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다테]고료카쿠 타워, 고료카쿠 공원



하코다테시 열대식물원 구경을 마치고

 시내 트램을 타기 위해 유노카와온센역까지 걸어 왔습니다.


하코다테 인근의 주요 명소들을

시내 트램을 타고 다니면서 돌아본다는 것이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14분 입니다.


유노카와온센역에서 시내 트램을 타고

고료카쿠코엔마에역까지는 7개 정류장을 지나게 됩니다.


시내 트램을 타고 오고 가면서

창밖의 모습을 바라보는게 아주 좋습니다.






어느덧 비는 그쳤습니다.


시내 트램이 이렇게 편리할 줄은 몰랐습니다.

최근에 시내 트램역들이 리모델링 되어 깨끗합니다.


고료카쿠코엔마에역에서 타워까지는

700m 정도를 걸어가야 합니다.







입장료는 900엔이고

영업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 입니다.


하코다테의 역사적 성으로

별 모양의 성을 코료카쿠 타워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코료카쿠 타워 1층에는 전망대 매표소를 비롯해서

기념품 가게, 카페, 물품보관함, 스탬프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공원을 한바퀴 둘러본 후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면 아주 좋습니다.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볼 예정입니다.


고료카쿠는 에도시대 말기에 세워진 요새이고

그 당시 일본에서 건축되었던 별 모양의 성곽을 부르는 통칭입니다.





공원안에서 타워가 보입니다.


높은 곳에서 공원을 내려다 보는 것도 좋겠지만

그 공원 곳곳을 두 발로 걸어다녀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아름드리 벚나무가 흰 눈밭에 서 있습니다.

고료카쿠 공원은 하코다테에서 벚꽃놀이 명소로 유명합니다.


봄에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신 분이라면

잊지말고 꼭 들려봐야 할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가장 늦게까지 벚꽃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4월 말, 5월 초에 벚꽃이 개화를 시작하여

5월 초, 중순까지 벚꽃이 만개합니다.


벚꽃이 만개한 고료카쿠 공원을 생각해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고료카쿠는 외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요새를 축조하려 했지만

외국 위협이 줄어들자 목적이 바뀌었고 그 규모도 축소 되었습니다.


보루를 별 모양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입니다.

별 모양의 길을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홋카이도 남서부 츠가루 해협에 자리한 하코다테는

19세기 말에 개항된 이후 외국과의 무역항으로 발전한 도시입니다.


개항 이후에 하코다테 행정집행소인 하코다테 부교쇼를 두었습니다.





여행만큼 짧은 인생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듯 합니다.


나 자신과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

국가의 차이를 경험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런 여행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하코다테]하코다테시 열대식물원



JR하코다테 역 앞의 버스정류장 건물에서

600엔을 주고 하코다테 시내 트램 1일 이용권을 구매했습니다.





인근의 하코다테에키마에역에서 시내트램을 타고

18개 정거장을 지나 종점인 유노카와역에 하차를 했습니다.


버스와는 다른 느낌의 승차감과

트램을 타고 도심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보통은 유노카와온센역에서 하차를 합니다.


어느역에서 내리든지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코다테시 열대식물원까지는 도보로 1.2km입니다.







입장료는 300엔입니다.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지불하는데

느닷없이 싱가폴 사람이냐고 영어로 묻습니다.






No, I am korean.

(와따시와 강코쿠징데스)


아무래도 한국인보다는 싱가폴사람들이 많이 오나봅니다.

영수증과 함께 안내책자를 줍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이라 그런지

열대식물원이 을씬년스럽게 보입니다.


온천을 즐기는 원숭이를 보기 전까지는

'뭐하러 이곳까지 왔나'하는 후회도 아주 잠깐 들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식물원 건물로 걸어가다가

왼쪽편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무언가를 구경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대체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궁금증이 그곳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대체 이게 뭔가요??


비를 맞으며 수십마리의 원숭이들이 

온천욕을 즐기고 있는 이 상황이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온천욕을 즐기는 원숭이 이야기를 하면

'뭔 개소리냐??'할까봐 증거사진을 찍었습니다.


허... 허...

믿지 못하겠지만 사실입니다.






열대식물원에는 뜨거운 온천을 뿜어내는 원천이 있어

매년 12월 ~ 5월 사이에 원숭이 전용 수영장이 노천탕으로 변신합니다.


온천의 온도는 65도인데

원숭이들이 즐기기 좋은 40~41도로 물을 식힌다고 합니다.






어허... 좋다.. 시원해... 시원!!!


노천탕에 몸을 담근 원숭이들의 표정이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추위가 아주 심하면

하루종일 온천욕을 즐기는 원숭이도 있다고 합니다.







이름은 하코다테시 열대식물원인데

신문에는 온통 온천욕을 즐기는 원숭이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온실 곳곳에도 판넬에 원숭이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원숭이 테마파크인지, 동물원인지, 식물원인지 헤갈리게 됩니다.







다각형의 온실에 들어왔습니다.


약 300종, 3,000 그루의 열대식물이 심어져 있습니다.

잉어, 잉꼬 등의 생물도 같이 있습니다.







생각보다는 넓지 않아서

천천히 둘러보아도 20~30분이면 충분합니다.


온실에는 '시냇물 소리' 코너가 있어

관상용으로 송사리가 방류되어 있습니다.








온실 앞쪽에는 족탕이 보입니다.


여성 탈의실도 한쪽에 있고

많은 사람들이 족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온천 열을 이용한 족탕에 발을 담그니

발의 피로가 한꺼번에 풀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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