감기는 편안한 착용감과

"내가 등산화를 신을 건가??"라는 말을 나도 모르게 할 정도로 정말 가벼웠습니다.







10월 3일

인천공항에서 탑승수속전 3층에서

평상복과 함께 블랙야크 등산화 벤투스 GTX#1를 신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사진을 들여다 보지 않고서는

등산화인지 일반 신발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평상복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10월 5일

코타키나발루에서 키나발루 파크로 이동하기 전에

코타키나발루 도심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발 뒤꿈치를 안정적으로 잡아줘서 걷는데 편안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블랙야크 등산화 벤투스 GTX#1

필드테스트는 키나발루 국립공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10월 5일

키나발루 파크 내 Kiau View Trail을 걸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낙엽이 쌓여 있고 물기가 있는 진흙 구간입니다.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럽게 걸었습니다.

걸을때마다 전혀 미끄러움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10월 6일

키나발루 로우봉 등정 첫째날

키나발루 파크의 팀폰게이트에서 라반라타 레스터하우스까지 가는 8km 구간중에서 암반지역을 지났습니다.


발등을 편안하게 감싸주고

접지력이 좋아서 암반구간임에도 안정감을 줬습니다.






10월 7일

드디어 해발 4,095.2m 암반으로 둘러쌓여 있는 키나발루산 로우봉에

블랙야크 등산화 벤투스 GTX#1를 신고서

새벽 3시에 라반라타 래스터하우스를 출발하여 새벽 5시에 등정을 했습니다.


등산화 뒤쪽에 블랙야크 반사광이 붙어 있어 야간에도 식별하기 좋았습니다.

가이드인 프란세스가 제 신발이 신기하다면서 키나발루산 로우봉에서 일출과 함께 신발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10월 7일

라반라타 레스터하우스에서 아침을 먹고 8시 30분에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안개가 산을 뒤덮자 억수같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빗물이 전혀 등산화 안으로 스며들지 않았습니다.

100% 방수, 투습기능으로 최적의 신발 상태를 유지해 줬습니다. 


블랙야크 등산화 벤투스 GTX#1를 신고

키나발루산 로우봉을 오르면서 진흙, 암반, 빗길 등 가능한 모든 체험을 했습니다.


완벽한 착용감, 안정감 그리고 가벼움으로 인해

기존 등산화보다 키나발루산 로우봉 등정이 한결 수월했습니다.


블랙야크 등산화 벤투스 GTX#1의 필드테스트는 합격입니다.



[블랙야크 등산화 벤투스 GTX#1 -  사진제공 : 블랙야크 쇼핑몰]



Function

•VS System : 경도가 다른 미드솔을 적용하여 무릎과 발목의 안정성을 강화한 기능
•GORE-TEX를 통한 100% 방수, 투습기능으로 최적의 상태 유지
•오솔라이트 인솔 : 항균, 소취 기능이 탁월한 인솔 적용
•TPU(사출 구조물) : 신발 밑창에 TPU를 적용, 발의 뒤틀림을 최소화하여 안정성을 극대화


Design

초경량 등산화 ( 260mm 기준 390g - 타 제품 550g)

도명산 산행 - 충청 Sherpa와 함께하는 도전



지난주 폭염속 출장의 여파로 심신이 많이 지쳐있습니다.


매월 진행되는 충청셰르파와 함께하는 도전인

대청호둘레길 걷기가 아닌 화양계곡이 위치하고 있는 도명산 산행이 있는 날입니다.





유성에서 청주행 첫차를 타고 남청주에 내렸습니다.

서정필 셰르파의 픽업을 기다리는 동안 청주의 날씨를 느껴봤습니다.


역시... 덥습니다.


청주에서 40여분을 서정필 셰르파의 차를 타고

화양동 탐방지원센터 인근의 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주차장은 사유지인데... 주차요금이 5,000원입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속리산 국립공원 화양동 안내지도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청주에서 서정필 셰르파의 차를 타고 함께 온

거북이 도전단 대장님과 이명섭 사다의 모습도 보입니다.


