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내수전 일출전망대

 

 

봉래폭포를 다녀온 후 내수전 일출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어제까지는 비가 내렸지만 오늘은 화창한 전형적인 가을 하늘입니다.

하지만, 섬의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부는 울릉도입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를 가기 위해서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버스 : 도동에서 버스 탑승 - 저동 - 내수전 하차 후 경사로 도보(35분 소요)
택시 : 도동 - 저동 - 내수전해변 - 내수전약수터 - 내수전고개 하차(15분 소요)

 

 

 

 

 

우리 일행은 봉래폭포에서

14,000원을 주고 콜 택시로 내수전 일출전망대 입구로 이동을 했습니다.

저동에서는 10,000원입니다.

 

돈을 쓰면 몸이 편합니다.

 

 

 

 

택시에서 내려 내수전 일출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로 가는 길은 목재계단이 시작되는 곳까지는 완만한 경사의 길을 따라 걸어가면 됩니다.

 

 

 

 

삼거리 입구에서부터 내수전 일출전망대까지는

편도 약 15분 정도 소요되는데 특히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장소입니다.

 

여행 일정상 내수전 일출전망대의 야경은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수평선과 푸른빛의 청정한 바다위에

정박해 있는 배들과 더불어 관음도, 섬목구역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어제까지 비바람이 심했는데

울릉도에서 아름다운 푸른바다를 수평선 멀리까지 볼 수 있어서

오늘만큼은  화창한 날씨 덕을 충분히 보았습니다.

 

 

 

 

목재계단을 막 오르기 전에 오른쪽 쳐다봤습니다.

 

저동항과 마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모습을 생생하게 볼 것 같습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로 올라가는 목재계단이 시작됩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로 가는 길은

수많은 동백나무와 마가목등이 터널을 이룬 가운데

두사람이 나란히 걸을수 있는 정도의 완만한 오르막길입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의 가장 큰 특징은

4각형의 목재데크 시설로서 사방이 탁 트여 있다는 것입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의 망원경으로 동쪽을 바라보면

저 멀리 아주 희미하게 독도의 모습이 보입니다.

 

 

 

 

맨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도 독도의 희미한 모습을 눈으로 조망했습니다.

 

날씨의 도움이 아니면 절대로 눈으로 독도를 볼 수 없지만

이날은 비가 온 다음날이고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완벽한 날씨이기에 가능했습니다.

 

 

 

 

목재계단을 올라서면

울릉읍 도동능선에서 부터 옛날 나리분지와 저동을

지게짐을 지고 넘어 다니던 산능선인 장재고개, 소불알산을 조망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북저바위, 저동항, 촛대바위, 행남등대 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해발 440여m의 내수전 일출전망대에서는

김유곤, 이윤정씨 부부가 살고 있는 죽도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로 느껴집니다.

 

죽도는 울릉도의 부속섬 중 가장 큰섬으로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일명 대섬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섬의 유일한 진입로인 나선형 계단(일명 달팽이계단)이 인상적이며 365개의 계단수를 세며 올라가는 재미가 있다고 합니다.

 

 

 

 

환상적이라는 표현 이외에 더이상 말이 필요없을 듯 합니다.

 

높은 파도로 인해 모든 배편의 하루 지연되었고

또다른 하루를 머물렀기에 이렇게 멋진 울릉도를 볼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푸른바다, 멋진 기암괴석

그리고 저동항 해안절경에 눈이 저절로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친구가 제 사진을 찍는 모습을

같이 울릉도 백패킹 여행을 온 일행이 찍은 사진입니다.

 

인상적인 저동항의 뒤 배경과 사진찍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다고 생각됩니다.

 

 

 

 

왼쪽의 북저바위

오른쪽의 저동항의 풍경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듯 합니다.

 

 

 

 

1시간여의 짧은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오늘 같이 맑은 날씨라면

하루를 온통 내수전 일출전망대에서 보내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울릉도를 다시 찾으면 꼭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울릉도맛집]3·6·9식당 - 오삼불고기, 김치찌개

 

 

5박 6일 울릉도 백패킹 여행중에서

 가장 마음 편하게 음식을 먹었던 장소가 3·6·9식당이다.

