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30(수) ~ 12. 06(화) / 6박 7일 

북규슈(후쿠오카, 나가사키, 쿠마모토, 모지코, 시모노세키 등)를

자유 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구글지도

 

후쿠오카 도보여행을 하면서

오전 11시, 아점으로 키와미야 함바그를 먹고

오후 2시,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일부러 찾아간 식당입니다.

 

오키요 식당

 

오키요 식당은 선어시장회관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소

일본 〒810-0072 Fukuoka, Chuo Ward, Nagahama, 3 Chome−11−3 市場会館 1階

〒810-0072 福岡県福岡市中央区長浜3丁目11−3 市場会館 1階

 

전화번호

+81927116303

 

영업시간

오전 8:00 ~ 오후 10:00(일요일 휴무)

 

오키요 식당

 

오키요 식당은 해산물전문 식당입니다.

 

어차피 일본말을 모르니

밖에 전시된 모형 음식들을 보고 주문할 생각이었습니다.

 

모형음식과 실제음식은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에겐 최선의 방법입니다.

 

식당내부

 

마치 우리나라 여느 식당에 들어선 느낌처럼

일본식당 같지 않게 테이블간격이 넓었습니다.

 

점심을 먹기에 늦은 시간이었지만

여전히 홀에는 일본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들어온 이후에도

많은 사람이 식사를 하러 왔습니다.

 

회심의 미소

 

실내분위기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본에서 내가 찾던 그런 분위기의 노포식당입니다.

 

한쪽 벽면을 가득채운 사인액자들이

이곳이 어떤 식당인지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영문 메뉴

 

예상했던 것처럼

처음엔 말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으로 보여준

모형음식은 이미 품절이었습니다.

 

'어떡하지?'

 

1~2분정도의 짧은 순간이 지났을때

한 청년이 다가와 영문으로 된 메뉴판을 주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What kind of food do you recommend?

um……. I recommend this one, that one.

OK... we have them.

 

seafood bowl
special seafood bowl

 

seafood bowl(海鮮丼 1,200엔)

special seafood bowl(特上海鮮丼 2,000엔)

 

청년이 추천한 메뉴는

해산물 덮밥(카이센동, かいせんどん)이었습니다.

 

들어가는 생선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미소국은 리필이 안되고 50엔을 내야 했습니다.

 

 

먹방

 

두 음식의 가격 차이때문에

청년이 음식을 나르면서 누가 special(特上)을 먹을건지 물었습니다.

 

전 친구K에게 양보를 했습니다.

 

'많이 먹고 힘내'

 

식당에서 공짜로 주는

쓰디쓴 말차에 분노하지 말고...ㅎ

 

다양한 종류의 회는  신선하고, 두꺼웠으면

씹으면 씹을수록 혀에 느껴지는 고소함이 좋았습니다.

 

직접 와보고 먹어보니

왜 현지인들에게 인기있는 식당인줄 알겠습니다.

 

영수증

 

신선하고 맛있는 회덮밥을 먹고도

가격은 3,300엔(미소국 50엔 2개 추가 포함)이 나왔습니다.

카드로 결제를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오전 8시부터 문을 열고

정식가격도 750엔이기때문에

아침을 거르지 않는 저에게는 최고의 식당입니다.

 

'여행중 절대로 2번 이상 같은 식당을 가지 않는다'

라는 소신을 지켜야 했기에 재방문은 다음여행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에는

간장에 적당히 잘 조린 생선조림 메뉴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2022. 11. 30(수) ~ 12. 06(화) / 6박 7일 

북규슈(후쿠오카, 나가사키, 쿠마모토, 모지코, 시모노세키 등)를

자유 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하카타-다카오 온센(경유)-나가사키, 신칸센 KAMOME 5

 

오사카/동경 등 본토 종주(JR 레일패스 이용)

대마도 종주(렌터카, 버스 이용)

오키나와 종주(렌터카 이용)

훗카이도(북해도) 종주 등(JR 레일패스 이용)

 

이번이 7번째 일본 여행입니다.

 

일본을 여행하면서 느낀점은

숙박비와 교통비가 우리나라에 비해 여전히 비싸다는 점입니다.

(체감상으로 음식값은 우리나라가 훨씬 비싸게 느껴집니다.)

 

구마모토-하카타, 신칸센 SAKURA 560

 

이번 규슈여행에서 JR 레일패스를 이용하여

기차를 타고 나가사키, 쿠마모토, 고쿠라, 모지코, 시모노세키 등을 다녀왔습니다.

