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도란도란 옥류마을 벽화갤러리



자만마을과 인접한 옥류마을은 옥류천(玉流川)이라는 샘에서 유래합니다.





한옥마을 주변의

한벽루, 오목대, 이목대를

잇는 위치에 옥류마을 있습니다.





역사와 마을주민들의 훈훈한 정을 오랜시간 간직하고 있으며

이를 옛 주민들의 삶과 풍경 등의 테마로 각각의 골목길에 갤러리 벽화를 조성한 것입니다.






자만마을에서 옥류마을로 가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기린대로를 따라 자만마을에서 옥류마을로 가는 방법과

자만마을에서 위사진의 집으로 통과를 통해 옥류마을로 가는 방법입니다.





많이 당황스럽지만...

저는 집으로 통과하여 옥류마을에 왔습니다.

저멀리 보이던 옥류쉼터 간판이 이제는 눈앞에 있습니다.ㅋㅋ





본격적으로 옥류 벽화길을 따라 걸어 올라갔습니다.

자만마을의 벽화에 비해서는 그리 볼 것이 많지는 않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앙증맞은 개 한마리가 쫓아왔습니다.

아니... 으르렁~~~ 짖으면서 나를 위협했습니다.ㅋㅋ





그 곳에는 나무전봇대가 서 있었습니다.

제가 어렸을적엔 나무전봇대가 많았습니다.


나무전봇대는 1920년에서 1970년대까지 사용되고

그 후에는 콘크리트 전봇대로 교체되었습니다.


나무전봇대는 전나무를 벌목해서

굵고 곧은 나무를 바닷물에 수년을 담갔다가

음지에서 건조한 후 삶아내어 건조 후 사용하였습니다.







나무전봇대 인근 벽에는

비상소화 장치함을 이용한 그림과 수돗물 그림이 있습니다.

불이 나면 비상소화장치를 사용하여 불을 꺼야 합니다.ㅋㅋ







자만마을보다 옥류마을에서는

전주향교와 전주천이 더 가깝게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5분여의 짧은

옥류마을 벽화갤러리가 끝나는 지점입니다.






선비에게 길을 묻다.


전주한옥마을에는 선비들이 살았습니다.

효를 위해 입신양면을 버린 월당 최담부터 조선의 마지막 선비로 불리는 간재 전우와 그의 제자인 삼재(금재, 유재, 고재)까지...

특히 일제강점기 이곳 한옥마을은 선비들의 집합소였습니다. 역사의 순간마다 삶의 참모습을 보여준 이들의 이야기가 전주에는 있습니다.

[전주여행]자만벽화마을 - 잊혀져가는 나와 우리를 찾아가는 마을



자만마을은 전주시의 따뜻한 시선을 받으며

자립적으로 유지해 나가야되는 마을입니다.





오목대에서 오목교를 건너 자만마을로 향했습니다.


전주를 찾아온 많은 사람들이

마을골목을 따라 삼삼오오 자만마을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자만마을로 들어서자 바로 보이는 건물입니다.


놀다가는 곳

가맥

방에서 커피, 라면 먹고 갈래?


자만마을 가게를 이용하면

수익금의 일부가 벽화 및 문화행사 등으로

자만마을에 재투자 되어졌고 되어질 계획입니다.





벽화가 그려진 골목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관광객들 사이로 양손에 무거운 짐을 들고 가시는 아주머니를 보게되었습니다.


우리에겐 관광지에 불과하지만

아주머니에겐 이곳은 삶의 현장인 것입니다.






골목 벽화를 감상하며 걷다보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느 골목들이 그렇듯이... 외길이라...

어쩔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걸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골목을 걷다보면 카페를 만나게 됩니다.

전주향교와 전주천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깨끗하지는 않지만, 마을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런 장소를 더 좋아합니다.

마을 주민분과 대화도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커피, 소주, 막걸리, 음료수, 생수물, 라면

매직으로 삐뚤빼뚤 써 내려간 메뉴판이지만 사람냄새나는 이곳이 더 좋습니다.





장사를 안 하고 계셔서

아무것도 사 먹을 수는 없었지만

벽에 붙어있는 거울을 보면서 셀카를 찍었습니다.


저 왔다가유~!!! 다음번에 다시 들릴게유~!!!








슬레이트 지붕, 난로의 연통, 좁은 골목


자만마을 주민들의 삶이 더해져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골목길 벽화는

마을주민들의 사비로 힘들게 그려진 벽화들입니다.






눈앞에 꼬지따뽕 카페가 들어왔습니다.


세상에서 꼬지고... 후지고... 빈티나기로... 최고인 카페!!