 

 

 

 

 

저동버스정류장 인근의 기사식당과 더불어 3·6·9식당은 한식뷔페식당이다.

 

저동여객터미널에서 울릉해양경비안전센터를 지나자마자

삼거리에서 봉래폭포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찾을 수 있는 3·6·9식당을 소개하려 한다.

 

 

 

 

기사식당과는 다르게 식당내부는 상당히 크고 넓었다.

좌측에는 편안하게 신발을 벗고 먹을 수 있도록 방 구조의 홀이 있었다.

 

우리 일행은

울릉도에서 최후의 만찬을 갖기위해 식탁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식당내부 좌우 벽면공간에는

모양과 재질이 다른 형태의 메뉴판이 비치되어 있었다.

각 재료에 대한 원산지 표시도 되어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오삼불고기(2인)와 김치찌개(2인)였다.

5박 6일간의 울릉도 백패킹 중에서 안 먹은 음식을 시킨것이다.

 

 

 

 

주문을 한 후 한쪽에 마련된 뷔페음식을 구경했다.

 

가지무침, 김치, 나물무침, 멸치볶음 등

8가지 먹음직스러운 밑반찬들이 한가득 차려져 있었다.

 

 

 

 

튀김류, 주먹밥 그리고 엉겅퀴가 들어간 된장국이 있었다.

 

 

 

 

 죽과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쌀밥이 비치되어 있었다.

 

울릉도는 공기밥을 추가하면 보통 2,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는다.

한식뷔페이다 보니 부담없이 각양각색의 음식을 여러번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울릉도에선 단돈 8,000원으로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은 3·6·9식당 뿐이다.

 

 

 

 

우리는 셀프백반을 주문한 것이 아니라서

다양한 밑반찬을 우리 테이블에 가져다 주셨다.

 

주문시에 호박막걸리도 함께 주문했었다.

호박막걸리의 맛이 기대된다.

 

 

 

 

오징어, 삼겹살, 고추, 양파, 당근, 대파 등과

양념장이 어우러져 있는 오삼불고기가 나왔다.

 

 

 

 

김치, 두부, 고추, 대파 등과

고유의 육수로 감칠맛을 증가시킨 김치찌개도 나왔다.

 

 

 

 

프리미엄 막걸리

청정울릉도의 용출수로 빚은

독도사랑 울릉도 호박 막걸리

를 맛볼 시간이 되었다.

 

 

 

 

각자의 잔에 따른 호박막걸리로

울릉도 백패킹 여행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기고

조금씩 남아있는 진한 아쉬움을 달래면서 호박막걸리 한모금 마셨다.

 

호박막걸리 맛 있습니다.

맛이 있다고요... 의미를 잘 해석하시면 됩니다. ㅋㅋ

 

 

 

 

호박막걸리도 마셨으니

본격적인 만찬을 위해 오삼불고기와 김치찌개를 끓이기 시작했다.

 

점점 익어가는 먹음직스러운 오삼불고기의 진한 향기와

뽀글뽀글 끓고 있는 김치찌개를 바라만 보고 있었도 군침이 돌았다.

 

 

 

 

너무나도 맛이 있어서

 

허겁지겁...

개걸스럽게...

먹다보니 어느새 빈 그릇들만 남게 되었다.

 

울릉도에서의 최후의 만찬은 이렇게 끝이 났다.

[울릉도 여행]봉래폭포

 

 

국민여가캠핑장에서 배낭을 꾸려 저동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오늘 높은 파도로 인해 강릉에서 배가 뜨지 않아서 울릉도를 나갈 수가 없습니다.

 

저동항 인근의 제일민박에서 큰방으로 60,000원(4인) 주고 방을 구했습니다.

오늘 하루는 등 뜨쉽게 잘 것 같습니다. 모두들 만족한 분위기였습니다.

 

 

 

 

도동 ~ 저동 ~ 봉래폭포행 버스입니다.

도동 버스정류장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민박집에 짐을 놓은 후

마음과 몸을 편안하게 봉래폭포로 향했습니다.

 

4명이라 버스대신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요금은 저동에서 봉래폭포 매표소가 있는 공영버스정류장까지 4,000원입니다

 

 

 

 

정말 가깝습니다.

