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백패킹]오키나와 백패킹 6일차

 

 

2017년 4월 19일(수) ~ 26일(수)까지

7박 8일동안 오키나와 백패킹을 다녀왔습니다.

 

 

      

 

 

오키나와 여행에 대하여... / 오키나와 백패킹 여행 일정 / 오키나와 캠핑장 소개

에 관한 것은 위 배너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05:00am ~ 08:00am

 

아주 푹 잤습니다.

 

기지개를 하고 텐트 밖으로 나왔는데

아직 해가 뜨지 않았습니다.

 

청량한 새벽공기를 만끽하며

아주 느긋하게 야가지비치 캠핑장을 돌아다녔습니다.

해변의 파도만이 가끔씩 정적을 깨우고 있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서

오키나와의 동녘 하늘에 해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날이 새어 하루가 밝았습니다.

 

 

 

 

 

캠핑 해장음식은 역시 라면이 최고입니다.

어젯밤에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또 배가 고픕니다.

 

라면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었습니다. 커억~...

 

 

 

 

 

 

 

어젯밤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던

시오(Shio) 부부가 작별인사를 하러 왔습니다.

 

은퇴 후, 일본 전역을 부부가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여행다니신다고 합니다.

 

정말로 부러운 분들입니다.

한국에도 오신다고 하니... 그때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08:00am ~ 10:00am

 

처음으로 맞이하는 화창한 오키나와 날씨입니다.

백패킹 장비를 챙기면서 야가지비치의 아름다움을 즐겼습니다.

 

아름다운 동중국해를 뒤로하고...

 

여유롭고... 한가롭게...

야가지비치에 제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제는 이곳을 떠나야 합니다.

 

 

 

 

 

10:00am ~ 4:40pm

 

오빠하다케산림공원 캠핑장으로 이동하면서

인근의 코우리대교에 다시한번 들렸습니다.


mapcode : 485631329*31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보았던 코우리대교는

많은 한국관광객들과 대만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명소입니다.

 

맑고 투명한 바닷물에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모토부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나키진산에 위치한

오빠하다케 산림공원 캠핑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전화번호 : 0980-56-5955, 080-6485-1903

 

그러나, 관리소에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너무 일찍 와서 그런가 했더니

허걱... 오늘이 월요일 이었습니다.

 

매주 월요일이 휴관입니다. ㅠㅠ...

 

 

 

 

서정필 셰르파의 발상태가 심상치 않아서

치료를 위해 나고시에 위치한 나고종합병원에 왔습니다.

 

우리네 병원들과 다를것 없지만

외국인이라 치료비와 약값이 보험이 안되어 비쌌습니다.

 

역시... 안 아픈게 최고입니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나고시 이온몰 2층 오토야에 왔습니다.


전화번호 : 0980-54-8000


나고시 이온몰 2층의 회전초밥집이 유명하지만

비싸면서 양이 적은 회전초밥보다는 저렴하고 양이 많은 오토야를 선택했습니다.

 

한글로된 메뉴판이 따로 있어서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는데 어려움이 전혀 없습니다.

 

4인 4색의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이 제가 선택한 음식입니다.

 

식당분위기와 서비스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음식 양이 많고, 맛도 정말로 끝내줍니다.

 

 

 

 

 

 

 

 

 

 

4:40pm ~

 

점심식사 후... 이온몰에서 식재료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오키나와 중북부 긴초에 위치하고 있는

네이쳐 미래관 캠핑장으로 오늘의 숙영지를 결정했습니다.

 

24시간 관리인이 상주하는 안전하고 깨끗한 캠핑장입니다.

캠핑구역이 다른 캠핑장에 비해 큽니다.

 

전화번호 : 98-968-6117


오키나와 캠핑장 중에서 시설이 가장 좋은 곳이고

대자연속에서 캠핑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오늘밤이 공식적인 오키나와 백패킹의 마지막날입니다.

 

저녁식사는 어묵탕과 삼겹살이 주 메뉴입니다.

맥주와 사케로 시작된 음주는 밤이 깊도록 계속되었습니다.

 

내일은 나하시내로 돌아가서

오키나와에서의 마지막 밤을 호텔에서 보낼예정입니다.

[오키나와 백패킹]오키나와 백패킹 5일차



2017년 4월 19일(수) ~ 26일(수)까지

7박 8일동안 오키나와 백패킹을 다녀왔습니다.



