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히타카츠 - 야에(덮밥류,돈짱,우동 등)

 

 

2016년 5월 16일(월) 오후 1시부터

48시간동안 함께 했던 렌트카를 드디어 반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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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무라 버드젯 렌트카에서 안내해 준

Tabi에 짐을 맡겨놓고 점심을 먹으로 야에식당에 왔습니다.

 

 

 

 

야에식당은

히타카츠의 많은 식당중에서

한국인들에게 최고의 맛집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야에식당은 10:00 ~ 20:00까지만 영업을 합니다.

 

 

 

 

매주 화요일이 정기휴일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일본 대마도의 많은 식당들이 화요일을 휴무일로 하고 있습니다.

 

 

 

 

식당입구 오른쪽 창문에는

야에식당의 모든 메뉴가 적힌 일본어 메뉴판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뭐.. 일본어를 전혀 못하지만

과감히 문을 열고 식당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작년에 나가사키 짬뽕을 먹었던 야보텐처럼

문을 열고 들어서니 왼쪽편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아기자기한 세면대가 있었습니다.

 

음식을 먹기전에 물티슈보다는

물로 손을 씻는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더 좋아합니다.

예전 인도에서 1년동안 살면서 손으로 음식을 먹던 버릇때문에 더욱더 그런것 같습니다.

 

 

 

 

TV가 놓여있는 정면으로는 테이블이 놓여 있고

주방과 벽을 이루고 있는 곳에 일본어 메뉴판과 사업자등록증 등이 있습니다.

 

 

 

 

오른쪽 책장에는 일본만화가 한 가득 있었습니다.

일본이 만화의 천국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면서 또는 음식을 먹으면서 만화도 볼 수 있습니다.

 

 

 

 

왼쪽으로 뚫린

조그만 통로를 따라 들어가면 또다른 공간이 나옵니다.

신발을 벗고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과 홀의 테이블 공간입니다.

 

야에식당은

관광객인 한국인도 많이 찾지만, 일본 대마도 현지분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신발을 벗고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대마도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어떤 음식으로 먹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테이블 벽면에는

역시 일본어로 된 메뉴판이 붙어 있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테이블 한쪽 구석에서 한글로 된 메뉴판을 발견했습니다.

휴~ 다행입니다.

 

아에식당은 덮밥류가 유명해서

우리는 규돈, 카쓰돈, 쇼가야키돈을 주문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돈까스 덮밥인 카쓰돈입니다.

 

 

 

 

서정필 셰르파가 주문한

생강과 고기볶음 덮밥인 쇼가야키돈입니다.

 

 

 

 

김성두 셰르파가 주문한

소고기구이 덮밥인 규돈입니다.

 

규돈, 카쓰돈, 쇼가야키돈

세가지 음식 모두 맛있고 양도 많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맛있는 음식에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생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생맥주의 가격은 많이 비싼편이지만

마트에서 사먹는 캔맥주보다 훨씬 맛이 좋습니다.

 

 

 

2박 3일동안의 대마도 백패킹 여행의 추억을

야에식당에서 생맥주를 마시며 마무리 했습니다.

 

빈틈없는 계획보다 틈을 만날 수 있는 여행이라 더 즐거웠고

눈에 보지 못하는 것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 더 좋았던 순간이었다고...

 

 

 

 

식사를 마치고 계산서를 받았습니다.

음식 가격은 모두 750엔, 생맥주는 각 600엔, 합계금액이 4,050엔이었습니다.




 

1엔... 5엔... 10엔... 50엔... 100엔... 1,000엔

남은 회비를 모두 털어서 음식값을 지불했습니다.

 

모두가 함께해서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대마도]나루타키 폭포

 

 

나루타키는 대마도 유일의 폭포로

폭포 그 자체는 너무 작아 그다지 볼거리가 없지만

폭포 주변 경치는 아주 수려합니다.

 

 

 

 

대마도는 섬 전체의 88%가

산림지역이지만 강이 가파르지 않아 폭포가 적습니다.

 

히타카츠에서 나루타키 자연공원까지는

차로 15분정도 소요됩니다.

 

 

 

 

 

 

나루타키 자연공원 옆

공터에 렌트카를 주차했습니다.

