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천년의 섬 '비양도'



제주에는 두개의 비양도가 있다.


캠핑의 성지로 알려진 우도 비양도가 제일 먼저 떠 오른다.

그리고... 한림쪽에 위치하고 있는 비양도...




한림항에서 12:00에 출발하는

비양도천년호를 타고 비양도에 갔다.






이곳은 가깝지만

접근하기 쉽지 않은 섬이다.


그동안 나도

쉽사리 가 보려고 하지 않았었다.


한림항을 출발한지

10여분만에 비양도 선착장에 도착을 했다.






특별할 것 없는 비양도 선착장은

배 시간에 맞춰 비양도를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로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오전시간에 많이 들어오고

오후시간에는 사람들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현지 거주민들을 제외하고는...







비양도 선착장에 발을 디디면

비양도 지질공원 탐방안내 지도를 볼 수 있다.


비양도는 한림읍 북서쪽 3km 지점에 있다.

최고지점은 114m의 분화구로 섬의 북쪽에 솟아 있으며, 남쪽은 대체로 평탄하다.

해안선의 드나듦은 단조로우며 대부분 암석해안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때가 되었으니

점심을 먹어야 겠지요??


배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는 천년의 섬 식당으로 향했다.





점심식사 후

해안코스를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비양도의 아름다움을 구경하기로 했다.


하늘도 청명하고

바다도 잔잔하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니

해안가를 걷기에 더 없이 좋을 듯 하다.






먼저, 비양봉 등대에 올랐다.

비양도와 제주도 서부를 조망할 수 있는 분화구의 꼭대기에 올랐다.





비양도 등대


시원한 바닷바람이 아주 좋다.

눈으로 보는 조망이 정말로 아름답다.


비양도 등대로 올라오는 길에는

오직 비양도에서만 자생하는 비양나무를 구경할 수 있다.





등대와 용암언덕


용암대지위에 세워진 등대와

용암이 소보루 빵처럼 부풀어 오른지형





파호이호이 용암해안


점성이 낮아 팥죽처럼 흘러간 용암흔적과

용암의 표면에 발달한 주름구조를 볼 수 있는 곳





아아 용암


꿀처럼 끈적한 용암이

천천히 흐르면서 만든 볼록한 용암지형의 단면





비양도 해녀


해녀는 맨몸으로 해산물을 채취하는 여자를 말하며

비양도에는 현재 약 40명의 해녀가 있다.





엉겨붙은 용암(스패터층)


분화구에서 분수처럼 솟구쳐 나온 용암이

소똥처럼 엉겨붙은 화산체의 단면을 볼 수 있는 곳





코끼리바위


지금은 사라진 비양봉의 또다른 분화구가

파도에 침식되어 코끼리 모양으로 남은 바위





비양도 암석 소공원


비양도에 분포하는 다양한 모양과 특성을 지닌

암석들을 볼 수 있는 곳





용암굴뚝구조(애기업은돌)


용암이 습지나 연못을 지날때

용암의 가스가 분출하여 만들어진 작은 화산체로

보통 내부가 빈 굴뚝모양을 이루며 이곳에서만 관찰된다.






펄랑못


비양도 동남쪽에 위치한 펄랑못은

염습지로서 바닷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간만조 수위를 형성하고 있다.






한림초등학교 비양분교


학교 정문이 정랑이라

제주도에 속한 학교임을 실감하게 한다.





봄날 촬영지


비양도는 마음 속 깊은 상처를 간직한 주인공 은호(지진희)와 정은(고현정)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진정한 만남과 이별이란 무엇인가’의 진수를 보여줬던 드라마 ‘봄날’ 촬영지였다.







아름다운 전망대 휴게실


비양도 선착장앞 2층 건물에는

아름다운 전망대 휴게실이 있다.


비양도를 나가기전 잠시 들려보자.





비양도 대합실에서 기다리다가

배가 들어오면 천천히 비양도 간이 대합실로 가면 된다.


승객과 수화물이 다 내려진 후 승선이 가능하다.

신비로운 천년의 섬 '비양도'

- 제주 백패킹 여행 2일차 -





30년전에 처음 제주에 가봤다.

그때는 어디가는 줄도 모르고 무작정 쫓아만 다녀야 했다.

그게 고등학교 1학년 수학여행때이다.


10여년전부터 해마다 1번이상은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

나름 많은 곳을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안 가본 곳이 더러 있었다.






신비로운 천녀의 섬 '비양도'


제주에는 두개의 비양도가 있다.

캠핑의 성지로 알려진 우도 비양도가 제일 먼저 떠 오른다.

그리고... 한림쪽에 위치하고 있는 비양도.


이곳은 가깝지만 접근하기 쉽지 않은 섬이었다.

그동안 나도 쉽사리 가 보려고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오늘 난 그곳에 와 있다.


처음에는 '섬이 다 비슷하겠지' 이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비양도에 있는 나는 그 생각이 잘못된 생각임을 알게 되었다.


비양도는 정말 특별한 섬이다.

한두시간 잠깐 둘러보기엔 너무나도 볼 것이 많은 섬이다.











오늘 나는 비양도를 맘껏 즐기고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만감을 스스로 느끼면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비양도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바람이 세다.


바람때문에 파도가 크게 일어나고

갯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가 큰 소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금 내가 이곳에서 밤을 보내고 있기에

난 결코 두렵거나 무섭지 않으며, 그 모든 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주변이 온통 어둠에 뒤덮혀 있어도...


도시에서 보기 힘든 밤하늘 별들이 보인다.





비양도는 내게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해 주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비양도에 찾은 것을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즐기는 내 삶이 오늘처럼 행복한 적이 또 있을까??

비양도 펄랑못 한 구석진 장소에서 나의 하룻밤을 즐기고 있다.






비양도에서 일출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지금도 내가

이곳에 머물고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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