      


오키나와 여행에 대하여... / 오키나와 백패킹 여행 일정 / 오키나와 캠핑장 소개

에 관한 것은 위 배너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젯밤 비가 그친 후 나고시 아와 해안가에서

낚시꾼들 사이에서 비박을 했서 그런지 아침에 일찍 눈을 떴습니다.


볼일이 너무 급해서 렌트카를 운전하여

무작정 인근의 세소코비치가 있는 세소코섬으로 향했습니다.


mapcode : 206822294*66


세소코섬은 모토부 반도 서쪽의 작은 섬입니다.

세소코대교라는 거대한 아치형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06:30am ~ 10:00am


세소코섬에서 볼일을 마치고

이른 아침에 홀로 비세 후쿠기 가로수 길을 찾았습니다.


mapcode : 553105625*34


나무 사이로 반짝이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멋들어진 풍광 때문에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오키나와의 숨은 명소입니다.


가로수 터널을 빠져나오면

정면에는 에메랄드 빛 바다 위로 이에섬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석양의 모습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마을의 가로수인 망고스틴나무는

류큐왕국이였던 250여년전에 국책인 풍수사상에 따라 해안지역부터 마을산에 걸쳐 숲을 만들고,

풍해에 시달리던 해변 사람들의 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심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을 사람들은 망고스틴나무 가로수길을 지키기 위해서

이른 아침부터 나뭇잎을 비자루로 쓸어모아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이런 노력으로

남북으로 이어진 바둑판 모양의 망고스틴나무의 가로수와

그 사이를 지나는 하얀 모래길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로손편의점을 찾았습니다.

간단하게 면종류의 도시락과 캔커피로 아침식사를 마쳤습니다.









10:00am ~ 11:30am


어제 비를 핑계로 모토부에 숙소를 잡은

김창현 셰르파, 서정필 셰르파, 허훈 도전자를 태우고

오늘의 캠핑방소인 야가지비치 캠핑장에 왔습니다.


mapcode : 485514336*27


동중국해가 바라다 보이는

넓은 잔디밭 중앙에 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야가지비치는 오키나와 북부 나고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간조시에만 즐길 수 있는 신비한 바닷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자연 경관은 좋으나 기반시설에 비해 너무 비쌉니다.


홈페이지 : http://yagaji-beach.com/(공식홈페이지는 아님)

전화번호 : 980-51-8123[오전 9시 ~ 오후 5시, 외출시 오후 8시]

이용료 : 600엔(1인 입장료), 600엔(주차요금), 1,500엔(1개 텐트 캠핑장 사용료) 1,500엔(타프 사용료)

샤워 : 150엔/냉수, 300엔/온수


허걱.... 너무 비쌉니다.

4명이 차량1대, 텐트 4개를 치는데 총 9,000엔 들었습니다.


화장실은 좁고 계수대는 너무 낡았습니다.

관리동 건물에 붙어있는 샤워실은 관리자가 퇴근하면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11:30am ~ 12:50pm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추성훈과 추사랑이 들렸던 식당으로

우리나라 사람에게 유명해진 우휴야를 점심을 먹기 위해서 찾았습니다.


mapcode : 206745056*66


주차장에서 바라본 우후야는 상당한 규모의 식당입니다.


大家 라는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 고풍스러운 가옥과 주변 조경이 멋있는 곳입니다.


우리는 츄라백반, 아구 생강구이 덮밥을 주문했습니다.

츄라백반은 여성에게 인기있는 건강메뉴인데 유시두부가 독특합니다.


유시두부는 단단한 질감과 농후한 맛으로

오키나와의 시마 두부가 두부의 형태로 되기 전 단계의 두부를 말합니다.


아구 생강구이 덮밥은 특제의 생강소스가 더해져

아구(흑돼지) 고기가 더욱더 맛있게 느껴지는 음식입니다.







12:50pm ~ 14:20pm


점심식사 후

다시 세소코비치가 있는 세소코섬으로 향했습니다.


mapcode : 206822294*66


거대한 아치형 다리의 세소코대교를 바라보며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해양스포츠를 즐기로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 공장 견학 예약 신청 영어양식 ***

https://www.orionbeer.co.jp/brewerytour_en/


예약이 완료되면 다음과 같은 메일이 옵니다.


Your booking has been completed.
-----------------------------------------

Your Tour Date
15:20, Sunday, April 23, 2017

your name Sung shik Moon
email Kopion2@nate.com
age 44
phone 821076009356
number of people  4
adults: 4
college students: 0
highschool students: 0
elementary students: 0
preschool or children: 0
transportation to brewery: car

We look forward to your visit! 