택시를 탄지 3분만에 봉래폭포 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저동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울릉도 관광지 중에서 가장 저렴한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입장요금은 어른 2,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입니다.

 

 

 

 

봉래폭포는 조면암과 응회암, 집괴암의 차별침식으로 생성되었습니다.

봉래폭포로 향하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풍혈, 사방댐, 산림욕장 등이 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오르막을 올라가니 풍혈 입구가 보였습니다.

 

 

 

 

이 풍혈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천연냉장고로 이용되었고

더운 날엔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던 곳이라고 합니다.

 

 

 

 

봉래폭포 내의 풍혈은 땅 밑으로 흐르는 지하수의 찬 공기가 바위틈으로 용출되어

항상 섭씨 4도를 유지하므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풍혈이란 땅속에서 차갑거나 따뜻한 바람이 불어 나오는 구멍을 말하는 것으로

크고 작은 바위들이 산비탈이나 계곡에 쌓여서 생긴 애추(Talus) 지형에서 흔하게 만들어집니다.

 

여름철 바위 틈새의 공기는

태양빛의 차단과 온도가 낮고 습한 지면의 영향으로 냉각되는데,

이 차갑고 습한 공기는 암석 사이의 틈을 따라 아래쪽으로 이동합니다.

 

이 공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곳에서 따뜻한 공기와 만나게 되면

지니고 있던 수분을 기화시키며 더욱 냉각되어서 풍혈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풍혈을 지나면 사방댐이라는 시설물을 만나게 됩니다.

 

사방댐이란 계곡 사이에 설치되는 시설물로서

집중호우시 계곡 사이로 자연사면의 붕괴시 발생하는 토석류의 흐름을 억제하거나 차단하여

계곡하부의 피해를 최소화할 목적으로 설치하는 것입니다. 

 

 

 

 

사방댐을 지나 산림욕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

 

 

 

 

웅장하게 서 있는 삼나무 숲을 지나게 됩니다.

 

천혜의 원시림을 자랑하는울릉도 봉래폭포 가는 길에는 다양한 수목들이 있습니다.

육지에서는 보기힘든 각종 수목들이 여행객들에게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울릉도를 백패킹 여행으로 온 우리일행의 입장에서는 이곳 산림욕장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허락만 받는다면 언제든지 이곳에서도 캠핑이 가능할 것입니다.

울릉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무료로 캠핑할 수 있는 곳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산림욕장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봉래폭포 전망대를 만나게 됩니다.

 

 

 

 

드디어 봉래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항에서 2Km 상부에 위치한 3단폭포인 봉래폭포는

원시림 사이로 떨어지는 물줄기를 바라만 보고 있었도 시원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봉래폭포 전망대에 올라와서

봉래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봉래폭포 전망대에는

봉래폭포 지킴이 사진촬영기사가 있습니다.

 

근데... 자리에 안 계십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니

올라올때 청소하고 계시던 그 할아버지셨습니다.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봉래폭포는 낙차가 약 30m 이르는 3단 폭포입니다.

1일 유량은 약 3,000톤 이상이 됩니다.

 

 

 

 

 

울릉도 도동과 저동을 비롯한 남부일대의 중요한 상수원이고도 합니다.

이곳의 물은 북서쪽의 나리분지에 모인 강수가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에서 피압수가 되어 지표로 용출하는 것입니다.

 

지표로 솟은 다량의 물이 지형의 기복을 따라 흘러 내림으로서폭포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봉래폭포 관광 후에 출출하여

봉래폭포 매표소 위쪽에 위치있는 환상의 쉼터 서울집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울릉도의 토속막걸리는 어떤 맛인지 궁금하여 들어갔습니다.

 

 

 

 

식당이라기 보다는 테마파크에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환상의 쉼터 서울집을 구경한 후

한쪽에 마련된 야외탁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더덕전과 함께 막걸리를 주문했습니다.

 

 

 

 

 

깍두기, 간장과 함께

주전자에 막걸리가 나왔습니다.

 

각자의 술잔에 막걸리를 채웠습니다.

 

 

 

 

막걸리를 한모금 마신 후에 더덕전이 나왔습니다.

다시한번 막걸리를 마신 후 더덕전을 한입 크게 먹어봅니다.

