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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맛집]선경준치회집 - 준치회무침, 아구탕 등



노화도, 보길도, 소안도를 여행하기 위해

대전에서 완도로 내려가는 도중에 목포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유달산 자락에 위치한 선경준치회집이다.


바다향 물씬 피어나는

준치의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이다.

(자연산 회, 무침 전문점)







선경준치회집의 전화번호는 061-242-5653이고

주소는 전남 목포시 해안로 57번길 1(온금동 187)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 ~ 오후 9시 30분이다.


정기휴일은 매월 첫째, 셋째주 월요일이고

구정, 추석연휴는 전일, 당일 2일간 문을 열지 않는다.





식당 입구 바로 옆으로

갈치튀김을 만들 갈치가 들어있는 박스가 놓여 있다.


살이 많지 않은 갈치를 토막내어 기름에 튀겨낸다.

뼈까지 통체로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더욱 증가한다.


별미인 갈치튀김이 기본반찬으로 나온다.





식당안은 연신 갈치를 토막내느라 분준했고

우리는 한갓지게 식사를 하고 있는 몇몇 사람들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이때가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오후 3시였다.

우리는 준치회무침 3인분과 아구탕 2인분을 주문했다.





전화로 예약을 해 놓았더니

이미 기본 상차림이 되어 있었다.


특별난 반찬은 아니지만

갈치튀김과 고등어조림까지 나온다.


나는 단지, 식초에 고추가루가 뿌려진

불가사의한 식초소스의 정체가 궁금했을 뿐이다.







준치는 생선 중에서 가장 맛있다 하여

'참다운 물고기'란 뜻의 '진어'라 한다.


세꼬시 회인 준치회무침이 나왔다.


준치 세꼬시, 오이, 미나리, 양파가

초고추장과 함께 어우러져 있고 그 위에 깨가 뿌려져 있다.


참기름이 살짝 뿌려져 있는 대접에

공기밥과 준치회무침을 넣고 슥삭슥삭 비비면 된다.





아구탕도 나왔다.


국내산 아구만을 사용하는 아구탕인데

국물이 다른 곳과는 다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주방에서 한번 끓여서 나오는데

가스버너에 올려놓고 팔팔 끓여 육수의 맛을 더 진하게 했다.


아구탕이 끓는 동안에

콩나물, 미나리 등 채소를 먼저 먹기 시작했다.





준치는 맛이 아주 좋은 물고기는 맞는것 같은데

세꼬시를 싫어하는 나이고, 그러기에 살에 가시가 많은 준치는 선호하지 않는다.


아구살을 집어 식초소스에 찍어먹으니

새콤달콤하면서도 식감이 탱글탱글했다.


이제서야 식초소스의 비밀이 풀렸다.


된장에 살짝 비지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아구탕의 육수가 특이하고 진하면서도 맛있다.


나는 선경준치회집의 아구탕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