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팔번궁신사(八幡宮神社)-하치만구신사



이즈하라에서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저는 작년에 이즈하라를 두루 구경했기에 팔번궁신사(八幡宮神社) - 하치만구신사를 구경했습니다.






하치만구신사는

이즈하라호텔 바로 옆, 쓰시마 신문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사 입구의 토리이 앞에는

좌우에 문을 수호하는 해태 모양의 석물이 있습니다.

이것을 고마이누라 부르는데 의미는 고구려의 개란 뜻입니다.


하나는 입을 벌리고(수컷) 있고,

하나는 입을 꼭 다문(암컷)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를 지킨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하치만구신사는 일본의 덴진, 이나리 신사와 더불어 일본 3대 계파의 신사로

일본 본토에서도 하치만구를 흔히 볼 수 있으며 일본 전체에 3,000곳이나 되는 하치만구신사가 있다고 합니다.







임마일본부를 건설했다는

가상의 인물인 신공황후를 받들고 있어

일본인들의 역사왜곡의 증거를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익현 선생이

대마도로 유형이 되어 처음으로 감옥살이를 한 곳입니다.









실내를 구경할 수 없었던

팔번궁신사(八幡宮神社) - 하치만구신사 본당의 모습입니다.


방명비에는

비석의 윗쪽에 금액이 적혀 있고

하단부에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신산의 건물입구 처마에는 짚으로 굵은 밧줄 같은 것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세가닥으로 꼬은 밧줄은

시메나와라고 부르는데 접혀 꺽어진 흰 종이로 장식되어 있는 볏짚을 꼬아 만든 굵은 새끼줄입니다.

시메나와는 악의를 접근 시키지 않는 장벽으로 뱀을 형상화 한 것 같습니다.





신마의 모습뒤로 보이는

신사 뒤편의 보물전은 300엔을 내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보물관에는 삼십육가선(三十六歌仙) 두루마리 그림이 장관이라고 합니다.



[대마도]아유모도시 자연공원(鮎もどし自然公園)



아유모도시 자연공원은

대마도 이즈하라마치의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이즈하라에서 자동차로 30~4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녀오기에는 시간적 제약이 많은 장소입니다.





이즈하라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이사리공원, 만송원, 덕혜옹주봉축기념비 등을 구경한 후

이즈하라 티아라몰 래드 캐비지에서 도시락을 사서 아유모도시 자연공원으로 렌트카를 운전해서 왔습니다.






점심식사때인지라...

공원 입구의 주차장의 이시야네(石屋根,돌지붕)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청량한 계곡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이 우리의 만찬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모두 세명인데 4개의 도시락을 샀습니다.

도시락의 장점은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본 식당에서 먹는 것과 자연속에서 도시락을 먹는 것은 상당히 색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시야네(石屋根,돌지붕) 휴게소 앞에는

세가와강 위를 지나는 구름다리가 있습니다.


구름다리를 건너는 것을 시작으로

아유모도시 자연공원 구경이 시작됩니다.






구름다리에서 강을 내려다 보면

계곡 전체가 천연의 화강암으로 둘러싸인 웅대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표고 144m의 높이에 마련되어 있는 만남의 광장을 중심으로

세가와강의 사면에 스포츠 슬라이더, 잔디썰매장, 캠프장, 삼림욕장 등이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세가와강 유역을 포함한

다테라야마 원시림의 산기슭 약 26ha가 아유모도시 자연공원으로 정비되어 있습니다.







  세가와강은 쓰시마에서 제일 높은 산인

야타테야마(矢立山)와 다테라야마(龍良山)에 둘러싸인 우치야마 분지에서 발원하고 있습니다.







산속 깊은 곳까지 수량이 풍부하여

은어(아유,鮎)가 많이 거슬러 올라 오는 것으로 유명하나,

세가와강의 거친 물살로 인해 상류인 우치야마 지역까지는 올라 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점심식사 후

아유모도시 자연공원 이곳저곳을 두루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계곡에서 물장난을 하면서 휴식도 취해봤습니다.

 




다음번에 대마도를 가면

꼭 이곳에서 한나절 또는 1박을 보내고 싶습니다.

 [대마도]대마도 백패킹 1일차 - 아소베이파크 캠핑장

 

 

아소만공원에 위치하여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을 나의 대마도 백패킹 첫날의 숙박지로 선정했습니다.

 

이즈하라에서 도보로 10분이내에 갈 수 있는

최익현선생순국비가 모셔진 수신사[슈젠지(修善寺)], 만송원[반쇼인(万松院)], 덕혜옹주결혼봉축기념비를 구경한 후

티아라몰에서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을 이용하여 백패킹을 위한 장을 보았습니다.