그래서 꼬지따~~~뽕!!

그곳에서 자만마을에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본다.

뭐냐? 자몽에이드, 커피, 수제 브리또, 햄버거도 있응께

좀 먹어주고 그려~~~





꼬지따뽕 카페를 좌회전해서 골목을 따라 내려오면

골목 삼거리에 미르미소네 가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얼음물

어린이 썬글라스, 성인 썬글라스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추억의 뽑기가 최고입니다.


단돈 1,000원

꽝 없음

뭐라도 드림~~~ㅋㅋㅋ


한참을 꼬마와 아버지를 지켜봤습니다.

꼬마의 집념아래... 계속된 뽑기... 아마도 아버님은 만원을 넘게 쓰신 듯 합니다. ㅋㅋㅋ





자만동금표(滋滿洞禁標)


이목대가 위치하고 있는 자만동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선조인 목조 이안사가 살았던 곳입니다.





고종은 조선 왕조 선대들의 삶의 더전이었던

자만동을 보호하고 성역화하기 위해 금표를 세워 출입을 통제하였습니다.





조선말기인 1900년경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왕조의 정신을 읽어내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우모내모(나를 찾아가는 지도)


여행자들의 영혼에 쉼표!!

내 자신과 나의 사람들 그리고

세상에 대해 마음으로 글로

산책하는 누추한 달동네 옥상쉼터


채움에 여행객만 오세요.

배설에 여행객은 사절합니다.






효봉길


가장 친숙하고

우리민족에 얼이담긴 '한글'

'한글'을 벽에 입혀본다.





어린시절

집뜰에서 놀던 꿈이 깨지 않았는데

이렇게 떠나가고 잊혀져 가던 자만마을을 방문을 끝마쳤습니다.

[전북맛집]풍남피순대 - 순대국밥

 

 

전주하면 제일 먼저 생각하는 음식이 비빔밥입니다.


하지만, 비빔밥 만큼이나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음식이 피순대인데
그 피순대를 맛보러 한옥마을 인근의 전주 남부시장에 왔습니다.

 

 

 

 

전주 남부시장에서 피순대 전문점은
조점례 남문피순대와 풍남피순대가 양대산맥이라 말합니다.

 

두 가게도 시장골목을 마주하고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주에 사는 후배의 추천으로
조점례 남문피순대가 아닌 풍남피순대를 선택하여 맛 보기로 했습니다.

 

 

 

 

풍남피순대 식당에 들어서기 전에

조점례 남문피순대 식당을 밖에서 둘러보았습니다.
풍남피순대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조점례 남문피순대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주 고객층이 20대정도의 젊은이라는 점입니다.


손님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풍남피순대를 후배가 왜 추천해 주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KBS에서 2013년 4월 19일 '6시 내고향'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명품맛집으로 소개되었다는 홍보액자가 벽에 걸려 있었습니다.

 

 

 

 

메뉴는 아주 간단합니다.

맛을 제대로 보려면 가장 기본적인 음식을 먹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밥을 시켰습니다.
어머니! 국밥 주세요~~

 

 

 

 

테이블에 앉자마자
깎두기, 배추김치, 부추, 고추, 마늘, 된장, 새우젓이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특이한 것은 양파대신 마늘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또한 접시 두개가 나오는데
큰 접시에는 뜨거운 피순대를 덜어서 먹고

작은 접시는 피순대를 찍어먹는 장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접시였습니다.

 

 

 

 

잠시후

피순대 국밥이 나왔습니다.

 

 

 

 

빨간 고추가루가 더해져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피순대 국밥이 한눈에 보아도 푸짐함을 알 수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들깨가루를 더 넣어도 되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도 되고
특별히 간을 할 필요가 없어서 난 부추만 넣었습니다.


처음엔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고 숨이죽어 부드러워지면 부추의 진한 향이 입안에서 퍼집니다.
많은 사람들은 부추를 초장에 찍어 반찬처럼 먹습니다.

 

 

 

 

피순대 또한 선지특유의 구수함이 입안가득히 전달됩니다.


야채가 많이 들어가 있어 씹히는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피순대보다 뒷고기(내장)가 많이 들어 있는데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다른 순대국밥집에서는 대부분 국물을 먹으면 텁텁한 느낌인데
절대로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먹으면 먹을수록 깔끔한 국물맛이 일품입니다.


그래서 국물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완국을 했습니다.

 

 

 

 

1. 모든 음식을 다 먹습니다. 2. 깨끗하게 먹습니다.
내가 정말로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하는 두 가지 행동이 있습니다.

오늘 전주 남부시장 풍남피순대 식당에서 정말로 맛있는 피순대 국밥을 먹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