오랜만이고 반갑습니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기 전에

서정필 셰르파가 화양동 탐방지원센터의 안내판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안내판에는 화양구곡에 대한 이야기와 산행지도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정훈 충청지역장이 도착한 후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산행은 화양동 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하여

첨성대~도명산~학소대~파천을 거쳐 날머리인 자연학습원으로 이어지는 산행입니다.





화양계곡은 조선시대 유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의 행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


원래 황양나무(회양목)가 많아 황양동이라 불렸으나

선생이 이곳으로 거쳐를 옮겨오면서 중화의 '화'와 일양래복의 '양'을 땨서 화양동으로 고쳤다고 합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 폭염이 계속되다보니

화양계곡을 흐르는 물줄기에도 힘이 없어 보입니다.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는 운영담이라는 소에는

더이상 그 그림자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탁했습니다.


비가내려 물줄기에 힘을 더해주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송시열이 은거했던 장소이며

조선시대 학자들의 모임 장소였던 화양서원을 지나

첨성대 방향으로 본격적인 숲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숲에 들어서니 그늘이 있어 좋습니다.

철제계단을 올라서는 발걸음이 아직까지는 가볍습니다.





철제계단 한곳에 버려진 쓰레기도 주어 담았습니다.


산이 좋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

쓰레기는 왜 함부로 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평택에서 오신 부부도전단도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숲속이라 그늘이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많은 땀을 흘리면서 도명산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도명산 정상 바로 아래의 옆으로 누운 소나무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모진풍파를 겪어낸 소나무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제발 사진을 찍겠다고 서슴없이 올라서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도명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왼쪽부터)

낙영산, 묘봉, 상학봉, 덕가산, 코뿔소바위, 금단산, 조봉산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71주년 광복절입니다.


함께한 블랙야크 마운틴북 도전자와

충청셰르파가 도명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대한민국 만세이고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나는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충북맛집]도안동 감나무집 청주점(산남동) - 오리수육+탕, 오리누룽지백숙, 토종닭누룽지백숙

 

 

옛부터 오리는 중풍 및 각종질병치료에 응용되어 왔습니다.
강인한 체력을 지닌 동물로 식물성에 가까우며 우리몸에 맑고 건강한 혈액을 생성하여 줍니다.


동의보감을 비롯한 의학책에에는

오리가 중풍, 고혈압, 빈혈을 없애며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매우 강한 "레독신"이 있어 우리인체내의 유독물질, 공기중에 오염물질을 완전히 해독시켜 준다고 되어 있습니다.

 

 

 

 

블랙야크 충청셰르파 정기모임이 있어

대청호 둘레길 걷기 행사를 마치고 청주에 왔습니다.

 

 

 

 

모처럼 보는 사람들과

오리수육에 소주한잔 하고파

오랜만에 감나무집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도안동 감나무집 청주점(산남동)의 주 메뉴는

최고의 여성 미용식으로 통하는 오리고기입니다.

 

 

 

 

시원한 물이 컵과 함께 나왔는데 마시고 보니 둥글레차였습니다.
여느 식당에서 볼 수 없는 둥글레차는 식당주인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입안에 감돌고 있는 은은한 향의 둥글레차를 느끼면서
식탁에 나오는 반찬들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면서 바삐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마늘쫑을 통채로 묶어서 절여놓은 것입니다.

동치미는 배추김치와 고추가 환상의 호흡을 연출합니다.

붉게 물든 김치와 깍두기는 한눈에 봐도 맛깔스럽습니다.

당근, 고추, 된장(흔히 나오는 쌈장보다 난 개인적으로 된장을 선호합니다.)

김치전은 두께가 얇고 먹을때마다 씹히는 김치의 식감이 좋았습니다.

식감을 돋구어주는 양배추 샐러드도 나왔습니다. 비주얼이 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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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쫑, 동치미, 김치와 깍두기, 당근/고추와 된장, 김치전, 샐러드

얼핏보면 찬이 상당히 부실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조금만 신경써서 살펴보면 상당한 정성이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초장, 메스타드, 콩가루(??)
오리수육을 찍어먹는 소스도 나왔습니다.

