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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여행]회산백련지
대전에서 완도의 섬들 중에서
노화도, 보길도, 소안도를 가기위해 길을 나섰다.
광주 송정역에서 지인을 픽업한 후
무안의 회산백련지로 향했다.
무안 회산백련지는 1955년에
백련 12뿌리를 처음 심어 최대 백련자생지가 되었다.
10만여평으로 일제강점기에
축조된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이다.
활짝 핀 백련을 보려면
여름철(7월~9월)에 찾아와야 한다.
백련지에서 자라는 백련은 홍련처럼 일시에 피지 않고
여름철 내내 수줍어 잎사귀 아래 보일 듯 말 듯 숨어서 핀다.
무안백련은 꽃과 잎, 연근이 가장 크고
꽃이 가장 늦게 피며 오래 피는 연꽃이다.
꽃은 처음 필 때에 꽃잎의 가장자리가
연한 분홍빛을 띠다가 점차 전체적으로 순백색으로 변한다.
지금은 겨울이라 당연히 보지 못하는 백련의 모습이지만
이곳 전체에 활짝 핀 백련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경이롭기만 하다.
나는 무엇때문에, 왜, 어찌하야...
색깔도 변한 연잎대를 보려고 이곳에 왔는가?
회산백련지에 와서 바깥으로 흩어진 마음,
끊임없이 흩어져가는 내 마음을 다독여보는 시간을 가졌다.
법정의 발자취를 따라온 이곳,
회산백련지에서 정든 사람을 만나는 두근거림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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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더위 속에 회산백련지를 찾아 왕복 이천 리를 다녀왔다.
아! 그만한 가치가 있고도 남았다.
어째서 이런 세계 제일의 연지가 알려지지 않았는지 그 까닭을 알 수 없다.
마치 정든 사람을 마나고 온 듯한 두근거림과 감회를 느꼈다.
법정스님 수필집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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