(아소베이파크 인근에는 쇼핑을 할 만한 곳이 없습니다.)

 

 

 

 

 

각종 맥주... 회... 도시락... 과자... 등

시마토쿠 통화 구입하기 --- 바로가기

 

제일 중요한 이소가스는 한쪽 유리테이블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뜨악~~ 우리나라의 두배 가격입니다. 세후 498엔(약 5,000원).

 

 

 

 

 

밸류마트는 이소가스가 없고 부탄가스만 있습니다.

필히, 어댑터를 준비해야 합니다.

 

 

 

 

아소만공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즈하라 티아라몰 버스정류장에서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를 타야 합니다.

 

1일 승차권(1,000엔)을 구매한 후

13:30에 출발하는 종단버스를 탔습니다.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를 타고

이누보에 입구(犬吠入口)정류장 하차 후 도보로 20분 정도 걸어와야 하지만

운전기사에게 아소베이파크에 간다고 말을 하니 아소베이파크 앞에서 내려주었습니다.

 

일본 대마도 운전기사분들 정말로 친절합니다.

** 티아라몰 버스정류장에서 40~50분정도 걸립니다. ** 

 

 

 

 

한글로 안내판이 있어서 찾기도 쉽습니다.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아소베이파크는 리아스식 해안인 아소만 일각에 있는 해변공원입니다.

 

봄에는 현해 진달래, 동백꽃, 여름에는 연꽃 공원의 수면 위로 연꽃을 볼 수 있으며,

가을에는 국화와 코스모스가 마음을 풍요롭게 합니다.

캠프장을 비롯해, 휴경지를 이용한 생태 공원, 퍼팅 골프장, 다목적 광장, 전망대, 산책로 등이 정비되어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아소베이파크 입구가 나옵니다.

 

뭐... 딱히 입구라고 표현하기 그렇지만...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입구를 폐쇄하여 차량이 통과할 수 없으니

차량을 이용하여 아소베이파크를 찾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입구 차량통제시간]

4월~6월, 10월은 오후 6시

7월~9월은 오후 7시

11월~3월은 오후 6시

 

 

 

 

입구를 통과해서도 한참을 도로를 따라 걸어가야 합니다.

처음부터 아소베이파크 안내도를 잘 보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걷다보니 저 멀리 관리사무소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관리사무소 뒤편으로는 넓은 잔디밭의 다목적광장이 있습니다.

 

 

 

 

 

일본 대마도의 캠핑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신청서를 작성하여 FAX로 보낸 후 예약확인 FAX를 받아야 합니다.

 

예약신청서 다운로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쓰시마부산사소(클릭) - 여행정보 - 캠핑장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으로 캠핑장 이용료 1,000엔을 지불하고 오토캠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오토캠핑장까지 한참을 걸어야 합니다. 백패킹은 걷는 것이니까요.

관리사무소에 사람이 없을 경우애는 오토캠핑장으로 가서 사이트를 구축하면 알아서 찾아옵니다.

 

[아소베이파크 캠핑장 이용안내]

개장일 : 연중(1월 1일~12월 31일)

체크인 : 13시 ~ 16시 30분 (시간엄수)

 

 

 

 

 

관리사무소를 지나 도로를 내려가면 사슴과 말 사육시설인 후레아이 목장이 나타납니다.

 

아소만공원에는 캠프장을 비롯해, 휴경지를 이용한 생태 공원, 퍼팅 골프장, 다목적 광장, 전망대,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는데 그중에서 사슴 사육시설이 내 눈에 들어왔습니다.

 

 

 

 

 

1회 50엔으로 건초를 말과 사슴에게 직접 줄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캠핑지로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입니다.

 

 

 

 

후레아이 목장을 지나 도로를 걷다보니

드디어 내 눈앞에 캠핑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냥 두 눈으로 봐도 상당히 아름답고 시설이 잘 갖춰진 듯 보입니다.

 

넓고 푸른 잔디밭의 캠핑장이며 각 사이트마다 개별 주차가 가능합니다.

각 캠핑 사이트마다 화덕이 있고, 밤이되면 불이 들어오는 조명시설도 되어 있습니다.

이 조명시설 기둥에는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콘센트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일본은 110V라서 돼지코가 필요합니다.)

 

 

 

 

캠핑장 한쪽에는 카누 선착장을 뒤에 두고

우람하게 서 있는 큰 목조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1층에는 남녀 화장실과 샤워실이 위치합니다.

심지어... 샤워실은 뜨거운 물까지 나옵니다.

