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톡이 온 것은 어제 오전 9시 10분이었다. 2월도 오늘이 지나면 하루밖에 남지 않는다. 세월의 흐름이 연령대의 속력으로 흐른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의식하면서도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 서서히 곪아가는 종기 같은 내 마음을 한순간에 해방해준 카톡이 그런 순간에 온 것이다. 말보다는 행동이 빠른 나이기에 순식간에 모든 것을 결정했고 일정을 조율했다. 삼일절 연휴가 코앞이지만 어렵사리 왕복 기차표를 예매했고 내일 묵을 여수 숙소도 예약했다. 멈춘 것 같은 심장이 다시 요동치며 뛰기 시작했을 때의 쾌감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세심하게 계획된 여행도 좋지만, 때론 갑작스럽게 떠난 여행이 삶에 더 많은 활력소를 준다. 자 떠나자. 매화가 활짝 핀 남쪽 ..

태풍으로 배가 결항되어 개도에서 사선을 타고 오후 5시에 백야도로 나왔다. 백야도 정자에서 야영을 한 후 새벽에 첫 버스(28번)를 타고 여수 진남시장에 왔다. 아침 6시 30분 시장은 전날의 분주한 분위기를 말해주고 있지만 아직 이른 시간이라 진남시장에 문을 연 식당이 거의 없었다.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있는 진남시장은 관광객보다는 여수 현지분들이 많이 찾는 시장이다. 이틀 전, 개도 백패킹을 가기 전 진남시장을 돌아봤었다. 천천히 시장을 둘러보며 정찰을 시작했다. 내침김에 화장실도 다녀오고 다시한번 시장을 훑어봤다. 많은 사람이 노린내가 난다고 하겠지만 지금 삶아지고 있는 돼지고기 냄새는 구수(??)했다. 물론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나는 무척 배가 고팠다. 나 : '아침식사 됩니까?' 종업원 : ..
- Total
- Today
- Yesterday
- 베트남 북부여행
- 제주여행
- 대마도 여행
- 제주백패킹
- 50대한량의유럽여행
- 일본여행
- 블랙야크 마운틴북
- 나만의글쓰기
- 베트남 여행
- 자유여행가
- 유럽배낭여행
- 제주맛집
- 뚜벅이가 꿈꾸는 세상
- 50대한량의유럽배낭여행
- 마운틴북
- 걷다보니유럽
- 여행을떠나는이유
- 블랙야크 셰르파
- #다르게살아보기
- #여행에미치다
- 뚜벅이
- 유럽여행
- #시베리아 선발대
- 나에게여행이란
- 대마도 백패킹
- 여행
- 해외여행
- 명산100
- 홋카이도 여행
- 베트남여행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