 

죽입니다. 아니 더덕전은 아주 끝내줍니다.

하지만 막걸리는 시중에서 파는 막걸리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울릉도에서는 호박막걸리를 마셔야 하는데 말입니다.

 

 

 

 

막걸리와 더덕전이 선물한

한낮의 즐거움을 뒤로하고 이제는 내수전전망대로 향하기로 합니다.

 

환상의 쉼터 서울집이여 안녕~!!!

 

 

 

다시 봉래폭포 매표소가 있는 공영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매표소 앞 따뜻한 양지에 흰 개 한마리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자는 것 같습니다. 일광욕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라고 생각합니다.

 

개팔자 역시 상팔자입니다.


[울릉도 여행]섬목 관음도 보행연도교

 

 

비가온다고 국민여가캠핑장에서 커피나 끓여 마실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관음도로 향했습니다.

 

 

 

 

천부에서 관음도행 버스를 갈아타니

기사분의 멋진 해설이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기사님!!

 

 

 

 

일주도로를 따라 삼선암을 지나

관음도 매표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4,000원, 청소년/군인 3,000원, 어린이/경로우대자 2,000원 입니다.

 

 

 

 

표를 끊고 엘리베이터를 타기전에

관음도 지질 탐방로를 살펴봅니다.

 

다리를 건너 외곽으로 크게 걸으면 될 것 같습니다.

 

 

 

 

보행연도교를 건너려면 우선 엘리베이터를 타야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안개낀 석포가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엘리베이터 7층에 내려 목재데크 계단을 따라가면 보행연도교 입구가 나옵니다.

총사업비 90여억원을 들여 2012년5월 준공한 보행연도교입니다.

 

 

 

 

울릉도에서 100여m 떨어진 무인도인 관음도를 연결하는

보행전용다리로서 길이 140m에 높이 37m, 폭 3m 규모입니다.

 

 

 

 

저멀리 보이는 바다에는

높은 파도를 피해 배들이 돛을 내리고 정박해 있습니다.

 

 

 

 

파도치고 있는 방사상으로 배열된 주상절리도 보입니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생긴 기둥모양의 틈을 의미합니다.

 

 

 

 

보행연도교를 건너

관음도 쪽 목재 데크 계단을 따라 오르면 갓 조성된 탐방로로 이어집니다.

 

 

 

 

관음도는 면적이 7만 1388㎡로

울릉도에 부속도서 중 죽도 독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입니다.

 

삼선암이 보입니다.

울릉도의 풍경에 반한 세 션녀가 하늘로 돌아갈 시간을 놓치자 화가 난 옥황상제가 바위로 만들어버렸다는 설이 전해집니다.

크기 순서대로 일선암(107m), 이선암(89m), 삼선암(58m)이라고 부릅니다.

 

 

 

 

죽도도 보입니다.

울릉도 죽도 지킴이 김유곤, 이윤정씨 부부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관음도 절벽 아래쪽에는 관음쌍굴이 있습니다.

높이 14m의 큰 굴 두 개가 나란히 뚫려 있는데, 일주도로에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유람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옛날에는 해적의 소굴이었다고 합니다.

해적들이 그 안에 배를 숨겨두었다가 다른 배가 지나가면 갑자기 나타나 약탈과 살육을 일삼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섬 전체를 한 바퀴 산책할 수 있는 800여m의

탐방로를 따라가면 인기척에 놀란 새들이 여기저기서 날아오르기도 합니다.

 

 

 

 

관음도는 현무암이 깎아지르듯 둘러싸고 있어

사람의 접근이 어려워 원시림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날

보행연도교를 건널때는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로 무섭습니다.

 

 

 

 

관음도 방문은

맑은 날보다 비가 내려 안개와 해무가 낀 날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감추어져 왔던 관음도의 속살을 들여다보며 탐방로를 걷는데 40분 가량 걸렸습니다.

[울릉도맛집]기사식당 - 된장찌개

 

 

울릉도 식당의 발견은 역시 기사식당일 것이다.

육지에 비해 훨씬 비싼 물가때문에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먹는 문제이다.

 

 

 

 

 

기사식당은 택시 등을 운전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음식값이 싸고 이용이 간편한 식당을 말한다.

