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홍콩, 마카오 여행 3일차 -  올드타운 센트롤, 센트롤 페리, 침사추이, 청킹맨션, 힝키식당 등



2019년 04월30(화) ~ 05월 05일(일)

 4박 6일 일정으로 홍콩, 마카오 여행을 다녀왔다.


블랙야크 마운틴북 Multi Challenge 아웃도어 행사를 겸하여

여행과 트래킹이 접목된 복합아웃도어 활동을 경험하는 것이 목적이다.




- 애버딘항 아침시장 -



창문으로 펼쳐지는 그림같은 풍경이 너무나 사실적이다.

잠에서 깨어나면 나도 모르게 애버딘 항구의 모습을 바라다 본다.


그름, 바람, 바다는 오늘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갈까?

오늘은 홍콩 도심속을 헤매고 다닐 생각이다.


비가 그친 새벽은 검은 구름이 가득하다.




- 아침식사 -



망고타르트, 망고푸딩을 샀다.

이제는 동네빵집이 아침 산책코스가 된 것이다.


오늘은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할 것 같다.

어제 저녁에 사 놓은 컵라면도 함께 먹었다.


점점 배는 불러온다.


'아침식사를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니야'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한몸에 받으면서도 다 먹었다.




- Ladder Street -



그 나라의 역사를 알려면 도심을 가보면 된다.

홍콩은 여러민족, 문화가 얽히고 설켜 만들어진 도시이다.


중구, 영구, 동남아시아 등 모든 문화들이

오랜시간 한 도시에 머물며 오늘의 홍콩을 만들었다.


느긋하게 버스와 기차를 갈아타고 성완역에 왔다.

온 몸의 감각을 곤두 세우고 홍콩 도심속 매력을 찾아 걸었다.




- 헐리우드 로드(Hollywood Road) -



홍콩의 모든 이야기는 

성완에서 센트롤을 향해 뻗어 있는 길을 따라

홍콩의 역사, 정치, 경제, 예술이 펼쳐진다.


올드타운 센트롤은

성완과 센트롤 사이 형성된 지역의 명칭이다.


할리우드 로드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노호(Noho),

남쪽으로는 소호(Soho), 서쪽으로는 포호(Poho)가 위치한다.


도심속 거리위에 놀이공간,

예술공간, 먹거리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다.



- 홍콩의학박물관 -



포호의 거리에 홍콩의학박물관이 있다.


흑사병이 창궐한 19세기 후반

흑사병을 잡기 위해 영국정부가 세운 박테리아 연구소이다.


홍콩의 의학역살르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 포제션 스트리트(Possession Street) -



포제션 스트리트는 영국 식민지 시절

홍콩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거리이다.


초기 영국 정착민들이 많이 살던 곳이다.

지금은 상점, 펍, 레스토랑이 들어서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있다.


홍콩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장소이다.



- 타이핑샨 스트리트(Tai ping shan Street) -



포제션 스트리트에서 걸어서 올라가면

300m 길이의 타이핑샨 스트리트를 만나게 된다.


이 작은 골목 양편으로 사찰들이 줄지어 있다.

사찰마다 양철지붕 아래 향연기로 가득차 있다.


이곳은 동양과 서양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 만모사원 -

 


장국영의 영화속에도 등장한 만모사원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이다.


천장에 갓 모양의 원뿔형 향이 타들어 가고 있는데

다 타들어 가는 데만 4일 이상이 걸린다.




- 싱흥유엔 -



포호에서 노호로 헐리우드 로드를 따라 걸었다.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평범한 도심속 거리풍경일 뿐이다.


한국 방송에 소개된 싱흥유엔이 보인다.

좁은 골목에 위치한 포장마차 같은 분위기의 식당이다.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인기가 있다.

오전 11시임에도 대기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토마토가 들어간 라면은

안 먹는게 아니라 못 먹는 것이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1 -



도심속 시장은 나에게 언제나 구경거리이다.


인근에 세계에서 가장 긴

800m 야외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퀸즈로드에서 소호카페 & 레스토랑 거리,

미드레벨 주택가까지 12번의 에스컬레이터가 연결된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2 -



가파른 경사로 이루어진 센트롤에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없어선 안될 구조물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센트롤은

또다른 매력을 간직한 것 같다.



- 소호(Soho) -



소호는 가장 트랜디한 거리이다.


최근에는 갤러리들이 많이 생겼다.

감각적인 펍과 레스토랑이 많아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저녁이 되면 이 거리는 어떻게 변할까 궁금하다.




