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김미곤대장과 함께하는 명산100 - 4월 비슬산



충청 블랙야크 명산 100 도전단 산타크루와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양리에 위치한 비슬산에서 산행을 함께했다.



- 김미곤 대장과 함께 충청산타크루 단체사진 -



대전 버스 1대

청주 버스 1대


매년 4월 하순경에 열리는

비슬산 참꽃 축제의 여파로 인근 교통이 혼잡하다.


하나, 둘, 셋

화이팅!!!


충청산타크루 도전단 버스가 유가사 주차장에 도착한 후

도전단을 기다리고 있던 김미곤 대장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는다.






유가사 입구에는 오색찬란한 연등이

석가탄신일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


모처럼 따뜻하게 내리쬐는 태양빛을 받으며

유가사를 좌로 돌아 수도암을 지나고 나서 숲길로 접어 든다.


어제 내린 비로 인해

분홍빛 참꽃 군락지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바람한점 불지않아서

온 몸은 이내 땀으로 뒤범벅이 된다.


시원한 깡생수 드링킹!!!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숨이 차고 힘이 들어 자주 쉬어야 하는 상황이다.


분홍색 색채를 가득 품은

참꽃이 군데군데 피어 있다.






비슬상 정상에 도착했다.


비슬산은 정상의 바위 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







나도 명산100어게인 인증사진과

멘토산행 인증사진을 찍었다.


정상 인증샷을 찍기 위한

도전단의 또다른 기다림은 계속되고 있다.







충청명산 도전단 성냥팔이 소녀들과 함께

검은 옷을 입고 있는 늑대(셰르파)들이 함께 식사를 했다.


김치볶음밥, 치즈스틱, 가지포도, 골든키위,

딸기, 청포도, 모듬순대, 두릅무침, 고사리무침, 김 등


비슬산도 식후경이다.





이명섭 사다 왈 ;

조금만 뒤로 더 가요


나머지 사람 왈 ;

좋은 렌즈 가져오면 뭐하노

자꾸 우리보고 움직이라며 줌 맞추네!!ㅎㅎ


비슬산 정상을 지키고 있는

경북셰르파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비슬산 강우 레이더 관측소가 위치하고 있는

조화봉 앞쪽사면에 흐드러지게 피는 참꽃군락지의 모습이 보인다.


만개하여 진한 분홍빛이 아니라

비에 젖어 약간을 흐미해진 색깔의 참꽃이다.


색깔이 뭐 중요하겠는가?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내가 좋을 뿐이다.






비슬산은 다양한 화강암 지형이 발달하여

지형 관찰 학습장으로 최적의 장소인데 그곳에 대견사가 있다.


설악산의 봉정암, 지리산의 법계사와 더불어

1,000m 이상에 자리 잡은 사찰 중 한 곳인 대견사에 왔다.


대견사에는 불상이 아닌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






분홍색 참꽃을 바라보며

하산의 아쉬움을 마음속으로 달래본다.


데크로드를 따라 참꽃밭을 돌아본다.


먹는 꽃이라는 의미의 참꽃은

진달래를 부르는 또 다른 말이다.







병풍바위가 올려다보이는 계곡에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산행의 피로를 풀었다.


파릇파릇 이파리가 돋기 시작한 숲의 신선함을 느끼고

하천의 맑은 물소리를 들으면서 유가사로 하산을 했다.


햇볕을 간절히 그리워하는

참꽃들의 표정을 볼 수 있는 산행이었다.


충청 산타크루 화이팅!

충청 블랙야크 명산 100 도전단 화이팅!

블랙야크 대덕점 화이팅!

2019 김미곤대장과 함께하는 명산100 - 월출산



충청 블랙야크 명산 100 도전단 산타크루와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월출산에서 산행을 함께했다.







청주를 출발한 버스가 블랙야크 대덕점에서

나를 포함한 대전지역 도전자인 마지막 탑승객을 태웠다.


그동안 미세먼지 가득한 우중충한 날씨였지만

오늘은 햇살이 온 대지를 가로지르며 빛을 발산하는 맑은 날이다.





영암실내체육관 주차장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이장원 셰르파의 우렁찬 구령에 맞춰 체조를 시작했다.


장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했기에

산행시작전 준비운동은 정말로 중요하다.





산성대탐방로로 향하는 길목에

속살을 다 드러내고 활짝 핀 벚꽃을 발견했다.


햇살이 따뜻한 남도지방이라 그런지

중부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때이른 풍경이다.






생각은 바람에 밀리는 구름과 같다.


환경이 삶에 무료함을 줄때는

서둘러 환경을 바꿔보는 것이 좋다.


그래서 오늘 나는

월출산을 찾은 것이다.








이명섭 사다 셰르파와 함께 중간에서

충청 산타크루의 선두와 후미를 오가며 산행을 시작했다.


모처럼 맑은 날씨라 그런지

이곳 저곳에서 사진찍는 모습이 유독 많이 보였다.













이명섭 사다가 내 사진을 찍어준다고 해서

이바위, 저바위를 옮겨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퍽!!!


세번째 바위에 오르려는 순간 소리가 났다.

처음엔 내 종아리로 누군가 돌을 던진 줄 알았다.


저 사진과 맞바꾼 것이

내 오른쪽 다리 종아리 근육이다.







너를 찾아 왔는데

이곳에서 나를 만났다.


너는 풍경이 되어 세상을 담고 있고

나는 그런 너를 무심히 바라본다.


너는 그 자리에 서 있고

나는 너에게 다가간다.


너를 사랑하는 나는

언제난 산행을 한다.