--To confirm or cancel your booking
Clink the link below and input booking No. and password.

Booking No. 16176
Password: t9ijn7fq

https://www.orionbeer.co.jp/brewerytour_en/reconfirm 

Orion Brewery Tour
https://www.orionbeer.co.jp/brewerytour_en/

----------------------------------------------
This is an automatically generated mail, please do not reply.
----------------------------------------------













14:20pm ~ 16:00pm


오리온 해피파크 견학을 왔습니다.

공장견학 예약은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했습니다.


mapcode : 33530406*45


오리온 해피파크는 1957년 창업이래

오키나와의 주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맥주인 오리온 맥주의 공장입니다.

신선한 맥주는 물론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공장을 견학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견학 후에는 맥주의 시음을 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와 미성년자는 무알콜맥주 또는 청량음료로 시음을 대체합니다.


한시간여의 짧은 견학을 마치고

이온몰 나고 쇼핑센터에 들러서 식재료를 구매했습니다.


오늘은 일찍부터 야가지비치 캠핑장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16:00pm ~


야가지비치 캠핑장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mapcode : 485514336*27


4월말... 한낮의 뜨거운 태양이 하늘위에 떠 있지만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뜨거움을 잊게 만들고 있습니다.


바람을 피하기 위해서

 텐트와 렌트카 사이에 임시 쉘터를 만들었습니다.


삼겹살, 만두, 연어 고추장 볶음밥, 콩나물국

우리는 이온몰에서 사온 식재료를 가지고 멋진 캠핑음식을 해 먹었습니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촛불과 맥주캔을 이용하여 불빛도 만들고

일본인 부부 캠퍼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야가지비치 캠핑장에서의 하루가 이렇게 지났습니다.

세상은 문밖에 있다. 블랙야크 야크 파워버너



"초소형 & 초경량으로

휴대성이 뛰어납니다."





버너가 손바닥 안에 감싸일 정도로 초소형 버너입니다.

토치(점화기)와 전용케이스가 있어 간편하게 수납이 가능합니다.






2013부터 사용했던 블랙야크 14야크파이어스타를 대신해서

2017년 4월 19일 ~ 26일까지의 오키나와 백패킹에는 야크 파워버너를 구매해서 가져갔습니다.


버너 하단의 돌림기를 이용하여 미세한 화력조절이 가능합니다.

압전점화가 아닌 토치(점화기)로 점화를 하며 이소가스와 직접 연결하여 사용합니다.






직결식 고화력 버너로

중앙집중식 고화력 헤드 설계로 강력한 화력을 유지합니다.


또한 수동점화 방식으로 잔고장이 전혀 없습니다.







초소형의 고기능 사양을 가진 야크 파워버너로 

7박 8일 오키나와 백패킹동안 다양한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접이식 구조로 되어 있어 버너 상단의 고정이 잘 안됩니다.

버너 주머니가 작아 토치가 함께 들어가지 않습니다(분실의 우려).

[오키나와 백패킹]오키나와 백패킹 4일차



2017년 4월 19일(수) ~ 26일(수)까지

7박 8일동안 오키나와 백패킹을 다녀왔습니다.



      


오키나와 여행에 대하여... / 오키나와 백패킹 여행 일정 / 오키나와 캠핑장 소개

에 관한 것은 위 배너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06:00am ~ 09:00am


비소리에 나도 모르게 눈을 떴습니다.


일기예보는 여느때보다 정확했습니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어느새 온 세상을 먹구름으로 뒤덮었습니다.


우두커니 하늘을 한번 쳐다보고 아침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먹을 수 있는 모든 식재료를 다 넣어서 라면을 끓였습니다.

비오는 날엔 라면이 최고입니다. 달걀도 삶았습니다.

그리고 느긋하게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모토부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비가 오기때문에 아주 조심스럽게 캠핑장비를 챙겼습니다.


3일밤을 보낸 아야카리노모리 캠핑장을 떠날 시간입니다.

너를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 고마워~!!!








09:00am ~ 12:30pm


이온몰 오키나와 라이컴점에 왔습니다.

서정필 셰르파의 오른쪽 발바닥 상처때문에 약을 사러 왔습니다.


mapcode : 33530406*45


하지만, 너무 일찍 왔습니다.