 

 

 

 

왼쪽부터 태울수 있는 쓰레기, 패트 병, 알류미늄 캔, 공병

건물 가운데 통로에는 재활용 쓰레기를 넣은 박스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층 계단으로 올라가면 대피소(휴게실)가 나옵니다.

문은 항상 개방되어 있으며 탁자, 담요, 조명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대마도가 섬이고 비가 시도 때도 없이 내려서, 이런 대피소를 만든 것입니다.

실제로 저녁에 엄청난 폭우가 내려서 잠깐이나마 대피소를 이용하였습니다.

 

 

 

 

 

대피소 건물 왼쪽으로 취사장 건물이 있습니다.

 

비가 내려도 안심하고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화덕이 마련되어 있었고

4개의 수도꼭지와 개수대가 있었습니다. 물론... 수세미와 세제도 있습니다.

 

 

 

 

 

오늘 아소베이파크 캠핑장 사용자는 오직 나 혼자입니다.

 

세상을 다 갖은 자의 여유로운 시간을 아주 천천히 즐기면서 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한국 대전에서 이곳 대마도 아소베이파크 캠핑장까지 오는데... 엄청나게 분주했던 긴 하루였습니다.

 

 

 

 

 

캠핑장에 오기전

이즈하라 티하라몰에서 장을 본 회와 도시락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물론 시원한 맥주가 빠져서는 안되겠지요.

 

아주 편안한 자세로 회를 음미하며 먹었습니다.

맥주도 마셨습니다. 캬~!!! 죽입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산책로를 따라 산책도 하고 마지막으로 캬약 선착장을 찾았습니다.

 

 

 

 

 

협곡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육지의 침강에 의해 생성된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으로 대한해협 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굴곡미는 쓰시마 자연경관의 백미이며

수 많은 무인도와 잔잔한 수면에 비친 섬들의 모습은 일본 최고로 일컬어질 정도의 절경을 자랑합니다.

바닷물은 너무 맑고 깨끗하여 바닥까지 보입니다.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기 위해

샤워를 마치고 텐트안에서 꿀맛같은 낮시간의 단잠에 빠졌습니다.

 

저녁에 맛있는 요리를 해 먹는 꿈을 꾸면서

쿨쿨... 아주 잘 잤습니다.

 

후드득... 후드득...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자장가로 들렸으니까!!

 

 

 

 

비나 바람의 저항에 매우 강하고 안정성이 뛰어난

나의 마모트 라임라이트2P 텐트는 나의 피로를 풀어주는 피로회복제 역할을 했습니다.

자그마한 이 공간에서 기운을 차리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만드니까??

 

 

 

 

점점 비 줄기는 거세지고

평소보다 빨리 찾아오는 어둠에 맞서 조명이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입니다.

 

3박 4일동안 어둠에서 내 두눈을 밝혀준 마들렌랜턴!!!

텐트와 더불어 백패킹의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이런 날에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푹 자는게 상책입니다.

비가 그칠 줄 모르니 내 행동반경이 텐트안으로 한정되어 버렸습니다.

 

우중캠핑은

간담을 서늘하게 하거나 마음을 죌 정도로 아슬아슬한 느낌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너무 푹 자서 새벽녘에 나도 모르게 깨었습니다.

여전히 비줄기는 그칠줄 모릅니다. 오히려 더 거세진 듯 맹렬히 비줄기가 내립니다.

 

핸드드립 커피는 아니지만...

믹스커피 한잔이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비오는 날 캠핑... 우중캠핑...

텐트속에서 비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모금의 여유는 나의 감성을 충분히 자극시키고 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모기 등... 날벌레와 숨바꼭질을 하는 동안 날이 밝아왔습니다.

밤새 억새게 퍼붓던 비줄기도 그치고... 그 흔적만이 남았습니다.

 

아무도없는 낯선 일본 대마도 넓고 넓은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에서

나 홀로 밤을 지샌 백패킹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벌써 자리잡고 있습니다.

 

말로도... 글로도... 표현하기 힘든...

나의 가슴속에서만 그 실체를 알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인 것입니다.

 

 

 

 

서둘러 텐트를 정리하여 대피소에 왔습니다.

텐트의 물기를 제거하는 동안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했습니다.

 

이제는 다시 배낭을 꾸릴 시간이 다가온 것입니다.

 

 

 

 

오토캠핑장에서 어제와 반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관리사무소를 지나 입구까지 아쉬움을 가득 간직한 채 걸어 왔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도 입구는 폐쇄되어 차량통행을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일본 대마도에서의 백패킹 이틀째가 시작되었습니다.

