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새 비가 내렸다. 새벽에 일어나 테라스로 나오는데 문 앞에 깔아놓은 매트가 흠뻑 젖어 있었다. 또한, 어젯밤에 널어놓은 빨래도 마르기는커녕 더 많은 습기를 머금고 있었다. 새벽 어스름이 사라지고 해가 뜨자 세상은 언제 그랬냐는 듯 순식간에 건조해졌다. 오전 7시에 숙소 인근의 오토바이 대여점에 갔다. 오토바이를 선택하면 오토바이 작동방법, 주유구 위치, 비상시 대처 방법 등을 설명해 주고 바퀴의 공기압을 다시 한번 확인한 후 오토바이를 내어준다. 돈을 지급한 후 헬멧을 쓰고 망설임 없이 오토바이를 운전했다. 어제 아침을 먹었던 식당으로 출발! 식당 앞 도로에 오토바이를 주차하자 모두 나를 쳐다봤다. 헬멧을 벗는 순간 환한 웃음으로 나를 반겨주는 식당 주인의 모습이 보였다. 오늘은 바깥이 아닌 안..

별빛이 흐르고 있었다. 어두운 밤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이렇게 많은 별을 본지가 대체 언제였던가? 한국에서는 이런 광경을 좀처럼 보기 쉽지 않기 때문에 한동안 숙소를 나와 계단으로 향하는 테라스 의자에 앉아 있었다. 새벽 공기마저 나를 취하게 했다. 앙코르와트의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4시 40분부터 자전거를 타고 어둠 속을 달렸다. 마스크를 쓰지 않아 뜻하지 않게 부족했던 단백질 공급도 받았지만, 낮과 달리 새벽 공기는 시원하고 상쾌했다. 어둠 속에서 스쳐 지나간 모든 것들이 내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입장권 검사를 마치고 자전거를 앙코르와트 서문 해자 무지개다리 앞 입구 공터에 주차했다. 오토바이는 주차장에 주차해야 하지만 자전거는 특별한 경우가..
- Total
- Today
- Yesterday
- 50대한량의유럽여행
- 제주백패킹
- 해외여행
- 뚜벅이
- 블랙야크 마운틴북
- #시베리아 선발대
- 걷다보니유럽
- 베트남여행
- 홋카이도 여행
- 여행
- 나에게여행이란
- 제주맛집
- 50대한량의유럽배낭여행
- 마운틴북
- 자유여행가
- 뚜벅이가 꿈꾸는 세상
- 대마도 여행
- 일본여행
- #다르게살아보기
- 유럽여행
- 나만의글쓰기
- 제주여행
- #여행에미치다
- 유럽배낭여행
- 블랙야크 셰르파
- 대마도 백패킹
- 명산100
- 베트남 여행
- 여행을떠나는이유
- 베트남 북부여행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