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아리에 담긴 감잎 밭이 넓었고, 밭두둑 가에 감나무가 심겨 있었던 듯하다. 가난한 중국 선비는 농사로 생계를 이었다. 김을 매면서도 생각이 자꾸 이어졌다. 잡초를 뽑다가 악을 제거하는 마음공부의 한 자락을 깨닫고, 거름을 주다가 선을 북돋우는 방법을 떠올렸다. 호미로 돌멩이를 뽑아 내던지다가 며칠째 맴돌던 구절이 문득 이해되었다. 메모해야겠는데 그곳은 밭이었고, 가난해 종이도 없다. 생각 끝에 그는 아예 밭 가운데 작은 항아리를 묻었다. 감잎을 따서 넣어두고 붓과 벼루도 함께 놓아두었다. 김을 매다 짧게 깨달음이 지나가면 항아리 근처에 다다를 때까지 생각을 다듬어 감잎에 적어 항아리 속에 넣어두었다. 항아리는 습기를 막고 건조도 막는다. 한참 뒤에 꺼내도 감잎에 쓴 글씨는 그대로 살아 있었다. 메모가 ..
나만의 글쓰기/잎사귀에 적은 글
2021. 4. 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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