그 중에서 울릉도의 관문 저동항 버스정류장 골목 안쪽에 위치한 기사식당을 소개하려 한다.

 

 

 

 

저동항 일출을 보고 아침을 먹기 위해 기사식당을 찾았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없었고 한창 장사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기사식당임에도 메뉴는 정말로 다양하다.

 

한쪽 벽면에 붙여진 메뉴판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오늘은 울릉도 특미 음식보다는 정식을 먹기 위해 기사식당을 찾은 것이다.

오늘 정식의 국은 된장찌개라고 했다.

 

가격은 8,000원이다.

울릉도의 모든 음식중에서 제일 싼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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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류, 나물류, 볶음류, 짱아찌류, 생선 등

12가지의 맛 좋은 밑반찬들이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다

 

기사식당의 장점 중 하나는

원하는 음식을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뷔페식이고 셀프인데...

손님이 없어서인지 모든것을 차려주셨다.

 

울릉도 기사식당의 밑반찬들은 정말로 맛이 좋았다.

된장찌개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하고만 밥 한공기를 뚝딱 먹어치웠다.

 

 

 

 

기본 반찬외에 갈치조림도 서비스로 더 주셨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된장찌개가 나왔다.

 

 

 

 

뚝배기에서 뽀글뽀글 끓고 있는 구수한 된장찌개가 군침을 돌게 만들었다.

 

풋고추, 파, 무, 두부, 멸치등

각종 재료를 넣어 끓인 된장찌개는 김치찌개 만큼이나 많이 찾는 음식이다.

 

 

 

 

국자로 앞접시에 된장찌개를 덜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일행이 성인봉 가기전에

기사식당에서 정식으로 아침을 먹고 갔다고 들었는데 그때는 미역국이 나왔다고 한다. ㅋㅋ

 

 

 

 

맛있는 밑반찬으로 식사를 한번 했고

뽀글뽀글 구수한 된장찌개로 한번 더하고

이렇게 또 한번의 아침식사가 나에게 시작되었다.

[울릉도 여행]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과 태하등대

 

 

국민여가캠핑장에서 10여분만에 태하에 도착을 했습니다.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성하신당에 들렸습니다.

성하신당에서 우체국과 하나로마트가 있는 마을 골목길을 따라 태하항목관광모노레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울릉도의 비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관광 모노레일이지만 너무 일찍와서 모노레일을 탈 수 없었습니다.

 

운행시간09:00~17:30(매표시간 09:00 ~ 16:30)이고

왕복요금은 어른 4,000원, 청소년과 군인 3,000원, 어린이와 경로우대자 2,000원 입니다.

 

 

 

 

모노레일 재원은 총연장 304m의 레일에 20인승 카2대가 동시 운행을 합니다.

 

 

 

 

분당50m의 속도로 산정까지는 약6분정도가 소요되고

 최대 등판각도가 39도나 되지만 언제나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하여 주기때문에 안심하고 이용 하실 수 있습니다.

 

 

 

 

모노레일을 탈 수 없으니

어쩔수 없이 태하옛길로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천천히 걸어도 10분이면 향나무재에 도착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향나무가 별로 없지만 개척당시에는 산등성이 일대에 잡목은 별로 없고

오직 아름드리 향나무만이 꽉 차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도 많던 향나무가 오늘날 없어진 것은 옛날 산불이 나서 석달 열흘 동안을 타버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노레일 탔다면 향나무재 바로 인근에 위치한 이곳에서 하차를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약 500m 정도의 거리를 아주 완만한 경사면을 따라 걸어가면 태하등대가 나옵니다.

 

 

 

 

이 길가로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이 빼곡이 자리잡고 있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주 잠깐동안의 트래킹이지만 상쾌한 기분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눈앞에 펼쳐질 자연풍광이 더 없이 아름다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태하등대 가는 길에는 50년 이상되는 해송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국을 포함한 야생화가 길가 곳곳에 피어 있는데 특히 해국이 필 때면 그꽃에 매료되어 쉬어가지 않고는 등대에 오를 수가 없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데크계단을 만나게 됩니다.