 

 

 

 

기본 상차림이 끝나고 주메뉴인 오리수육이 나왔습니다.

 

오리수육 냄새도 나지 않고, 기름기도 없고, 상당히 부드럽고 너무나도 맛이 좋습니다.

너무 흔하지 않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그런 음식이라 생각됩니다.

 

쌈채소 위에 무쌈을 올리고

소스를 찍은 오리수육과 함께

마늘, 고추, 오이절임, 부추를 올려 먹으면

끝!!!

 

 

 

 

오리수육을 먹고 난 다음에는 오리탕이 나왔습니다.

 

빨간 국물에 들깨가루, 부추, 깻잎, 배추, 수제비까지 들어간 오리탕이 진하면서도 시원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오리고기에는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지방산이 45%로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필수 아미노산, 각종비타민, 칼슘, 인, 칼륨, 광물질까지 우리몸에 충분히 보충시켜 주고

중풍, 고혈압 등에 좋은 보양음식으로 그야말로 만병통치약으로 불리우며 신이 주신 신비의 최고 음식입니다.

 

 

2014년 6월 블랙야크 충청셰르파 모임

2016년 3월 27일 블랙야크 충청셰르파 모임

2016년 3월 27일 블랙야크 충청셰르파 모임

 

 

우리가 음식을 먹는 동안
열심히 서빙도 해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신 친절하신 분입니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음식맛이 더 좋은 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주여행]비가오지 않으면 물이 안 내리는 폭포 - '엉또폭포'

 

 

"엉또"는 "엉"의 입구라고 하여 불러진 이름이다.

"엉"은 작은 바위그늘집보다 작은 굴, "도"는 입구를 표현하는 제주어이다.

 

 

 

 

눈발이 흐날리는 날 아침에 서귀포 주변 명승지를 고민하다가 엉또폭포를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블랙야크 충청셰르파인 김창현, 서정필, 이장원 셰르파와 저는 이중섭 미술관 인근에 위치한 서귀포 수련원에서 택시를 타고 엉또폭포로 향했습니다.

 

 

 

 

 

화창한 날씨가 갑작스럽게 눈보라로 바뀌고

조금 있다가 다시 화창해 지고 10분마다 기상변화가 심한 날이었습니다.

 

엉또다리가 있는 엉또폭포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총 거리 570m의 거리의 엉또폭포 탐방에 첫 발을 디딛었습니다.

 

 

 

 

 

엉또폭포로 가는 길 왼쪽으로는

주황색 귤과 하얀눈이 절묘한 어울림을 연출하고 있는 '엉또농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목재테크를 따라 걷다보니 엉또폭포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겨울이고 비가오지 않아서 물줄기는 볼수가 없었습니다.

 

 

 

 

엄청난 비가 내린 다음날인 2014년 9월 24일(수) 오후 5시경의 엉또폭포 모습입니다.

무인카페 엉또산장 주인장이 써 놓은 간판에는 다음과 같이 표기 되어 있습니다.

 

세계 3대 폭포인

나이아가라 폭포(북미)

이과수 폭포(남미)

빅토리아 폭포(아프리카)

에 이어 4대 폭포에 들어가는 '엉또폭포'에 오셨습니다.

 

높이가 나이아가라와 맞먹는 50m(내가 볼때 30m 정도 ㅎㅎ)이고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이 안 내리는 폭포로서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하여 세계 4대 폭포가 되었습니다.

 

 

 

 

 

키스의 동굴이라는 다소 황당한 이름의 동굴이 엉또폭포 주변에 있습니다.

이 동굴에서 키스를 하면 백년해로를 한다고 합니다. 단 불륜커풀은 출입을 자제하라는 문구도 있습니다. ㅋㅋ

 

막상 들어가본 동굴은 옛날에 저장창고로 사용했던 것 같았습니다.

 

 

 

 

감귤밭에 난 길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무인카페 엉또산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인카페에서 들리는 음악소리와 엉또폭포의 물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장면을 경험하지 못한다는게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엉또폭포의 또다른 명소로서 폭포 안 내릴때 꼭 들려야 하는 엉또산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무인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자신이 직접 쓴 엽서나 편지를

우체통에 넣으면 아주 느리게 배달해 준다는 엉또폭포 느린우체통도 있습니다.