10시부터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시간을 소비하기 위해 이곳 저곳을 정처없이 배회하다

CINEMA RYCOM에서 안마의자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토요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영화를 보기 위해서 모여들고 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약을 사고 나고시로 출발을 했습니다.










12:30pm ~ 2:00pm


비속을 뚫고 나고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서 일본식 카레 전문식당인 코코이치방야(CoCo Ichiban-ya Okinawa Nago)를 갔습니다.


맵코드 대신 전화번호를 찍으면 됩니다.

전화번호 : 980-50-9739


코코이치방야는 전 세계에 총 1,400개 이상 열었으며

그중에서 1,200개 이상이 일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식당 이름 약어를 코코이찌(ココ壱)라고 부릅니다.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한글로 된 메뉴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밥 양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가격은 대, 중, 소가 동일합니다.)


가격은 세전 927엔, 세후 1,001엔인

양파와 레몬 소스가 곁들어진 수제치킨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메뉴판 사진과 동일하게 음식이 나왔습니다.


원래 카레를 좋아하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2:00pm ~ 4:30pm


비를 핑계로 일찍이 모토부에 숙소를 잡은

김창현 셰르파, 서정필 셰르파, 허훈 도전자를 제외하고

저만 감성캠핑을 즐기고자 히지폭포를 찾았습니다.


주차장 앞 관리소에서 500엔을 내고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비가 내리고... 흐린 날에는...

'오키나와의 최고의 명소가 바로 히지폭포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지폭포가 오키나와 최고봉인 503m의 요나하산 자락에 위치해서 그런지

풀, 나무, 돌, 이끼 등의 생김새가 사뭇 다르고 원시림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웅장한 물소리와 초록의 이끼들이 더해지고

곧게 뻗은 나무들과 꽈리를 튼 나무들이 어울러진 원시림의 숲은

숲을 걷는 내내, 나로 하여금 자연에 매료되게 만들었습니다.


비가 와서 불편하기보다는

경의로움에 빠져 걷다보니 히지폭포에 도착을 했습니다.


히지폭포는 내가 기대했던 것만큼은 웅장하지는 않았으나

원시림의 숲을 걷는 내내 생생한 자연을 만날 수 있어 너무도 좋았습니다.


히지폭포는 시원시원하고 자연스러운 멋이 있었습니다.


비 오는날 캠핑을 하면 감성캠핑인가요?


히지폭포 캠핑장에 서서 곰곰히 생각에 잠겼습니다.

아무래도 이곳에서의 캠핑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4:30pm ~ 7:00pm


무작정 렌트카를 몰고 나고시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야가지비치에서 차를 멈추니 마침 비가 그치기 시작했습니다.


mapcode : 485514336*27


간조시에만 즐길 수 있는 신비한 바닷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마도 내일 이곳에서 캠핑을 할 것 같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니 갑작스럽게

오키나와라고 느껴질 찬란한 바다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보았던 코우리대교가 생각났던 것입니다.


mapcode : 485631329*31









7:00pm ~


비박할 곳을 찾다가 나고시 아와 해안가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몇몇의 낚시꾼들이 있기에 무작정 주차를 하고 그곳에서 그들옆에  비박지를 만들었습니다.


이곳은 한국도 아닌 일본 오키나와이고

여럿이가 아닌 혼자여서 더 감수성을 자극된 것 같습니다.


캔맥주를 마시면서 연어볶음밥을 만들었습니다.

김을 뿌려 놓으니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습니다.


해가 지고 나니 아와 해안가 야경은 더욱 아름답기만 합니다.

촛불을 켜 놓고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GOOD NIGHT!!!

[오키나와 여행]히지폭포 트래킹



새벽부터 비가 왔습니다.


비를 핑계로 일찍이 모토부에 숙소를 잡은

김창현 셰르파, 서정필 셰르파, 허훈 도전자를 제외하고

저만 감성캠핑을 즐기고자 히지폭포를 찾았습니다.


비 오는날 캠핑을 하면 감성캠핑인가요?





비바람이 몰아치는 오키나와 북부 해안도로를 따라

모토부에서 약 40km 쯤 떨어진 히지폭포 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전히 비가 오고 있습니다.

오후 3시인데 벌써 어둠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마지막 입장시간은

하절기(4~10월) 16:00이고, 동절기(11~3월) 15:00입니다.


히지폭포 트래킹 코스는 유독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편도 1,310m의 거리로 천천히 걸어도 40분이면 히지폭포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우산을 챙겨서 관리소 앞 매표소로 향했습니다.