 

나루타키 자연공원 입구에는

커다란 안내판이 있습니다.

 

 

 

 

안나판을 지나

울창한 삼나무 숲속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아주 일본스러울정도로

깨끗하고 단정한 산책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삼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트는

말 그대로 신선함과 상큼함 그 자체였습니다.

 

내몸 깊숙한 곳까지 피톤치트를 받아들였습니다.

 

 

 

 

오룡신사 도리이 앞에서

서정필 셰르파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도리이(鳥居)는 전통적인 일본의 문으로

일반적으로 신사의 입구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도리이가 위치한 울창한 삼나무 숲속에

천남성이 이곳저곳에 많이 자라고 있어서 조금은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마도 나루타키 자연공원이

산지의 습한 그늘이라서 천남성이 많이 자라는 것 같습니다.

 

 

 

 

도리이 앞의

석등 구멍으로 김성두 셰르파의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원래 제가 이런 사진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평소에는 거의 건천입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까지 비가 내렸기에 유량이 제법되었습니다.

 

나루타키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를 은근히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단일 다리로 되어 있지만

일본의 전형적인 다리는 쌍교입니다.

 

거침없이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쌍교를 건넜습니다.

 

 

 

 

쌍교를 건너오니

나루타카 신사의 도리이가 있었습니다.

 

 

 

 

나루타키 신사안을 들여다보니

누군가가 물병과 음식들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나루타키 신사를 지나

계곡을 따라 발걸음을 빨리 걷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물소리가 거세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대마도 내 유일한 폭포에 도착을 한 것입니다.

비온 뒤라 그런지 제법 화끈하게 물이 떨어지고 있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세계4대 폭포인

제주도의 엉또폭포와는 견줄 대상은 아니지만

비온 뒤 나루타키 폭포는 그 자체로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약 15m정도 높이에서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물줄기의 낙하하는 소리는

원시림같은 이곳 숲속을 울리고 있습니다.

 

 

 

 

나루타키 폭포를 지나서도

아름다운 산책로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충분히 허락하지 않아서 그냥 돌아갈 수 밖에 없어지만

나중에라도 꼭 다시 걷고 싶은 그런 숲길입니다.

 

다음에는 대마도 백패킹 여행에는

슈시강단풍길과 나루타키 자연공원을 목표로

여행일정을 잡을 생각입니다.

[대마도]히타카츠 - 미나토스시(초밥, 우동, 정식, 돈짱 등)

 

 

2박 3일 대마도 백패킹 여행 중 2016516()에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09:30 코비호를 타고 히타카츠에 도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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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를 인수 하기전에

미나토스시에 들려 점심을 먹었습니다.

 

 

 

 

미나토스시는

히타카츠항 국제터미널에서 버스터미널 방향으로 5분정도 걷다보면

매립지공터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기엔 작아보여도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마도 히타카츠 항구 앞

도로가에 자리하고 있는 미나토스시의 영업시간입니다.

 

11:00 ~ 14:30(점심)

18:00 ~ 22:00(저녁)

 

 

 

 

입구의 입간판에는

한글로 된 메뉴판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1인 1메뉴는 필히 주문해야 합니다.

 

 

 

 

 

처음엔 영업을 하지 않는 줄 알고 잠시 망설이다

입구에서 보이는 불빛을 보고 문을 열고 들어섰습니다.

 

무거운 배낭을 2층 계단 앞에다 놓고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듯한 조그마한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니

점점 더 많은 한국인들이 미나토스시를 찾아왔습니다.

 

역시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식당입니다.

 

 

 

 

주문을 하기전에

물티슈, 젓가락, 물이 나왔습니다.

 

작년에는 수도물을 그냥 받아서 줬던

이즈하라 핫쵸와 히타카츠 야보텐 등의 식당과 다르게

시원한 둥굴레차를 주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연신 둥굴레차를 마셨습니다.

 

 

 

 

일본 대마도에서의 첫끼를

지라시스시, 생선초밥특선, 우동세트로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나니

간장소스가 담긴 소스그릇, 수저 그리고 앞접시가 나왔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앞으로 나올 음식을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즈라시스시가 나왔습니다.

 

 

 

 

생선초밥특선이 나왔습니다.

 

 

 

 

우동세트가 나왔습니다.