 

일본 여행전 클룩에서

JR 북규슈 레일패스 3일권을 구매했습니다.

 

1인당 JR 북규슈 레일패스 3일권은 95,800원

**하카타역에서 바우처와 여권을 제시하면 교환가능**

(현지구매 1만엔, 환율을 고려해보면 현지구매해도 무방함)

 

하카타역 JR 레일패스 교환처, 왼쪽 줄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하카타역 JR 레일패스 교환처에 왔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영업은 오전 7시부터 시작하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레일패스 지정석 신청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레일패스 지정석 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자신의 여행스케줄에 맞게

월/일, 출발역, 도착역, 출발시간 등을 기록하면 됩니다.

 

역명은 일어나 영문으로 작성해야 하나

저는 한글로 쓰고 교환창구에서 말로 설명해주었습니다.

 

구글 검색

 

기차 시간을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제가 한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예시)

구글지도에서 12월 14일(수)

 시간대 설정 후, 하카타역-나가사키역 기차를 검색해보면

위 사진처럼  검색이 나옵니다.

 

여행일정을 고려하여이용가능한 기차시간을 클릭하면기차편, 경유지 등이 나옵니다.

 

이것을 참고하여 레일패스 지정석 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끝!!!

 

하카타역 JR 레일패스 교환창구

 

JR 북규슈 레일패스 3일권을 교환한 후

위 방법으로 여행기간동안 레일패스 지정석을 예매했습니다.

** 자유석 이용시에는 지정석을 예약하지 않아도 됩니다.**

 

창구의 직원분과 말은 잘 안통해도

굉장히 친절하게 잘 처리해주셨습니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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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금)
나가사키 여행

가는편
RELAY KAMOME
하카타(博多駅) - 다케오 온센(武雄溫泉)
오전 7:16 ~ 오전 8:26
KAMOME 5
다케오 온센(武雄溫泉) - 나가사키(長崎駅)
오전 8:29 ~ 오전 9:00

오는편
KAMOME 44
나가사키(長崎駅) - 다케오 온센(武雄溫泉)
오후 4:43 ~ 오후 5:10
RELAY KAMOME 44
다케오 온센(武雄溫泉) - 하카타(博多駅)
오후 5:13 ~ 오후 6:13


12/3(토)
구마모토 여행

가는편
MZUHO 601
하카타(博多駅) - 구마모토(熊本駅)
오전 8:30 ~ 오전 9:02

오는편
SAKURA 560
구마모토(熊本駅) - 하카타(博多駅)
오후 3:02 ~ 오후 3:41


12/4(일)
모지코, 시모노세키 여행

가는편
SONIC 5
하카타(博多駅) - 고쿠라(小倉駅)
오전 8:02 ~ 오전 08:55
JR 가고시마 본선
고쿠라(小倉駅) - 모지코역(門司港駅)
오전 9:05 ~ 오전 09:30

오는편
JR 가고시마 본선
모지코역(門司港駅) - 고쿠라(小倉駅)
오후 3:41 ~ 오후 04:05
고쿠라(小倉駅) - 하카타(博多駅)
오후 4:39 ~ 오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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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북규슈 레일패스 3일권

 

JR 북규슈 레일패스 3일권은

3일동안 무제한으로 기차역 개찰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출입증입니다.

 

우리나라 지하철을 타듯

개찰구 앞쪽에서 넣고 뒤쪽으로 나오니

잊지말고 꼭 챙겨야 합니다.

 

12/2(금), 하카타역 기차 전광판

 

레일패스를 가지고 기차를 타는 방법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합니다.

 

개찰구를 통과하기전

전광판에 표시되는 내용을 훑어봐야 합니다.

**일어와 영어가 같이 표시되니 걱정마세요**

 

12/2(금), 나가사키 여행을 예로들면

기차 출발시간이 오전 7:16분이었습니다.

 

오른쪽 전광판을 보면

맨 위에 일어(기다리면 영어로 바뀜)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특급열차 RELAY KAMOME,  출발시간 07:16, 탑승구는 3번입니다.

 

JR 북규슈 레일패스 3일권와 지정석표
탑승구 3번

 

모든 확인을 마쳤다면

3번 탑승구에서 기다리면 됩니다.

 

이날 제 좌석은 3호차 10-C였습니다.

아주 쉽죠???