이곳도 내·외국인 입장료가 다릅니다.

주차장 앞 관리소에서 500엔을 내고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이제부터 당당하게 걷기만 하면 됩니다.






오키나와 섬이 위아래로 길어서 그런지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의 주변 풍광에서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캠핑장은

사이트마다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샤워실, 화장실, 개수대 등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캠핑장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사방댐을 만나게 됩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사방댐에서 방류되는 유량이 엄청난 굉음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사방댐을 오른쪽에 끼고 걷다보면

아열대식물들이 늘어서 있는 히지폭포 트래킹 코스가 나타납니다.






비가 내리고... 흐린 날에는...

'오키나와의 최고의 명소가 바로 히지폭포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지폭포가 오키나와 최고봉인 503m의 요나하산 자락에 위치해서 그런지

풀, 나무, 돌, 이끼 등의 생김새가 사뭇 다르고 원시림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Hello... good choice!!!


사람이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소수의 외국분들을 만났습니다.

의외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었습니다.


우산들고, 아쿠아슈즈 신고

히지폭포 트래킹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히지폭포 트래킹 코스는

일부 급경사지의 원주목 계단을 제외하고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습니다.







웅장한 물소리와 초록의 이끼들이 더해지고

곧게 뻗은 나무들과 꽈리를 튼 나무들이 어울러진 원시림의 숲은

숲을 걷는 내내, 나로 하여금 자연에 매료되게 만들었습니다.






비가 와서 불편하기보다는

경의로움에 빠져 걷다보니 히지폭포에 도착을 했습니다.


히지폭포는 시원시원하고 자연스러운 멋이 있었습니다.


히지폭포는 내가 기대했던 것만큼은 웅장하지는 않았으나

원시림의 숲을 걷는 내내 생생한 자연을 만날 수 있어 너무도 좋았습니다.






매표소로 돌아올때는

Riverside Course(강변코스)를 일부 걸었습니다.


블랙야크 아쿠아슈즈를 신고 있어서

그 짜릿한 기분을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야생조류를 관찰하러 온

일본 본토에서 오신 일본인들도 만났습니다.


이분들은 내가 주차장에 도착했을때

봉고차를 타고 단체로 오셨던 그 분들입니다.


나무위에 앉아 있는 새가 희미하게 육안으로 보입니다.

벌레소리, 새소리가 오늘처럼 좋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비는 멈추지 않고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이곳에서 감성캠핑을 즐길 수 있을까요??


히지폭포 캠핑장에 서서 곰곰히 생각에 잠겼습니다.

[오키나와 여행]비세 후쿠기 가로수 길



이른 아침에 홀로 비세 후쿠기 가로수 길을 찾았습니다.


마을입구에 사설 주차장(500엔 내외)이 있지만

저는 지리조트 오키나와 츄라우미 앞 공터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를 했습니다.






비세 마을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물소가 끄는 마차입니다.


4인 2,000엔을 내면 물소마차를 타고

천천히 비세 후쿠기 가로수 길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 반짝이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멋들어진 풍광 때문에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오키나와의 숨은 명소입니다.


가로수 터널을 빠져나오면

정면에는 에메랄드 빛 바다 위로 이에섬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석양의 모습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과 가까운 비세 지역은

모토부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북으로 이어진 바둑판 모양의 약 250채의 주택이 모여 있습니다.


본래 가로수길의 목적은 방풍림이었습니다.


7월부터 10월까지 연간 7, 8개의 태풍이 지나가는 오키나와는

잎이 빽빽한 망고스틴나무를 심어 강풍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이정표(순방향)를 따라

망고스틴나무 가로수길에 들어섰습니다.


발걸음은 내가 디뎠지만

미지의 힘이 마법을 부리는 듯

하늘을 날아 오르듯 가뿐했습니다.


인적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더 신비감을 조성했습니다.





가로수길에는 귀중한 문화재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은 구시켄 문중의 저택으로

구시켄 문중은 10대에 이르는 마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문중입니다.


저택 일각의 벽은 비세의 이노사암으로 백년이상 전에 만들어졌습니다.

이노란 오키나와 방언으로 산호초로 둘러싸인 얕은 바다를 말합니다.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아침입니다.


천천히 사색에 잠겨 걷다보면

우리나라의 연리지와 같은 망고스틴 가로수를 볼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부부복나무로 불리우며

행복을 부른다고 해서 인기있다고 합니다.