- 포팅거 스트리트(Pottinger Street) -



포팅거 스트리트의 바닥 전체를 덮고 있는

돌표면이 평평하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할리우드 로드와 코넛로드 센트롤 사이는 바닥 경사가 유난히 가파르다.

울퉁불퉁한 포장도로는 걷기 편하고 빗물을 쉽게 흘러보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 프린지클럽(Fringe Club) -



한낮의 썰렁한 란콰이퐁을 지나 프린지클럽에 왔다.

낙농창고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조해 복합예술공간으로 만들었다.


센트롤의 거리를 걷는다는 것은 큰용기가 필요하다.

불어나는 인파속에서 위험을 느끼기도 하지만 내가 살아 있음을 깨닫게 한다.




- 센트롤 페리 7번 선착장 -



침사추이로 가기위해 센트롤 페리로 향했다.


홍콩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대관람차가 보인다.

바람부는 날에 서서히 올라가는 대관람차는 어떤 느낌일까?


페리를 타고 센트롤에서 침사추이로 왔다.







- 침사추이 하버 사이드 -



침사추이 선착장 앞에는 커다란 시계탑이 서 있다.


과거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지나는 역이 이곳에 있었다.

대륙을 건너온 여행자들이 처음 홍콩의 시간을 확인하는 장소이다.


홍콩섬의 고층빌딩, 빅토리아 피크, 바다를 배경삼아 사진을 찍었다.

수없이 많은 인파로 걷는 것조차 힘이 드는데 오늘 밤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볼 수 있을까??



- 이소룡 동상 -

- 핸드 프린팅 -



인파를 뚫고 하버사이드를 걸었다.

홍콩하면 어릴적 보았던 영화들이 생각난다.


아뵤!!!

한쪽에 이소룡 동상이 서 있고

이곳 또한 인파에 둘러싸여 있다.


해안 산책로 도로건너 공원에는

홍콩 영화배우들의 핸드프린팅이 전시되어 있다.





- 청킹맨션 -



촘촘한 가게들 사이를 걷고 있으니

홍콩영화의 한 장면에 들어선 기분이다.


17층짜리 건물에 저렴한 식당,

가게, 숙박업소 등이 들어서 있다.


이곳이 말로만 듣던 청킹맨션이구나!!!




- 침사추이 도심거리, 구룡공원 -



걷고 또 걸었다.

나를 당황스럽게 만든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다.


구룡공원에서 잠시 쉬었다.

복잡한 침사추이 도심을 여행하다 지칠때 쉬기 좋은 장소이다.




- 몽콕 -



쉬었다 걸었다를 반복하며 몽콕까지 걸었다.


홍콩 도심속 골목들은

각양각색의 만물상들이 모여 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홍콩골목에

물건을 사고파는 소리로 가득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많아지고

몽콕일대가 더욱 시끄러워지기 시작한다.




- 힝키(Hing Kee, 興記煲仔飯) -



곳곳에 숨겨진 맛집은 덤이다.

템플 스트리트를 걷다가 낯익은 얼굴이 눈에 보인다.


백종원!!!


힝키에서 그가 먹었던 음식 그대로 주문했다.

다리도 쉬어가고 배도 채우고 1석 2조다.





- 침사추이 -



오후 6시가 넘으니 비가 내린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려고 침사추이에 다시 왔다.

시계탑으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나에게 홍콩 야경은 헛된 꿈인가??

우중에 인파를 뚫고 야경을 볼 수는 있을까??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포기했다.




- 침사추이 역 -



숙소로 돌아가는 길도 녹록하지 않다.


대체 이 많은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여기에 온건지?

물론 대다수가 나와 같은 사람이겠지만...


힘겹게 인파를 헤치고

지하철과 버슬르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 모조 노매드 애버딘 하버 -



비는 여전히 내리고

나는 오늘 고단한 하루를 보냈다.


지금 내리고 있는 비는

나에게 휴식을 주는 고마운 선물이다.


숙소의 이층 침대에 누워

애버딘 하버뷰를 가만히 바라다 본다.



[홍콩 마카오여행 3일차 교통정보] - 옥토퍼스 카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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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조 노매드 애버딘 하버 - SOGO 백화점, 코즈웨이역 / 72번 버스, 5.1HKD

2. SOGO 백화점, 코즈웨이역 - 성완역 / 지하철, 5.5HKD

3. 센트롤 페리 7번 선착장 - 침사추이 선착장 / 페리, 2.2HKD

4. 아유마테이역 - 침사추이역 / 지하철, 4.6HKD

5. 침사추이역 - 코즈웨이역 / 지하철, 12.3HKD

6. 코즈웨이역 - 모조 노매드 애버딘 하버 / 72번 버스, 5.1H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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