 

대마도 백패킹 2일차를 기대해 주세요.

[대마도]이즈하라 - 이사리비공원

 

 

이즈하라항에서 도보로 15분~20분 거리에 위치한 이사리비공원(漁火公園)은

관광객들에게는 잘 안 알려진 곳으로 무료로 족욕이 가능한 시설이 있습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지도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사리비공원을 가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 길이 있습니다.

이즈하라항에서 관광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 수선사에서 올라가는 길,맛집 센료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입니다.

 

 

 

 

나는 맛집 센료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서 수선사 방향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도로는 포장이 되어 있어서 걷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습니다.

골목을 벗어나 관광도로인 큰 도로에 만나면 그나마 차들이 조금 다니기 시작합니다.

 

 

 

 

가로수가 심어져 있는 한적한 인도를 따라

쓰시마 대아호텔 방향으로 올라가면 이사리비공원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차장이 있는 공원입구로 안 가고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길로 들어갑니다.(바로 위가 공원입구입니다.)

 

 

 

 

이사리비공원 전망소에서 바라보는

대아호텔과 이사리비공원의 만남의 광장 모습입니다.

 

 

 

 

바닷가쪽 완만한 능선부에 헬기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넓고 넓은 잔디밭에 놓여진 평의자에서 바라보는 탁트인 바닷가 풍경은 실로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천천히 발걸음을 전망소로 향했습니다.

 

 

 

 

해가 지고 나면

평화로운 바다에 떠 있는 오징어잡이 배들의 불빛이 아름다고 합니다.

 

시원하게도 바람이 불었습니다.

바닷바람이 소금끼가 있어 찝찝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이곳 바람은 정말로 깔끔한 바람입니다.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만 봤습니다.

막혀있던 무언가가 뻥하고 뚫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기분이 아주 짱입니다.

 

이젠 족욕을 하러 가야겠습니다.

 

 

 

 

전망대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오늘 길목에는 알 수 없는 조형물이 있는데 놀이기구인지는 분간을 할 수 없습니다.

 

주차장에는 화장실이 있고

일본 대마도 어떤곳에서도 빠지면 서운한 자판기도 있습니다.

 

 

 

 

족욕시설은 정자형태의 목조건물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입구를 통해 뜨거운 온천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붕안쪽에는 온천물의 성분표시가 되어 있는 안내판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족욕시간은 아침 10시에서 오후 8시까지 입니다.

 

 

 

 

 

오늘은 대마도 백패킹 둘째날 오전입니다.

어제도 많이 걸었지만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많이 걸었습니다.

그리서 나에겐 족욕이 최고의 휴식이 된 셈입니다.

 

 

 

 

 

이사리비공원 온천물은 신경통, 관절통, 만성소화병에 좋다고 합니다.

 

뜨꺼운 온천물이 콸콸 쏟아지는 입구에 발을 대어보기도 하고

편안하게 두 다리를 쭉 뻗어 온천물에 그냥 담가보기도 했습니다.

 

 

 

 

내 고향 유성온천을 어릴적부터 많이 이용해서 그런지

뜨거운 물인데도 왜 시원하다고 말하는지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시원합니다. 아침인데도 맥주가 절로 생각났습니다.

 

편안하게 족욕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어느덧 점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오늘 점심은 이즈하라 핫쵸식당에서 맛있는 회정식을 사 먹을 에정입니다.

 

 

 

 

이즈하라의 다른 관광지보다 난 이곳이 제일 좋았습니다.

 

일본 대마도 이즈하라에 오시면

탁트인 바다풍경과 함께 족욕도 할 수 있는 이사리비공원을 방문해 보십시요.

여행이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새로운 틈을 만나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마도]이즈하라 - 덕혜옹주결혼봉축기념비

 

 

조선왕조 26대 고종의 왕녀 덕혜옹주는 1931년 5월 쓰시마 번주 소 타케유키(宗 武志)백작과 결혼하였습니다.

 덕혜옹주결혼봉축기념비는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는 뜻으로 쓰시마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 의해 2001년 11월에 복원된 것입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지도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덕혜옹주결혼봉축기념비는 대마역사민속자료관 뒷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마역사자료관에서 아리아케 등산로 가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고

종합쇼핑센터 티아라몰에서 만송원, 반쇼인(万松院) 가는 방향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종합쇼핑센터 티아라몰에서

만송원, 반쇼인(万松院) 가는 방면의 중간에 위치하며 도보로 2~5분 거리입니다.

 

 

 

 

 

가네이시 성터를 지나 가네이시성 정원으로 향해서 걸어 들어가면 됩니다.