 

 

 

 

차례로 나온 메뉴를

테이블 위에 차려 놓으니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찰나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 놓았습니다.

 

요이~ 땡!!!

이젠 젓가락을 바삐 놀려야 할 때입니다.

 

 

 

 

어찌 된 일입니까??

 

테이블 위엔 초밥 장식으로 나온 파슬리만 남아 있고

보기 좋아서 군침이 한 가득 고였던 초밥들은 이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일본에 올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양이 이렇게 적다니... 슬픕니다. ㅠㅠ

 

젓가락을 입에 문채

테이블을 치우고 계신 아주머니를 바라봤습니다.

외면하십니다.

 

 

 

 

주방안도 한번 쳐다봤습니다.

 

 

 

 

홀의 남자 주방장도 쳐다 봤습니다.

배고프다는 나의 강력한 외침을 모두 모른체 합니다.

 

... ㅠㅠ ...

 

 

 

 

 

둥글레차로 배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한컵, 두컵, 세컵...

둥글레차를 마시며

아기자기한 일본식 실내 인테리어를 감상했습니다.

 

이젠 둥굴레차도 바닥이 났습니다.

 

 

 

12시가 되기전에

조용히 테이블에서 일어났습니다.

 

미나토스시 식당안은 여전히 분주합니다.

계속해서 한국인들이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음식값으로

총 3,400엔을 지불했습니다.

 

1인당 1만엔씩 회비를 걷었는데

서정필 셰르파가 천엔짜리 4장으로 멋있게 계산을 했습니다.ㅋㅋ

 

 

 

 

히타카츠항 2층, 미나토카페의 50엔 할인권 3장을 손에 받고서

무거운 배낭을 다시 짊어지고 미나토스시를 나와 이마무라 버드젯 렌트카로 향했습니다.


[대마도]2박 3일동안 대마도 백패킹 여행 간략스토리

 

지난 3월 2일 블랙야크 마운틴북 운영게시판에 공지했던 것처럼

2016516() ~ 18(), 23일동안 대마도 백패킹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대마도 백패킹 여행 스토리는

일정별 스토리를 기행문 형태로 간략하게 정리한 것입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시간이 여유로움을 갖게 되면 추후에 계속적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5월 16일(월)

대전역에서 00:47분 무궁화호를 타고 서정필 셰르파를 만나 04:04분에 부산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멈출줄을 모르고 거기에 돌풍이 예사롭지 않는 부산의 새벽녘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습니다.

워낙 제 성격이 낙천적이기도 하지만

오지 않은 미래를 미리 걱정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으니까요.

 

 

 

 

오전 6시가 지나서 부산역을 빠져나왔습니다.

뭐 비는 그쳤는데... 돌풍이 장난아닙니다.

작년 10월에 울릉도 백패킹 당시와 견줄만한 바람입니다.ㅋㅋ

 

부산하면 돼지국밥,

국밥매니아인 제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순간입니다.

막걸리와 함께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가서 김성두 셰르파와 만났습니다.

 

 

 

 

코비호를 타고 1시간만에 대마도 히타카츠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작년보다 한층 강화된 입국심사를 마치고 히타카츠 터미널내의 자판기 앞에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일본하면 자판기이니까요...

 

 

 

 

렌트를 하기전에 미나토즈시에 들려

일본 대마도에서의 첫끼를 우동셋트, 지라시스시, 생선초밥특선으로 먹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가격대비 양이 적다는 것이 제일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이마무라 버드젯 렌트카에 들려 렌트한 차를 인수했습니다.

2박 3일동안 광란의 질주가 지금부터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뭐... 우리나라와 다른 운전석 위치지만... 경험이 많다보니... 생각보다 쉽게 적응했습니다.

운전중 차량이 자꾸 왼쪽으로 바짝 붙는다는 것만 빼고 말입니다. 김성두 셰르파가 많이 쫄아 있었습니다.ㅋㅋ

 

 

 

 

오우라 밸류마트에 들렸지만

이소가스가 매진되어서 부탄가스를 샀습니다.

부탄가스 어댑터를 가져온 것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슈시강단풍길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에 관광지도를 착각해서 이곳이 슈시강단풍길인줄 알았지만...

비가 그친 후... 삼나무의 녹음이 도로와 잘 어우러지는 멋진 길이었습니다.