마을의 가로수인 망고스틴나무는

류큐왕국이였던 250여년전에 국책인 풍수사상에 따라 해안지역부터 마을산에 걸쳐 숲을 만들고,

풍해에 시달리던 해변 사람들의 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심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을 사람들은 망고스틴나무 가로수길을 지키기 위해서

이른 아침부터 나뭇잎을 비자루로 쓸어모아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이런 노력으로

남북으로 이어진 바둑판 모양의 망고스틴나무의 가로수와

그 사이를 지나는 하얀 모래길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15~20여분이면 한적하게

망고스틴 가로수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가로수길을 벗어나면

외딴 작은섬에서 떠오르는 아침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이에섬으로 저무는 석양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오키나와 백패킹]오키나와 백패킹 3일차



2017년 4월 19일(수) ~ 26일(수)까지

7박 8일동안 오키나와 백패킹을 다녀왔습니다.



      


오키나와 여행에 대하여... / 오키나와 백패킹 여행 일정 / 오키나와 캠핑장 소개

에 관한 것은 위 배너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06:00am ~ 09:00am


나에게 캠핑은 항상 묘한 마력이 발생하곤 합니다.

많은 술을 먹고 아무리 늦게 자더라도 6시전이면 항상 눈이 자동으로 떠 집니다.


좋은 아침이야. 달팽아!


오늘도 어김없이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잔디밭을 횡단하고 있는 달팽이를 발견했습니다.


이렇듯... 아주 느긋하게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매일 아침 늘 해오던 맨손체조를 하면서 모두가 기상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오늘 아침식사는 토스트입니다.

버터를 바른 식빵을 후라이팬에 잘 굽고

달걀후라이, 양상추, 치즈를 넣었습니다.


정말 맛이 끝내줍니다.

캠핑음식으로 아주 간단히 먹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자... 이제 여행을 시작해볼까요??

오늘은 나하시내와 오키나와 남부를 여행할 예정입니다.






오키나와에 온 후

처음으로 화창한 날씨였지만 상당히 더웠습니다.

우리가 첫번째 찾은 곳은 슈리성입니다.


mapcode : 33161497*55


슈리성 주차장은 이미 만차라서 인근의 사설 주차장을 찾았습니다.

요금은 500엔(2시간)이며, 2시간이후에는 30분당 100엔의 추가요금이 있습니다.














09:00am ~ 11:00am


중국과 일본의 건축양식을 바탕으로 하여
독작적인 류큐형식의 아름다움을 갖춘 곳입니다.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 관광객들 등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슈리성을 찾고 있습니다.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류큐 왕국의 구스쿠성 및 관련 유산

아시아와 일본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독자적으로 발전한 왕국의 신앙과 문화로

성터와 건물 양식에서는 류큐 왕국의 역사적 배경과 류큐 사람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습니다.


15세기 중반부터 약 450년간,

오키나와에는 슈리성을 중심으로 한 왕국이 있었습니다.


슈리성은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의 상징입니다.

오키나와 전쟁에서 소실되었으나 1992년에 재건되었습니다.

일찌기 류큐왕의 거성인 슈리성은 류큐 왕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11:00am ~ 12:00am


슈리성을 구경한 후 치넨미사키 공원에 왔습니다.

하늘과 바다가 만들어내는 시원한 파노라마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볼수 있습니다.


mapcode : 232594503*67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만 해도 즐거운 곳입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태평양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저 멀리 니라이카나이바시가 보입니다.


남부지역에서 인기가 많은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니라이바시와 가나이바시로 되어 있는 고가다리이며

아름다운 오키나와 바다의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12:00am ~ 12:30pm


튀김을 먹으러 오지마섬의 나가모토 덴푸라에 왔습니다.

나가모토 센교텐이라고 잘못 알려진 곳입니다.

전화번호 : 098-948-3583

오우지마 mapcode : 232468336*40


오지마섬은 작은 어촌의 섬이며 본도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맛있는 튀김과 회가 인기이며, 휴일에는 식당 앞에 손님들의 행렬이 끝이 없이 이어집니다.


가격은 대부분 65엔(약 700원)입니다.

일본어를 전혀 못하기에 대충 몇가지를 선택했습니다.


실내 모습입니다. 

원래는 사진을 못 찍게 한답니다.

옆의 간이 탁자에 앉아 시식을 했습니다. 음....


미리 튀겨져 있던거라 차가워서 그런지

명성에 비해 맛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단 한가지 만족스러운 것은 내용물이 정말로 푸짐합니다.