이 데크계단을 따라 걸으면 울릉도항로표지관리소(태하등대)에 갈수 있습니다. 다 왔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특히 여름철이 지나고 본격적인 오징어 조업철이 다가오면

야간의 웅포해안과 천연기념물 제49호 울릉 대풍감향나무 자생지 앞에 펼쳐지는

오징어잡이 어선들의 어화(漁火) 풍경 또한 놓칠수 없는 울릉도의 밤 볼거리 입니다.

 

 

 

 

 

태하등대는 유인등대로서 표고는 111m이고, 광파표지(18마일), 음파표지, 전파표지(100해리)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등대 앞에서 바라본 대풍령 해안절벽은 울릉군내 빼어난 절경중의 하나로 자연경관이 뛰어납니다.

 

 

 

 

대풍령 해안절벽에 자생하는 향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9호 대풍감 향나무자생지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풍감 향나무자생지는 옛날 배가 드나들 때 배를 메어두기 위해 이곳에 구멍을 뚫어 배를 매었으며,

돛단배이기 때문에 항해를 위해서는 바람이 불어야 하고 그 바람을 기다리는 곳이라 하여 기다릴 대(待)자를 써서 待風嶺으로 명명하였습니다.

옛날 어른들의 구전에 의하면 이곳에 산불이 발생했는데 불에타는 향나무향기가 일본의 가까운 지방까지 도착했다고 합니다.

 

 

 

 

태하등대 앞에서 바라보는 현포 풍경은 최고라 생각합니다.

현포는 동쪽에 있는 촛대암의 그림자가 바다에 비치면 바닷물이 검게 보이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현포는 개척 때 배를 타고 와 보니 대풍령에서 노인봉까지 약 15리나 되는 해안선이 까마득하게 보여서 거문작지라 한 곳입니다.

 

 

 

 

현포의 코끼리바위, 송곳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바위 모양이 코끼리를 닮았다고 해서 코끼리바위라 불리우는 바위가 저멀리 보입니다.

소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10m의 구멍이 있어 공암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바위 표면은 주상절리현상에 의해 장작을 패어 차곡차곡 쌓아놓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인봉의 한줄기 산봉우리로 그 모양이 송곳처럼 뾰족하게 생겼다고 하여 송곳봉도 보입니다.

 

높이 430m인 이 봉우리가 불과 100m이내의 짧은 거리로 바다와 접해 있어, 해상이나 육상에서 볼 때 더 높고 웅장하게 보입니다.

 

 

 

 

맑은 자연속에서 심신의 스트레스를 다 내려놓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울릉도맛집]다애식당 2호점 - 홍합밥

 

 

울릉도의 대표 산나물은 부지깽이, 명이(산마늘), 삼나물이며

자연산 홍합밥, 울릉 약소, 따개비 칼국수, 더덕, 오징어 내장탕 등이 대표 별미 음식이다.

 

 

 

 

 

홍합밥은 저동항, 도동항 근처 식당에서 쉽게 먹을 수 있다.

그중에서 도동항에 위치한 다애식당 2호점의 홍합밥을 소개하려 한다.

 

 

 

 

성인봉 산행을 마치고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오후 2시 30분쯤 다애식당 2호점에 들어섰다.

 

청결한 식당내부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도동항, 저동항 인근의 여느 식당처럼 메뉴가 다양하지만

우리의 선택을 받은 메뉴는 홍합밥이었다. 가격은 15,000원이다.

 

 

 

 

다양한 반찬들이 나왔다.

 

따개비밥과 더불어 홍합밥은

울릉도에서 많이 나는 명이나물(산마늘) 장아찌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딱 맞는데

계절상 가격이 비싸서 반찬으로 내 놓지 않는다고 한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꿩대신 닭이란 말이 있지 않는가??

신선한 물미역을 초장에 찍어 먹었는데 자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신선했다.

 

 

 

 

무엇보다도 일품인 것은 따로 있었다.

 

울릉도에서 또 빼놓은 수 없는 엉겅퀴나물을 이용한 국이다. 일명 엉겅퀴 된장국이다.

효능에 대해 말이 필요 없는 엉겅퀴나물에다 된장을 넣고 끓인 것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탁월하다.