 

 

 

 

엉또폭포를 찾아온 사람들이 무인카페에 들려서 남겨놓은 메모들입니다.

무슨 그리 할 말들이 많았던지... 포스트잇이 온 벽면에 틈새도 없이 빼곡합니다.

 

김창현, 서정필 셰르파도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못다한 말들을 적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 벽에는 물이 흘러내리는 엉또폭포를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셀프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리모콘 조작법과 동영상 파일 위치 등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컵라면 2,000원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상품이 1,000원입니다.

판매를 위한 상술이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주었으면 하는 주인장의 바램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직접 담궜다는 모과 발효액차, 호박 엑기스, 당유자 차, 생강, 대추, 도라지 달이는 기계가 있습니다.

차를 달이는 중일때는 다음과 같은 포스트잇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시지 마세요. 달이는 중입니다. 맛이 없어요~~

 

이젠 우리도 차 한잔 마시고 가야겠습니다.

 

 

 

 

 

대추와 도라지를 넣은 한방차를 한잔 먹었습니다. 물론 가격도 지불했습니다.

 

 

 

 

엉또농원(무인카페) 주인장 이봉길님을 잠시 만나봅니다.

 

 

 

 

 

엉또폭포의 장관은 구경하지 못했지만 무인카페의 정겨움을 충분히 만끽했습니다.

이젠 아쉬움을 뒤로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막 무인카페를 나서는데 그때부터 거센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날에도 엉또폭포와 무인카페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무인카페 엉또산장에서 문뜩 눈에 들어오는 글귀가 있었습니다.

 

 "대맹이 맹심험써!"

들어올때 머리조심하라는 제주 말인가요?? ㅎㅎ

 

엉또에 다녀왔으니 아마도 2016년에는 좋은 일이 생길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또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쌓았습니다.

대간의 중심에서 일사천리를 탐하다.

 

 

 

 

황악산은 산림청 및 블랙야크 선정 100대 명산이자, 백두대간의 중심에 우뚝 솟아 높이가 1,111m(일사천리)인지라

이산에 오르면, 원하는 바가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하여 이를 바라는 염원에 신년산행지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2016년 1월 2일 토요일 오전 7시.

대전시청에서 마모트 랩핑버스를 타고 황악산으로 향했다.

대전토요산악회 분들과 3개월만에 함께하는 2016년 신년산행이다.

 

 

 

 

오전 8시 20분.

금강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우두령에 도착했다.

안전산행을 위해 모두가 모여 신나는 체조의 시간도 가졌다.

 

 

 

 

소머리처럼 생겼다 하여 우두령이라 불리는 산행 들머리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우두령은 소백산맥의 대덕산에서 동쪽으로 가야산 방면으로 뻗는 지맥 중의 국사봉과 수도산과의 안부에 위치한다.

남북방향의 고개로 북사면은 낙동강의 지류인 감천의 상류계곡과 통하고, 남사면은 낙동강의 지류 황강의 상류하곡과 이어진다.

 

 

 

 

오늘 산행은

우두령 ~ 삼성산 ~ 여정봉 ~ 바람재 ~ 신성봉 갈림길 ~ 형제봉 ~ 황악산 ~ 직지사 갈림길 ~ 직지사(주차장)까지 약 14.5km의 코스이다.

 

 

 

 

 

겨울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등산로 양쪽에 늘어선 노송과 참나무가 하늘을 덮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평평하고 완만하며 비단같이 부드러운 등산로를 따라 걷다보니

우두령을 출발한지 1시간도 안되어서 삼성산에 도착을 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엷은 미세먼지로 산맥의 풍경이 맑게는 보이지 않았지만

백두대간의 중심이라는 말이 무색치 않게 서쪽으로 민주지산, 삼도봉, 덕유산, 남쪽으로 수도산과 가야산이 보였다.

 

 

 

 

높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석산이 아닌 육산이어서

선두, 중간, 후미가 큰 차이없이 산행속도가 비슷하여 여정봉에 다 함께 모이게 되었다.

