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맛집]3·6·9식당 - 오삼불고기, 김치찌개

 

 

5박 6일 울릉도 백패킹 여행중에서

 가장 마음 편하게 음식을 먹었던 장소가 3·6·9식당이다.

 

 

 

 

 

저동버스정류장 인근의 기사식당과 더불어 3·6·9식당은 한식뷔페식당이다.

 

저동여객터미널에서 울릉해양경비안전센터를 지나자마자

삼거리에서 봉래폭포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찾을 수 있는 3·6·9식당을 소개하려 한다.

 

 

 

 

기사식당과는 다르게 식당내부는 상당히 크고 넓었다.

좌측에는 편안하게 신발을 벗고 먹을 수 있도록 방 구조의 홀이 있었다.

 

우리 일행은

울릉도에서 최후의 만찬을 갖기위해 식탁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식당내부 좌우 벽면공간에는

모양과 재질이 다른 형태의 메뉴판이 비치되어 있었다.

각 재료에 대한 원산지 표시도 되어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오삼불고기(2인)와 김치찌개(2인)였다.

5박 6일간의 울릉도 백패킹 중에서 안 먹은 음식을 시킨것이다.

 

 

 

 

주문을 한 후 한쪽에 마련된 뷔페음식을 구경했다.

 

가지무침, 김치, 나물무침, 멸치볶음 등

8가지 먹음직스러운 밑반찬들이 한가득 차려져 있었다.

 

 

 

 

튀김류, 주먹밥 그리고 엉겅퀴가 들어간 된장국이 있었다.

 

 

 

 

 죽과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쌀밥이 비치되어 있었다.

 

울릉도는 공기밥을 추가하면 보통 2,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는다.

한식뷔페이다 보니 부담없이 각양각색의 음식을 여러번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울릉도에선 단돈 8,000원으로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은 3·6·9식당 뿐이다.

 

 

 

 

우리는 셀프백반을 주문한 것이 아니라서

다양한 밑반찬을 우리 테이블에 가져다 주셨다.

 

주문시에 호박막걸리도 함께 주문했었다.

호박막걸리의 맛이 기대된다.

 

 

 

 

오징어, 삼겹살, 고추, 양파, 당근, 대파 등과

양념장이 어우러져 있는 오삼불고기가 나왔다.

 

 

 

 

김치, 두부, 고추, 대파 등과

고유의 육수로 감칠맛을 증가시킨 김치찌개도 나왔다.

 

 

 

 

프리미엄 막걸리

청정울릉도의 용출수로 빚은

독도사랑 울릉도 호박 막걸리

를 맛볼 시간이 되었다.

 

 

 

 

각자의 잔에 따른 호박막걸리로

울릉도 백패킹 여행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기고

조금씩 남아있는 진한 아쉬움을 달래면서 호박막걸리 한모금 마셨다.

 

호박막걸리 맛 있습니다.

맛이 있다고요... 의미를 잘 해석하시면 됩니다. ㅋㅋ

 

 

 

 

호박막걸리도 마셨으니

본격적인 만찬을 위해 오삼불고기와 김치찌개를 끓이기 시작했다.

 

점점 익어가는 먹음직스러운 오삼불고기의 진한 향기와

뽀글뽀글 끓고 있는 김치찌개를 바라만 보고 있었도 군침이 돌았다.

 

 

 

 

너무나도 맛이 있어서

 

허겁지겁...

개걸스럽게...

먹다보니 어느새 빈 그릇들만 남게 되었다.

 

울릉도에서의 최후의 만찬은 이렇게 끝이 났다.

[울릉도맛집]기사식당 - 된장찌개

 

 

울릉도 식당의 발견은 역시 기사식당일 것이다.

육지에 비해 훨씬 비싼 물가때문에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먹는 문제이다.

 

 

 

 

 

기사식당은 택시 등을 운전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음식값이 싸고 이용이 간편한 식당을 말한다.

그 중에서 울릉도의 관문 저동항 버스정류장 골목 안쪽에 위치한 기사식당을 소개하려 한다.

 

 

 

 

저동항 일출을 보고 아침을 먹기 위해 기사식당을 찾았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없었고 한창 장사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기사식당임에도 메뉴는 정말로 다양하다.

 

한쪽 벽면에 붙여진 메뉴판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오늘은 울릉도 특미 음식보다는 정식을 먹기 위해 기사식당을 찾은 것이다.

오늘 정식의 국은 된장찌개라고 했다.

 

가격은 8,000원이다.

울릉도의 모든 음식중에서 제일 싼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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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류, 나물류, 볶음류, 짱아찌류, 생선 등

12가지의 맛 좋은 밑반찬들이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다

 

기사식당의 장점 중 하나는

원하는 음식을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뷔페식이고 셀프인데...

손님이 없어서인지 모든것을 차려주셨다.

 

울릉도 기사식당의 밑반찬들은 정말로 맛이 좋았다.

된장찌개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하고만 밥 한공기를 뚝딱 먹어치웠다.

 

 

 

 

기본 반찬외에 갈치조림도 서비스로 더 주셨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된장찌개가 나왔다.

 

 

 

 

뚝배기에서 뽀글뽀글 끓고 있는 구수한 된장찌개가 군침을 돌게 만들었다.

 

풋고추, 파, 무, 두부, 멸치등

각종 재료를 넣어 끓인 된장찌개는 김치찌개 만큼이나 많이 찾는 음식이다.