2022. 11. 30(수) ~ 12. 06(화) / 6박 7일 

북규슈(후쿠오카, 나가사키, 쿠마모토, 모지코, 시모노세키 등)를

자유 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여행일정 - 클릭하면 세부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여행경비 - 클릭하면 세부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나카 강과 캐널시티 하카타

 

[규슈여행 1일차]

 대전에서 후쿠오카 가기, 후쿠오카공항에서 하카타 오는 법, Cross Life Hakata Yanagibashi, 교자전문점 아사히켄 등

 

 

가슴이 설렌다.

나는 들뜬 마음으로 가방을 꾸리기 시작했다. 옷가지와 세면도구, 책 한 권이면 충분했다. 비가 올지도 모르니 우산도 챙겼다.

으음, 좋았어.’

카키색 가방이 절반밖에 차지 않았다. 홍콩, 마카오, 러시아 등을 여행하면서 5년 넘게 가지고 다닌 애착이 가는 배낭이다. 오전 920분에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대문을 닫고 인도를 힘차게 걷기 시작했다. 어깨를 짓누르는 무게감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그만큼 나는 흥분되어 있었지만, 집에 혼자 남아계신 어머니에 대한 걱정으로 만감이 교차했다.

 

여행가방

 

인천공항까지의 여정은 길었다.

유성온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대전역에 왔다. 성심당에서 빵을 산 후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왔다. 서울역에서 오후 1시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 1청사에 도착하니 오후 2시를 막 지나고 있었다.

‘3년 만이군.’

201911, 1415일 동안 러시아 횡단 열차 여행이 마지막 해외여행이었다. 내가 얼마나 해외여행을 그리워했는지를 다 알고 있었다는 듯 인천공항의 따뜻한 공기가 나를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30분 먼저 도착한 대구 친구 K를 제주항공 앞에서 만났다.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식당가의 면 전문점에 들어갔다. 주문한 물냉면이 나오기 전에 성심당 빵을 먹었다. 동방예의지국의 국민으로 식당 측에 양해를 구하고 먹었다. 빵과 냉면은 어색한 조합이지만 생각 이상으로 괜찮았다.

 

대구친구 K

 

출국장으로 향했다.

이미 많은 사람이 긴 줄을 이루고 있었다. 그 줄 뒤에 우리가 섰고 우리 뒤에 또 다른 사람이 서서 더 긴 줄을 만들었다. 20여 분 만에 보안검색대를 지나고 자동출국 심사를 마쳤다. 아직은 여전히 썰렁한 느낌의 탑승동 로비를 걸어 16번 게이트로 향했다. 비행준비 중인 제주항공 여객기를 보니 규슈여행이 시작되었음을 다시금 실감했다.

탑승이 시작되었다. 탑승권을 스캔하는 소리가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비행기로 향하는 탑승구 통로에서 마음을 다잡아봤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좌석은 5D. 오른쪽 라인 앞쪽에서 세 번째 통로 좌석이었다. 좌석은 하루 전에 E-TICKET으로 예약을 했다. 나는 늘 통로 좌석을 선택한다. 비행기 탑승과 하차가 가장 수월하기 때문이다.

 

제주항공

 

시간 낭비는 없었다.’라고 단언한다.

오후 420분에 이륙했어야 하는 비행기는 정확히 27분이 더 지난 후 활주로를 내달려 허공을 향해 솟구쳤다. 이륙이 지연되고 있다고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 않아도 될 걱정에 감정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세상 모든 일은 이유 없이 발생하는 경우는 없다. 다만 내가 그 사실을 인지하느냐 인지하지 못하느냐의 차일 뿐이다. 항공기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이 말만 기억하면 감정낭비는 더는 하지 않아도 된다.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비행이 끝났다.

똑같은 자리에 앉아 있던 나는 순간 이동이라도 한 듯 주변 세상이 바뀌었다. 구름 위를 떠다니던 나는 어느새 밤의 세계에 진입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앞쪽 통로 좌석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입국 절차를 마쳤다. 오후 617, 후쿠오카에 첫발을 디뎠다.

 

후쿠오카공항 구제선 청사

 

난 여행이 두렵지 않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야 한다. 처음 와본 곳이지만 마치 일상처럼 다니던 것처럼 몸이 움직였다. 친구 K는 나의 이런 모습에 깜짝 놀라 했다.

어떻게 가려고?’