 

 

 

 

 

눈길에 넘어지면서도 아무런 사고없이 여정봉을 내려오니 저멀리 황악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해발 1,111m 황악산을 중심으로 백운봉, 신선봉, 운수봉이 치솟아 직지사를 포근히 감싸준다.

 

 

 

 

예로부터 학이 많이 찾아와 원래는 황학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높은 봉우리라는 뜻에서 '악(岳)'자를 섰으나, 높은 산임에도 석산이 아닌 육산이어서 흙의 의미를 담은 '황(黃)'자를 붙였다 한다.

 

 

 

 

"아이젠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바람재로 향하는 내리막길에서 선택의 순간이 찾아왔다.

 

 

 

 

모두들 짧은 거리라 그냥 내려가기 시작했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음지라 그런지 생각보다 무척이나 미끄러웠다.

 

 

 

 

 

"2016년 안전산행을 위하여..."

 

무사히 바람재에 도착한 대전토요산악회 사람들은

케익과 샴페인으로 신년 기념산행을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람재에서 형제봉까지 1.5km이지만

0.7km를 급경사지를 올라가야 하기에 이번 산행코스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코스이다.

 

천천히 가뿐숨을 고르면서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옮겼다.

 

 

 

 

 

 

형제봉을 지나 황악산 정상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갔다.

옛부터 학이 많이 찾아와 황학산이라고 불렀으나 직지사의 현판 및 택리지에는 황악산으로 되어 있다.

 

 

 

 

 

백두대간의 중심인 황악산 정상에서 한동안 말없이 주변을 둘러봤다.

 

우리민족 고유의 지리인식체계이며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금강산, 설악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에 내가 지금 서 있다.

 

 

 

 

왜 보려고 하는가?

왜 들으려 하는가?

왜 알려고 하는가?

왜 생각하려는가?

왜 입을 열려고 하는가?

왜 주먹을 쥐려고 하는가?

.

.

.

하나를 보면 둘을 보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소리를 들으면 뜻을 알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알게 되면 감정이 격하게 마련이다.

생각을 하면 절규하게 마련이다.

주먹을 쥐면 부수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뛰면 몸을 다치게 마련이다.

 

 

 

 

황악산 정상 옆 헬기장에서

겨울의 따뜻한 오후 햇살을 받으며 점심을 먹은 후 생각에 빠졌다.

 

2016년 나의 키워드(key word)는 '희망'이다.

 

'simple life, high thinking'

물질생활을 간소하게 할수록 인간정신은 충족되고 높이 솟을 수 있다.

 

티가 있다는 것은 눈에 티가 끼어 있다는 뜻이며, 밖에 있는 티를 못 보는 것은 마음의 눈에 티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맑으면, 마음의 거울에 티가 없으면, 눈으로 보는 밖의 객체의 아무리 작은 티도 다 보인다.

 

 

 

 

조금밖에 남지 않은 눈쌓인 등산로를 내려와 직지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느새 계절은 눈쌓인 겨울에서 낙엽이 떨어진 가을로 역행하고 있었다.

 

 

 

 

울창한 소나무, 참나무 숲과 깊은 계곡에 옥같이 맑은 물,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화가 아름답게만 보였다.

 

 

 

 

 

조선시대 사명대사가 출가하여 득도한 절로 유명한 직지사에 도착을 했다.

겨울이지만 봄날같은 산행이 이렇게 끝났다.

 

 

 

 

2016년 신년산행을 자축하는 즐거운 뒤풀이 시간을 가진 후 우리는 대전으로 출발했다.

 

Happy New Year

2016년 새해에는 행복가득,

사랑가득한 한 해가 되길 희망합니다.

한라산 산행 - 충청 Sherpa와 함께하는 도전

 

 

 

 

 

 

 

 

 

 

 

 

 

 

 

 

 

선발대로 제주에 먼저 도착한 충청세르파 3명(김창현, 문성식, 서정필)이 먼저 서귀포에 도착했습니다.

