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 작심삼일이란 단어는 없다.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듯이 새해 다짐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평소처럼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2010년 이후부터 시작된 나의 습관들이기가 이제야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 같아 가슴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 새해 첫걸음은 울진이다. 작년에도 5월에 울진에 갔었는데 해마다 한 번씩은 꼭 울진에 가는 것 같다. 이상하리만큼 포근한 날씨에 당황한 1월 8일 오후 2시 30분, 검은색 승용차는 아우토반을 달리듯 울진을 향해 고속도로 내달렸다. 울진까지 가는 길 자체도 막힘이 없었다. 진공청소기가 먼지를 다 빨아들이듯 사위가 맑고 투명한 오후였다. 밤의 어둠은 어제처럼 흘러갔다. 나는 어둠의 끝자락 속에 아침을 먹었고 앞으로 나흘 동안 가야 할 장소를 지도에서 살펴..

2022. 11. 30(수) ~ 12. 06(화) / 6박 7일 북규슈(후쿠오카, 나가사키, 쿠마모토, 모지코, 시모노세키 등)를 자유 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여행경비 6박 7동안의 여행경비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 항공비, JR 북규슈 레일패스 3일권, 현지교통비, 숙박비, 식비, 기타비용이 모두 포함됨 ** 개인 선물비용을 제외한 총 경비는 1인당 759,262원 사용했습니다. 기준환율은 아래와 같다. 100(JPY) = 954.92원 ** 하나머니트래블카드 5만엔 충전, 현금 20만엔 환전 ** [교통비] 1인당 283,200원 1. 항공비 1인당 왕복항공료는 166,200원 (제주항공,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포함, 수화물 없음) 여행 45일전에 구입 항공사의 특가세일을 이용하여 저렴한 가격..

2022. 11. 30(수) ~ 12. 06(화) / 6박 7일 북규슈(후쿠오카, 나가사키, 쿠마모토, 모지코, 시모노세키 등)를 자유 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여행일정] 6박 7일간의 여행일정은 아래와 같다. 1. 11/30(수) - 1일차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3층, L카운터 제주공항앞 2PM 집결 후쿠오카 공항 - 하카타역 - 숙소 저녁식사 후 휴식 2. 12/01(목) - 2일차 하카타 시내구경(스미요시 신사) 하카타역(북규슈 레일패스 교환 및 좌석예약) 카와미야 햄바그 하카타 시내구경(Jotenji-dori Ave, 구시다신사, 캐널시티, 나카스 등) 오키요식당 오호리공원 텐진거리 3. 12/02(금) - 3일차 나가사키 여행(북규슈 레일패스 이용) 가는편 RELAY KAMOME 하카타(博多駅)..

나는 내 삶을 살고 있다. 나는 거의 매일 책을 읽고 짧은 글을 쓴다. 매일 반복되는 특별한 것 없는 단순한 하루를 살고 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 소신에 따라 당당하게 행동한다. 감정표현을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행복이 내 삶의 목적이 아니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생존하는데 필요한 상황에서 행복을 느끼려고 노력할 뿐이다. 인간은 본시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유전자를 후대에 남기려는 생존본능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다. 생존을 위한 활동에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하여서 해 나갈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각자의 삶을 사는 것 같지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공유하는 삶이 확실히 존재한다. 집단이 개인보다 우선시 되면 개인의 자..

9월의 첫 주말이다. 한주만 더 지나면 추석이다. 명절을 앞두고 즐거워야 할 세상은 구겨진 종잇조각처럼 뒤숭숭하다. 경기침체도 침체지만 여름내 조용했던 태풍이 명절을 앞두고 북상을 하고 있다. 이름도 생소한 힌남노이다. 각가지 뉴스매체는 연신 역대 최고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라는 설명과 더불어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한, 제주 서귀포로 진입할 태풍 힌남노의 경로는 여수, 통영 등 남해안을 통과한 후 경주, 포항, 울산 등을 거쳐 울릉도 인근 동해안으로 빠져나간다고 한다. 일요일 오후. 점심을 먹자마자 집을 나왔다. 내일이면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서기 때문에 주변을 돌아보고 싶었다. 걷는 것보다는 자전거를 타는 게 더 멀리까지 가볼 수 있다. 페달을 힘차게 밟으니 무겁..

처서가 지났다. 돌풍이 바람의 방향을 순식간에 변화시키듯 계절은 여름을 지나 겨울로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아직 8월 하순이지만 아침저녁의 체감온도는 이미 가을로 접어들었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창문을 활짝 열고 선풍기를 켜놓고 잤었는데 지금은 창문을 닫고 얇은 이불로 배를 덮고 잔다. 새벽 5시. 어김없이 알람이 울린다. 2주 전에 바꾼 핸드폰 알람 소리가 익숙하지 않지만, 몸에 밴 습관은 나를 깨우기 충분하다. 확실히 어둠은 색이 더 짙어졌고 길어졌다. 커피포트의 전원을 켜놓고 밖으로 나온다. 아직 뽑지 않은 고추와 새로 파종한 씨앗에 물을 준다. 여름만큼 충분히 물을 주지 않아도 촉촉하게 대지가 젖어 든다. 커피를 마신다.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믹스를 큰 머그잔에 타 먹는다. 모락모락 올라오는 뜨..
- Total
- Today
- Yesterday
- 베트남 북부여행
- 명산100
- 나에게여행이란
- 제주맛집
- 나만의글쓰기
- 홋카이도 여행
- 여행을떠나는이유
- 걷다보니유럽
- 제주백패킹
- 대마도 여행
- 일본여행
- 해외여행
- 블랙야크 셰르파
- #다르게살아보기
- 뚜벅이
- 대마도 백패킹
- 여행
- 베트남 여행
- 마운틴북
- #여행에미치다
- 제주여행
- #시베리아 선발대
- 50대한량의유럽배낭여행
- 50대한량의유럽여행
- 블랙야크 마운틴북
- 뚜벅이가 꿈꾸는 세상
- 유럽배낭여행
- 베트남여행
- 유럽여행
- 자유여행가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