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코타키나발루 맛집 - Suang Tain Seafood Restaurant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10월 8일에 저녁식사를 먹었던 Suang Tain Seafood Restaurant를 소개하려 합니다.


키나발루산 로우봉(4,095.2m) 등정을 마치고

연이어 마누칸섬, 사피섬 탐방도 다녀온 후라 파티를 열기로 한 것입니다. 







Suang Tain Seafood Restaurant는

3박 4일간 숙박했던 Hotel Seri Perkasa 건물 바로 옆

Sedco Square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통 한국사람들이 캄풍 아이르 씨푸드라고 부르는 곳이며

Suang Tain Seafood Restaurant을 한자그대로 읽어 쌍천이라고 부릅니다.








생선, 새우, 게, 가재, 조개, 오징어 등

수많은 종류의 씨푸드가 있습니다.

10월 4일

점심시간에 찾아갔던 월컴 씨푸드에 비해

해산물이 더 신선하고 해산물 종류도 다양한 것 같습니다.


여러군데의 식당들을 둘러보고 서정필 셰르파와 이야기를 나눈 후

120링킷(32,640원)하는 랍스터 한마리와 20링킷(5,440원)하는 조개를 선택했습니다.






Suang Tain Seafood Restaurant(쌍천)에서의 주문을 마쳤습니다.

종업원이 안내한 탁자를 향해 걸어가면서 주변을 살펴보았습니다.


Sedco Square(캄풍 아이르 씨푸드)에는 여러 업체가 영업을 함께해서

초저녁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큰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 있습니다.


그 인원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안내된 테이블에는 이미 각종 소스류와 접시가 놓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젓가락, 수저, 포크, 나이프, 소스접시가 들어 있는 뜨거운 물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한참을 셀카놀이를 하다가 눈에 확 들어온 것이 있었습니다.

사실은 어제 이미 그것을 보았기때문에 의도적으로 눈이 향한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참이슬 소주였습니다.

오늘만큼은 거하게 먹기로 했기에 주저없이 한병 시켰습니다.


1병에 25링킷(6,800원)입니다.


많이 비싸긴 하지만...

이곳에서 씨푸드와 함께 언제 또 먹어보겠습니까??

소주만봐도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소주를 잔에 따라 건배를 하고 입을 축였습니다.


아주 조금 소주가 목을 타고 넘어갔습니다.

캬... 죽입니다. 한국사람에는 역시 소주가 제격입니다.


곧이어 조개양념구이가 나왔습니다.

뭐든지 일단 사진먼저 찍고 봅니다.ㅋㅋ








Spicy or not Spicy

주문시에 종업원이 딱 한가지 물어봤습니다.

당연히 저는 Spicy입니다.


그래서 대충 어떻게 조개가 요리되어서 나오겠구나를 알았습니다.

조개의 살점이 생각보다 적었다는 것을 빼면 양도 많고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소주 한모금을 먹고

조개를 연신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하여 먹고 있었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조개먹기에 여념이 없던 순간

기다리고 기다리던 랍스터가 나왔습니다.






쩝...


쳐다만 봤는데

침넘어가는 소리가 났습니다.


큰접시를 가득채운 랍스터의 크기면

온통 살로만 꽉찬있는 껍질안에는 Spicy 양념이 가미되어 윤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정확히 2등분된 랍스터를 제 접시에 옮겼습니다.

그리고 접시에 남은 소스를 위에다 듬뿍 뿌렸습니다.


랍스터의 살점들은 더욱더 윤기가 흘러넘칩니다.

포크로 한점 크게 떠서 순식간에 입속으로 넣었습니다.


음...

음...


랍스터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예전에도 여러번 먹어봤는데... 그때 이렇게까지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참다... 참다... 도저히 못 참겠습니다.


맥주를 시켰습니다.

여기는 칼스버그 병맥주밖에 안 팝니다.

1병에 18링킷(4,896원)입니다.





맥주잔을 달라고 해서

결국 소맥을 제조했습니다.


제 특기가 소맥입니다.ㅋㅋ


소맥을 앞에 두고

이처럼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보신적 있습니까??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또 셀카를 찍었습니다.








개걸스럽게 한참을 먹다가

아주 잠깐 서정필 셰르파를 쳐다보았습니다.


정말로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몇번 이야기를 했지만

먹방엔 서정필 셰르파가 단연 최고입니다.


랍스터의 껍질 하나하나에 붙은 살점도

남기지 않겠다는 굳은 신념이 보입니다.





양념소스가 아까워 공기밥을 주문했습니다.

찰기가 전혀없는 쌀밥이라 양이 많아 보여도 먹고나면 금방 배가 고파집니다.


조개의 살점을 잘 발라 양념을 더하고 밥과 함께 먹었습니다.

역시 한국사람에겐 밥이 최고입니다.







지금부터는

서정필 셰르파가 찍어준 저의 먹방사진입니다.


조개와 랍스터의 살점에

양념을 더하고 밥과 함께 크게 한입 먹습니다.


꿀꺽


먹어본 사람만이 안다는 그맛입니다.






공기밥을 두 그릇 더 먹고나서

접시가 깨끗해질때까지 모든 음식을 다 먹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맛있는 음식은 여러번 먹었지만

오늘처럼 배 불르게 먹어본 음식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최고의 밥상이었습니다.





계산을 하려고 영수증을 달라고 했더니

후식으로 파파야, 수박, 파인애플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과일은 꼭 먹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한끼 식사를 위해 가장 돈을 많이 썻지만

전혀 돈이 아깝다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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