 

 

 

 

그냥 지날칠 뻔 하다가

U턴을 해서 다시 찾은 나루타키 폭포 입구입니다.

 

 

 

 

숲길이 우리나라와 다르게 잘 정비된 곳입니다.

 

계곡으로 뻗어있는 숲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물소리에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오전까지 비가 내려서인지 물줄기의 생생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삼나무와 단풍나무가 조화로운

구불구불 계곡을 따라 이어진 슈시강 단풍길을 지나서

그토록 찾았던 미네 다이렉스에 도착을 했습니다.

 

올 3월 시마토쿠 통화상품권이 끝이나서 아쉬웠는데

다이렉스에서는 여권만 있으면 5,000엔 이상 구매시 면세입니다.

 

하지만...

먹지 않고 출국시까지 그대로 상품을 가져가야 한다는 말에

어의가 없어서...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에 도착을 한 후,

간단히 체크인을 하고 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오늘도 역시 전부 한국인입니다.

아마도 일본 대마도 캠핑장중에서 한국사람들에게 제일 인기있는 캠핑장일겁니다.

 

 

 

 

인근의 에보시다케 전망대에 올라왔습니다.

에보시다케 전망대는 360도로 아소만을 볼 수 있는 곳이며 일몰과 일출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뭐.. 맑은날에는 부산도 보이겠죠??ㅋㅋ

 

 

 

 

니이 밸류마트에 장을 보러 왔습니다.

 

오늘 주 메뉴는 고기로 특히 돼지고기 보다는 소고기로 정했습니다.

상추는 비싸고 해서 양상추를 함께 샀습니다.

 

그 후 캠핑장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밥하고, 김치 연어구이도 만들고, 소고기도 구워먹었습니다.

 

소주, 맥주, 사케로 만들 수 있는 폭탄주는 다 먹은 듯 합니다.

운전하느라 먹지 못한 주님을 영접하니 술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5월 17일(화)

김성두 셰르파가 마시고 있는 우유를 먹기 위해

아침이슬이 머물고 있는 텐트에서 일어났습니다.

 

얼마나 먹이 타는지... 어제 만찬의 끝부분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ㅋㅋ

 

 

 

 

 

 

숙취를 없애기 위해 해장을 해야 했습니다.

해장엔 뭐니뭐니해도 라면이 최고입니다. 아침부터 라면 4개를 먹었습니다.

 

아마... 저를 아시는 분들은 이 글을 보면 또 말할겁니다.

넌 백패킹(캠핑)만 가면 라면만 먹는다고요...

어찌되었건 간에 어제 저녁 만찬 사잔을 하나도 찍지 못했으니까요.

 

 

 

 

 

 

오전중에 계획했던 시라타케 등산은 취소했습니다.

뭐... 여행일정은 언제든지 변경되는게 여행의 재미이니까요.

 

오전 일정이 아주 여유로워졌습니다.

 

제일먼저,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인근의 와타즈미신사에 들렸습니다.

와타즈미신사는 2개의 도리이는 바다에, 3개의 도리이는 육지에 있는 해궁신사입니다.

 

 

 

 

만관교(만제카바시)에 오기전

작년에 1박을 했던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을 잠시 들렸습니다.

시설적인 면이나 자연경관이 우수하지만... 수없이 많은 모기는 역시 문제거리입니다.

 

그리고

만관교(만제카바시)를 제대로 보기위해서

작년에 걸어서 올 수 없었던 해안마을을 차를 몰고 내려왔습니다.

 

만관교(만제카바시)는 러일전쟁을 위해 만든 운하위의 다리입니다.

다리를 중심으로 왼쪽이 북대마도이고 오른쪽이 남대마도입니다.

 

 

 

 

차가 있으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이즈하라 시내로 들어와서 제일 먼저 간 곳은

작년에 이곳에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이사리비공원입니다.

이곳은 이즈하라시내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지만 무료로 족욕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일본말을 전혀 못해서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일본 어른들과 손짓, 발짓을 써가면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족욕을 마치고 만송원(반쇼인)을 찾았습니다.

 

제일 먼저 만송원 매표소에서

아기자기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서 먹었습니다.

하나에 100엔입니다.