 

 

 

 

국자로 앞접시에 된장찌개를 덜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일행이 성인봉 가기전에

기사식당에서 정식으로 아침을 먹고 갔다고 들었는데 그때는 미역국이 나왔다고 한다. ㅋㅋ

 

 

 

 

맛있는 밑반찬으로 식사를 한번 했고

뽀글뽀글 구수한 된장찌개로 한번 더하고

이렇게 또 한번의 아침식사가 나에게 시작되었다.

[울릉도맛집]다애식당 2호점 - 홍합밥

 

 

울릉도의 대표 산나물은 부지깽이, 명이(산마늘), 삼나물이며

자연산 홍합밥, 울릉 약소, 따개비 칼국수, 더덕, 오징어 내장탕 등이 대표 별미 음식이다.

 

 

 

 

 

홍합밥은 저동항, 도동항 근처 식당에서 쉽게 먹을 수 있다.

그중에서 도동항에 위치한 다애식당 2호점의 홍합밥을 소개하려 한다.

 

 

 

 

성인봉 산행을 마치고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오후 2시 30분쯤 다애식당 2호점에 들어섰다.

 

청결한 식당내부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도동항, 저동항 인근의 여느 식당처럼 메뉴가 다양하지만

우리의 선택을 받은 메뉴는 홍합밥이었다. 가격은 15,000원이다.

 

 

 

 

다양한 반찬들이 나왔다.

 

따개비밥과 더불어 홍합밥은

울릉도에서 많이 나는 명이나물(산마늘) 장아찌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딱 맞는데

계절상 가격이 비싸서 반찬으로 내 놓지 않는다고 한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꿩대신 닭이란 말이 있지 않는가??

신선한 물미역을 초장에 찍어 먹었는데 자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신선했다.

 

 

 

 

무엇보다도 일품인 것은 따로 있었다.

 

울릉도에서 또 빼놓은 수 없는 엉겅퀴나물을 이용한 국이다. 일명 엉겅퀴 된장국이다.

효능에 대해 말이 필요 없는 엉겅퀴나물에다 된장을 넣고 끓인 것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탁월하다.

 

 

 

 

홍합밥은 불린 쌀에 따개비 속살을 넣고 지은 밥이다.

 

울릉도에서 먹는 홍합은 자연산으로 손바닥만큼이나 커서 속살을 잘라 넣는다.

물살이 센 동해바다에서 살던 것들이니 탱탱한 육질은 육지에서 먹는 보통의 것들과 비교불가다.

 

 

 

 

여기에 김 가루를 얹고 양념간장을 적당히 넣어 쓱쓱 비벼먹는다.

 

 

 

 

육지에서 먹는 콩나물밥과 맛이 거의 비슷하지만

꼬들꼬들한 홍합 속살이 씹혀 바다향이 입안에 퍼진다.

 

 

 

 

눈 깜짝할 사이에 홍합밥과 엉겅퀴 된장국을 다 먹었다.

가격대비 양이 조금 적다는 느낌이 들지만 맛에서는 울릉도 최고의 특미라고 생각한다.

[울릉도맛집]신애분식 - 따개비 칼국수

 

 

울릉도의 대표 산나물은 부지깽이, 명이(산마늘), 삼나물이며

자연산 홍합밥, 울릉 약소, 따개비 칼국수, 더덕, 오징어 내장탕 등이 대표 별미 음식이다.

 

 

 

 

 

나리분지 인근 천부리에 있는 신애분식(054-791-0095)의 따개비 칼국수는

맛있을 뿐 아니라 점심시간에만 30여명 분에 한해 재료를 준비하기 때문에 예약이 필수이다.

 

 

 

 

 

 

자연산 따개비(삿갓조개) 칼국수도 울릉도 명물이다.따개비는 양식이 되지 않아 100% 자연산이라고 한다.

따개비는 따개비과에 딸린 절지동물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딱딱한 석회질의 껍데기로 덮여 있는 원뿔 모양의 절지동물이다.

 

 

 

 

 

내 생일날이자 비가 내리던 2015년 10월 1일에

관음도를 다녀온 후 점심을 먹기위해 신애분식을 찾았다.

 

허름한 건물에 깨끗하지 않은 식당내부이지만 벌써부터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두명의 어르신께서 칼국수를 만들고 계시는데 재료가 다 떨어지면 가게문을 닫고 손님을 받지 않는다.

 

 

 

 

따개비 칼국수 10,000원, 정식(백반) 8,000원

쌀, 배추김치, 고춧가루, 돼지고기, 소고기는 국내산이고 따개비는 울릉도 북면산이다.

 

벽 한쪽에서 액자로 된 메뉴판을 쉽게 볼 수 있다.

 

 

 

 

 

한눈에 봐도 오래된 쟁반위에 그릇에 담긴 반찬들이 나왔다.

배추김치, 오이김치, 단무지, 간장양념이 반찬의 전부이지만 그 맛은 기가 막히게 맛있다.

 

 

 

 

 

 

 

 

두 어르신들의 음식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뒤에서 천천히 따개비 칼국수 만드는 과정을 지켜본다.

 

 

 

 

 

 

두 어르신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드디어 신애분식 따개비 칼국수가 나왔다.

 

엄지손톱 크기만 한 따개비가 여럿 들어 있다.

 

 

 

 

 

한 입 먹으면 입 안에서 바다 내음이 향긋하게 퍼진다.

 

 

 

 

 

 개인적으로 칼국수를 안 좋아하는데도 너무나 맛있는 먹었던 따개비 칼국수이다.

모든 재료를 직접채취하거나 만드시는 두 어르신의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울릉도에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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