이중섭 거주지 및 거리, 자구리 해안, 정방폭포, 작가의 산책길 등을 탐방하면서 나른한 오후를 여유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탐방후 숙소인 서귀포수련원 바로 앞에 있는 평화식당이라는 곳에서 전복뚝배기에 한라산 소주한잔 마시면서 일행을 기다립니다.

 

 

 

 

저녁 7시가 넘어서야 "충청 Sherpa와 함께하는 도전" 2015년 마지막 이벤트인 한라산 산행을 위해

4인의 충청 Sherpa(김창현, 문성식, 서정필, 이장원)와 6명의 명산100 도전자(김종률, 민경두 ,박정옥, 배순이, 이승희, 정안수)가 서귀포 수련원에 모였습니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구입한

회(참방어)

전복

모닥치기

야채와 김

등으로 간단한(??) 만찬을 준비하여 완등 축하파티를 미리 열었습니다.

 

 

 

 

 

 

배순이(98좌), 이승희(99좌) 도전자님은 다음날 명산 100 완주를 백록담에서 하실 예정입니다.

시작을 잘 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끝을 잘 맺는 사람들은 적습니다. 명산100 완주자들은 정말로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12월 16일(수) 6AM.

한라산 산행을 위해 완전군장(??)을 갖춘 10명의 사람들이 새벽부터 서귀포 시내를 배회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불꺼진 거리를 헤메는 이유는 단지 아침밥을 먹기 위해서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숙소에서 가까운 식당에서 순대국밥으로 아침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서귀포 동문로터리에서 버스를 타고 성판악에 도착을 했습니다.

산행준비를 하고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간간히 불고 있는 약간 흐린 날씨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분위기 좋았습니다.

 

 

 

 

 

 

산행이 시작되자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것보다 훨씬 좋기에 기쁜 마음으로 눈을 맞으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숲속에 들어서니 차가운 바람도 약해지고 몸에서 열도 나고 해서 모두들 두꺼운 겉옷을 벗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더 많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등산로 주위에 가득한 조릿대는 이미 눈으로 덮여 한폭의 그림이 되어 버렸습니다.

속밭대피소 바로 아래 삼나무군락지를 지날때는 한박눈으로 변해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도 힘들었습니다.

 

 

 

 

 

 

이윽고 속밭대피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한것도 사실입니다.

잠깐의 휴식을 마치고 아이젠을 착용하고 진달래밭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끝없이 쏟아지는 눈들이 그들의 어깨를 누르는 듯

모두의 발걸음이 조금씩 더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꽃을 심어야 꽃밭에 여백이 생깁니다.

오늘은 눈이 내려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에 여백이 생겼습니다.

 

 

 

 

 

진달래밭에 다달를수록

정면을 똑바로 보기 힘들정도로 차갑고 매서운 바람과 함께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서둘러서 진달래밭으로 향했습니다. 헉헉~ 숨이 차 오릅니다.

 

 

 

 

 

오전 10시 20분.

힘겹게 진달래밭에 도착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기상악화로 통제된 것입니다.

물이 홍수가 된다고 물을 나무랄 수 있나?

흙이 무너져 사태가 난다고 흙을 나무랄 수 있나?

 

 

 

 

 

 

진한 아쉬움이 우리의 가슴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라산 동능정상으로 발걸음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는 우리에게 상당한 힘을 부여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상황을 주도적으로 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든 원할때 다시 한라산을 찾을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으니까요!!!

 

 

 

 

 

 

 

성판악 코스로 다시 하산하면서 새햐안 설산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정상등정을 못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이른 아침에 출발한 성판악 탐방센터에 다시 도착하여 이날의 산행을 정리합니다.

서울에서 오신 도전자분들과 여기서 아쉽지만 작별의 인사를 하면서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충청세르파 4명(이장원, 김창현, 문성식, 서정필)은 다시 시외버스를 타고 서귀포 수련원에 도착합니다.

 

 

  

 

 

저녁을 해결하기 위하여 서귀포 수련원 근처의 "덕성원"이라는 중국음식점을 방문합니다.

사천짜장, 해물짬뽕, 탕수육 등을 포장하여  숙소인 "서귀포 수련원"에서 충청세르파분 4명이 성대한 만찬과 함께 오붓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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