셔틀버스 타면 돼

동남아는 주로 택시가 이동수단이지만 일본은 교통편이 발달해 우리나라처럼 생각하고 교통편을 알아본 것이다. 1번 정류장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후쿠오카공항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역에 왔다.

유심칩, 도시락 와이파이, 로밍 등은 하지 않았다.

해외여행을 다닐 때마다 구글 오프라인 지도만을 준비해서 다녔다. 남들은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난 특별한 직업병을 가지고 있다. 지도만 보면 어디든 방황하지 않고 찾아갈 수 있다. 내가 지나간 곳을 사진을 보듯 이미지로 내 머릿속에 저장할 수 있다.

 

후쿠오카공항 무료 셔틀버스
후쿠오카공항철도

 

하카타역의 규모만큼 사람이 많았다.

출구를 향해 인파를 해치면서 나아갔다. 하카타역 광장은 이미 크리스마스 축제가 시작되었다. 한국에서 보지 못한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촛불···꼬마 전등을 달아서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우리의 방문을 반가워하는 듯 일루미네이션(illumination) 작품들이 조명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숙소로 향하는 길은 하카타역보다는 어두웠다. 차량이 반대로 운행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와 다른 풍경은 딱히 없었다. 불 켜진 가로등은 한국만큼 주위를 밝게 만들지는 못했다. 침침한 밤의 거리를 자유롭게 걸어 6일 동안 투숙할 호텔에 도착했다.

CROSS LIFE HAKATA YANAGIBASHI

ORIX HOTELS & RESORTS

 

하카타역 일루미네이션
숙소로 가는 길
CROSS LIFE HAKATA YANAGIBASHI

 

내 마음속의 숙소와 같았다.

외관은 웅장하고 직원은 친절하고 숙소는 깨끗하며 부대시설은 완벽했다. 일본에서 13만 원 초반대 가격으로 이런 좋은 호텔에 머물 수 없다. 이번에 아고다 VIP Platinum 등급 혜택을 제대로 봤다. 여행지의 숙소는 편안해야 한다. 집처럼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며 지낼 수 있어야 한다.

6박을 숙박할 예정이다.

매일 이동하는 여행과 한 곳에 머물며 다니는 여행은 본질에서 차이가 있다. 한곳에 머무는 여행은 돌아갈 곳이 있다는 자체만으로 안정감을 느낀다. 변덕스러운 날씨를 마주하는 것처럼 하루하루 떠난 여행지에서 어떻게 할지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6일 동안 나는 호텔의 손님이지만 그 6일 동안 1105호 객실의 주인이기도 하다.

 

11층 1105호 컴포트 트윈룸 - 소파베드

 

정탐꾼처럼 밤거리를 걸었다.

나카 강을 따라 좁은 골목을 무작정 걸었다. 어둠은 이미 세상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희미한 가로등 불 속에 우리의 걸음은 개선장군처럼 기세가 등등했다. 텐진의 맛집들은 긴 줄이 서 있고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는 이미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시계는 9시를 향해 쉬지 않고 초침이 움직였지만, 우리가 들어갈 자리는 아직 찾지 못했다.

호텔에서 멀지 않은 교자 전문점 아사히켄을 우연히 발견했다. 나는 한자 餃子가 만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는 한자를 보니 기분이 들떠 문을 열고 들어갔다. 할머니 두 분이 운영하는 소탈한 일본식 만둣집이었다. 일본어를 못해도 손가락으로 메뉴판을 가리키며 주문했다.

 

텐진 거리
나카스 야차이(포장마차)
교자 전문점 아사히켄

 

여행 첫날 첫 끼를 만두와 아사히 맥주로 시작했다.

앙증맞게 생긴 찐만두와 튀김만두가 10개가 얇게 썰어진 양배추 산맥을 사이에 두고 대치 중이었다. 나무젓가락으로 만두를 집어 간장에 찍은 후 입에 넣었다.

맛있다.’

오이시

아는 일본말이 몇 개 되지 않지만, 내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 서로가 대화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식당의 정감이 있는 분위기와 맛있는 만두에 난 이미 취해버렸다.

 

교자 전문점 아사히켄, 만두와 내부모습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나는 버번위스키 Jim Bean과 도시락 등을 샀다.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K는 우유를 샀다. 그래도 첫날밤인데 그냥 잘 수는 없었다. 얼음을 넣은 유리잔에 버번위스키가 출렁거린다. 고소한 옥수수 향이 입안을 감싼다. 목 넘김이 뜨겁고 강렬하지만 긴 여운은 남지 않았다. 여행 내내 버번위스키 Jim Bean은 맥주와 더불어 밤 친구가 돼 주었다.

