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조식은 늘 먹던 것으로 접시나 대접에 푸짐하게 담아 도시풍경을 바라보며 먹었다. 혹자는 왜 이렇게 많이 먹냐고 하겠지만 이렇게 먹어도 조금만 돌아다니면 금방 배가 꺼졌다. 다시 한번 체크아웃 시간을 확인하고 오전 8시가 지나 호텔을 나섰다. 공원을 지나고 도심 거리를 걸어 최대한 단거리로 사이공 중앙우체국에 도착했다. 어제 이미 경험했다고 나의 행동에 막힘이 없었다. 마음에 드는 엽서를 골라 산 후 가져간 검은색 볼펜으로 글을 써 내려갔다. 우표를 산 후 풀을 묻혀 편지봉투에 붙였다. 그리고 우편물을 담는 파란색 바구니에 넣었다. 12월 30일 오후 2시 30분, 이 글은 쓰는 이 순간까지도 편지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리 연말이라도 벌써 11일..

어제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무산되었다. 설상가상 기차 파업으로 예약한 기차표를 취소하고 부리나케 세종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인천공항행 버스로 바꾸어야 했다. 예전 같으면 여행의 들뜸으로 신명이 나야 하는데 여행을 떠나는 오늘까지도 전혀 그렇지 못했다. 추운 날씨였지만 점심때쯤 반바지 차림으로 형 차를 타고 세종터미널 갔고 거기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여행용 가방을 수화물로 부치고 나서 줄을 서지 않고 스마트 패스를 통해 보안검색대로 향했다. 내 차례를 기다린 지 15분여가 지났을 때 자동출입국 등록과정을 마치고 출국장으로 들어섰다. “여행 잘 다녀오고” 어제 오후 성두가 전화를 했다. 잠시 후에 카카오톡으로 ‘스타벅스 베이컨 치즈 토스트 + 카페 아메리카노 T’를 선물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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