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홀,세부시티]세부여행 7일차 - 보홀에서 세부가기, 산토니뇨 성당, 마젤란 십자가, 아알랴몰, RedGate Pizzeria 등



2019년 06월30(일) ~ 07월 08일(월)

7박 9일 일정으로 필리핀 세부와 보홀여행을 다녀왔다.


블랙야크 마운틴북 Multi Challenge 아웃도어 행사를 겸하여

여행과 수상, 수중스포츠가 접목된 복합아웃도어 활동을 경험하는 것이 목적이다.





천둥소리에 베란다로 나가보니

먹장구름이 양철지붕 위에 비를 뿌려대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게까지 흐리지 않는데

비는 그칠 줄 모르고 내린다.





일어난 김에 아침을 먹으로 밖으로 나갔다.

우산을 받쳐쓰고 거리를 걸어가는 건 나 혼자뿐이다.


뚜벅... 뚜벅...


알로나비치 입구의 맥도랄드에 왔다.

cheesy eggdesal을 주문하면서 음료대신 커피를 부탁했다.


햄버거는 오션젯을 탈때 점심으로 먹을 예정이다.





어제 아침을 먹은 현지식당에 들어갔다.

어제는 음식 양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적당히 주문했다.


접시에 밥과 반찬을 담아보니

먹음직스러운 한끼 음식이 되었다.






땅위에 비 떨어지는 소리가 멜로디처럼 드린다.

그 멜로디를 들으며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후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오늘 여정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난 오후 1시 오션젯을 타고

보홀에서 세부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느긋하게 숙소에서 시간을 보낸 후

체크아웃을 하고 여유있게 공항버스를 탔다.


공항버스 노선은 잘 모르지만

태그빌라란 터미널 인근을 지나간다고 한다.


청결하고 시원한 공항버스가 마음에 든다.






공항버스는 보홀 팽글라오 국제공항에 멈춘다.

사람들을 태우고 공항버스가 다시 출발하면 요금을 걷기 시작한다.


안내양이 목적지를 묻고나서 사진과 같은 표를 준다.

버스안 모든 사람에게 표를 나누어 준 후 다시 돈을 걷으러 다닌다.





요금은 50PHP이고 약 50분 소요되었다.


난 아일랜드 시티몰(Islandcity Mall)에서 하차한 후

걸어서 태그빌라란 터미널까지 걸어서 갔다.







태그빌라란 터미널 건물 왼쪽편에

체크인 카운터에서 좌석표를 받고 터미널 이용료(20PHP)를 끊었다.


세부에서도 보홀에서도 성수기가 아니면

굳이 예약을 하지 않고 현장에서 표를 끊어도 될 듯 하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후

좌석에 앉아 햄버거를 먹으려고 했다.


이런... 개미가 득실거린다.


숙소에 먹을 것을 방치해두면 안된다고 하더니

어느새 개미가 햄버거에 진을 치고 있다.


결국 햄버거는 휴지통으로...







어떤 안내방송도 없었다.

이유도 모른체 기다리기만 했다.


30분가량 지연된 후에 오션젯 탑승이 시작되었다.

기다리는 동안 무명밴드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조금 위안이 되었다.


다시 세부로 출발~~~





보홀은 비가 와서 흐렸는데

세부에 도착한 순간 뜨거운 열기에 놀랐다.


우산으로 햇빛을 가리고

인근의 산토니뇨 성당으로 향했다.







입구에서 보안검사를 한후 안으로 들어갔다.

미겔 로페스 데 레가스피와 안드레스 우르디비타가 지은 성당이다.


1565년에 산토니뇨상이 발견된 곳에 세워졌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유물로알려진 산토니뇨 상은

필리핀 사람들에게 유명한 순례지이기도 하다.






바로 옆에 위치한 마젤란 십자가에 왔다.


1521년 4월 21일 페르디난도 마젤란이 만들었다.

이곳은 필리핀에 기독교가 소개된 사건을 상징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오늘날까지 십자가는 처음에 세원진 바로 그 위치에 정확하게 놓여져 있다.

지금은 손상을 막기 위해 빈 나무 상자를 씌워서 보관하고 있다.






세부의 주요 관광지는

스페인 시대의 유적과 성당 등을 가리킨다.


대부분 세부시티 남쪽의

해안가와 시청을 중심으로 모여 있다.


필리핀 사람들의 삶을 제대로 보려면 시장을 가면 된다.

도로 좌우에 형성되어 있는 카본시장을 둘러보고 Rana Hotel로 향했다.



[세부시티숙소]Rana Hotel



이틀만에 다시 찾은 호텔은 마치 집을 떠났다가

고향에 다시 돌아온 느낌이 들 정도로 편안했다.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에코백만 들고 아얄라몰로 향했다.

두번째 가다보니 인근 지리를 훤히 꿰둟어 볼 수 있었다.






딱히 무엇을 하려고 온 것은 아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사면 좋고 안사도 그만이다.


한동안 아얄라몰을 구경하다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된

루스탄스 슈퍼마켓(Rustan's Supermarket)으로 들어갔다.


다양한 종류의 건망고류와 사탕을 샀다.

배낭만 가지고 와서 수납공간이 부족하지만 해결방법을 찾으면 된다.





호텔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벼운데

양손에 든 에코백은 무겁게 느껴진다.


마침 국물요리가 먹고 싶었는데

도로를 걷다가 현지인 쌀국수 맛집을 찾았다.






찐한 돼지 육수국물이 딱 내스타일이다.

필리핀 경찰과 마주앉아 국수 한그릇을 먹었다.


국수 한 그릇에 단돈 25PHP(560원)이다.

세부여행 중 최고로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것 같다.






꼬치집에서 맥주안주로 돼지고기 꼬치를 샀고

꼬치집 옆, RedGate Pizzeria에 들려 치즈피자를 샀다.


호텔로 돌아온 나는

은 TV를 향하고, 는 노래를 들으며, 는 꼬치와 피자 냄새를 맡고,

으로 꼬치와 조각피자를 들고, 으로 맥주를 마신 후 꼬치를 먹고 피자를 먹었다.


오감을 충분히 활용하여 나만의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다.

이제 호텔에서의 숙박은 오늘이 마지막인 셈이다.


푹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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