 

 

 

 

개인당 입장료 300엔을 내고

일본 3대 묘지 중 한 곳인 만송원(반쇼인) 구경에 들어갔습니다.

 

작년에 만송원(반쇼인) 스토리를 올려 베스트 스토리에 뽑힌 곳이기도 합니다.

 

 

 

 

송원을 나와 덕혜공주봉축기념비를 구경한 후

이즈하라 티아라몰 래드 캐비지에서 세명인데 4개의 도시락을 샀습니다.

도시락의 장점은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도시락과 음료수를 사서 아유모도시 자연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유모도시 자연공원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일본 식당에서 먹는 것과 자연속에서 도시락을 먹는 것은 상당히 색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김성두 셰르파는 딸기우유인줄 알고 샀는데 결과는 흰우유로

서정필 셰르파는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기린 맥주로

전 운전때문에 쿨피스로 여행의 즐거움을 축복이라도 하듯 건배를 했습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점심식사 후 아유모도시 자연공원 이곳저곳을 두루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계곡에 앉아 두 다리를 물에 담구고 휴식도 취해봤습니다.

 

다음번에 대마도를 가면 꼭 이곳에서 한나절 또는 1박을 보내고 싶습니다.

 

 

 

 

이즈하라로 돌아오는 길에

오후나에에 들렸지만 많은 실망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인 듯 합니다.

 

 

 

 

이즈하라에서 처음으로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저는 작년에 이즈하라를 두루 구경했기에 하치만구신사와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을 구경했습니다.

 

제주도처럼 대마도 골목의 전통 돌담이 아름답습니다.

 

 

 

 

오후 5시

정확히 약속한 시간에 맞춰 이즈하라 티아라몰에 셋이 다 모였습니다.

저녁만찬을 위해 통참치와 주류를 사서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으로 향했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한 후

전날 말려놓은 쑥으로 모깃불도 놓고, 시원하게 샤워도 했습니다.

 

밥도 짓고, 통참치도 회를 뜨고...

맥주, 소주, 사케 등의 주님을 영접하면서

대마도에서 마지막 이 밤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그리고...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이 싫어... 화덕에 모닥불도 피워놓았습니다.

이 밤이 쉬 지나가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을 불꽃을 보면 기원했습니다.

 

 

5월 19일(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까마귀의 시끄러운 소리에 이른 아침부터 눈을 뜰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정에 함께한 사람들과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이었기에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갔던 것처럼 느끼는 것 같습니다.

 

백패킹 배낭을 꾸려 렌트카 짐칸에 실었습니다.

아침부터 뜨거운 햇살에 흘린 땀을 샤워로 씻어냈습니다.

 

아쉽지만... 이제는 떠날 시간입니다.

 

 

 

 

히타카츠로 돌아가는 내내

아쉬움들이 가득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뭐...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기에 세상은 참 살기 좋은 곳이구나 생각합니다.

 

히타카츠 시내로 들어가기 전에 한국전망대를 찾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맑아서 망원경으로 부산해안쪽이 살짝 보였습니다.

 

 

 

 

한국전망대를 나와 이즈하라 시내쪽에 위치한 아지로연흔을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주상절리와 비슷한 아지로연흔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다시 깨닫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렌트카를 반납하기전에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미우다해변입니다.

작년에 미우다캠핑장에서 제가 1박을 했었습니다.

 

미우다해변은 도로를 따라 위쪽에서 봐야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우다해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맑은 하늘, 고운 모래, 투명한 바다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함께 그 곳에 서 있습니다.

 

 

 

 

48시간동안 함께 했던 렌트카를 드디어 반납했습니다.

 

Tabi에 짐을 맡겨놓고 점심을 먹으로 야에식당에 왔습니다.

야에식당은 히타카츠의 많은 식당중에서 한국인들에게 최고의 맛집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규돈, 카쓰돈, 쇼가야키돈, 생맥주를 시켜놓고

2박 3일동안의 일본 대마도 백패킹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었습니다.

 

소중하지만 너무나도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우리 배낭을 맡아주신

히타카츠 국제여객터미널 앞 Tabi 사장님과의 즐거운 대화를 끝으로

16:45분 부산으로 향하는 코비호를 타기 위해 터미널로 왔습니다.

