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매일 일상탈출을 꿈꾼다. 엎치락뒤치락 자다 깨면 평범한 하루가 시작되고 별일도 없는 일상이 반복된다. 뻔한 일상은 나태한 생활의 연속이다. 인간의 삶은 유한하므로 항상 매 순간을 충실히 보내고 싶다. 나는 항상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돈이 많다고 훌쩍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비로소 떠날 수 있다. 신선한 자연과 만나게 되면 한껏 몸을 움직여도 지친 마음은 자연이 알아서 다독여줄 것이다. 내 삶은 내 것이 되어야 한다. 타인에게 의지하는 삶은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게 한다. 내가 떠나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창문 밖 세상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지금보다 더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즐기기 위하여, 느리게 방랑하며 나를 깊이 있게 살펴보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길거리 여행자다. 나는 집이 좋지만, 집에 있으면 곧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나는 거리의 현실을 직시하지만, 꿈속에 살려고 늘 노력 중이다. 나는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나에게 여행은 생활이며 생존을 위한 일련의 과정이다. ‘어느 장소를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여행은 떠나고 싶을 때 과감히 떠날 수 있는 결단력만 있으면 된다. 여행 장소를 보는 시각은 사물을 얼마나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은 다 다르고 다른 인생의 길을 걷는다. 인생이 그러한데 더군다나 똑같은 여행은 있을 수 없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여행하는 방식도 천차만별이다. 완벽한 여행 준비는 없다. 시험공부 하듯 여행을 준비하면 세세한 것..

비 오는 제주, 갈 곳이 없어지고 할 일도 없어졌다.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고 있다. 문득 그런 날이 있다. 공기에 비 냄새가 섞여 있지만 내 마음을 적시기에 아직 양이 부족하다. 행복을 충만하게 느끼기 위해서는 날씨라는 약간의 결핍이 필요하다. 안개에 물들고 싶은 새벽이다. 어둠을 바라보며 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새벽부터 한라산 산행을 시작한다. 어둠 속에 내동댕이쳐졌지만 익숙함에 곧 안도감을 느낀다. 이 순간도 조만간 지나가겠지. 괜찮은 사람 세상에서 가장 짙은 어둠을 내 뒤에 두고 열심히 산을 오른다. 걸음에 집중하다 보니 먼동이 떴고 어느새 편백 숲이다. 위풍당당한 발걸음에 신이 절로 난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평범하다, 특별하다'란 말보다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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