잘 자게 친구!‘

 

버번위스키 JIM BEAM과 도시락
잘 자게 친구!

2022. 11. 30(수) ~ 12. 06(화) / 6박 7일 

북규슈(후쿠오카, 나가사키, 쿠마모토, 모지코, 시모노세키 등)를

자유 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구글지도

 

나카 강을 따라 좁은 골목을 무작정 걸었습니다.

 

Cross Life Hakata Yanagibashi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교자 전문점 아사히켄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교자 전문점 아사히켄

 

주소

2 Chome-13-22 Haruyoshi, Chuo Ward, Fukuoka, 810-0003 일본

〒810-0003 福岡県福岡市中央区春吉2丁目13−22

 

전화번호

+81927613819

 

영업시간

오후 4:00 ~ 11시 30분

 

교자 전문점 아사히켄 내부모습

 

나는 한자 餃子가 만두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는 한자를 보니 기분이 들떠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할머니 두 분이 운영하는 소탈한 일본식 만둣집이었습니다.

 

일단 병맥주를 주문했습니다.

 

메뉴판

 

일본어를 못하지만

손가락으로 메뉴판을 가리키며 주문했습니다.

 

오른쪽 두개에 餃子가 있으니

틀림없이 만두일 겁니다.

 

그 다음은 메뉴는 닭날개 튀김일 겁니다.

테이블 앞에 놓여 있는 것을 봤습니다.

 

유명인 사인

 

코로나로 인해

안쪽 주방과 테이블사이에

비닐이 쳐져 있었습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유명인 사인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수제 만두

 

일반적인 만두와 다릅니다.

수제만두는 크기가 작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만두를 찌거나 기름에 튀기기 시작합니다.

 

만두와 아사히 맥주

 

맥주 한잔에 만두를 안주로 먹었습니다.

여행 첫날 첫 끼를 만두와 아사히 맥주로 시작했습니다.

 

앙증맞게 생긴 찐만두와 튀김만두가 10개가

얇게 썰어진 양배추 산맥을 사이에 두고 대치 중입니다.

 

친구 K와 함께

 

나무젓가락으로 만두를 집어 간장에 찍은 후 입에 넣었습니다.

 

맛있다.’

오이시

 

아는 일본말이 몇 개 되지 않지만, 내 진심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로가 대화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식당의 정감이 있는 분위기와 맛있는 만두에 난 이미 취해버렸습니다.

 

술맛 좋고, 분위기 좋고, 만두 맛 좋고

 

텐진의 맛집들은 긴 줄이 서 있고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는 이미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뤄 자리가 없을 때

가볍게 한잔 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2022. 11. 30(수) ~ 12. 06(화) / 6박 7일 

북규슈(후쿠오카, 나가사키, 쿠마모토, 모지코, 시모노세키 등)를

자유 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구글지도, 하카타역-Cross Life Hakata Yanagibashi 1.4km

 

Cross Life Hakata Yanagibashi에서

2022. 11. 30(수) ~ 12. 06(화) / 6박 7일동안  총 6박을 숙박했습니다.

 

하카타역 및 하카타 버스터미널에서

1.4km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Cross Life Hakata Yanagibashi 외부모습

 

주소

〒810-0003 福岡県福岡市中央区春吉1丁目6−5

 

전화번호

+81927333900

 

1층 로비, 리셥센 및 셀프체크인/무료 에머니티(칫솔, 면도기) - 아고다 홈페이지 사진참조

 

신축호텔이라 외관 및 내부시설이 깨끗합니다.

리셥센에 한국말을 하실 수 있는 여직원이 계셨습니다.

 

호텔내부 어느곳이든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층 식당 및 휴게실 - 아고다 홈페이지 사진

 

2층에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과 휴게실이 있습니다.

 

2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정면의 조그만 방에 얼음이 나오는 기계와 전자렌인지, 세탁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아쉽지만 정수기는 비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11층 1105호 컴포트 트윈룸 - 소파베드

 

아고다앱을 이용하여 여행 40일전에 예약을 했습니다.

(아고다 VIP / Platinum으로 예약시 할인해택을 받았음)

 

총 금액은376,746원 결제를 하였으며

1인 기준 188,373원씩 지불하였습니다.