12:30pm ~ 13:30am


유심칩을 사기위해 나하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간식으로 튀김을 먹었지만 여전히 배가 고팠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눈을 씻고 봐도 간판이름은 도저히 모르겠으나 소바라는 글자는 읽었습니다.ㅋㅋ


일본어를 모른다고 해서 주문을 못하는 건 아닙니다.

사진을 잘 보고 자판기에 돈을 넣고 제일 비싼 메뉴를 선택하면 됩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소고기가 들어간 소바(대)였는데 850엔입니다.


일본 본토에서의 소바는 메밀국수를 의미하지만,

오키나와에서는 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말하며 한국사람들에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입니다.

돼지고기와 다랑어를 넣고 끓인 육수에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면을 넣어 삶아낸 음식입니다.


굵은 우동 면발로 식감이 쫀득쫀득합니다다.

두툼한 돼지고기(또는 소고기-선택), 어묵,  생강, 파 등이 고명으로 놓여 있습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13:30am ~ 17:30pm


나하공항에 들러 유심칩을 구매한 후 국제거리에 왔습니다.


mapcode : 33158579*80


렌트카를 국제거리 인근의 맥스밸류마트에 무료로 주차를 했습니다.

어차피 이곳에서 저녁에 먹을 먹거리를 살 계획이라 맘 편히 주차했습니다.


국제거리는 1.6km에 이르는 오키나와 핵심 거리입니다.

도로 양쪽에는 음식점, 기념품 가게, 호텔 등이 줄지어 있습니다.


마키시 공설시장에는 선명한 열대 어패류, 큼지막하게 덩어리로 팔고 있는 돼지고기,

섬에서 재배된 소박한 나물 등 오키나와의 식문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장소입니다.


아주 천천히 이곳저곳을 두루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17:30pm ~


무료로 주차를 했으니

맥스밸류에서 푸짐하게 먹을거리를 구매했습니다.

우리는 양심은 있는 사람들입니다.ㅋㅋ


아야카리노모리 도서관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토마린 수산시장에 들러 맛있는 회를 구매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김창현 셰르파 아니 김창현 셰프가

오늘도 변함없이 맛있는 저녁만찬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오늘의 주메뉴는 마파두부입니다.


양파와 돼지고기를 잘 볶습니다.

두반장을 넣은 후 두부와 함께 푹 끓입니다.

기호에 따라 부추등을 넣으면 더욱더 맛있는 마파두부가 됩니다.


참... 쉽죠!!!


오늘은 마파두부, 회와 함께

오키나와 전통소주인 아아모리도 같이했습니다.


오늘도 참... 신나는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또 다른 내일의 태양이 뜨겠지요~~~~

[오키나와 맛집]원조우미부도



서계 최고의 장수촌을 형성하고 있는 오키나와 사람들은

해조류, 돼지고기, 생선 등을 많이 먹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바다포도'라는 뜻의 해조류 '우미부도'로 만든 덮밥(돈부리)은

 오키나와 최고의 해조류 음식으로 전 세계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원조우미부도 식당은 만자모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렌트카 네비게이션에서 맵코드 대신 전화번호를 찍어서 가시면 됩니다.


전화번호 : 






오키나와 백패킹 2일차(오키나와 중북부) 여행을 하면서

이케이비치에서 만자모로 향하던 길목에 우연히 발견한 식당입니다.


원조우미보도 식당은 한류 드라마 팬이고

한국을 무척 좋아하는 시라이(65세)씨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입구에는 '바다포도'라는 큰 글씨의 한글이 씌여져 있습니다.





원조우미부도 식당은

OPEN(AM 11:00) ~ CLOSE(PM 21:00)까지

매일 하루 10시간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중무휴입니다.







원조우미부도 식당은 한국의 여느 유명 맛집처럼

총리 표창장과 감사장 등이 식당 입구부터 즐비하게 걸려 있습니다.


또한 일본 유명 인사들이 방문해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우미부도 덮밥 맛을 본 소감문을 쓴 종이와

기념촬영 사진, 일본 신문 방송의 보도사례가 온통 벽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원조우미부도 식당 내부는

일본 특유의 좁다란 좌석으로 오밀조밀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단골손님을 '사마'로 극진히 위하는

일본 특유의 고객서비스 정신이 가득한 곳입니다.




[오리온 생맥주]


[얼음물]



500엔(세금 별도)


일단 오리온 생맥주를 시켰습니다.