 

Tabi 사장님!!!

다음에 올때 다시 꼭 들리겠습니다.

그리고 아끼시던 일본소주를 맛보라고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건강하시고 또 뵐게요.

 

 

 

 

생맥주, 캔맥주, 마루사케, 일본소주를 마신 우리 셋...

코비호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오면서 손으로 V자를 그리며 웃는 얼굴로 마지막 사진을 찍었습니다.

 

모두가 함께해서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부산에 도착하니 그냥 헤어지기 싫어졌습니다.

제가 안내한 초량시장내 불고기집에서 간단히 돼지불고기와 소주를 마시고

세명 다 오후 8시 30분 KTX를 타고 부산을 출발하여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빈틈없는 계획보다 틈을 만날 수 있는 여행이라 더 즐거웠고

눈에 보지 못하는 것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 더 좋았던 순간이었습니다.

[대마도]대마도 백패킹 여행계획, 예약, 준비물

 

 

지난 3월 2일 블랙야크 마운틴북 운영게시판에 공지했던 것처럼

2016516() ~ 18(), 23일동안 대마도 백패킹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대마도 백패킹 여행은

2015년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입니다.

 

지난 2015년 대마도 백패킹 여행은

혼자서 3박 4일동안

종단버스를 타고 이즈하라~히타카츠까지 종단하면서

대마도 전체를 골고루 두 발로 걸어다니면서 백패킹을 했습니다.

 

2016년 대마도 백패킹 여행은

셋이서 2박 3일동안

렌트카를 타고 히타카츠~이즈하라~히타카츠까지 원점회귀하면서

대마도 전체를 골고루 렌트카로 여유롭게 여행하면서 백패킹을 했습니다.

 

 

 

 

이번 대마도 백패킹 여행 스토리는

여행계획 세우기, 예약 그리고 준비물에 대한 소개입니다.

 

 

 

 

1. 여행계획 세우기

국내외 여행을 다니다보면 여행계획을 세우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낄 것입니다.

 저 또한 어려움을 느낍니다만

대략적인 여행계획을 세우지 않고서는 아무런 여행도 떠나지는 않습니다.

 

자기 스스로의 여행계획을 세워 보십시요.

그리고 여행지에서 그 틈을 만나보세요.

 

빈팀없는 계획이 섰니??
그럼 가지마.
여행은 틈을 만나러 가는 거야.

 

 

요일

일정

516

()

* 08:00 ~ 09:30

- 부산국제여객테미널 2개별집결(08:00까지)

- 출국수속(08:30부터)

* 09:30 ~ 11:40

- [622]부산 출발 10:40 히타카츠 도착, 입국심사(1시간 이상 소요예상)

* 12:00 ~ 13:30

- 점심식사(도시락 또는 현지식당 - 카이칸, 미나토즈시, 야예, 야보텐 등)

- 렌트카 인수(이마무라 버드젯 렌터카-13:00예약)

* 13:30 ~ 16:30

-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이동(히타카츠에서 1시간 30분 소요)

- 장보기(미네 다이렉스, 밸류마트 - 이소가스 필히 구입)

* 16:30 ~

- 체크인, 캠핑 사이트구축 후 와타즈미신사, 에보시다케 전망대 관광 그리고 저녁만찬

517

()

* 06:00 ~ 07:30

- 기상 후 아침식사

* 07:30 ~ 12:00

- 시라타케 등산입구로 이동(50분 소요)

- 시라타케 등산(3시간 소요)

* 12:00 ~ 14:00

- 이즈하라 이동(시라타케 등산입구에서 40분 소요)

- 점심식사(도시락 또는 현지식당 - 스시야, 핫쵸, 센료 등)

* 14:00 ~ 17:30

- 아유모도시 자연공원(이즈하라에서 편도 25)

- 이즈하라 관광(만송원, 이사리비공원, 최익현순국비, 덕혜옹주봉축기념비 등)

- 장보기(티아라몰)

* 17:30 ~

-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이동(이즈하라에서 1시간 30분 소요) 후 저녁만찬

518

()

* 07:00 ~ 08:30

- 기상 후 아침식사

* 08:30 ~ 13:00

- 히카타츠로 이동(신화의 마을 자연공원에서 1시간 30분 소요)

- 히타카츠 관광(슈시강단풍길, 한국전망대, 미우라해수욕장, 나기사노유온천 등)

* 13:00 ~ 15:45

- 렌트카 반납 후 점심식사(현지식당 - 카이칸, 미나토즈시, 야예, 야보텐 등)

- 히타카츠 관광(아지로의 연흔, 88지상보살 순례길 등)

* 15:45 ~ 16:45

- [149]히타카츠 출발 17:55 부산(기항) 도착

* 17:55 ~

- 입국수속 후 개별해산

* 상기 일정은 계획이며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습니다.