 

11층 1105호 컴포트 트윈룸 - 소파베드

 

창문을 열리지 않지만

소파베드 뒤편, 창문 벽 아래 환기시설이 있습니다.

 

청소와 정리는 매일 해주시고 생수 3병을 매일 주십니다.

냉장고 위에 커피포트와 컵도 있습니다.

 

네플릭스, 유튜브 등

양한 채널을 볼 수 있는 TV가 있습니다.

 

화장실

 

세면대 및 화장실(비데 설치됨)과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거품비누, 수건, 드라이기, 컵, 삼푸, 린스, 바디워시 등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잠옷

 

냉난방기와 공기정정기가 있습니다.

 

특히.. 잠옷이 있어

푸근한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7번 일본여행(오사카/동경 등 본토 종주, 대마도 종주, 오키나와 종주, 북해도 종주)을 왔는데

이번에 숙박한 후쿠오카의 Cross Life Hakata Yanagibashi가 가성비 및 모든면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강추!!!

나는 내 삶을 살고 있다.

나는 거의 매일 책을 읽고 짧은 글을 쓴다. 매일 반복되는 특별한 것 없는 단순한 하루를 살고 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 소신에 따라 당당하게 행동한다. 감정표현을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행복이 내 삶의 목적이 아니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생존하는데 필요한 상황에서 행복을 느끼려고 노력할 뿐이다. 인간은 본시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유전자를 후대에 남기려는 생존본능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다. 생존을 위한 활동에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하여서 해 나갈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각자의 삶을 사는 것 같지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공유하는 삶이 확실히 존재한다. 집단이 개인보다 우선시 되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은 후 순위가 된다. 자유와 행복은 사회적 동물에게 필요했던 생존 도구이다.

사회 구성원의 삶은 행복할까?

행복하려면 즐거워야 하는데 많은 사람과 삶을 공유한다고 즐거울까? 많고 적음,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친밀한 감정이나 태도가 더 중요하다. 모든 사람과 친밀하게 지낼 수는 없다. 소수라도 나와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나는 자유로운 삶이 좋다.

나는 자유로운 삶을 위해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안락함을 포기했다. 자유로운 삶은 생각만으로는 실현할 수 없다. 일정 부분 물질에 대한 마음 비움이 필요하다.

돈을 좇기 시작하면 자유로울 수 없다.

나는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일만 최소한으로 하고 있다. 돈에 집착할수록 더 많은 돈을 갖고 싶어진다. 소유하고 싶은 것들이 점점 늘어나고 소유물에 스스로가 저당 잡히고 만다. 결국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벗어나기 힘들게 된다.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결국, 나는 없고 물질만 남는 삶이 되고 만다. 삶은 내가 사는 것이지 물질이 사는 게 아니다. 무언가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할 때 더 크게 자유로워진다. 행복은 자신을 자유롭게 놓아주는 것이다. 삶은 자유를 추구할 때 한 걸음 더 행복에 가까워진다.

돈이 적다고 가치 없는 삶은 아니다.

어느 정도의 경제력이 있다면 인간관계 속 행복을 찾아야 한다. 적게 일하더라도 즐기면서 자신의 행복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

 

우리의 삶은 지나칠 정도로 소유 지향적이다.

풍족하게 물질을 소유하려고 평생을 돈을 벌기 위해 살고 있다. 돈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기 위한 필수품이지만 돈의 씀씀이가 자유와 행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돈에 의존한다고 내 삶이 풍요로워지는 것도 아니다.

행복은 느끼는 것이다.

소유하지 못한 것을 갈망하면 불행을 느낀다. 더욱더 더 바라는 마음 때문에 만족할 수 없다. 소유한 것에 만족하는 생각과 태도를 가지면 행복을 느끼게 된다. 행복이 눈앞에 있는데 눈뜬장님이 될 것인가?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종종 일상을 탈출하여 나에게 자극을 줌으로써 행복해진다. 행복은 생각만큼 멀리 있지 않다. 가을바람에 낙엽들의 속삭임을 듣는 것과 같다. 어둠이 밝음과 이웃하듯 서로가 만나는 시간이 행복이다. 그래서 늘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행은 생존에 유익한 활동이다.

생존에 필요한 행위를 할 때 행복을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잠시 일상을 벗어나 여행에 매진하면 그 순간 행복을 느끼고 나의 여행지는 행복한 세상이 된다. 여행지에서 느끼는 행복은 뇌를 자극하는 감정의 경험이다.

자 떠나자. 일본 규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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