음... 저는 운전을 해야 하므로 얼음이 들어간 차가운 물을 마셨습니다.







이 식당은 일본산 쌀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추천 메뉴가 있지만 대체 뭔 말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오키나와 소바, 돈코츠 라멘, 우미부도 덮밥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맥주도 못 마시니까 더 특별하게 우미부도 덮밥을 주문한 것입니다.




[돈코츠 라멘]



710엔(세금 별도)


돈코츠 라멘은 70여 년 전

일본 큐슈 후쿠오카의 하카타 야타이(포장마차)에서

탄생한 돼지뼈 국물 베이스의 라멘입니다.


면은 굵기는 얇지만 맛을 살리기 위해

누르는 과정을 통해 안에 약간 딱딱한 심을 만들기도 합니다.

더 좋은 맛, 돼지뼈 국물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서 일정시간 숙성도 시킵니다.



[오키나와 삼겹살 소바]



600엔(세금 별도)


돼지족발을 뼈째 푹 삶아 낸 '대비치'라는 음식과

파를 잘게 썰어 넣은 오키나와 삼겹살 소바는 국물이 시원했습니다.


일본 본토에서의 소바는 메밀국수를 의미하지만,

오키나와에서는 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말하며 한국사람들에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입니다.

돼지고기와 다랑어를 넣고 끓인 육수에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면을 넣어 삶아낸 음식입니다.


굵은 우동 면발로 식감이 쫀득쫀득합니다다.

두툼한 돼지고기(또는 소고기-선택), 어묵,  생강, 파 등이 고명으로 놓여 있습니다.



[우미부도 덮밥]



1,300엔(세금 별도)


최고의 장수음식 해조류덮밥

'그린 캐비어' 입안에서 톡!톡!


해산물 요리와 궁합이 잘 맞으며

짭짤한 식감에 씹으면 톡톡 터지는 풍미도 더해

어린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투명한 초록색 방울이 포도처럼 주렁주렁 촘촘히 박혀 있어 ‘바다포도’라고도 불리웁니다.

미네랄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오랜 기간 자주 먹을수록 장수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원조우미부도 식당 주인인 시라이씨(65세)는 고향이 본토 요코하마이고

그의 부인(60세)이 오키나와 원주민인 류큐 사람이어서 우미부도 덮밥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 장사할때는 부인 친구들이 나서 전통방식을 가르쳐줬다고 합니다.

류큐인들의 전통음식인 만큼 류큐 사람들이 도와줘서 제대로 된 우미부도 덮밥을 복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미부도 덮밥을 만드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1. 갓 지어낸 쌀밥을 스시처럼 식초에 비벼 간을 해 그릇에 담아 놓고 밥 위에 하얀색의 생 산약(마)을 갈아 덮습니다.

2. 그 위에 노란색의 성게알 3덩어리와 주황색 연어알 6개를 보기 좋게 얹어 음식 코디도 겸합니다.

(성게알 대신 철따라 나는 새우와 게살, 참치살을 쓰기도 합니다.)

3. 그 다음 생우미부도를 그 주변에 둘러 얹으면 시선한 우미부도 덮밥이 완성됩니다.





우미부도 덮밥을 먹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 레몬즙을 밥 위에 뿌린 뒤 간장소스로 살짝 끼얹습니다.

2. 머스타드소스에 우미부도 알갱이를 섞습니다.

3. 그 다음 젓가락으로 살살 저어서 골고루 섞어 주면

우미부도와 밥이 뒤섞이면서 비빔밥처럼 되어 오묘한 맛을 냅니다.


젓가락으로 한입을 떠 넣으면

먼저 우미부도 알갱이가 저절로 터지면서 씹히는 성게알과 더불어 신기한 맛을 창출합니다.

짭조름하면서도 미끈한 식감은 오묘하다고 표현해야 할 정도입니다.





저칼로리 그린 캐비어

미네랄 덩어리 우미부도


먹방을 이렇게 마쳤습니다.

정말로 잘 먹었습니다.





잘 먹었으니 계산을 해야겠죠!!!


계산대 탁자 위에 놓인 깡통 모금함은 후쿠시마 원전의 폭발을 초래한 일본 대지진 때

쓰나미로 많은 사람들이 실종되거나 사망한 미야기현 재해 고아들의 미래를 위해 설치해 두었다고 합니다.


오키나와에 가시면 꼭 방문해 보세요.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