 

 

2. 예약

일본 대마도의 의 경우 캠핑장과 렌트카는 예약이 필수입니다.

예약을 하고나서는 필히 확답(confirm)을 받아야 합니다.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 캠핑사이트 1: 1,500* 2= 3,000

- 샤워시설 이용 : 200* 3* 2= 1,200

* 공간이 협소하다고 판단되면 캠핑사이트 1개를 더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 대마도의 캠핑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신청서를 작성하여 FAX로 보낸 후 예약확인 FAX를 받아야 합니다.

 

예약신청서 다운로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쓰시마부산사소(클릭) - 여행정보 - 캠핑장

 

 

이마무라 버드젯 렌트카

 

 

 

 

이마무라 베드젯 렡트카에 예약하는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친구야 렌트카를 통하여 예약하는 방법과 위 명함을 통해 직접 예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차종 : G ClassAtrai(4인승) - 레이랑 비슷한 차.

- 요금 : 렌탈 + 차량보험 + 소비세8% = 9,280(48시간)

* 차량유류비는 별도입니다.(5,000엔 내외 소요예상) - 실제로 3,340엔이 소요됨

일본 대마도의 렌트카 업체중에서제일 좋은 렌트카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차량도 좋고, 렌트비용도 타 렌트카에 비해 굉장히 저렴했습니다.

 

 

개인회비

구분

총금액(3)

개인회비(1)

캠핑장

4,200

1,400

렌트카(유류비 포함)

9,280+ 5,780(계산편의) = 15,000

5,000

공동구매(주류, 식품류)

3,000* 3= 9,000

3,000

합계

28,200

9,400

* 점심식사, 입장료(만송원), 개인경비(간식비 포함) 등은 개별부담입니다.

* 3월부터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이 폐지되어 현금으로만 물품을 살 수 있습니다.

* 미네 다이렉스에서는 5,000엔 이상 구매시 면세해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여권지참)

 

실제로 처음엔 10,000엔씩 개인회비를 걷었고 마지막날에 2,000엔씩 더 걷었습니다.

입장료와 점심식사도 회비에서 사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2박 3일동안 13, 847엔 사용했습니다.

 

 

 

 

3. 준비물

 

여권(비자), 국제운전면허증, 환전

- 여권의 유효기간을 꼭 확인하세요.(무비자로 90일 체류가 가능)

- 렌트카를 운전하고 싶은 분은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으세요.

- 엔화로 꼭 환전을 하세요.(20,000내외)

 

지도와 안내책자 받기

- 대마도(쓰시마) 부산사무소 홈페이지(메인화면-커뮤니티-자료요청)

 

부산-대마도 왕복배편

- 왕복배편의 예약된 상세내용을 꼭 출력해 오세요.(출국수속시 필요)

*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이 신청사로 이전하여 여권만 있어도 됩니다.

 

캠핑용품

배낭, 크로스백(여권, 지갑, 볼펜 등 휴대용), 텐트, 침낭(하계용),

매트, 미니체어, 랜턴, 버너(부탄가스 어댑터), 코펠, 블랑켓, , 수저, 젓가락, , 가위 등의 개인장비가 필요합니다.

 

 

 

 

- 이소가스는 한 개만 구매해서 공동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캠핑음식

, 라면, 김치, 통조림, 소주, 커피믹스, 양념, 기름 등 각자 취향에 따라 준비하면 됩니다.

- 육류의 반입은 금지되어 있고 통조림으로 된 것은 반입 가능합니다.

- 쌀은 2끼 먹을 분량으로 개인이 조금씩 준비하시면 됩니다.

- 김치가 있으면 좋습니다.(일본김치를 살 수 있으나 비싸고 맛도 없습니다.)