내 자신이

자라거나, 진화하거나, 성숙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활짠 핀 진달래를 보니

내 마음이 더 많이 쓰리다.


욕심을 부리면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기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서둘러서 하산을 시작했다.






지금 나에게 소중한 것은 내 몸뚱이다.


빠른 대처와 신속한 판단으로

내 몸뚱이가 더 악화되는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오늘은 오르지 못한 월출산을

천황사 주차장에서 무심히 바라보았다.


찌릿찌릿한 전율이 느껴진다.






지금 오른쪽 다리 종아리를

집 근처의 사상참경희한의원에서 치료중이다.


다행이도

근육이 많이 손상되지 않아서

깁스를 하는 것을 면했다.


부항, 침, 물리치료, 냉온찜질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한동안 산행은 힘들겠지만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있을거라 믿는다.


언제나 불행은 한꺼번에 오지만

불행이 지나면 행운이 한꺼번에 나에게 몰려올 것이다.


블랙야크 명산 도전단 여러분!!!

언제나 안전산행, 안전산행이 중요합니다.

2019년 충청 산타크루 산행 - 팔영산



충청 블랙야크 명산 100 도전단 산타크루와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팔영산에서 3월의 첫 산행을 함께했다.


청주와 대전에서 각각 출발한 2대의 버스는

세상을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를 가르며 팔영산주차장에 도착했다.







셰르파와 함께하는 명산 100

블랙야크 대덕점 명산 100 BAC


기억은 오래지 않아 잊혀지기 때문에

사진으로나마 그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장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기에

스트레칭을 하면서 팔영산 산행준비를 시작했다.





옛날 전쟁터로 나아가는 군인들처럼

전군(선두), 중군(중간), 후군(후미)으로 나뉘어 산행이 시작되었다.


오늘 팔영산 산행은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능가사에서 흔들바위로 방향을 잡은 후엔 시계방향으로

유영봉, 성주봉, 생황봉, 사자봉, 오로봉, 두류봉, 칠성봉, 적취봉을 거쳐 깃대봉에서 인증을 한다.

하산하면서는 탑재를 지나쳐 능가사, 팔영주차장으로 돌아오면 된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이련만

미세먼지가 오늘 훼방을 놓고 있다.


등산로 주변에는 지표로 노출된 다양한 암석과 함께

소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철쭉, 동백나무, 때죽나무가 자생하는 숲길이 펼져진다.






역시 물 맛은 계곡물이 맛있다.


흐르는 계곡물을 시에라컵에 담아

이명섭 사다와 다정히 나누어 마셨다.


경사지를 오르다보니 나도모르게 거친 숨을 몰아쉰다.

아주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겨 흔들바위를 지나고 유영봉에 올랐다.






 

팔영산 능선 봉우리를 계속 올랐다.


다도해의 절경과 함께

고흥군 전체가 한눈에 들어와야 한다.


미세먼지가 모든 것을 감추고

우리를 비웃는 듯한 모습으로 내 곁에 머물고 있다.



 

 

 

 - 2015년 12월 산행 -



크나큰 아쉬움을

예전 산행때 찍은 사진으로 대신하려 한다.


차가운 바람을 맞아도 정상에서 버틸 수 있는 건

정말로 입이 딱 벌어지게 만들정도의 아름다운 풍경때문이다.





 8개의 봉우리가 일직선으로 남쪽을 향한다.

팔영산은 산세도 험준하고 기암괴석이 많다.


산행에 있어 조급함은

언제나 사고로 이어지기 마련인지라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유영봉

 유달은 아니지만 공맹의 도 선비례라

유건은 썼지만 선비풍체 당당하여

선비의 그림자 닮아 유영봉 되었노라


성주봉

 성스런 명산주인 산을 지킨 군주봉아

팔봉 지켜주는 부처같은 성인바위

팔영산 주인되신 성주봉이 여기로세


생황봉

 열아홉 대나무통 관악기 모양새로

소리는 없지만 바위모양이 생황이라

바람결 들어보세 아름다운 생황소리


사자봉

 동물의 왕자처럼 사자바위 군림하여

으르렁 소리치면 백수들이 엎드리듯

기묘한 절경속에 사자모양 갖췄구려


오로봉

다섯명 늙은 신선 별유천지 비인간이

도원이 어디메뇨 무릉이 여기로세

5신선 놀이터가 5로봉 아니더냐


두류봉

 건곤이 맞닿는 곳 하늘문이 열렸으니

하늘길 어디메뇨 통천문이 여기로다

두류봉 오르면 천국으로 통하노라


칠성봉

북극성 축을삼아 하루도 열두때를

북두칠성 자루돌아 천만년을 한결같이

일곱개 별자리 돌고도는 칠성바위


적취봉

물총새 파란색 병풍처럼 첩첩하며

초목의 그림자 푸르름이 겹쳐쌓여

꽃나무 가지엮어 산봉우리 푸르구나







시작은 후미에서 천천히 걸었고

중간과 선두를 왔다갔다하니 어느새 팔영산 정상에 서게 되었다.


팔영산은 동남으로 고흥반도를 바라보며

점암면 성기리, 강산리, 영남면 양사리 등에 걸쳐 우뚝 솟아 있는 산이다.





하산길은 언제나 가벼운 발걸음이 된다.

탑재의 편백숲에서 싱그러운 자연을 다시금 느껴봤다.


파전을 안주삼아 막거리를 마시며

팔영산 산행을 마무리했다.


나는 한평생 구름을 따라 흘러다니고

바람을 좇아 돌아다니는 그런 존재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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