 

 

 

 

홍합밥은 불린 쌀에 따개비 속살을 넣고 지은 밥이다.

 

울릉도에서 먹는 홍합은 자연산으로 손바닥만큼이나 커서 속살을 잘라 넣는다.

물살이 센 동해바다에서 살던 것들이니 탱탱한 육질은 육지에서 먹는 보통의 것들과 비교불가다.

 

 

 

 

여기에 김 가루를 얹고 양념간장을 적당히 넣어 쓱쓱 비벼먹는다.

 

 

 

 

육지에서 먹는 콩나물밥과 맛이 거의 비슷하지만

꼬들꼬들한 홍합 속살이 씹혀 바다향이 입안에 퍼진다.

 

 

 

 

눈 깜짝할 사이에 홍합밥과 엉겅퀴 된장국을 다 먹었다.

가격대비 양이 조금 적다는 느낌이 들지만 맛에서는 울릉도 최고의 특미라고 생각한다.

[울릉도맛집]구구식당 - 오징어내장탕

 

 

울릉도의 대표 산나물은 부지깽이, 명이(산마늘), 삼나물이며

자연산 홍합밥, 울릉 약소, 따개비 칼국수, 더덕, 오징어 내장탕 등이 대표 별미 음식이다.

 

 

 

 

울릉도 하면 역시 오징어다.

하지만 요즘은 오징어 수확량이 예전 같지 않은 모양이다.

그렇다고 울릉도 오징어가 전국 제일의 자리를 내준 것은 아니다.

 

  

 

 

울릉도에서는 오징어를 정말 쉽게 맛볼 수 있다.

선착장에서는 마른오징어가, 포구의 좌판에서는 내장째 통으로 찐 통오징어찜가 군침을 돌게 만든다.

배가 고파 식당으로 가면 신선한 오징어회, 물회 그리고 오징어 내장탕이 기다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배 멀미를 했다면 오징어 내장탕이 좋다.

오징어 내장탕은 울릉도 식당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지만, 도동의 다애식당, 동해식당, 99식당이 유명하다.

 

 

 

 

 

99식당 입구에는 '매스컴이 소개한 아주 특별한 명품맛집' 이라는 홍보물이 있다.

4년이 지났지만, 실제로 2011년 9월 30일 MBC 생방송 금요와이드에 소개된 집이다.

 

 

 

 

 

아무렇게나 벗어진 신발들 사이에 내 신발을 벗고 식당으로 들어섰다.

테이블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니 벌써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다.

 

아직 점심시간인 정오 12시도 안 되었는데...

 

 

 

 

 식당 벽 한쪽에 메뉴판이 있다.

여러가지 메뉴가 있지만 내가 주문한 것은 오징어 내장탕이다. 가격은 10,000원이다.

평소에 안하던 멀미를 해서 그런지 오징어 내장탕의 국물이 먹고 싶었다.

 

 

 

 

주문을 하고 나니 바로 기본반찬이 나왔다.

콩잎, 부지깽이는 있었으나 기대했던 명이(산)나물은 없었다.

계절상 가격이 비싸서 반찬으로 내 놓을 수 없다고 한다. 아쉬움에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곤이·심장·간 등 오징어의 내장을 넣고 무를 넣고 맑게 끓인 오징어 내장탕이 나왔다.

육지와의 왕래가 드물던 시절 영양분을 보충하는 보양식이자 술로 시름을 달래는 어부들의 해장국이었다고 한다.

 

울릉도에서 오징어는 그야말로 ‘버릴 것 하나 없는’ 재료이다.

수많은 오징어 요리 중에서도 ‘오징어 내장탕’은 울릉도를 오징어 천국으로 각인시키는 ‘강추’ 음식이다.

오징어 내장은 쉽게 상하므로 오징어 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내장탕에는 주로 흰 내장을 쓰는데 손질한 내장을 무와 함께 넣고 끓이다가

호박잎, 콩나물, 마늘, 청양고추 등을 썰어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굳이 고춧가루 양념을 하지 않더라도 칼칼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잘 익은 흰 내장은 씹으면 고소한 맛이 우러나와 나도 모르게 소주가 땡긴다.

 

 

 

 

어느덧 엄청나게 많은 오징어 내장탕을 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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