 

 

 

 

도중에 조그마한 사각기둥의 비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비석에는 조선통신사 접우의 땅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곳이... 그럼 우리땅인가요?? 대마도는 우리땅!!!

 

 

 

 

조선통신사 접우의 땅이라고 적혀 있는

비석 뒤편 정원에 덕혜옹주결혼봉축기념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념비 하단에는 기념비를 세우기 위해 기부한 사람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습니다.

 

 

 

 

덕혜옹주는 1912년 5월 25일 조선 제26대 왕(황제) 회갑을 맞은

고종()과 궁녀인 복녕당() 양귀인()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가 측실이었기 때문에 옹주()라고 호칭했습니다.

양씨는 덕혜옹주를 낳고 복녕당이라는 당호를 하사받았습니다.

덕혜옹주는 고종의 고명딸로, 세심한 사랑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고종에게는 모두 4명의 딸이 있었지만 모두 1살이 채되지 못해 사망하였기 때문에 덕혜옹주가 외동딸이었습니다.

1916년 준명당에 유치원을 개설하였고 덕혜옹주는 이곳을 다녔습니다.


덕혜옹주는 서녀()였다는 이유로 일본총독부에 의해

왕족으로 인정받지 못하다가 여섯 살 때인 1917년 정식으로 황적에 입적하였습니다.

고종은 앞서 왕세자 이은처럼 일본에 강제로 데려가거나, 일본인과 결혼을 피하려고 하였습니다.

1919년 일제에게 딸을 빼앗기기 싫었던 고종에 의해 황실의 시종 김황진의 조카 김장한()과 약혼을 시도하였지만 실패하였고

시종 김황진은 덕수궁 출입을 금지당했으며 그해 1월 21일 고종은 갑자기 승하하였습니다.


1921년 덕혜옹주는 서울에서 히노데 소학교에 다녔습니다.

당시 히노데 소학교는 일본인 자제들이 다니는 학교였으며 조선인은 고관의 자재 일부가 다녔던 학교였습니다.

그동안 복녕당 아기씨로 불렸다가 이무렵에 덕혜()라는 호를 내려받았습니다.

1925년 3월 '황족은 일본에서 교육시켜야 한다'는 일제의 요구에 의해 강제로 일본으로 갔습니다.

 

3월 28일 오전 10시 경성발 열차를 타고 부산을 거쳐

시모노세키[]까지 선박으로 갔으며 도쿄까지는 열차로 이동하였습니다.

3월 30일 오전 8시 도쿄에 도착하자 이방자 여사가 마중을 나왔습니다.

1925년 4월 아오야마에 있는 여자학습원을 다녔는데, 항상 말이없고 급우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1926년 순종이 위독하자 오빠 이은과 함께 귀국하였다가

4월 25일 순종이 사망하자 국장에 참석하지 못하고 5월 10일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당시 일제는 덕혜옹주가 국장에 참석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1927년 1주기 때에 참석이 허락되었습니다.

1929년 5월 30일 생모인 양귀인(귀인양씨)이 유방암으로 영면하였으며 덕혜옹주는 귀국하였지만 복상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갔습니다.

1930년 봄부터 몽유증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영친왕()의 거처로 옮겨 치료를 받았습니다.

증세는 조발성치매증(조현증)으로 진단되었고, 이듬해 병세는 좋아졌습니다.

 

1931년 5월 쓰시마섬[] 도주의 후예인 소 다케유키[]와 정략 결혼하였고

다음해인 1932년 8월 14일 딸 정혜(:일본명 마사에)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 덕혜옹주의 병세가 더욱 악화되었으며

남편과 주변사람들의 간호에도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1946년 마츠자와 도립 정신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결국 1955년 다케유키와 결혼생활을 더이상 유지하기 어렵게 되자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성을 따라 양덕혜()로 일본호적을 만들었으며 약 15년 동안 마츠자와 정신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덕혜옹주와 소 다케유키의 이혼시기에 대해서는 1951년, 1953년 설이 있지만 이방자 여사<흘러가는 데로> 의하면 1955년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외동딸이었던 정혜가 1956년에 결혼하였지만 이혼하였고 3개월 뒤 유서를 남기고 일본 남알프스 산악지대에서 실종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현해탄에서 투신하여 자살한 것으로 오해되고 있습니다.

 

덕혜옹주는 고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도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이승만의 정치적 입지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여 귀국이 거부되었습니다.

마침내 1962년 1월 26일 귀국하였지만 귀국 20년이 지나서 1982년에 호적이 만들어졌고,

결국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4월 21일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해는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 있는 홍유릉()에 묻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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