- 일본라면은 조리법이 각각이라 한국라면을 가져오는 것도 좋습니다.

- 개인 취향이라 그런지 사케보다는 한국 소주가 좋더군요.(취양에 따라 가져오시면 됩니다.)

- 회나 육류를 위해 초고추장(튜브)을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일본은 간장소스만 있습니다.

 

개인용품

경량자켓(저녁) 등 옷류, 슬리퍼, 세면도구, 수건, 돼지코(110V), 충전기,

미니우산 또는 우비, 부채, 물티슈 또는 화장지, 모기퇴치제 또는 진드기퇴치제, 동전지갑, 미니 아이스박스로 사용될 가방 등

- 캠핑장 사이트당 콘센트는 1개이고 제가 돼지코 2개를 가져갑니다. 220V 멀티 탭이 있으시면 가져 오십시오.

 

 

 

 - 진드기, 특히 모기는 아소베이파크 캠핑장보다는 훨씬 적지만 혹시나 해서 적었습니다.

- 수건은 꼭 가져오셔야 하며 혹시 일본온천을 가게 되면 더더욱 필요합니다. 일본은 수건을 안주며 사야합니다.

- 대마도가 섬이라서 새벽녘에 비가 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고 우비보다는 우산이 좋습니다.

 

* 대마도를 비롯해서 일본은 쓰레기통이 거의 없고 분리수거에 대해 상당히 엄격합니다.

* 일본 대마도에 혼자서 백패킹 왔다고 생각하시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준비해 보세요.

 

 

히타카츠 -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

 

 

3박 4일간의 대마도 백패킹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미우다해수욕장 캠핑장에서 전날 캠핑은

새벽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일찍 배낭을 꾸려야 했습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지도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히타카츠 시내로 돌아온 후
히타카츠 국제여객터미널 코인로커에 배낭을 맡겨두고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을 찾았습니다.

 

 

 

 

히타카츠항구에서 시내방향으로 도보로 3분~5분 거리에서
산 중간에 난 계단의 빨간색 토리이를 지나 올라가면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이 시작됩니다.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은 총거리 938m 이고, 해발고도 76.3m인
일본 시코쿠에 있는 유명한 수행길 ‘88개소 순례길’의 축소판 코스입니다.

 

 

 

 

비가 내리기때문에

우산을 들고 천천히 산길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계단을 올라서니 중간에 전망대 정자가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우중에 펼쳐진 한적한 어촌풍경의 히타카츠항 전망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전망대를 지나 계단을 올라서니

첫번재 지장보살(아래사진 두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스탬프, 문구, 꽃, 물, 시주접시 등이 모두 다르고
각각의 지장보살마다 관리하는 분이 따로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원을 빌고 시주접시에 1엔~100엔까지 시주를 하면 됩니다

 

 

 

 

 

지장보살은
억압받는 자, 죽어가는 자, 나쁜 꿈에 시달리는 자 등의 구원자로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벌을 받게 된 모든 사자(死者)의 영혼을 구제할 때까지 자신의 일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 곳을 순례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저도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폭우가 내리는 빗속에

숲속길을 걷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몸으로 직접 느끼면서
오르막길을 계속 올라가니 뜻밖의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졌습니다.

 

 

 

 

짧은 거리이지만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 단순히 편한 산책로가 아닙니다.

 

 

 

 

 

좌우로 깍아지른 듯

급 경사지가 펼쳐지기도 하고 급경사지의 내리막 목책계단도 있습니다.

 

지장보살마다 소원을 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걷는 것이 무엇보다도 더 중요합니다.

 

 

 

 

거리가 900m라고 표기된 이정표에 잠깐 멈춰서서
지붕, 바다, 다리가 만들어낸 풍경이 아름다운 히타카츠 시내를 잠시 바라보았습니다.

 

 

 

 

콘크리트 경사지 하단부에 88번째 지장보살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느 방향이든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을 올라가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스템프를 찍는 것입니다.


입국절차를 밟은 후 쓰시마관광물산협회에 가서 스템프지도를 받아

지장보살 옆에 있는 스템프를 찍으면서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지장보살과 스템프가 순서대로 배치되지 않은 곳도 있으니 찍기 전에 번호 확인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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